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만든 보스턴 명소들

보스턴 명소와 스타워즈, 레고 모형으로 만나다!

보스턴 3박 4일 여행 중 다닌 주요 명소 중 아이가 가장 좋아했는 곳 중의 하나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였는데요. 뉴욕시티에서 들렀던 레고 스토어(Lego Store)는 레고를 판매하는 가게였다면, 이곳은 레고 컨셉트의 놀이터로 놀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었어요. 오늘은 레고랜드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레고로 만든 보스턴 명소들과 스타워즈 모형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레고 세상으로 함께 가볼까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보스턴 지점

입구에 서 있는 커다란 레고 기린에서 센터의 포스가 느껴졌어요.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Legoland Discovery Center)는 2007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설된 이후 미국 9개, 유럽 4개, 아시아 3개, 캐나다 1개, 호주 1개 등 총 19개가 있습니다. 저희가 찾아간 미국 보스턴 지점은 2014년에 개장했어요. 입장료는 액티비티마다 다른데 약 23~30달러이며, 온라인 또는 시티패스/Go패스 등으로 구매하면 경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보스턴 랜드마크 미니랜드

아무 생각 없이 디스커버리 센터에 들어갔다가 눈앞에 펼쳐진 레고 타운에 입이 딱! 벌어졌어요. 보스턴 다운타운에 있는 랜드마크들을 150만 개 이상의 레고로 만들어 모아둔 미니랜드였어요.

보스턴 마천루 및 주요 명소들

그 중 마천루들이 가장 눈에 들어왔어요. 보스턴에서 가장 높은 241m 높이의 존 핸콕 타워(John Hancock Tower), 229m 높이의 프루덴셜 타워(Prudential Tower), 151m의 커스텀 하우스 타워가 우뚝 솟아 있었어요. 이외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Boston), 보스턴 시청 건물(Boston City Hall)과 실내 경기장 TD 가든(TD Garden)도 함께 있었네요.

시시각각 조명이 바뀌어 낮과 밤으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대도시의 다운타운은 역시 야경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Massachusetts State House)

매사추세츠 주의 주도인 보스턴 다운타운에는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Massachusetts State House)이 있어요. 매사추세츠 주의 주지사의 주 정부 사무실 및 의회가 있는 건물이지요. 실제로 가봤을 때 무척 화려함을 느꼈는데 레고에서도 그 화려함을 똑같이 느낄 수 있어 신기했어요.ㅎㅎ

보스턴 시청사(Boston City Hall)

1968년에 완공된 보스턴 시청사(Boston City Hall) 건물이에요. 거대한 콘크리트나 철제 블록 등으로 야수적이고 거칠게 짓는 1950-1960년대의 건축 양식 중 하나인 브루탈리즘(Brutalism) 건물로, 종종 세계에서 가장 추악한 건물 중 하나로 비난받기도 한다고 해요^^;; 시청 앞 도로에 교통사고가 나서 소방차, 구급차 등이 모여든 모습을 레고로 재현해 신기했어요.

보스턴 하버 호텔(Boston Harbor Hotel)

대칭형 붉은색 건물은 보스턴 부두 Rowes Wharf에 있는 보스턴 하버 호텔(Boston Harbor Hotel)이에요. 평일 1박에 5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고급 호텔입니다. 보스턴 호텔 절약하는 법북미 호텔 등급(2~5성급)에 따른 차이점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사장교는 2003년에 오픈한 레오나르도 P. 자킴 벙커힐 메모리얼 브릿지(Leonard P. Zakim Bunker Hill Memorial Bridge)입니다.

사우스 스테이션(South Station)

사우스 스테이션(South Station)은 광역 보스턴에서 가장 큰 철도역 및 시외버스 터미널로, 1899년에 지어졌어요. 고풍스러운 외관을 지녔는데 레고는 내부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었네요.

보스턴 차 사건의 선박 & 박물관(Boston Tea Party Ship and Museum)

보스턴 차 사건의 선박(Boston Tea Party Ship)을 레고로 만든 모습이에요. 1773년 보스턴에서는 미국 독립전쟁의 시발점이 된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이 일어나는데요. 식민지 자치에 대한 지나친 간섭에 격분한 보스턴 시민들이 밤에 인디언으로 분장하고 항구에 정박 중인 동인도회사의 선박을 습격하여 342개의 차 상자를 깨뜨려 바다로 던진 사건입니다. 이후 영국 정부의 식민지 탄압이 더욱 강화되었고 보스턴 시민들이 대항함으로써 미국 독립혁명의 직접적인 발단이 되었어요. 현재 선박과 함께 역사 박물관으로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어요.

여기까지는 보스턴 다운타운이며 아래는 다운타운 외곽의 보스턴 주요 명소들이에요.

올드 사우스 집회소(Old South Meeting House)와 폴 리비어 하우스(Paul Revere House)

교회 건물인 올드 사우스 집회소(Old South Meeting House)는 1729년에 설립된 청교도 교회로, 보스턴에 소재한 역사적인 건물 중 하나예요. 1773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일어났던 보스턴 차 사건을 계획했던 비밀 집회가 열렸던 장소였으나 1872년 보스턴 대화재 때 거의 다 타버려 다시 재건하여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회색 주택은 폴 리비어 하우스(Paul Revere House)는 미국 독립운동가 폴 리비어의 주택을 개조해 만든 미국 최초의 역사 박물관으로 보스턴에서 가장 오래된 2층 목조 주택이에요.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 하버드에서 유명한 와이드너 도서관(Widener Library)의 모습이에요. 와이드너 도서관은 1912년 타이타닉 침몰로 사망한 1907년 하버드 졸업생 해리 엘킨스 와이드너(Harry Elkins Widener)의 어머니가 아들을 기리기 위해 아들이 모은 도서들과 재산을 기증하여 1915년에 개관한 도서관이에요. 도서관 앞에서 매년 졸업식이 열립니다. 하버드 대학교 가이드 투어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공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맥클로린 빌딩(Maclaurin Buildings)과 꼭대기에 위치한 그레이트돔(Great Dome)이에요. MIT 총장이었던 Richard C. Maclaurin의 이름을 딴 빌딩으로, 10개의 기둥과 로마의 판테온(Pantheon)을 모방한 돔이 이색적입니다. 건물 앞 킬리안 코트(Killian Court)에서 매년 졸업식이 열려 MIT의 대표 건물이라고 볼 수 있지요.

펜웨이 파크(Fenway Park)

펜웨이 파크(Fenway Park)의 모습이에요. 1912년에 개장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야구장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이에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펜웨이 파크를 레고 모형으로 볼 줄이야!!

벙커힐 기념탑(Bunker Hill Monument)과 USS 군함(USS Constitution Ship)

벙커힐 기념탑(Bunker Hill Monument)은 1775년 미국독립혁명 당시 보스턴 항구를 점령하고 있던 영국군과 벌인 벙커힐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843년에 화강암으로 지은 67m 높이의 타워입니다. USS 컨스티튜션호(USS Constitution)는 1797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지시로 제작된 6척의 군함 중 하나로, 현재 해상에 떠 있는 배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현재도 이곳 해군기지의 기함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해군 가이드 투어가 가능해요.

종합 경기장 질레트 스타디움(Gillette Stadium)

질레트 스타디움(Gillette Stadium)은 2002년에 개장한 종합 경기장으로, 보스턴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진 폭스버러 패트리엇 플레이스(Patriot Place, Foxborough)에 있어요. NFL의 AFC 동부지구에 소속된 프로미식축구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와 프로축구팀인 뉴잉글랜드 레볼루션(New England Revolution)의 홈구장이에요.

보스턴 로건국제공항(Logan International Airport)

1923년에 설립한 보스턴 동쪽에 위치한 로건국제공항(Logan International Airport)의 모습이에요. 미국-스페인 전쟁(Spanish-American War) 당시 보스턴 출신 장군인 에드워드 로런스 로건(Edward Lawrence Logan)의 이름을 딴 공항으로,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20개 공항 중 하나입니다.

찰스 카누 & 카약 경주(Run of the Charles Canoe and Kayak Race )

유난히 한쪽 구석에 아이들이 우르르 모여 있어 뭔가 다가가보니 버튼을 통해 카누 경주를 하고 있었어요. 매년 4월마다 찰스 강(Charles River)에서 열리는 보스턴 최대 규모의 찰스 카누 & 카약 경주(Run of the Charles Canoe and Kayak Race)를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었어요. 중간에 레고로 만든 크루즈, 요트, 고래도 피해야 하는 어려운 경주였네요ㅎㅎㅎ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와 팝스 콘서트(Boston Pops Concert & Fireworks)

다시 조명이 어두워지고 밤이 되었는데 펜웨이 파크 모형이 있던 곳에서 불꽃놀이 조명이 켜진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챘어요ㅎㅎㅎ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마다 보스턴 찰스 강변(Charles River)에서 화려한 불꽃놀이 축제(Boston Pops Fireworks Spectacular)가 열린다고 해요.

독립기념일에 30분 동안 이어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콘서트, 쇼 등도 선보이는 날인데요. 찰스 강변의 야외 공연장인 해치 쉘(Hatch Shell)에서 진행되는 팝스 콘서트(Pops Concert) 모습도 레고로 볼 수 있었어요. 독립기념일뿐만 아니라 여름 동안 다양한 음악, 퍼포먼스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스타워즈 레고 모형 특별전

2018년 2월 10일부터 약 1년 동안 스타워즈 레고 복제품이 전시되는데요. 보스턴 미니랜드 못지 않게 정말 멋졌어요.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Star Wars: Episode II - Attack of the Clones, 2002)를 묘사한 레고 모형으로, 카미노 클론 공장(Kamino's Clone Factory), 작전실(Geonosian War Room) 등을 볼 수 있었어요.

레고 모형 작업실

디스커버리 센터 안에는 모형을 직접 만드는 작업실이 있었어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의 다양한 액티비티

오늘 소개한 미니랜드뿐만 아니라, 4D 시네마, 놀이기구, 플레이존, 듀플로 농장, 빌드&테스트, 지진 테이블, 커피샵, 기념품 가게까지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가득했어요. 보스턴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의 다양한 액티비티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레고랜드에서 2시간 정도 신나게 논 후 보스턴 다운타운 전경이 내려다보는 스카이 워크 전망대에 갔는데요. 레고 모형으로 보스턴 명소들을 미리 익히고 전망대에서 실제의 모습을 보니 야경을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키덜드(kid+Adult) 취미 생활 중 하나로 레고 조립이 인기 있는데요. 더 이상 아이들만의 장난감은 아닌 듯해요. 오늘도 나만의 취미생활로 삶의 활력을 찾아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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