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31. 04:55 북미 음식문화
캐나다인은 연어, 참치, 바닷가재, 게, 새우 외에는 해산물을 잘 먹지 않는데요. 해산물을 먹는 방법도 한국만큼 다채롭지 않아요. 바닷가재를 먹을 때는 주로 찜통에 찐 후, 다진 마늘이 들어간 버터 소스를 뿌리거나 찍어 먹어요. 다소 밋밋해 보이는 캐나다 요리법과 달리, 캐나다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는 바닷가재를 볶거나 튀긴 후 다양한 소스에 버무려 팔고 있어 새로운 맛을 찾는 캐나다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오늘은 토론토에 있는 중국 바닷가재 요리점 중 최고의 맛집으로 손꼽히는 '왓싱(Wah Sing)'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토론토에 가면 꼭 먹어 봐야 한다는 '왓싱'이기에 오타와에 사는 저희도 토론토를 방문할 때마다 꼭 찾아가는 맛집이기도 해요. '왓싱(Wah Sing)' 입구입니다. 올해 32주년이 ..
2016. 3. 29. 09:51 북미 볼거리
캐나다 제1위 대도시 토론토로 4박 5일간 여행 중 토론토 중심부에 있는 켄싱턴 마켓을 다녀왔어요. 켄싱턴 마켓(Kensington Market)은 오래전부터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다문화의 동네에 있어 여느 시장보다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었어요. 1920~30년대에 켄싱턴 마켓은 '유대인의 시장'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약 6만 명의 동부 유럽 유대인과 일부 이탈리아인이 켄싱턴 마켓 주변에 거주하면서 유럽에서 가져온 물품이나 고국 물품을 만들어 판매하였기 때문이에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켄싱턴 마켓 주변에 살던 유대인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고, 중앙 아메리카,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수단, 이란, 베트남, 칠레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정치적 난민으로 온 이민자들이 이 지역에 자리 잡게 ..
2016. 3. 27. 15:26 축제 및 이벤트
캐나다는 기독교 배경으로 세워진 나라로 기독교의 3개 절기인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모두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이와 관련된 문화가 꽤 발달되어 있으며, 온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시간을 함께 보내곤 합니다. 올해 부활절은 3월 27일로, 우리나라와 반나절 정도 차이가 나는 캐나다는 이제 막 부활절을 맞이했습니다. 부활절 날짜가 매해 다른 이유는 부활절이 양력의 특정한 날짜로 정해져 있지 않은 부정기 축제 중 하나로 매년 3월 22일에서 4월 25일 사이에 있는 보름 이후 7일 이내에 있는 일요일로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활절'이라고 하면, 많은 분이 '달걀'을 떠올리는 것처럼, 달걀은 부활절의 상징인데요. 캐나다 곳곳에서도 부활절 시즌이 다가오면 다양한 달걀을 볼 수 있어..
2016. 3. 26. 11:49 북미 음식문화
피클(Pickle)은 채소와 과일 따위를 식초나 소금, 설탕, 향신료를 섞어 만든 액체에 담아 절여서 만든 음식을 말하지요. 느끼한 서양 음식을 먹을 때 느글거리는 속을 한결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이지요.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상큼한 피클은 언제부터 시작해 우리에게까지 전해졌을까요? 피클의 역사 고고학자와 인류학자는 기원전 2,400년에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절인 음식이 있었다고 믿고 있는데요. 고대 기록에 의하면 피클이 영양도 매우 좋을 뿐 아니라, 미용에도 효과가 좋았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절인 오이가 치료 효과가 있다고 극찬을 하였고, 고대 이집트 여왕인 클레오파트라는 피클 다이어트로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해요. 기원전 2천여 년 경에 티그리스 계곡에서..
2016. 3. 25. 04:08 축제 및 이벤트
3~4월이 되면 봄꽃이 피는 우리나라와 달리 캐나다는 겨우내 쌓인 눈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는데요. 화사한 봄꽃 대신 캐나다의 긴 겨울잠을 깨우는 두 가지가 있으니, 바로 부활절과 메이플 시럽 이벤트입니다.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담당하고 있는 캐나다 메이플 시럽 생산 시기는 3월 초순부터 4월 초순입니다. 그 이유는 영하 5도와 영상 5도를 오고가는 날씨 속에 메이플 시럽의 원료가 되는 단풍나무(Maple tree)의 수액 속 당분이 녹고 얼기를 반복하면서 최고치에 도달하기 때문이에요. 3~4월이 되면, 캐나다 곳곳에서 메이플 시럽 축제와 이벤트가 열린답니다. 양력의 특정한 날짜로 정해져 있지 않은 매해 날짜가 다른 부정기 축제일 중 하나인 부활절의 날짜는 매년 3월 22일에서 4월 25일 사이에 있..
2016. 3. 23. 16:40 북미 정보&문화
캐나다로 여행, 유학, 워킹홀리데이 등 이유로 왔다가 한국으로 귀국할 날짜가 다가오면, 막상 무엇을 사가면 좋을지 고민이 되는데요. 캐나다에서 꼭 사야 할 기념품으로 어떤 것이 좋을지 추천해볼까요? 기념품 가게보다는 마트를 공략하라! 캐나다 여행을 오면,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을 많이 사시는데요. 어느 관광지이든 기념품 가게는 늘 있다 보니, 관광하는 도중에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데다가 기념품이 한데 모여 있어서 편리하기 때문이지요.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현지 마트를 공략해보시길 바라요.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기념품 가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세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마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