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을 즐기는 방법! 캐나다 공원에서 눈썰매 타기

캐나다 겨울방학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부터 신정까지 약 2주이고요. 여름방학은 7월부터 9월 초순까지예요. 그 사이에 'March Break'이라고 3월 중순에 1주일 동안 봄방학이 있어요. 우리나라 표현으로 하여 봄방학이지, 밖에는 겨우내 쌓인 눈이 여전히 한가득 있어 또 다른 겨울방학 같아요.^^ 


March Break을 맞아 자녀가 있는 가정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행, 박물관 관람, 캠프 참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는데요. 그중에서 친구네 가족과 함께 공원에서 눈썰매를 타고 놀았던 추억을 살짝 공유해볼까 합니다.^^


캐나다는 동네 곳곳에 크고 작은 공원이 정말 많습니다. 공원 속에 놀이터뿐만 아니라, 테니스 코트, 농구대, 바닥 분수(splash pad), 잔디 축구장 등이 있는 곳이 많아, 시민들의 스포츠 공간과 휴식처가 되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공원에 있는 놀이터로 향하는 길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언덕이 겨울이 되면 눈썰매장으로 변신한답니다. 

    

짜잔! 눈썰매타기 준비 완료! 딱 보기엔, 김치 담글 때나 사용할 것 같은 채반 모양 같지요?ㅋㅋ 북미에서 대중화된 눈썰매 중 하나입니다. 둥글둥글해서 타기도 쉽고 잘 미끄러질 뿐만 아니라, 무게가 가벼워 들고 다니기에 편해요.


화사한 봄꽃은 아직 볼 수 없지만, 아이의 얼굴에 만개한 웃음꽃은 시종일관 볼 수 있었어요!^^


날아라, 슈퍼보드!ㅋㅋㅋ 인공적으로 만든 공간이 아니기에,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온몸으로 느껴지는 다양한 굴곡은 썰매 타기의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어요.


타고 타고 또 타도 마냥 즐겁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얇은 플라스틱 패드로 만든 눈썰매는 속도감이 상당하여, 어른이 타도 무섭습니다. >.<


썰매따윈 던져 버려! 썰매 대신에 눈이 가득 쌓인 언덕을 한없이 오르고 내리는 아이들의 체력이 마냥 부럽네요.^^

 

핫초코 타임!^^ 집에서 가져온 따뜻한 핫초코와 시원한 귤은 썰매 타기로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최고의 간식이 되었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온 한국 친구도 함께 데리고 왔는데, 우리 중에서 제일 신나게 탔다는!ㅋㅋ

 

한없이, 질릴 때까지, 다리가 후들거릴 때까지 썰매를 탔다가, 그네 위에 쌓인 눈을 툭툭! 털어내고 그네타기가 아닌 그네 매달리기!>.<까지 완료한 후에야 집으로 돌아왔네요.


이곳은 오타와가 아닌, 토론토에 있는 한 공원이에요. 이모님 댁을 방문해 다 함께 집 근처 공원에 썰매 타러 갔어요. 저희 이모님, 눈밭에 구르셔도 될 만큼 완벽무장하셨네요.^^


이날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이었는데요. 하얀 안개를 헤치며 썰매 타는데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 들더라고요. 


경사가 그리 높지 않아서 얼마나 갈까 했는데, 단단하게 굳은 얼음으로 인해 출발점에서 끝도 없이 멀어지더군요!ㅎ


먼 길을 다시 되돌아와야 하지만, 눈썰매의 참맛을 느낀 자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한 워밍업!일 뿐이에요.^^

 

썰매 타기에 진정한 재미를 느낀 딸은 겁도 없이, 이 썰매 저 썰매를 옮겨 타며 겨울의 매력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 듯했어요.^^


한정된 초콜릿 간식을 걸고, 단체 썰매 경주도 했습니다! 딸을 정말 예뻐해 주시는 이모님의 불공정 심판으로, 초콜릿은 저희 딸의 입안에 가득 머물렀지요.

 

썰매를 한참 타고, 아이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기로 했어요.


큰 눈사람을 만들어 보겠다고 열심히 눈을 굴렸더니, 무게가 제법 되더라고요. 머리를 들어 올리는데, 한 명은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두 남자가 이식 수술을 시도하는 중입니다. 


합체 성공! 이제 girl들이 모여 멋 내기 작업에 들어갔어요!


짜잔! 새초롬한 girl 눈사람과 우직한 boy 눈사람 완성과 함께 저희의 March Break의 즐거운 추억도 완성되어졌네요.^^


이번 주말부터 2016년 March Break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아이 손잡고 여러 박물관을 관람한 후, 짧은 여행을 계획중이랍니다. 봄꽃이 없는 3월 방학이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가려고 해요.^^


아래는 오타와에 있는 다양한 놀이터를 돌아다니며 저희 가족에게 일어난 변화를 적은 글입니다. 

링크 >>> [꼼지락 꼼지락] - 용감한 아이로 키우기 오타와 놀이터 서른 곳 이상을 공략하다


한국은 꽃샘추위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꽃샘추위 후 찾아오는 화사한 봄꽃의 개화로 지난 추위를 잊으시길 바래요^^ 

16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헤르메스♠ 2016.03.13 11:58 신고

    캐나다는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네요. 예전에는 우리나라도 썰매탈 만큼 눈이 많이 왔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적이 몇 번 없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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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3.14 14:44 신고

      먼 곳이라 아니라 집 근처로 가다보니.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조금 더 자주 타게 되는 것 같아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활기찬 한 주가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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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환맘 2016.03.13 19:48 신고

    부산에는 눈구경하기 힘든데 ㅠ 눈썰매타러가보고싶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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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3.14 14:52 신고

      앗! 부산이라서 정말 그러겠네요. 그래도 봄꽃은 다른 지역보다 먼저 개화하니, 화사한 봄 기운으로 섭섭함 달래셨음 좋겠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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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우지니 2016.03.13 21:34 신고

    역시 방학은 아이들에게는 천국인거 같습니다.^^ 저는 방학중임에도 실습을 풀타임으로 받고 있는지라... 방항이라는 의미가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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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3.14 14:53 신고

      160시간 멋지게 완료!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잘 해내실 것 같네요. 건강하시고요~ 남은 시간도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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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erjun 2016.03.13 22:12 신고

    하얀 눈밭에서 정말 재미있게 노는 모습들입니다.
    간적체험을 한 느낌이에요.
    저도 20대까지만 해도 눈썰매를 타곤 했던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말이죠. ^^
    눈밭에서 뒹굴어 본지가 언제인지 아득합니다.

    긴 시간의 겨울이지만, 봄방학에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 것 같군요.
    이제 주말이 끝나가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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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3.14 14:54 신고

      우잉~ 황금주말이 후다닥 갔군요. 도꺼미님도 같은 댓글을 달았더라고요. 직장인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힘+힘! 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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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앤치즈 2016.03.14 01:14 신고

    사진만 봐도 어른 아이 할것없이 눈썰매를 얼마나 신나게 즐겼는지 보입니다.^^
    오타와엔 아직 눈이 쌓여 있나 봅니다.
    여긴 (오늘이 일요일이니) 지난 주에 계속된 2자리 수의 기온으로 인해 눈 다 녹고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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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3.14 14:55 신고

      히...여기도 작년 대비 빠르게 눈이 녹고 있어요^^
      하루 내내 외출 후 저녁 꿀잠을 자고 났더니..한낮과 같은 컨디션이라- -;; 방황중입니다ㅎ 댓글 감사드려요.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활기찬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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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lee 2016.03.14 02:45 신고

    오늘부터는 한국도 꽃샘추위에서 벗어나 점차 따뜻해질 것 같습니다 :)
    저는 고소공포증도 있고, 옛부터 썰매 타면 이상한 곳(?)으로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지금껏 한 번도 못 타봤어요. 엉엉 ㅠ_ㅠ
    만약 누군가 다정한 목소리로 "괜찮아, 잘 탈 수 있을거야^^"라고 말해줘도 못 탈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사진 속 아이와 비슷한 시절에 거침없이 즐겼어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그런데 겨울방학이 왜 이렇게 짧은건가요? 또 다른 방학들이 한 대여섯개 되나요?? 캐나다같은 곳은 겨울방학이 한 서너달은 기본으로 갈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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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3.14 14:57 신고

      오호~~ 안 그러실 것 같은데 의외인걸요. 근데 큰 따옴표 안의 글을 읽을 때 저도 모르게 페퍼선니님 버전으로 읽혀졌다는ㅎㅎㅎ왠지 그러실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ㅎ
      겨울방학이 짧아 슬픕니다. 봄방학 일주일 있고, 대신 여름방학이 한국보다 조금 더 긴 것 같아요. 추울 때 공부하고, 놀 수 있을 때 실컷 놀라는..뭐..그런 것 같습니다ㅋ
      활기찬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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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Sky 2016.03.14 06:09 신고

    확실히 한국에서는 눈썰매는 정말로 어디 놀러가야지 타는 놀이인데 캐나다에서 쉽게 즐기는 문화 같아요. 저도 겨울때 종종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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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3.14 14:58 신고

      맞아욤^^ 저희집 근처에 거의 70도 각도의 높은 언덕이 있는데...내려가는 것도 무섭지만, 썰매 들고 원점으로 올라갈 일이 보기만 해도 후덜덜해 아직도 시도 못하고 있어요^^;; 아마도 또 내년으로 미뤄질 것 같네요.
      활기찬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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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y Expat 2016.03.14 23:25 신고

    사진을 보면서 모두들 정말 신나게 노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 짓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썰매를 이곳 코스트코에서도 파는데 눈도 자주 안 오지만 와도 금방 녹는 이곳에서는 그저 무용지물입니다. 스코틀란드나 가야 이 정도 눈이 있을 것 같아요. 확실히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이곳 겨울이 점점 온화해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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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3.15 13:26 신고

      아..눈이 많이 오지는 않는군요. 여기는 올해 69년만에 기록적인 대폭설이 내려, 저도 태어나서 처음 겪어 보았네요ㅎㅎ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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