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서 가장 큰 쇼핑몰은 어떤 모습일까?

미국 뉴욕주 대형 쇼핑몰 시러큐스 Destiny USA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 ON)에 사는 저희 가족은 국내 여행이 지루해지면 오타와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대도시로 주말여행을 종종 다녀오는데요. 오타와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도시는 뉴욕 주 시러큐스(Syracuse, NY)로 차로 3~4시간 정도 걸려요. 친한 친구가 시러큐스에 있는 대형 쇼핑몰을 추천해줘서 처음 가게 된 이후 여러 차례의 여행을 통해 도시 곳곳의 명소를 찾아다니면서 친숙해진 곳이지요. 오늘은 시러큐스에 있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크며 뉴욕 주에서는 가장 큰 대형 쇼핑몰 Destiny USA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대형 쇼핑몰

지상 6층 규모의 쇼핑몰로, 5,500대를 확보할 수 있을 만큼 주차장이 무척 넓어요. 하지만, 주말에 가면 주차하거나 이동하기 위해 때론 긴 정체를 감수해야 할 만큼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이에요.

쇼핑몰이 커서 입구가 많기 때문에 찾아가고자 하는 곳과 가까운 곳에 주차하면 좋아요. 대부분 입구는 휠체어 등 보조기구 진입이 가능해요.

특히, 북미 아웃렛 몰은 지붕이 없이 스토어가 밀집되어 있는 플라자 형태라서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스토어를 이동할 때 날씨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매우 불편한데요. 이곳은 모든 스토어가 지붕 아래에 연결되어 있어 실내로 이동할 수 있어 좋아요.

쇼핑(Shopping)

Destiny USA 쇼핑몰의 총 스토어 수는 250개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JCPenney, Macy's, Lord & Taylor, Best Buy, Dick's 등 굵직한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아울렛 및 팩토리 스토어가 많다는 점이에요. 최신 상품을 제외하고 최소 30~70% 할인을 항시 제공하기 때문에 지갑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꽤 많은 미국제 본차이나 생산 업체로는 레녹스(Lenox) 전문 판매점도 있지요. 방문할 당시 전 품목 30% 세일 중이어서 어찌나 제 마음을 흔들어 놓던지요^^; 본차이나 의미와 유래 및 파인차이나와 다른 점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갭(Gap) 계열사인 올드 네이비(Old Navy)는 북미에서 인기가 꽤 많은 의류 스토어인데요. 이날 아이 옷 사러 들어갔더니 계산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줄이 10미터는 족히 넘어서 놀랐네요. 다음날이 북미 학교 개학날인 이유도 반영된 듯해요. 물건 들고 20분을 기다려서 겨우 계산하고 나왔네요.

코치 아웃렛 스토어도 있는데 거의 갈 때마다 50% 할인 쿠폰을 받는 것 같아요. 할인 쿠폰이 할인 상품 및 재고 정리 상품(Clearance)에도 적용이 되어 좋아요. 양가 부모님 오실 때 함께 방문해 가방이나 액세서리를 사드리는 곳이네요.

베스트 바이(Best Buy), 애플 스토어(Apple Stor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컴퓨터 및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스토어도 많습니다.

디즈니 스토어예요. 현재 캐나다 오타와에도 디즈니 스토어가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없었을 당시 미국 시카고와 뉴욕시티의 디즈니 스토어를 처음 가서 신세계를 보듯이 놀라워했던 딸의 모습이 생각나네요ㅋㅋ 이제는 제법 컸다고 시시해하는 모습을 보고선 잊고 있던 제 나이도 실감했네요.^^;;

다이닝(Dining)

푸드코트뿐만 아니라 레스토랑도 많아 선택할 수 있어 좋아요.

처음에 몰에서 한국에는 있지만 캐나다 전국에 몇 곳 없는 파파이스(Popeyes)과 T.G.I Fridays 패밀리 레스토랑을 봤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 여행하는 내내 질리도록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타와에도 파파이스가 2년 전에 들어와서 이번 여행에서는 먹지 않았어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북미 쇼핑몰의 규모를 짐작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쇼핑몰 내 엔터테인먼트가 얼마나 많은지 보면 쉽게 파악이 되는데요. Destiny USA에는 무려 12가지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 이외에도 놀거리가 풍부한 곳이에요.

Destiny USA의 엔터테인먼트의 하이라이트는 Canyon Climb Adventure의 로프 코스예요. 최고 21미터 높이의 상공에서 3레벨 로프 코스를 체험할 수 있어요.

WonderWorks는 업사이드다운 테마로 입구를 거꾸로 지어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앞서 소개한 로프 코스뿐만 아니라 레이저 태그(Lager Tag) 게임과 4D 시뮬레이션 스릴 라이더(simulated thrill ride) 등 다양한 오락 체험을 즐길 수 있어요. 북미 오락실 문화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RPM Raceway의 자동차 경주 트랙에서 레이스 카 경주도 할 수 있어요.

푸트코트 제일 안쪽으로는 회전목마도 있어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에요. 1회에 1달러 정도 합니다.

All Star Alley & Tavern는 스포츠 게임과 바(bar)가 결합된 형태로 바(Bar)에서 대형 TV를 통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고, 오락실 기기 게임, 볼링, 당구, 다트 등 여러 스포츠를 한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캐나다에서는 본 적이 없던 조합이어서 매우 흥미로웠네요.

네온 미니 골프 연습장에서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북미 스포츠 문화 미니 골프와 북미 네온 미니 골프장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Amazing Mirror Maze에서는 네온 거울 미로를 즐길 수 있어요.

특별 전시회(Special Exhibition)

특별 전시회도 열립니다. 지난달에 갔을 때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시러큐스 주민인 Stan Munro의 '세계에서 가장 큰 이쑤시개 모형' 및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쑤시개 컬렉션'의 주요 작품이 전시 중이었어요. Stan Munro의 이쑤시개 건축 모형 전시회 Toothpick World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워털루 프리미엄 아웃렛(Premium Outlets)

시러큐스(Syracuse)에서 50분(74km) 떨어진 곳에 워털루 프리미엄 아웃렛(Premium Outlets) 플라자가 유명한데요. 두 곳 모두 가봤는데 가격 면에서는 큰 차이는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워털루 프리미엄 아웃렛은 야외 플라자로 스토어 간의 이동이 불편했고 먹거리가 협소했으며 엔터테인먼트는 전혀 없었어요. 시간이 많다면 두 곳 모두 가봐도 좋지만, 한 곳만 간다면 여러 가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Destiny USA를 추천하고 싶네요.

한 장소에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모두 만족하고 싶다면, Destiny USA를 추천하고 싶네요. 쇼핑몰 주변에도 시러큐스 도시 명소가 여러 개 있어 이동하기도 수월합니다. 미국 대형 쇼핑몰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보셨기를 바라요. 따스한 차 한 잔으로 하루의 온기를 채워 나가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