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3. 09:24 북미 정보&문화
우리나라 최초의 주화인 '건원중보'는 고려 성종 15년(996년)에 관에서 주조되어, 목종 5년(1002년)까지 유통이 되었는데요. 우리나라보다 역사가 매우 짧은 캐나다는 그보다 한참 늦은 18세기에 들어서서 동전이 유통되기 시작해, 현재는 5개의 동전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캐나다 동전 이야기를 해볼까요? 캐나다는 16세기만 해도 북미 인디언이 장식으로 사용했던 조가비 구슬과 모피가 화폐로 통용되었다고 해요.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로 인해 18~19세기 사이에 다양한 동전이 캐나다에 도입되었습니다. 20세기부터는 기본 동전 이외에도 많은 기념 동전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현재 유통 중인 동전입니다. 맨 왼쪽 2달러(2천 원) 동전부터 1달러(1천 원), 25센트(250원), 10센트(10..
2016. 3. 2. 09:20 축제 및 이벤트
우리나라에서는 딸기 따기 체험이 빠르면 1월 중순에 시작해 3월 중순까지 이어지는데요. 캐나다에서는 6월이 되어야 딸기를 딸 수 있어요.^^;; 주마다 날씨가 다르지만, 제가 사는 온타리오 주는 4월 말 즈음이 되어야 겨우내 쌓인 눈이 녹기 때문이에요. 지난 추억을 꺼내 봄이 오는 설렘을 미리 누려볼 겸, 캐나다 농장에서의 딸기 따기 체험을 소개해볼게요. 저와 함께 상큼한 봄 내음이 가득한 딸기밭으로 출발해볼까요?^^ 캐나다 도시마다 농장이 여러 곳이 있는데요. 각종 신선한 채소와 과일 따는 체험부터 시작해, 부활절, 추수감사절, 핼러윈 등 연중 내내 여러 이벤트를 마련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생일, 피로연, 결혼식 등을 열 수 있는 주요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찾아..
2016. 3. 1. 13:51 북미 정보&문화
이모부께서 퇴근하는 길에 빈 달걀판을 들고 달걀을 사기 위해 들리는 농가가 하나 있는데요. 자주 왕래하시면서 농가 주인과 친분이 어느 정도 쌓이자,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여쭤보았다고 해요. 농가 주인의 승낙 덕분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게 되어,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왜 평범하지 않았냐고요? 농가의 주인은 바로 '메노나이트'였습니다. '메노나이트?' 저도 그들이 사는 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처음 들어 본 말이었는데요. 메노나이트가 어떤 사람들인지 소개해볼까요? 16세기 로마 가톨릭 교회 사제였던 메노 시몬스(Menno Simons)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미사와 유아 세례의 참 의미에 의문을 갖고, 초기의 청교도 정신을 이어가고자 종교 개혁에 가담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2016. 2. 28. 17:50 북미 음식문화
제가 사는 오타와는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에 이어 캐나다에서 4번째로 큰 대도시입니다. 오타와에는 스시 레스토랑이 80여 개가 있는데요. 대도시일수록 훨씬 많이 있으며, 규모도 더 큽니다. 소도시가 아닌 이상, 스시 레스토랑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캐나다 정착에 성공한 스시 레스토랑은 우리나라와 다른 특징이 몇 가지 있는데요. 오늘은 캐나다 스시 레스토랑의 특이한 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이 일본인이 아니다? 일식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초밥과 생선회를 파는 레스토랑이기에 당연히 일본인이 경영하는 곳이 많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캐나다에 있는 스시 레스토랑 대다수는 중국인이 운영하고, 중국 요리사가 일식 요리를 만듭니다. 제가 갔던 20여 개 스시 레스토랑 중..
2016. 2. 26. 18:59 북미 정보&문화
방과 후 집으로 걸어옵니다.버스나 지하철을 탑니다.학원에 다닙니다.집에서 친구와 놉니다.동네 친구 집을 찾아갑니다.동네 놀이터에서 친구와 놉니다.자기보다 어린 동생을 돌봅니다.부모님 심부름으로 가게에 다녀옵니다.엄마가 장 보러 가신 동안 집에서 TV를 봅니다.부모님께서 잠시 일을 보는 동안 차에서 기다립니다. 위의 예시는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12세 미만(초 6년)의 아동이 보호자 없이 절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 다 해본 던 것들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부모님 심부름을 혼자서 잘 다녀와 칭찬을 받기도 했고요. 이렇게 나라마다 규정하는 법과 문화 및 생활방식이 다른데요. 오늘은 캐나다에 자녀를 키우면서 느꼈던 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ㅣ 가정에서 지키는 아동 보호법 앞서 언..
2016. 2. 25. 09:03 북미 정보&문화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다, '베이비 샤워'의 모든 것캐나다에서 10년을 사는 동안 다양한 파티에 초대를 받았는데요. 오늘은 여러 베이비 샤워 파티를 참석하게 되면서 알게 된 '베이비샤워 파티 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베이비 샤워(Baby Shower)란?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것과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주는 파티를 말합니다. 왜 Baby 'Shower'라고 할까? 뽀뽀 세례, 칭찬 세례 등 무언가 퍼붓듯이 쏟아지는 것을 가리켜 '세례'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Baby Shower'는 예비 엄마에게 '소나기처럼 퍼붓는(shower) 선물'을 주는 것을 뜻합니다. 파티는 누가 주최하는가?주로 파티 주인공의 가까운 친구들이 주관합니다. 혹은 태어날 아이의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