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스케넥터디 아케이드 게임장, 비아 엔터테인먼트
뉴욕 주의 주도 올버니(Albany) 여행을 마치고 캐나다 오타와로 돌아오면서 스케넥터디(Schenectady)에 있는 아쿠아리움을 들리기로 했어요. 도착해보니 바로 맞은편에 아케이드 게임장이 있었는데요. 세 가족이 마치 예정된 목적지였던 듯 아쿠아리움을 등지고 게임장으로 들어갔어요ㅎㅎㅎ 오늘은 미국 뉴욕주 소도시에 있는 오락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비아 엔터테인먼트(Via Entertainment)
비아 엔터테인먼트(Via Entertainment)는 플로리다주 리스버그(Leesburg, FL)와 뉴욕주 스케넥터디(Schenectady)에 있는데요. 저희는 스케넥터디에 있는 비아포트 로테르담(Viaport Rotterdam) 쇼핑몰에 있는 지점을 방문했어요.
저희가 갔을 당시에 공휴일이어서 아쿠아리움과 아케이드 게임장 이외에는 모두 문이 닫혀 있었어요. 인구 6만 소도시 스케넥터디에 있는 비아포트 로테르담 쇼핑몰이 침체기에 빠지자 2015년에 Via Properties가 구입해 아쿠아리움과 아케이드 게임장을 입점시켜 인기 있는 쇼핑센터로 부활시켰어요. 비아 아쿠아리움은 250종의 총 2,500마리의 물고기 및 수생 생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요. 미국 대형 쇼핑몰 Top 10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아케이드 게임장의 레스토랑
인구 6만의 소도시에 있는 아케이드 게임장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섰는데 크기가 제법 있어 살짝 놀랐네요. 저희가 갔을 당시 부활절(Easter) 기간이어서 토끼, 달걀, 꽃 등으로 데코한 모습이에요.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부활절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아케이드 게임장에는 바(bar) 또는 펍(pub) 개념의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곳이 많은데요. 이곳에도 제법 큰 규모의 레스토랑이 함께 있었어요. 바를 중심으로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는 TV 스크린이 걸려 있었어요. 북미 스포츠 바 문화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바 측면에는 편하게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꽤 있었어요. 부활절을 맞이해 파스텔톤 꽃병으로 꾸민 모습에 관리가 잘 된 느낌을 받았네요. 햄버거, 핫도그, 피자, 나초 등 펍 인기 메뉴들이 있었고 메뉴마다 글루텐 프리(gluten-free) 옵션도 있었어요. 가격도 착한 편이었네요.
아케이드 게임장
예전에는 오락실 전용 코인으로 오락기를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충전 카드 또는 모바일 앱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 이곳에서도 $1당 100 Via를 카드로 충전하여 오락을 즐길 수 있었어요.
아케이드 게임장에 오면 항상 하는 에어 하키부터 시작했지요. 가족들이 다 좋아하는 게임이라서 지하에 둬볼까 싶어 호기심에 가격을 알아보니 사진 속의 Firestorm Air Hockey Table이 월마트에서 7백만 원이나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경기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에어 하키 후 뒤편에 있는 인형 뽑기도 했지요.
1980년에 출시된 일본 남코(현 반다이 남코 게임스)사의 팩맨(Pac-Man)의 대형 오락기는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기 게임 같아요. 이외에도 일본 반다이남코사 게임기인 스타워즈 배틀 파드(Star Wars: Battle Pod)와 한국 쿠키엔터테인먼트 게임기인 오즈의 마법사 아케이드(Wizard of Oz Arcade) 등도 있었어요.
오락실 총게임과 달리 Ice Man은 비디오 화면에 총알 대신 물을 쏘는 물대포 오락기여서 신기했어요ㅎㅎㅎ 두 부녀가 실내에서 물총 놀이를 신나게 즐길 수 있었네요. 총게임 영상과 달리 과격하지 않고 귀여워서 좋았어요.
인디게임 개발사 힙스터 웨일((Hipster Whale)에서 2014년에 개발한 길건너 친구들(Crossy Road)은 2014년 11월 20일 출시된 모바일 게임인데요. 출시 당시 방탄소년단이 트위터를 통해 이 게임을 언급해 한국 구글플레이에서도 약 50일간 1위를 달성하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요. 이후 싸이와 컬래버레이션 영상으로 다시 한 번 핫해져 한국에서 상위권에 오래 머물렀던 게임입니다. 저희 딸도 좋아해서 오락실 올 때마다 하는 게임이기도 해요^^
북미에서 유명한 'Connect 4' 보드게임 오락기예요. 우리나라의 오목과 비슷하지만, 알을 자유롭게 두지 못하고 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다르네요.
부활절 이벤트
게임하고 있는데 자꾸 주변에서 뭐가 떨어져 둘러보니 플라스틱 달걀이었어요. 부활절(Easter) 기념으로 에그 헌터(egg hunt) 이벤트를 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북미인들이 부활절 보내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매년 딸과 함께 에그 헌터를 하기 위해 농장, 박물관, 민속촌, 교회 등으로 가는데요. 올해는 여행으로 에그 헌터를 하지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집에 돌아가는 마지막 일정에 에그 헌터를 하게 되어 딸이 정말 좋아했어요ㅎㅎ 아이들 수 대비 넉넉하게 숨겨놔서 아이들마다 달걀을 한가득 품고 있는 어미닭이 되었더라구요ㅎㅎㅎ 다양한 부활절 달걀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볼링
볼링장도 함께 있었는데요. 그동안 제가 갔던 북미 볼링장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어요. 넉넉한 크기의 소파가 갖춰져 있어 안락했고 레인마다 대형 스크린을 설치돼 있어 또 다른 볼거리가 되었으며 라이트쇼를 펼치는 듯한 조명으로 사면을 채워 넣어 화려했어요.
예쁜 볼링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1게임 즐겼네요. 가격도 다른 곳보다 조금 저렴한 편이어서 좋았어요. 캐나다 발명품 5핀 볼링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당구 & 다트
바 근처에는 당구대와 다트도 보였네요. 다양한 스포츠 및 액티비티가 한 공간에 있어 취향이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포인트 교환 마켓
북미 아케이드 게임장마다 오락을 하면 종이 티켓 또는 포인트를 주는데요. 모아서 Redemption 코너에 가면 포인트에 해당하는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어요.
게임을 다 즐긴 후 모은 포인트로 딸이 팔찌, 슬라임, 스탬프 등을 고르면서 에그 헌터로 모은 달걀과 함께 선물을 많이 받았다면서 집에 오는 차에서 내내 행복해하더라구요ㅎㅎㅎ 초 4학년이지만, 아직은 단순한가 봅니다ㅋ
다양한 패키지 상품
저희는 첫 방문이라 몰랐는데 먹방 도전부터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비슷한 금액으로 다양한 혜택을 더 누릴 수 있을 듯해요.
한 장소에서 스포츠바, 레스토랑, 아케이드 게임장, 당구장, 볼링장 등이 모여 있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와도 취향껏 즐길 수 있어 좋더라구요. 모든 곳이 매우 깔끔해서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어요. 게다가 부활절 에그 헌터 이벤트까지 열려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꽤 즐겁게 보낼 수 있었네요. 시간이 있다면, 바로 맞은편에 있는 아쿠아리움까지 둘러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미국 최대 아케이드 게임장 체인 Dave & Buster's
실은 여행 중에 미국 최대 아케이드 게임장 데이브 앤 버스터스에서도 게임을 즐겼는데요. 데이브 앤 버스터스보다 오락기 수는 적었지만, 그곳에 없는 볼링, 당구, 다트가 있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듯해요. 미국 최대 아케이드 게임장 Dave & Buster's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우리나라와 다른 캐나다 오락실
미국과 또 다른 스타일로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 오락실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Xbox One S 1TB Console 구입
미국 아케이드 게임장 방문 후 게임에 전혀 관심 없던 남편과 딸이 게임 욕구가 뒤늦게 터졌는지 둘이 손잡고 나가서 MS Xbox One S 1TB Console을 사 왔어요--; 상품 속에 포함된 배틀그라운드는 시도조차 못하고, 테트리스, 자동차 경주 등 게임 초보자들의 전용 게임을 즐기고 있네요. 이제까지 PC나 모바일 게임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리뷰는 못 적고 있네요ㅎㅎ 미국과 캐나다 아케이드 게임장을 엿보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유쾌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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