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재래시장에서 맡은 캐나다인의 냄새

사람 냄새가 가장 진한 곳 중의 하나는 바로 '재래시장'인데요. 오늘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딱 하나뿐인 상설 재래시장 바이워드 마켓(ByWard Market)를 통해 '캐나다인의 냄새'를 소개하고자 해요. 그럼, 함께 출발해 볼까요?^^


오타와 상설 재래시장


캐나다 오타와 상설 재래 시장


오타와 시내 중심에 있는 바이워드 마켓은 1826년에 설립되어 190년 전통이 스며든 곳입니다. 

성수기 주말이 되면 평균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오타와 관광 명소 중 한 곳이기도 해요. 그럼, 캐나다 재래시장에서는 무엇을 팔고 있는지 소개해볼게요.



캐나다 특산품 및 기념품


캐나다 메이플시럽


관광 명소이다 보니, 시장 곳곳에서 캐나다 특산품과 기념품을 볼 수 있어요. 전 세계 메이플 시럽의 총 생산량의 7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캐나다 메이플 시럽(Maple Syrup) 판매대예요.


캐나다 원주민


캐나다 기념품 중에서 원주민(First Nation)과 관련된 물품이 제법 많아요. 


아이스 와인


와인 판매 전문점이에요. 캐나다 주류법상 식품 마트에서 술을 팔 수 없어요. (맥주 판매 일부 허용) 캐나다 특산품 중 하나인 아이스 와인을 사려면, 주류 판매 전문점에 가야 합니다. 



캐나다 추천 디저트


캐나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인 비버 테일(BeaverTails) 판매점이에요. 비버 꼬리 모양의 페이스트리에 달콤한 토핑을 얹은 디저트예요. 미국 대통령 버럭 오바마도 다녀간 곳이에요. 




신선함의 끝, 현지 농산물


농산물 시장


바이워드 마켓의 주인공오타와 현지 농부들입니다. 1800년 대 초부터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팔기 위해 농부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시장이 형성됐어요. 


북미 채소


마트보다 대체로 싸고, 매우 신선합니다. 바질, 딜, 로즈메리, 파슬리 등 각종 허브, 서양 무 radish(사진 속 빨간 열매), 노란 애호박, 알록달록한 당근, 여름철 별미 옥수수도 보입니다. 


북미 과일


포도, 로즈베리(산딸기), 블랙베리, 블루베리, 체리 등 여름 과일도 보이네요. 이날 양손 가득 장 봐 왔어요. ^^



예술을 전하다, 거리의 화가


거리의 화가


바이워드 마켓에는 거리의 화가가 꽤 많은데요. 직접 그린 그림을 판매하기도 하고, 즉석에서 초상화나 문신(tattoo)헤나(henna)를 그려주는 곳이 많아요.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 나뭇잎(maple leaf)을 활용한 예술 작품에서 섬세함의 정점을 본 것 같았어요. 


캐나다 여성 투표권 100주년 기념 작품


시장 내에 예술의 거리가 따로 있는데요. 올해(2016년) 캐나다 여성 투표권 100주년을 맞이해, 16명의 캐나다 여성 화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달콤함의 향연, 디저트


미국 대통령 버럭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럭 오바마가 캐나다 방문 시에 들려 전보다 더 유명해진 Le Moulin de Provence 입구 모습이에요.   


오바마 쿠키


미국 대통령 버럭 오바마가 부인과 딸들을 위해 사간 것은 빨간 단풍잎 모양의 CANADA 쿠키였는데요. 그 뒤로 오바마 쿠키라는 이름을 달아 판매율이 급증했다고 하네요.ㅎㅎ 


북미 디저트 : 케이크 쿠키 파이


캐나다에서는 달콤한 디저트sweets라고 부르는데요. 캐나다에서는 보통 베이커리를 마트에서 사기 때문에, 베이커리 전문점이 한국처럼 흔하지는 않아요. 마트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디저트와 빵이 많아, 눈과 입을 멈추지 못하게 했네요. 포켓몬고 포켓볼 모양의 슈거 쿠키도 보였어요. 


포켓몬고 피카츄 캔디 애플


Rocky Mountain Chocolate Factory에서 야생 피카츄를 잡을 수 있다고 홍보 중이었어요. 오른쪽은 북미의 별미 디저트 중 하나인 사탕 사과입니다. 사과에 녹힌 초콜릿, 설탕물, 또는 슈거 도우를 입힌 후, 초콜릿, 마시멜로, 견과, 스프링클 등을 덧뿌린 디저트예요. 피카츄로 단장한 사과도 있네요.ㅎㅎ



장인의 손길, 핸드메이드 제품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캐나다에서는 핸드메이드 제품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고, 그 가치를 높게 여기는 것 같아요. 


쌀 액세서리


그림과 글씨를 새겨 넣은 쌀 중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액세서리를 바로 만들어 주는 곳이었어요.  


핸드메이드 가죽 제품


가죽제품 판매대로, 다른 곳보다 퀄리티가 매우 높아 보였어요.


영국 양 가죽 신발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의 양가죽으로 만든 신발과 장갑도 보였어요. 


수제품 시장


뜨개질 신발($50), 퍼펫 쇼 인형, 가방 겉에 크레파스를 낱개로 담을 수 있는 색칠공부 가방나무와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새집 장식품 등 모두 손으로 직접 만든 상품들이에요.

재래시장에서는 저렴한 물건만 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유니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수제품들 또한 많이 볼 수 있어요.   



거리의 음악, 버스커


거리의 예술인


바이워드 마켓에 올 때마다 곳곳에서 거리의 예술인, 버스커(busker)들을 볼 수 있어요


일본 샤미센 버스커


이날은 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성이 일본의 전통 악기 샤미센(Shamisen)을 연주하고 있었어요. 3시간 머무는 동안 바이올린과 플루트를 연주하는 2명의 버스커를 더 보았네요. 




캐나다인의 먹거리, 식품


세계 치즈


동양인에게 마늘 냄새가 난다면, 서양인에게는 치즈 누린내가 난다는 말이 있는데요. ^^;; 그만큼 치즈 소비량이 상당합니다. 바이워드 마켓에도 세계 각국의 치즈를 판매하는 곳이 몇 곳 있답니다.  


캐나다 연어


캐나다인은 참치, 연어, 새우 외의 해산물은 거의 먹지 않아, 식품 마트보다는 재래시장에 있는 해산물 판매 전문점에 와야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살 수 있어요. 캐나다 최고의 먹거리 연어도 보이네요.


토끼 고기


육류 전문 판매점에 오니, 토끼 고기가 똬악! 1마리 가격이 약 28천 원 정도 했네요. 캐나다 내에서도 특히 온타리오 주와 퀘벡 주에 식용 토끼를 키우는 농장이 많아요. 


BBQ 고기


캐나다에서는 여름철이 되면 각종 바비큐 요리를 상당히 즐기는 때문에, 캐나다 식육점에도 바비큐용으로 미리 양념된 고기가 많았네요. 



집 안을 채운다, 가구 및 장식품


캐나다 모던 가구 체인점 Structube


바이워드 마켓에서는 가구 및 홈 데코 전문점이 많은데요. 재래시장 내에 있지만, 가격이 높은 고가품도 많이 볼 수 있어요. 사진은 캐나다 모던 가구 체인점 Structube 모습입니다. 


디자인 식기 차기


'아, 깔끔해서 좋다' 싶어 다가갔더니, 찻주전자 하나에 125,000원^^; 구경만 하고 돌아섰네요.



전 세계의 먹거리, 다 모였다!


재래 시장 음식점


캐나다는 이민자의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재래시장에도 세계 각국의 음식점이 다 모여 있어요.  


재래 시장 먹거리


캐나다에서 인기 많은 중국 볶음 요리, 태국 쌀국수, 일본 초밥을 파는 음식점은 당연히 있고요. 아프니스탄, 인도, 모로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자주 접하지 않는 세계 각국의 음식점도 많답니다. 


캐나다 레스토랑


시장 주변의 거리마다 빼곡히 들어서 있는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에서 음식을 먹으며 낭만과 여유를 누릴 수 있답니다.  



축제의 현장


캐나다 자이언트 호박 경연 대회


재래시장에서 각종 축제도 즐길 수 있어요. 위 사진은 매년 시행하는 자이언트 호박 경연 대회로, 매년 가을 추수한 호박 중 가장 큰 호박을 광장에 전시하고, 그 무게를 가장 근접한 수치로 맞추는 시민에게 상품을 주는 대회예요. 매년 전시되는 호박은 보통 300kg가 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호박이네요. 


길거리 축구 축제


얼마 전, 리우 올림픽 FIFA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하여, 길거리 축구 축제도 열렸어요. 재래시장의 주차장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연령별로 나눠 축구를 했는데 비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네요.   


700여 곳 이상의 비지니스에서 값싸고 신선한 농산물부터 캐나다 특삼품까지 다양한 물품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리의 장인과 예술인의 손길을 통해 유니크한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바이워드 마켓 주변으로 캐나다 국회의사당, 리도 운하(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국립 전쟁 기념비(6.25 전쟁 기념비 포함), 국립 미술관, 미국 대사관, 도심 공원, 리도 센터(대형 쇼핑몰) 등 오타와 주요 랜드마크가 모두 몰려 있어, 다른 곳과 함께 시장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캐나다 대도시 재래시장의 모습을 즐겁게 보셨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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