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마트에서 판매중인 한국식품들

캐나다 서양마트에서 판매하는 한국 식품들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오타와에서 이민 11년째인 저희 가족은 한국 손님을 맞이할 때면 지금도 여전히 서양마트, 한인마트, 중국마트 세 곳을 누비고 다녀야 한 상을 제대로 차릴 수 있는데요. 재료를 한 군데에서 구할 수 없어 여러 곳을 나눠 다녀야 하지만 그래도 한국 식재료를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가 됩니다. 그리고 저희가 첫 이민 온 10여 년 전보다 캐나다 마트에서 새로운 한국 상품을 마주할 때가 점점 많아져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까지는 아니겠지만 그 비슷한 감정을 가끔씩 느끼고 있어요ㅎㅎㅎ 그럼, 캐나다 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 식품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캐나다 마트의 국제 식품

캐나다 마트입니다

우리나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을 캐나다에서는 그로서리(grocery)라고 하는데요. 한국과 달리 단층 건물 및 외부 주차장으로 되어 있어요. 대부분의 그로서리에는 '국제 식품(International Food)' 통로가 따로 있으며 중국, 한국, 일본, 남미, 중동 등 대부분의 외국 식재료가 한데 모여 있어 찾기 쉬워요. 참고로, 오늘 소개한 사진은 인구 93만 명의 캐나다 대도시 4위 오타와(Ottawa)에 있는 캐나다 대형마트로, 타 도시 대비 한인 수는 보통 규모입니다.

어딜 가나 살 수 있는 라면

라면입니다

해외여행 가면 반드시 1개 이상은 들고 간다는 라면은 캐나다 그로서리 및 편의점 어딜 가나 살 수 있어요. 항상 있는 종류는 농심 신라면이며 그 외 아시안이 많은 지역은 농심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짜왕, 튀김우동, 팔도 비빔면, 삼양 라면 등도 볼 수 있어요. 가격도 갈수록 착해지고 세일도 자주 해서 한국과 거의 비슷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요. 사진은 오타와(Ottawa)에 있는 월마트(Walmart) 판매대입니다.

컵라면입니다

농심 신라면, 튀김우동, 사발면 컵라면도 어딜 가나 쉽게 볼 수 있어요. 또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해외 수출용 팔도 킹컵도 종종 보입니다. 전 세계 라면 소비국 TOP 2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CJ입니다

CJ Annie Chun's 테리야끼 누들이에요. 애니 전(Annie Chun)는 한국 교포 사업가가 만든 브랜드로 CJ 제일제당의 미국 계열사로 매각했습니다. 캐나다 마트에서 장 보다가 새로운 한국 제품이 보이면 거의 대부분 바로 구입하는 편인데요. 가끔 수요가 적은 상품인 경우 몇 달 만에 판매가 중단되기도 해서 새로운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북미 수출 1위 한국식품, 김

김입니다

한국 식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은 바로 김인데요. 김은 한국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국민 밥반찬이지만, 북미에서는 밥 없이 과자처럼 먹어요. 짜서 어떻게 먹을까 하는 걱정이 들 수도 있지만, 북미에서 판매하는 감자칩보다 훨씬 담백하며 건강에 좋은 간식이라는 인식이 높아 자녀 도시락용 스낵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2018년 북미에서 인기 있는 한국 식품 TOP 1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팔도입니다

서양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팔도 김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맛 없어서ㅠㅠ 한 번 구입한 후 재구매하지 않은 상품이에요. 그래도 캐나다 친구들은 제가 선물해준 김을 먹기 전까지는 너무 맛있다며 극찬한 상품이기도 합니다^^;

샘표입니다

캐나다 슈퍼마켓 중에서도 국제 식품 종류가 가장 적은 Sobey's에서 샘표 섬마을 바삭바삭 김자반을 판매하고 있어 놀랐네요ㅎㅎㅎ 딸이 너무 좋아해서 지난 2년 동안 일주일에 1~2봉지씩 꾸준히 사 먹었는데 몇 달 전부터 판매되지 않아 가장 아쉬운 품목이에요.

아메리카에서 인기 있는 한국 아이스크림, 메로나

메로나입니다

Loblaws, Superstore, Food basics 등 몇몇 스토어에서 빙그레 메로나를 볼 수 있어요. 1995년 하와이에서 해외 수출을 시작한 이래로 현지에서 인기가 점점 많아져 아메리카에 있는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코스트코 등 슈퍼마켓에 판매가 확대되었어요. 2018년에는 하와이 소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 아이스크림 중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해요. 빙그레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9개국에 고정 수출 중이며 한 해 1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하니 세계 속의 한국 대표식품 중 하나가 된 듯합니다.

추억의 과자들

농심입니다

농심 새우깡, 양파링은 캐나다 어느 마트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 대표 과자입니다. 여기에 농심 알새우칩, 꿀꽈배기, 오징어집까지 있으면 다양한 편이에요. 모두 농심 제품입니다. 한국에서도 새로운 신제품이 끝없이 출시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추억의 과자들로 위로를 삼곤 해요ㅎㅎㅎ

오리온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와 롯데 카스타드도 흔하게 볼 수 있어요. 거기에 오리온 티라미슈와 초코보이도 가끔 보입니다. 여기서 태어나서 자란 딸은 한국 과자 중에서는 양파링, 초코보이, 감자깡을 제일 잘 먹는 것 같아요ㅎㅎ

한국 음식 양념들

된장입니다

작년부터 샘표 태양초 찰고추장과 숨쉬는 재래식 된장도 판매되기 시작해 반가웠어요. 고추장 또는 된장이 떨어졌을 때 멀리 있는 한인마트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좋더라구요.

한국 음식 양념 등 식재료

비비큐 양념입니다

갈비, 불고기 양념도 인기가 많아요. CJ, 샘표 제품이 있고, 캐나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 Loblaws 계열의 아시안 마켓 체인 T&T 자체 브랜드로도 나와 있어요. 한인마트 외 한국 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 중인 캐나다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T&T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두부입니다

캐나다 마트에는 항상 중국 브랜드 두부만 있어서 두부는 한인마트에서 주로 구입했는데요. 작년부터 캐나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 Loblaws 계열의 Superstore에서 아씨 브랜드의 한국 두부를 판매하고 있어 너무 반가웠어요. 아씨는 미국 유학생이었던 이승만(Steve Rhee) 씨와 그의 세 형제가 창업한 리브라더스 주식회사의 주력 브랜드로, 북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품 브랜드입니다.

한국 김치가 드디어 캐나다 마트에!!

김치입니다

얼마전 Nofrills 마트에 들렀는데 한국 김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랬습니다ㅎㅎㅎㅎ 캐나다 마트에서도 김치를 볼 날이 오다니요! 김치를 담가 먹고 있기에 사 먹지는 않았지만 너무 반가워 판매대 앞에서 한참 쳐다봤네요ㅎㅎ 같은 체인 마트여도 아시안이 많은 지역에는 국제 식품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한국의 맛을 출시하는 캐나다 식품회사 상품들

컴플리멘츠입니다

캐나다 슈퍼마켓 체인 Sobeys의 자체 브랜드 Compliments에서 나온 스파이시 코리안-스타일 치킨 윙(Spicy Korean-Style Chicken Wings)이에요. 국제 식품을 가장 인색하게 판매 중인 Sobeys에서 한국의 맛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라 신기해 냉큼 구입했었지요. 매운맛만 살짝 있을 뿐..... 한국의 양념통닭 맛은 전혀 나지 않아 실망스러웠지만요^^;;

캐나다 브랜드입니다

캐나다 마트에서 중국 브랜드 만두는 항상 판매 중인데요. 몇 달 전 한국 스타일 만두를 처음 봐서 서로 다른 맛으로 3봉지를 사왔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맛 없는게 아니라 특이한 향과 맛에 거부감이 생길 정도였네요. 외국인이 이걸 먹고 한국의 맛으로 기억해주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ㅠㅠ 제대로...아니 비슷하게라도 맛을 구현을 해주면 좋았을텐데 많이 아쉬웠네요.

그 외 인기 있는 한국 상품들

마스크팩입니다

슈퍼마켓에서 식품 외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 상품은 바로 마스크팩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판매처가 늘어난 듯해요. 대형 마트는 물론이거니와 편의점, 아웃렛 매장, 화장품 가게 등 어디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한 달에 1~3번 다니는 캐나다 대표 백화점 Hudson's Bay (The Bay)에서 한국 마스크팩을 파는 것을 처음 봤어요. 반가움에 몇 개 골라 한국 마스크팩 좋아하는 캐나다 친구에게 선물해줬네요.

딸이 저번 달에 캐나다 마트에서 구입한 해리포터 달력이에요^^ 공산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가 많아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북미에서 판매하는 캘린더 대부분은 한국 제품이에요. 인쇄 기술도 뛰어나고 북미보다 제작 비용도 저렴해서 그런 듯합니다. 달력, 미니 달력, 다이어리를 3개씩 구입해 딸의 베스트프랜드에게 한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며 나눠줬어요.

캐나다에서 한국 식품 구입하는 7가지 방법

한국 식품입니다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캘거리, 에드먼턴 등 한인들이 많은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한인마트가 없거나 있어도 소규모이다 보니 한국 식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현지 마트에 한국 상품을 발견하게 되면 더 반갑고 또 내 것 마냥 자랑스러움이 느껴져요. 캐나다에서 한국식품 구입하는 방법 7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래요.

해외여행의 증가와 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음식의 세계화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한식의 세계화로 우리나라 음식의 고유한 맛과 멋이 전 세계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캐나다 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국식품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셨길 바라며, 오늘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아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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