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쇼핑가기

[미국 뉴욕주 플래츠버그] 챔플레인 센터 (Champlain Center)

미국과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을 보유하고 있는 북미 국가로, 국경 길이가 총 8,891km에 달하며 국경 검문소는 119개가 있는데요. 국경 근접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관광 및 쇼핑하기 위해 육로를 통해 양국을 오가기도 해요. 오늘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쇼핑몰 중 한 곳인 뉴욕주 플래츠버그(Plattsburgh)에 있는 쇼핑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캐나다-미국 국경 검문소 (Border Crossing)

국경입니다

캐나다 퀘벡주와 미국 뉴욕주를 연결하는 국경 검문소 'I-87 Border Crossing (Champlain–St. Bernard de Lacolle Border Crossing)'예요. 내부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진입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요. 캐나다 시민권자는 고속도로 상의 요금소처럼 통행료를 내듯이 외부 부스에 캐나다 여권을 제출하면 대부분 바로 통행할 수 있으나, 통행 차량에 캐나다 영주권자 포함 외국인이 1명 이상 있을 시 모두 내려 사무실로 들어가서 세관신고서(랜덤)와 입국신고서(Form I-94)를 작성하고 입국세($6)를 지불해야 해요. 저희는 시민권자 응시 자격이 있으나 영주권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 차에서 내렸어요. 한국 여권 소지자가 육로로 미국을 입국할 시 ESTA 신청은 필요 없으나, 사전에 해두면 여권 조회 시 입력 정보가 모니터에 뜨기 때문에 서류 작성 및 입국 심사 질문이 조금 더 간편화됩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검문소가 연간 200백만 명, 7~8월에는 50만 명이 다녀가는 분주한 곳이라는데 새벽에 도착해서인지 인파가 거의 없어 빠르게 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었네요.

현대 문명을 거부하는 메노파 (Mennonites)

메노나이트입니다

미국 국경 지대에 들어서면 갓길에 다니는 메노파의 주요 교통수단인 검은 마차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메노파는 종교 개혁 시기에 등장한 개신교 교단으로 미국으로 이민 온 유럽의 메노파 신자들의 후손이에요. 전기, 자동차, 전화 등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예전 방식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에요. 직접 만나 본 메노나이트의 생활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챔플레인 센터 (Champlain Center)

쇼핑몰입니다

챔플레인 센터는 인구 6천명이 사는 미국 뉴욕 챔플레인에 있는 쇼핑몰이에요. 1987년에 개장한 쇼핑몰로 J. C. Penney, Target, Best Buy, Dick 's Sporting Goods 등 61개의 스토어가 입점해 있어요.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에서 동남쪽으로 3시간 거리(225km)에 있습니다.

미국 유명 슈퍼마켓 체인, 타겟 (Target)

타겟입니다

미국에서 월마트(Wal-Mart), 코스트코(Costco) 다음으로 가장 큰 슈퍼 체인 타겟(Target)이에요. 캐나다인이 미국 여행가면 한 번은 들린다는 타겟입니다ㅎㅎㅎ 저희도 딸이 타겟에서 쇼핑하고 싶다고 해서 9월에 시작하는 새학년 준비물을 사러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실은 2013년에 타겟이 캐나다에 진출했으나, 기대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지 못해 2년 만에 파산 신청을 하고 철수했는데요. 미국 인구의 1/10 밖에 되지 않은 캐나다에서 월마트와 코스트코와 가격 경쟁을 이길 만큼 매력이 없긴 했습니다. 그래도 딸은 그때의 기억이 좋았는지 종종 타겟 쇼핑을 외치곤 해요. 캐나다 오타와(Ottawa, ON)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타겟 지점은 2시간 거리에 있는 뉴욕주 워터타운(Watertown, NY)이나 3시간 거리에 있는 챔플레인(Champlain, NY)에 있는 타겟이 더 크고 입점한 쇼핑몰도 더 커서 좋아요.

환전소 (Currency Exchange)

환전입니다

쇼핑몰마다 하나씩 있는 환전소예요. 특히, 미국-캐나다 국경지대에서는 인기 많은 곳이기도 하지요. 2019년 9월 25일 기준 미환율이 'USD 1.00=CAD1.33'로 캐나다 달러로 미국에서 쇼핑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캐나다에서 볼 수 없는 물품도 많고 캐나다보다 더 싸게 파는 곳도 종종 있어 쇼핑할 만해요. 참고로, 캐나다 수입품의 거의 절반은 미국에서 수입합니다.

사탕 가게 'A Pinch or a Pound'

캔디입니다

캔디 전문점 'A Pinch or a Pound'으로 사탕, 초콜릿, 젤리, 껌 등 다양한 Sweets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평소에 잘 사주지는 않지만 여행 중에 캔디 가게가 보이면 달콤한 추억되라고 딸에게 한 주먹씩 사주곤 해요. 이번에도 먹고 싶은 거 한 줌 고르라고 했더니 행복한 고민에 한참을 머물렀던 곳이네요ㅎㅎ

아케이드 게임장 'Fun Zone'

아케이드입니다

사탕 봉지 들고 바로 아케이드 게임장으로 갔어요. 미국 여행 가면 항상 들리는 곳 중의 하나이네요ㅎㅎㅎ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충분했네요. 우리나라와 다른 미국 아케이드 게임장 모습미국 최대 아케이드 게임장 체인 Dave & Buster's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오락실입니다

게임하면서 얻은 포인트 또는 티겟으로 상품과 교환할 수 있어요. 저희는 25달러를 거의 인형 기계에 올인해 기부하는 바람에 포인트를 모으지 못해 아주 작은 상품만 교환하고 나왔네요. 어딜 가나 똥손ㅋㅋㅋ

미국 최대 IT·가전제품 유통업체 'Best-Buy'

베스트바이입니다

베스트 바이(Best Buy)는 전자제품 및 컴퓨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다국적 대형 유통 업체로, 2018년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1,008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2001년에 베스트바이와 경쟁했던 캐나다 가전제품 소매업체 퓨처샵(Future Shop)를 인수하여 북미에서는 가전 소매업계에서 가장 큰 소매업체로 독주하는 곳이에요. 딸의 휴대폰을 바꿔줄까 해서 들렀는데 환율 계산해보니 캐나다와 비슷해서 둘러만 보고 나왔네요. Best Buy의 새로운 변화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영화관 'Regal Cinemas'

영화관입니다

영화관 리걸 시네마도 있었어요. 넷플릭스 가입 후 영화관은 아케이드 게임하러 가끔 가는 곳으로 되어가고 있는 듯해요^^;; 넷플릭스 사용자 가장 많은 나라 TOP 10넷플릭스 가격 가장 높은/낮은 나라 TOP 2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푸드코트 (Food Court)

푸드코트입니다

푸드코트예요. 좌석 수는 꽤 많았지만, 쇼핑몰이 막 오픈한 시점이라 손님이 거의 없이 휑했네요. 대도시 쇼핑몰이 아니라서 그런지 입점 음식점도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평범한 푸드코트였네요.

스포츠 기념품 판매점 'Fan Zone'

기념품입니다

스포츠 기념품을 판매하는 전문점이에요. 제가 사는 오타와에는 오타와를 연고지로 하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팀 오타와 세너터스(Ottawa Senators) 기념품 위주인데, 이곳은 다양한 스포츠 팀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어 눈길이 갔어요. 북미아이스하키 100주년 경기 직관북미아이스하키 경기 스위트룸 직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스포츠용품 전문점 'Dick's Sporting Goods'

스포츠입니다

스포츠 의류뿐만 아니라, 캠핑, 낚시, 카누, 자전거, 하키 등 다양한 스포츠용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캐나다 스포츠용품 전문점 'Sport Chek'보다 판매하는 물품이 훨씬 다양해 여행 도중 종종 들러 쇼핑하는 곳이에요. 2019년 세계에서 몸값 제일 비싼 스포츠 선수 TOP 102019년 세계에서 수입 가장 많은 여자 스포츠 선수 TOP 15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방탈출카페 'Escape Room 60'

방탈출입니다

방탈출 카페예요. 이용 요금은 보통 1인 25~35달러 정도입니다. 이외에도 북미 이색 스포츠 문화 도끼 던지기, 5핀 볼링미니 골프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양키 캔들 'Yankee Candle'

양키캔들입니다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 프리미엄 양초 양키캔들도 있었어요. 미국, 캐나다, 한국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되는 인기 있는 향초로, 한국 향초 시장 점유율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지요. 11월 블랙프라이데이에 세일가로 사두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용하게 살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해요. 블랙프라이데이 & 사이버먼데이 세일률 및 쇼핑 팁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마블 드랍 'Rolling Balls Machine'

쇼핑몰입니다

쇼핑몰 중앙에 떡하니 놓인 롤링 볼 머신! 북미 도시 곳곳에 있는 과학박물관에서 종종 보곤 했는데 쇼핑몰에서 볼 줄은 몰랐네요. 언제 봐도 신기한!ㅎㅎㅎ

미국 패션 브랜드 'Hollister'

홀리스터입니다

아베크롬비 & 피치(Abercrombie & Fitch Co.)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패션 브랜드 홀리스터로 미국 10대들이 애용하는 브랜드예요. 가게 입구가 기와지붕으로 장식된 지점이 곳곳에 있는데요. 동양인 고객을 타겟으로 한 디자인이긴 하나 아베크롬비, 홀리스터가 흑인,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 사례가 많아 그리 달갑지 않네요.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패션 브랜드 TOP 2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대형 체스 & 키즈존 'Kids Zone'

키즈존입니다

쇼핑몰마다 방문객을 위해 대형 체스를 두는 곳이 종종 있는데요. 이곳에도 있더라구요. 뒤편에 있는 키즈존은 에어바운스 놀이터예요. 제가 봤던 에어바운스 놀이터 중 규모가 가장 컸네요. 어릴 때 좋아하더니 이제는 본체만체하는 딸을 보니 내가 점점 늙어가는구나 싶네요^^;;

반가운 기아자동차

기아차입니다

딜러샵에서 판매 촉진을 위해 근교 쇼핑몰에 자동차를 전시하기도 하는데요. 그중에 현기차가 보여 반가웠지요^^ 2018년 미국 베스트셀링카 TOP 20미국에서 재구매율 높은 자동차 브랜드 TOP 1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다양한 스토어

스토어입니다

캐나다에 없는 미국 백화점 체인 JC페니(JCPenney) 외에, 캐나다에도 있는 갭 소유 브랜드 올드 네이비(Old Navy), 풋 라커(Foot Locker), 빅토리아시크릿(Victoria's Secret) 등도 보였네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의 발달로, 쇼핑몰 가면 공실이 자주 보인다는 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쇼핑몰 TOP 102019년 아마존에 잡아먹힌 미국 브랜드들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미국 뉴욕주 최대 쇼핑몰, 'Destiny USA'

뉴욕주입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쇼핑과 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미국 도시는 바로 시러큐스(Syracuse, NY)인데요. 시러큐스에 미국에서 6번째로 가장 큰 쇼핑몰이자, 뉴욕주에서 1번째로 가장 큰 'Destiny USA' 쇼핑몰이 있어요. 스토어 수는 250개 이상이며 특히, 레스토랑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매우 많아 쇼핑몰에서만 하루 종일 놀 수 있어요. 미국 뉴욕주 최대 쇼핑몰 Destiny USA 후기미국 대형 쇼핑몰 TOP 1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시러큐스는 이전에 너무 자주 다녀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플래츠버그를 다녀왔어요. 적당한 규모라서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지만, 작은 시골이라 카지노와 비치 이외에는 주요 관광지는 없더라구요. 관광과 쇼핑을 위해 캐나다 오타와에서 출발한다면 플래츠버그와 소요 시간(3시간)이 같은 시러큐스를 추천하고 싶고, 몬트리올에서 출발한다면 1시간 거리인 플래츠버그도 괜찮을 것 같아요.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있는 미국 쇼핑몰 모습을 엿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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