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도시 곳곳에서 맛보는 한국 베이커리

타국에서는 맛보는 한국 빵맛!

북미 도시 중 각 도시에 거주하는 한인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해당 도시에 한인 베이커리와 떡집의 여부인데요. 해당 도시에 한국식품점뿐만 아니라 한인 베이커리와 떡집까지 있다면 대형 한국식품점과 한국 식당 맛집 또한 찾을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캐나다에 사는 동안 북미 여행 중에 들린 한국 베이커리 모습들을 잠시 나눔 하고자 해요^^

캐나다 토론토 & 미시사가 BNC Bakery

광역 토론토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Ontario) 토론토(Toronto)와 미시시가(Mississauga)에 있는 B&C Bakery예요. 사진은 광역토론토(GTA) 미시사가에 있는 가게 모습입니다.

비앤씨 베이커리입니다

캐릭터 케이크도 구입 및 주문할 수 있어요. 캐나다 베이커리에서 캐릭터 케이크는 거의 주문 제작으로만 판매하고 결과물이 섬세하지 못하고 투박한 편이며 가격도 매우 비싼 반면, 한국 베이커리에서는 가격도 착하고 모양도 훨씬 예쁘며 현지 케이크보다 덜 달아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요.

추억의 맛입니다

북미 도시에 있는 개인 베이커리는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신제품보다는 대부분 추억의 맛을 지닌 빵들이 주를 이뤄요. 아주 어릴 때부터 즐겨 사 먹던 빵들을 보고 맛볼 수 있어 반갑기도 합니다^^ 5년 전 이곳에서 한국 소보루 빵을 처음 먹고 신세계를 만났던딸의 표정을 잊을 수 없네요ㅋㅋ

캐나다 몬트리올 한국식품점

몬트리올입니다

퀘벡주(Quebec) 몬트리올(Montreal)에 있는 한국식품점에서도 위에서 소개한 BNC Bakery 빵을 구입할 수 있어요. 몬트리올 한인마트에서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토론토에서 물품을 공수해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BNC Bakery 빵도 포함돼 있어요. 오타와에 베이커리가 없어 몬트리올 여행 시마다 꼭 들러 딸이 좋아하는 소보루빵을 한가득 사 오네요.

캐나다 토론토 가토 베이커리

토론토입니다

캐나다 토론토 대형한국식품점 갤러리아 욕밀점에 위치한 가토 베이커리(Bakery Gateau)예요. 왼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어요. 토론토에 놀러 가면 꼭 들러서 한 보따리 사 오는 곳입니다ㅎㅎㅎ 대형 한국식품점 토론토 갤러리아(Galleria)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캐나다 오타와 서울마트 베이커리

오타와입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 한국식품점 서울마트의 베이커리예요. 제가 사는 오타와에서도 2년 전부터 한국 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ㅠㅠ 단독 베이커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갓 구운 빵을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아~ 오늘도 3눈보라를 헤치며 30분을 달려 빵 한 보따리 사왔어요ㅎㅎㅎ 캐나다 오타와 서울마트(Seoul Mart)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미국 뉴욕시티 맨해튼 뚜레쥬르

맨해튼입니다

미국 뉴욕주(New York) 뉴욕시티(New York City) 1주일 여행하는 동안 거의 매일 들렀던 뚜레쥬르(Tous Les Jours) 맨해튼(Manhattan) 지점이에요^^ 당시 한국 베이커리 체인점을 북미에서 처음 봤던 때라 너무 반가웠어요ㅋㅋㅋ

뚜레쥬르입니다

실내도 보기보다 꽤 넓은데 어느 시간대에 가도 사람들이 정말 많아 내부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어요. 딸이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케이크와 데코 케이크를 보고 놀라워했던 표정이 기억나네요ㅎㅎㅎ

미국 올버니 킴스아시안마켓 파리바게뜨

올버니입니다

미국 뉴욕주 올버니(Albany)에 있는 한국 식품점 Kim's Asian Market에서도 한국 빵 몇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한국 빵을 보고 반가워하니 사장님이 매주 수요일마다 들어오는 거라고 재차 알려주시더라구요. 파리바게뜨 빵인 것을 보니 올버니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뉴욕시티 맨해튼 파리바게뜨에서 공수하나 봅니다. 뉴욕주 올버니 한인마트 킴스 아시안 마켓(Kim's Asian Market)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미국 애난데일 슈퍼H마트 한아름

애난데일입니다

미국 워싱턴 D.C. 근교도시 애난데일(Annandale)에 있는 슈퍼H마트 한아름 애난데일 지점에서도 한국 빵을 볼 수 있었어요. 반가움에 몇 가지 집어 워싱턴 D.C. 여행하는 동안 간식으로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하지만, 바로 맞은편에 있는 한국 베이커리 오 브레드의 빵이 더 싸고 맛있었다는 점...ㅎㅎㅎ

미국 애난데일 오 브레드 베이커리

오 브레드입니다

슈퍼H마트 한아름 애난데일 지점과 같은 플라자에 있는 오 브레드 베이커리(O bread Bakery)예요. 캐나다 오타와로 돌아오기 전에 한국식품점에서 먹거리를 사러 왔다가 발견한 곳인데요. 유기농 밀가루, 천연 발효, 천연 생크림 등의 홍보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와 자석처럼 끌려 들어갔던 것 같아요ㅎㅎㅎ

유기농 제과입니다

작은 베이커리였는데 북미에서 먹어본 한국 베이커리 중에서 가장 맛있었어요.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발효를 사용하다고 해서 가격대가 비싸려나 했는데 가격도 착했고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니 이뻤어요. 특이한 것은 북미 스토어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시식 접시가 곳곳에 놓여 미리 맛보고 빵을 고를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한국 맛입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캐나다 수도 오타와까지 차로 10시간 거리여서 차에서 먹으려고 고른 빵인데 $15 밖에 나오지 않더라구요. 차에서 하나씩 먹어볼 때마다 더 사 올걸 후회했다는ㅎㅎㅎ 여행 중 바빠서 못 갔지만 워싱턴 D.C.에도 뚜레쥬르가 입점했더라구요.

미국 보스턴 파리바게뜨

파리바게트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즈주(Massachusetts) 보스턴(Boston)에 있는 한국식품점 H-Mart 케임브리지(Cambridge) 지점과 한 건물 안에 있는 파리바게뜨예요. 일정을 마친 후 저녁에 도착했는데 전용 유료 주차장이 있었는데도 경쟁이 치열해 주차하는 데만 30분이 걸렸네요ㅠㅠ 영업 종료 1시간 전에 도착했더니 아쉽게도 대부분의 빵이 팔려서 슬펐어요ㅎㅎ 그래도 그 와중에 추억의 빵 몇 가지 골라 여행 중 맛있게 먹었네요.

캐나다 이민 11년 차, 빵 사 먹는 재미가 없다

캐나다 베이커리입니다

북미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형마트의 베이커리에서 빵을 삽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식인 빵을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고 한국 체인 베이커리처럼 전문적인 베이커리가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 거주했던 캐나다 이민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빵 사 먹는 재미가 없다' 물론 웃돈 주고 비싼 빵을 사 먹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전반적으로 빵의 식감, 맛, 향이 크게 떨어지고 디저트는 한국인의 입맛에 너무 달아서 항상 1/2도 못 먹고 버리게 된다는... 한국에 살 때는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은 베이커리를 들락날락하며 즐겨 먹었는데 캐나다에 11년째 살아도 맛있는 빵 찾기가 쉽지 않네요.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 맛으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오바마 쿠키입니다

오타와에 있는 유일한 상설 재래시장 바이워드 마켓(ByWard Market)에서 유명한 Le Moulin de Provence 베이커리예요. 미국 대통령 버럭 오바마가 캐나다 방문 시에 사전 계획 없이 오타와 바이워드 마켓에 들러 이곳에서 쿠키를 사 먹어 '오바마 쿠키(OBAMA Cookies) 판매점으로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해요. 캐나다 베이커리 중에서는 화려하고 정교한 데코로 한국 베이커리처럼 화사해 보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너무 달아 먹을 수 없......@.@ 11년째 살아도 북미 디저트의 당도는 적응이 안 되네요.

투박하고 뻣뻣한 북미 베이커리의 빵과 달아도 너무 달아서 끝내지를 못하는 북미 디저트를 먹다 보니 여행 중에 한인 베이커리를 만나면 그리 반갑고 행복합니다^^ 한국에 소재하는 베이커리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이지만 북미에 거주하고 있는 저희 가족에게는 여행 중의 누리는 소소한 즐거움이기도 해요. 북미 곳곳에 소재하는 한국 베이커리의 다양한 모습을 즐겨보셨기를 바라며, 구정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올해 내내 빵빵한 복 가득 누리시길요!

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