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온타리오 호수 소더스 만 등대의 운치

미국 뉴욕 주 소더스 포인트 공원(Sodus Point Park, NY)

미국 뉴욕 주에서 세 번째로 큰 로체스터(Rochester)에서 3박 4일 여행을 마친 후 캐나다 오타와로 돌아오는 길에 북미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 호수가 보이는 등대를 보고 왔어요. 로체스터에서 동쪽으로 50분(65km) 정도 차로 이동하면, 19세기 등대와 등대지기 박물관 및 등대가 있는 공원을 볼 수 있는데요. 날씨가 궂은 날이었지만 등대의 운치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어요. 그럼, 부둣가를 향해 함께 가볼까요?

소더스 포인트 공원(Sodus Point Park, NY)

소더스 포인트 공원입니다

소더스 포인트(Sodus Point)는 인구 천 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마을로 삼면이 온타리오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요.

미국 해안 경비대(U.S. Coast Guard)

미국 해안 경비대입니다

공원 주차장에서 미국 해안 경비대의 경비소가 보였어요.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와 소더스 만(Sodus Bay) 경계선에 있었어요. 해안가를 따라 벤치, 피크닉 테이블, 바비큐 그릴이 있어 여름에 오면 좋겠더라구요.

소더스 포인트 비치(Sodus Point Beach)

비치입니다

소더스 포인트 공원에는 비치와 등대가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여름 비치입니다@nyfalls.com

제가 갔을 때에는 가을이라 을씨년스러웠지만, 여름에는 수영, 발리볼, 보트, 낚시, 피크닉 등을 할 수 있는 인기 있는 비치예요.

북미 5대호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

미국 온타리오 호수입니다

온타리오 호수의 모습이에요. 북미 5대호 중 가장 작은 호수이지만, 대한민국 면적 20%에 해당할 만큼 매우 넓은 호수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있어 뉴욕 주와 온타리오 주 여러 도시에서 볼 수 있어요.

캐나다 온타리오 호수입니다

같은 온타리오 호수이지만, 미국 뉴욕 주가 아닌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바라본 곳이에요. 캐나다에서 바라본 온타리오 호수의 겨울 등대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소더스 만 등대(Sodus Bay Lighthouse)

소더스 만입니다

온타리오 호수와 소더스 만이 이어지는 부분이에요. 거친 파도가 부두와 부딪혀 흰 거품을 높게 일고 있었어요.

등대입니다

온타리오 호수에서 소더스 만으로 들어오는 부둣가에는 등대가 서 있었어요.

부두입니다

등대에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강풍주의보로 경고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가지는 못했어요.

등대입니다

하얀 기둥에 빨간 지붕을 가진 등대는 궂은 날에 봐도 운치 있어 보였어요.

요트 세일링입니다@nyfalls.com

여름에는 등대 앞 부둣가에서 산책, 낚시, 요트 세일링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지요.

소더스 포인트 공원 편의시설

공원 편의시설입니다

공원에는 큼직한 규모의 쉼터(pavilion)와 놀이터, 화장실이 있어 여름철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더스 만 등대 박물관(Sodus Bay Lighthouse Museum)

미국 등대 박물관입니다

등대를 먼저 보기 전에 근처에 있는 등대 박물관을 먼저 들렸는데요.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등대 서비스를 했던 등대와 등대지기 주택을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어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등대 터입니다

등대 박물관은 1871년에 세워진 두 번째 등대이고, 첫 번째 등대는 박물관 정원에 본래의 터를 보존하고 있었어요. 박물관에서도 위에서 소개했던 소더스 만의 등대가 작게 보인답니다.

소더스 만입니다

제가 둘러봤던 소더스 만의 구글 위성지도예요. 1824년부터 첫 번째와 두 번째 등대가 있는 등대 박물관에서 약 80년 동안 불빛을 밝혀 뱃길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했는데요. 소더스 포인트 공원의 등대와 빛이 중복되어 박물관의 등대는 1901년에 서치라이트 기능을 중단했어요.

미국 등대 박물관입니다

등대 박물관의 3층 높이 등대에서도 소더스 포인트 공원의 등대가 아주 작게 보인답니다. 박물관에서 호숫가를 따라 걸으면 15분 만에 공원의 등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소더스 만 등대 박물관(Sodus Bay Lighthouse Museum)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19~20세기에 운영했던 등대와 현재 운영 중인 등대를 함께 둘러봐서 좋았어요. 날씨가 궂어 살짝 을씨년스러웠지만, 평소에는 보기 힘든 거센 파도가 이는 온타리오 호수의 장관을 볼 수 있어 나름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소더스 포인트 공원에서 동쪽으로 40분(40km)을 더 가면, 페어 헤이븐 비치 주립 공원(Fair Haven Beach State Park)이 있는데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 같네요. 비바람이 불어 마지막 일정을 취소했다가 날씨가 잠시 개인 틈을 타서 등대 박물관에 이어 2개의 공원까지 야무지게 둘러본 후 5시간을 더 달려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했네요. 쌀쌀한 찬바람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스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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