국제라이온스협회의 연례 기부 이벤트 '캐나다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빌리지'
캐나다 기부 문화는 전반적으로 대중화될 만큼 매우 발달해 있으며 특히 연말이 다가올수록 참여 횟수가 많아지는데요. 저희 가족도 학교, 직장, 지역 단체 등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어요. 오늘은 저희 가족이 매년 참여하는 캐나다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빌리지의 기부 이벤트 현장을 나눔 하고자 합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LCI: Lions Clubs International)
국제라이온스협회(Lions Clubs International)는 1917년에 미국 시카고에서 20명이 창설한 이래로 현재 전 세계 205개의 국가에서 44,500개의 지회와 137만의 회원을 가진 세계 최대의 자원봉사 단체입니다. 지회 수가 많은 국가별로는 미국, 인도, 일본, 한국, 독일, 대만,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으로 한국이 4위, 캐나다가 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신비한 마을(Magical Village)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는 연례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빌리지는 20세기 캐나다 겨울 모습을 미니어처를 통해 보여주는 이벤트로, 2단 진열대에 수없이 다양한 미니어처를 전시하고 방문자의 기부를 독려하는 행사입니다.
오타와 Place d'Orleans 쇼핑몰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기부 행사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Ottawa Gloucester North 지회의 주최 하에 Place d'Orleans 쇼핑몰에서 약 한 달간 진행됩니다. 이번에 갔더니 쇼핑몰 내에서 장소를 이동해 조금 더 근사하게 변화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어요.
캐나다 겨울 액티비티
춥고 긴 캐나다 겨울 동안 사람들이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미니어처 빌리지예요. 캐나다 겨울 스포츠로 손꼽히는 눈썰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케이트, 눈사람 만들기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캐나다 스키리조트
겨울이 되면 북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이는 캐나다 스키 리조트의 모습도 빠질 수 없지요. 케이블카와 스키 슬로프, 기념품 가게, 여관 등으로 채워진 리조트 빌리지와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의 다양한 포즈 등을 둘러보는 재미가 제법 있습니다.
캐나다 겨울 놀이동산
캐나다 놀이공원을 재현한 미니어처 모음이에요. 캐나다 퀘벡 실내 놀이공원 Méga Parc 및 전 세계 놀이공원 인기 순위 TOP 2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관람차, 회전목마, 열기구, 범퍼가 등 다양한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도넛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등 다양한 먹거리와 캐릭터 인형과 기념사진 촬영하는 방문객까지 디테일 수준이 놀라울 정도예요. 캐나다 최대 규모의 이동형 놀이공원 미드웨이(Midway)의 놀이기구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캐나다 소방서
캐나다 소방서 모습이에요. 다양한 소방차량과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모습을 미니어처로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18~21세기 미국 소방차 컬렉션 및 캐나다 소방 교육센터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동화 같은 마을
19~20세기 캐나다 모습을 담은 미니어처들이 대부분이지만, 현실감으로만 채워진 곳도 아니에요^^ 진저브레드 하우스, 캔디 하우스, 장난감 가게 등 아이들의 꿈을 실현되는 동화 같은 마을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또한, 선물을 나르는 산타의 썰매, 신선한 우유 및 얼음덩어리를 나르는 마차도 색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크리스마스 진저브레드 쿠키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시민들의 놀이터, 캐나다 관공서
캐나다 관공서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각 지역의 다운타운의 중심에 위치한 관공서는 지역 문화 이벤트의 주요 장소인데요. 시청 앞 공원에서 얼음조각 카빙, 버스킹, 스케이팅, 눈썰매, 불꽃놀이를 즐기는 다양한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캐나다 수도 오타와 시청의 다양한 이벤트, 국제 얼음조각 경연대회, 국제 버스커 축제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북미 크리스마스 가족 전통문화, 연말 공연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이 상연 중인 모습입니다. 실제로 무대에 미니어처 인형들이 나와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요. 북미 가족 전통문화 중 하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과 함께 연말 공연 관람을 하는 일이에요.
세계 대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맥도널드
딸이 가장 오랫동안 머문 곳이에요ㅎㅎㅎ 2대의 차량이 맥도널드 드라이브스루(drive-thru)를 이용하면서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대화가 나와 재밌어했어요. 외식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맥도널드의 변화 및 맥도날드 매장 가장 많은 나라 TOP 1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세계 최대 스케이트 링크, 리도 운하
캐나다 마을 곳곳마다 있는 스케이트 링크의 실제 모습이에요.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미니어처 사람이 움직여 신기했어요~ㅎㅎㅎ 세계 최대 스케이트 링크 캐나다 리도 운하 및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장 가장 많은 나라 TOP 15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북미 농장 문화
북미에서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농장과 꽤 친숙한데요. 생일파티, 부활절 에그헌팅, 미로 찾기, 결혼식, 피로연, 과일 및 채소 따기 체험, 할로윈 공포 체험, 농장 놀이터, 농산물 직거래 마켓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장을 즐겨 찾아요. 시민들의 놀이터이자 가족 전통문화 북미 농장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미니어처 빌리지 즐기는 법 3가지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빌리지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시도 때도 없이 여기저기서 달리는 기차들이에요. 2단으로 이뤄진 전시대에서 5개 이상의 기차들이 서로 다른 노선과 터널을 바삐 다니며 생동감과 현실감을 더해줍니다.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는 기차나 기구의 일부를 내 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중간마다 있는 버튼을 눌러 기구를 움직이고 멈추게 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지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 이상씩 눌러보는 것 같아요.ㅎㅎ
겨울 마을을 보다가 뜬금없는 사자 인형이 모습에 의아한 사람들도 있는데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상징인 사자 인형을 숨겨둔 개수만큼 마을 곳곳에서 찾아내는 것도 미니어처 빌리지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에요.
마지막으로 전시장 곳곳에 놓인 기부함에 자원하는 만큼 기부함으로써 기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일 종료 시간까지 구경하고 나왔는데,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시더라구요^^
매년 즐기는 연례 이벤트이지만 갈 때마다 한 시간 이상은 족히 구경하고 나오는 것 같아요. 19~20세기 캐나다의 모습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문화를 알 수 있고 다양한 미니어처를 줌인&줌아웃하며 즐길 수 있으며 기부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북미 크리스마스 문화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스한 추억을 쌓으며 연말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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