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파리(Paris), 캐나다 몬트리올 관광 명소 Top 10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Montreal, Quebec) 관광 뽀개기

몬트리올은 1976년에 제21회 올림픽이 열린 곳으로,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에 출전한 양정모 선수가 쾌거를 이뤄 대한민국 역사상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곳이에요. 파리 다음으로 프랑스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시로 북미의 파리(Paris)라고 불립니다. 캐나다 대도시 2위 몬트리올이 있는 퀘벡 주는 16~18세기 프랑스 식민지 당시 주요 지역으로, 현재까지도 언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곳이에요.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차로 2시가 30분 거리에 있는지라 주말여행을 30번도 넘게 다녀 저에겐 제법 친숙한 곳인데요. 그래서 오늘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의 관광 명소 Top 10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아래의 관광 명소는 여행 일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인기 많은 순서대로 나열하였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그럼, 캐나다 내 프랑스의 매력을 함께 살펴볼까요?

1.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Basilique Notre-Dam)

몬트리올 관광 명소 추천 순위입니다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 소개

몬트리올(Montreal)에서 가장 핫한 랜드마크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노트르담 대성당인데요. 노트르담은 불어로 'Notre(우리의)+Dam(부인, 여성, 수녀)=성모마리아'라는 뜻으로, 불어권 나라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가톨릭 성당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왈로니아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가장 유명하지만, 성당 내부는 캐나다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아일랜드 건축가 제임스 오도넬(James O'Donnell)이 디자인한 신고딕 건축 양식으로 1824년에서 1829년 사이에 지어졌어요. 24캐럿 금으로 만든 별이 박힌 초록 기둥을 지나 파란색의 아치형 천장 아래에 놓인 금빛 성소를 보는 순간 화려함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돼요. 제단 뒤의 벽에 세워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뿐만 아니라 구약 및 신약 성경의 주요 인물 조각상 또한 매우 인상적이에요. 성당에 관한 자세한 소개는 이전 글(사진 속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라요.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입니다

3층 구조의 양쪽 벽에는 몬트리올 종교 역사를 보여주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함께 1800년대 초반에 이탈리아 화가가 그린 그림들도 그 멋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또한, 교회 뒷면에 놓인 1891년에 만들기 시작해 현재 7,000개의 개별 파이프 및 페달 보드를 사용하는 파이프 오르간은 북미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 중의 하나입니다. 일요일 오전 11시에 합창단의 성가를 들을 수 있어요. 본당 뒤편에 있는 부속 예배당((Notre-Dame du Sacré-Coeur Chapel) 또한 색다른 매력을 담고 있으니 놓치지 않길 바라요. 도보 여행의 중심지인 구시가지에 있으며, 성당 바로 맞은편에는 다름 광장(Place d'Armes)과 캐나다 Big Five에 속하는 몬트리올 은행(BMO Bank of Montreal) 본점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출입구에서 6달러(5,000원)의 입장료를 받아요.

2. 몽 로열의 전망대(Kondiaronk Belvedere, Mount Royal)

몬트리올 몽 로열 산입니다

'Mount'는 영어로 '(산에) 오르다'라는 뜻으로 'Mount Royal'은 우리나라 말로 로열 산이지만, 불어권 지역인 몬트리올에서는 '몽 로얄(Mont Royal)'이라고 부릅니다. 몽 로얄은 높이 233미터로, 충난 예산군에 있는 금오산과 같은 높이이고, 서울 남산(262m)보다는 약 30미터 정도 낮습니다. 캐나다 동부 지역에는 산이 많지 않기에 인기가 많아요. 몽 로열 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공동 설계자 중 한 명인 Frederick Law Olmsted의 설계 아래 1876년에 조성된 몬트리올에서 가장 큰 공원이에요. 공원 정상에 이벤트 홀로 사용되는 마운트 로얄 샬레(Mount Royal Chalet) 앞에 Kondiaronk 전망대가 있어요. 반원형 형태의 넓은 광장에서 몬트리올 다운타운과 캐나다 동부에서 유명한 세인트로렌스 강(Saint Lawrence River)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Kondiaronk 전망대를 오려면 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약 10분간 걸어야 하는데요. 주자창 부근에 1858년에 지어진 몬트리올 농부의 집(Smith House)이 있어요. 몽 로열의 역사, 유산, 동식물을 소개하는 상설 박람회, 카페, 기념품 가게, 회의실 등이 있는 곳으로 무료이고 규모도 크지 않아 가기 전에 둘러보면 좋습니다.

몬트리올 전망대입니다몬트리올 몽 로열 전망대 소개

Kondiaronk 전망대에서 길을 따라 내려오면, Camillien-Houde 전망대가 하나 더 있어요. 그곳에서는 양정모 선수가 대한민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렸던 올림픽 스타디움(사진 속 분홍색 화살표)이 보입니다. 2개의 전망대 중 Kondiaronk 전망대의 전경이 더 좋으며, 특히 야경이 정말 멋져요. 개인적으로 올림픽 타워 전망대(유료)보다 전망이 더 좋아 산책할 겸 즐겨 찾는 곳이에요. 전망대에 관한 자세한 소개는 이전 글(사진 속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라요.

3. 몬트리올 올림픽 공원(Montreal Olympic Park)

몬트리올 올림픽 공원입니다

1976년 하계 올림픽이 열렸던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은 현재 올림픽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래에 간략하게 소개해봅니다. 각 장소마다 입장료는 $20.25(20,000원)이며, 2개 이상 패키지로 구입할 시 할인이 됩니다. 다만, 몬트리올 타워는 $23.25(23,000원)이며, 곤충관의 입장료는 식물원 입장료에 포함됩니다.

몬트리올 바이오돔 천문관 식물원 곤충관입니다

  • 바이오돔(Biodome): 아메리카의 네 생태계를 고스란히 재현한 실내 자연 전시관(3~4시간 소요), 자세한 내용은 몬트리올 바이오돔에 관한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 천문관(Planetarium): 360도 돔 아래에 누워서 보는 과학 영상 2편과 과학 전시관(2시간 소요), 자세한 내용은 몬트리올 천문관에 관한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 식물원(Botanical Garden): 22만 평에 달하는 큰 정원으로, 10개의 전시 하우스와 주제별 야외 정원(6시간 이상 소요)
  • 곤충관(Insectarium): 식물원에 포함된 곤충 관련 상설 박물관(2~3시간 소요)
  • 올림픽 스타디움(Olympic Stadium)의 몬트리올 타워(The Montréal Tower): 165미터 높이의 몬트리올 타워는 경사진 건물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 세계 유일의 곡선 구조를 따라 작동하는 케이블 카 탑승(정상 도달 2분 소요)

개인적으로 위의 5개의 장소를 여러 번 다녔는데요. 자녀가 어리다면 바이오돔과 곤충관을, 청소년 이상이라면 식물원과 천문관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올림픽 스타디움은 가격 대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80km 전방에 대부분 4층 이하의 주택 단지들과 세인트로렌스 강만 보여서 그리 특별하지 않았어요. 위에서 소개한 몽 로얄 무료 전망대의 야경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어요. 요금을 내고 들어가지 않고 올림픽 공원 주변을 둘러보고 가는 관광객도 많습니다. 이외에도 몬트리올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베스트 장소 5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4. 몬트리올 구 시가지(Old Montreal)

프랑스 건축 양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50년 전에 프랑스인이 최초로 이주해 정착함으로써 형성된 몬트리올 구시가지에는 18세기 프랑스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거리 곳곳마다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건축물들이 많으며, 호텔, 레스토랑, 상점 등 역시 독특한 매력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해요.

몬트리올 구 항구와 구 시가지입니다

구 시가지 중에서 몬트리올 시청과 광장, 구 항구(Old Port)의 부두와 공원, 앞에서 소개한 노트르담 대성당 앞 다름 광장(Place d'Armes)을 챙겨 보시면 좋아요. 세 곳 모두 현지 예술가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길거리 화가와 악기 연주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5. 해비타트 67(Habitat 67)

캐나다 이색적인 건축물입니다

퀘백 주 몬트리올에 있는 해비타트 67은 이스라엘계 캐나다인 Moshe Safdie 건축가가 디자인한 12층짜리 주택 단지로, 1967년 4월부터 10월에 몬트리올에서 열린 EXPO 67의 주거지 확보를 위해 지어졌어요. 몬트리올 다운타운에 있는 항구에서 세인트로렌스 강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랜드 마크로 거주자뿐만 아니라 몬트리올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건축물이에요.

엑스포 67 해비타트입니다캐나다 이색적인 건축물 Top 10

저희도 몬트리올 여행을 갈 때마다 위에서 소개한 구 항구에서 세인트로렌스 강을 통해 바라보곤 하는데요. 마치 장난감 상자를 임의대로 쌓아 놓은 모습이 마치 미래형 주거지를 미리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캐나다에서 꼭 봐야 할 이색적인 건축물 Top 10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사진 속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라요.

6. 몽 로열 성 요셉 성당(Saint Joseph's Oratory of Mount Royal)

마운트 로열 성 요셉 성당입니다

성 요셉 대성당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과 함께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1917년에 1,000명이 모이는 작은 교회였는데 점점 신도들이 많아져 1967년에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현재 성당을 완성한 곳이에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서 편하게 층을 이동하면서 내부 투어를 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정원에 꽃이 만발해 아름다워요. 또한,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앞서 소개한 마운트 로얄 전망대 못지않게 탁 트이면서 색다른 뷰를 볼 수 있어 좋아요.

7. 북미의 유일한 환경 박물관(Biosphere)

캐나다 환경 박물관입니다몬트리올 환경 박물관(Biosphere) 소개

원래는 1967년에 세계 박람회 엑스포 67을 위해서 미국 건축가 Buckminster Fuller의 설계에 의해 건축된 구조물이었어요. 엑스포 67 당시 강철 구조에 아크릴 셀을 끼워 돔 전체를 실내 전시 공간으로 활용했는데요. 1976년에 화재로 아크릴 셀은 타버렸고 강철 구조만 남았다고 해요. 1995년에 강철 구조 안에 건물을 지어 물 박물관(Water Museum)으로 시민에게 개방했다가, 2007년에 환경 박물관(Environment Museum)으로 바뀌었어요. 입장료는 어른은 15달러(14,000원)이고, 17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몬트리올 환경 박물관에 관한 자세한 소개는 이전 글(사진 속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라요.

몬트리올 환경 박물관입니다몬트리올 환경 박물관의 360도 스크린 영상관 소개

건물도 매우 이색적이지만, 전시도 매우 이색적이고 북미 유일의 환경 박물관답게 내용도 매우 알찹니다. 특히, 360도 몰입형 스크린 상영관은 정말 최고였는데요. 360도의 스크린을 통해 환경 다큐멘터리를 보는 도중에 눈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부는 다중감각 영상이어서 매우 놀라웠어요. Jean-Drapeau 공원 안에 있어 4층 전망대의 전망도 매우 좋았습니다. 몬트리올 환경 박물관의 360도 스크린 영상관에 관한 자세한 소개는 (사진 속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라요.

8. 지하 도시(Underground City)

몬트리올 지하 도시입니다

캐나다에서 토론토(Toronto)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대도시인 몬트리올은 지하 도시(Underground City)로 유명한데요. 몬트리올 주민들은 프랑스어 réseau(네트워크)를 줄여 RÉSO라고 부릅니다. 다운타운 지하에 쇼핑몰, 지하철역, 호텔, 박물관, 극장, 콘서트홀, 대학까지 외부의 노출 없이 오갈 수 있는 32킬로미터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어요. 쇼핑을 즐기지 않더라도 네트워크 통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꽤 많으며, 각종 무료 이벤트도 많이 열리는 곳입니다. 저희는 365일 운영하는 몬트리올 실내 아이스 링크(Atrium le 1000)를 즐겨 찾아요.

9. 몬트리올 과학 센터(Montreal Science Centre)

몬트리올 과학센터입니다

초등학교 딸이 있어 몬트리올 여행 갈 때마다 꼭 들리는 과학센터인데요.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과학 기술에 관한 대화식 전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일종의 과학 놀이 센터로 보면 될 것 같네요. 저희는 일 년에 최소 2번 이상 다녀 20번 이상 다닌 곳인데, 갈 때마다 색다른 체험 전시관이 생겨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2000년에 설립한 과학 센터는 구 항구의 킹 에드워드 부두에 위치하고 있어 전망이 매우 좋으며, 박물관 바로 앞에 공원이 있어 더욱 좋아요.

캐나다 최초 발명 아이맥스 영화관입니다아이맥스(IMAX)의 모든 것

박물관 내에는 IMAX 영화관이 있어 과학 관련 영화부터 상업 영화까지 초대형 스크린에서 영상을 즐길 수 있어요. 아이맥스는 캐나다가 최초로 상영한 영상 기술인데요.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발명품 15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입장료는 성인 23달러, 청소년 18달러, 아동 12.5달러로 조금은 비싼 편입니다. 주차비 역시 1시간 이하 8달러, 1~3시간 16달러, 3~12시간 20달러로 비싼 편이니 건물 주변의 길거리 유료 주차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0. 몬트리올 미술관(Montreal Museum of Fine Arts)

몬트리올 미술관입니다

몬트리올에서 가장 큰 미술관으로 캐나다에서도 유명한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사거리를 중심으로 무려 4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요. 현재 건물 하나를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면적은 1만 3,632평으로 저는 4번 방문했는데 다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볼거리가 정말 많아요.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있으며, 건물과 건물을 잇는 통로에 전시된 미술품 역시 입장료 없이 감상할 수 있어요. 건물마다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 전시 형태도 이색적이라서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미술관입니다

주말에는 어린이 미술 체험 교실도 있어 더욱 좋아요. 입장료는 31세 이상 23달러, 13~30세 15달러입니다. 몬트리올 미술관 외에도 캐나다에서 유일한 현대미술 전용 미술관도 몬트리올에 있는데요. 7천여 점의 현대 예술 작품들을 상설 전시 중이며, 작년에 비엔날레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지요. 몬트리올 현대 미술관(Musée d'art contemporain de Montréal)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몬트리올 여행 관광 명소입니다

북미의 파리(Paris), 몬트리올의 이색적인 매력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 오늘도 미소가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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