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호텔의 솔직 후기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는 퀘벡 주 몬트리올인데요. 그래서 가족과 함께 자주 여행 가는 곳이에요. 차로 2시간 30분 거리이다 보니 당일로 다녀올 때도 있지만,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을 때는 호텔에서 숙박을 할 때도 있는데요. 오늘은 몬트리올 다운타운에 있는 호텔의 후기와 함께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의 장점과 단점을 나눔 해볼까 합니다.
몬트리올 다운타운에 위치한 The Hotel Bonaventure Montreal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은 제2의 파리(Paris) 또는 북미의 파리라고 부를 정도로 프랑스어 구사자가 많은 도시예요. 모든 도로 표지판과 안내판이 불어로 되어 있습니다. 호텔명 봉아봉튜(Bonaventure)는 Bon(좋은)과 aventure(연애, 모험)의 합성어로 보인다고 추측해봅니다^^;; 호텔은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중심부에 있는 17층의 비즈니스 및 상업 단지(Place Bonaventure)의 최상층 2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5개의 스위트룸과 397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로, 4성급입니다. 참고로 몬트리올에 소재하는 호텔의 최상급은 4성급으로 그 이상의 등급을 가진 호텔이 없어요.
몬트리올 다운타운에 위치한 4성급 호텔 가격
@http://hotelbonaventure.com
기본이 300달러부터 시작입니다. 저희가 예약했을 때에는 280달러부터 시작했어요. 여기에 세금 18.5%(상품 및 서비스 세금 TPS 5% + 지방 판매세 TVQ 9.975% + 숙박세 accommodation tax 3.5%)가 더 붙습니다. 또한, 다운타운에 위치했기에 주차비도 별도로 지불해야 했는데요. 1일 셀프 주차 요금으로 23달러를 추가로 더 냈습니다. 북미 호텔 중 4성급부터는 무료 조식은 거의 없고, 유료 조식(인당 최소 25달러)만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각종 편의시설 접근과 와이파이 사용뿐이네요.^^;; 1박 총 숙박비는 캐나다 달러 총 350달러로, 원화로는 30만 원입니다. 4성급 호텔 숙박비로 무난한 편인 것 같아요.
호텔 객실
가족이 3명이어서, 2 Double Beds 룸을 선택했어요. 북미 4성급 호텔의 일반적인 객실 모습이자 3성급 중 신축된 호텔의 객실이 이와 비슷해요. 북미에 있는 호텔은 한국보다 숙박비는 비싸나 시설은 그리 세련된 편은 아니에요.
침대 맞은편에는 TV와 책상이 있었어요. TV는 LG였어요.^^
화장실은 타일로 된 곳도 은근히 많은데, 대리석 벽으로 되어 있어 좋았어요. 참고로 북미 호텔에서는 샴푸, 린스, 비누, 바디샤워는 제공하나, 치약은 제공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구비해야 합니다.
커피 메이커, 양주 및 와인 얼음통, 냉장고, 금고가 있었어요. 다른 4성급뿐만 아니라, 3성급과도 큰 차이는 없어 보였어요.
호텔 편의 시설
저희 가족이 호텔을 고르는 기준 중 하나는 수영장인데요. 저희가 이곳을 택한 이유는 야외 온수 수영장 때문이었어요. 아직도 눈이 내리는 4월 초순에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이 가능할까 의심이 되기는 했지만, 딸의 조름에 못 이기는 척 결정해보았어요.
영하 10도 이하의 밤 기온에 수영장에 나가기도 겁나더라구요. 그런데 사진 속의 화살표처럼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통로가 있어 외부 노출 없이 물속에서 실외로 나갈 수 있었어요. 그래도 추웠.... 수영장과 더 높은 온도의 온수 욕조를 오가며 추위를 달랬네요.
@http://hotelbonaventure.com
아무리 온수 수영장이라고 해도 여름이 훨씬 나아 보이네요.ㅎㅎㅎ 그래도 다운타운 건물의 최상위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즐거움은 색달랐던 것 같아요.
수영장 주변으로 정원도 꽤 신경 써서 꾸몄더라구요. 물론 겨울이었기에 소나무 외엔 푸르름을 볼 수 없었지만요.
@http://hotelbonaventure.com
여름에는 다운타운의 고층 건물 상층부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푸르름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더라구요. 여름에 왔어야... 아니면 겨울에는 가격 할인을 해주면 좋을 텐데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웠어요.
호텔 중앙 복도는 정원을 가로지르도록 설계되어 있어, 양쪽 통유리창을 통해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였어요.
헬스장도 3~4성급 호텔 중에서 규모가 작지 않는 편이었어요.
@http://hotelbonaventure.com
다운타운에 있는 4성급 호텔답게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과 연회실이 있었어요.
객실 전망
객실에서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고층 건물들이 꽤 많이 보여서 나름 운치 있었어요. 여행 후 몰려드는 피곤함에 대충 보고 사진도 한 장만 찍어둔 게 살짝 아쉽네요.
아침에는 비가 내렸어요. 그래서 또 한 장만 찍었네요.ㅎㅎㅎ 전망을 진하게 누리지는 못했지만, 다운타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망이라 좋았어요.
다운타운에 위치한 The Hotel Bonaventure Montreal 호텔의 장점과 단점
The Hotel Bonaventure Montreal 호텔의 장점
- 도심 전망이 좋았음
- 도시 주요 명소와의 접근(특히, 도보 및 대중교통 이용 시)이 용이해서 좋음
- 쇼핑몰 등 주변 건물과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었음
- 도심 중심부에 있는 건물의 최상위층에 야외 온수 수영장과 정원이 있어서 좋았음
- 헬스장 규모가 기대했던 것보다 컸고, 기구가 다양해서 좋았음
The Hotel Bonaventure Montreal 호텔의 단점
- 도심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같은 등급 호텔보다 숙박비가 1.5배 더 비쌌음
- 숙박비와 별도로 일 주차비(23달러)를 추가로 내야 함
- 4성급 다른 호텔에 비해 로비가 작음
- 365일 야외 온수 수영장이었지만, 늦겨울(4월 초순)에 사용하기에 추웠음
이외에 북미 호텔 등급별(2성급, 3성급, 4성급)의 차이점에 따른 장단점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캐나다 몬트리올을 포함해 북미에서 내게 꼭 맞는 호텔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잠자리는 내 집인 것 같아요.^^ 오늘 밤 편안한 수면으로 새로운 활기를 얻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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