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요리] 한 입에 쏙! 오이 새우 핑거푸드 레시피

파티 요리에 좋은 새우 오이 핑거푸드 만드는법

북미에서는 각자 음식을 한 종류씩 가져와 함께 나눠 먹는 포틀럭 파티 (potluck party)가 대중화되었는데요. 지난주에 참여했던 예비맘을 위한 베이비샤워(baby shower) 파티에 음식을 가져가야 해서 한참을 고심하다가 오이 새우 핑거푸드를 만들어 봤어요. 그럼, 레시피를 알아보러 함께 가볼까요?^^

1. 재료 준비하기

• 주재료: 새우, 오이
• 소스 재료: 크림치즈, 사워크림(생략 가능), 레몬(식초 대체 가능), 체다치즈
• 옵션: 허브, 마늘가루, 소금, 후추, 꿀

2. 새우 손질하기

새우는 원하시는 종류로 준비해주세요. 저는 흰다리 새우(pacific white shrimp) L 사이즈 31~40마리 냉동 제품을 준비했어요. 냉동식품인 경우 하루 전에 냉장실로 옮겨 해동을 시키거나 흐르는 물에 2분 정도 해동한 후 물기를 빼준 상태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끓는 물에 레몬즙(또는 식초)를 넣고 3분 정도 익힌 후 꺼내 껍질, 다리, 꼬리 부분을 제거해주세요. 꼬리는 떼지 않아야 예쁘지만, 핑거푸드이기 때문에 과감히 제거하면 좋아요.

3. 오이 손질하기

오이는 깨끗하게 씻은 후 줄무늬 패턴으로 오이 껍질을 깎아주세요. 껍질을 다 벗기면 물기가 많아 손에서 미끄러지기 쉽고 껍질을 그대로 두면 입안에서 다른 재료보다 껍질이 남는 시간이 길어져 식감이 좋지 않아요. 줄무늬 패턴으로 껍질을 깎아주면 보기에도 좋고 식감과 촉감에도 더욱 좋은 듯해요.

껍질을 벗긴 오이를 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원하는 두께로 썰어도 좋지만, 2cm 정도가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두께인 듯해요. 썰은 오이의 중간 부분을 티스푼을 이용해 홈을 파주세요. 소스가 들어갈 자리예요. 파낸 오이는 갈아서 오이팩을 하셔도 좋습니다^^

4. 레몬 제스트 & 레몬즙 만들기 (식초 대체 가능)

깨끗하게 씻은 레몬의 껍질 부분을 강판에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주세요. 소스와 데코로 반반씩 사용할 예정입니다. 제스트(zest)는 오렌지, 레몬 등의 바깥 껍질을 말해요. 제스트를 만든 후 레몬 반 개를 짜 즙을 내주세요. 레몬이 없다면 식초로 대체해도 됩니다.

5. 소스 만들기

소스는 크림치즈(상온) 5큰술, 사워크림 2.5큰술, 체다치즈 2.5큰술, 레몬 1개의 제스터 1/2, 레몬 1/2개의 즙입니다. 여기에 소금, 후추, 꿀, 마늘가루, 허브는 입맛에 따라 옵션으로 첨가하면 됩니다. 저는 허브 딜(dill)과 후추, 마늘가루를 약간씩 추가했습니다. 완성된 소스의 묽기는 된장, 고추장 정도의 되직함과 비슷해요. 되직해야 시간이 지나도 소스가 흘러내리지 않아 좋아요. 오이 30개에 딱 맞는 소스 양이었어요.

6. 합체! 핑거푸드 완성하기

재료가 다 준비됐습니다. 홈을 파낸 오이에 소스를 얹고 새우를 얹은 후 접시에 담아 주세요.

접시에 담은 후 곱게 간 레몬 제스터 남은 양을 스프링클처럼 뿌려 주세요. 맛과 향이 더욱 좋을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예쁜 듯해요.

파티에 가져가야 하기에 접시에 가득 올려 보았습니다^^ 오늘 만든 크림소스는 북미에서 채소와 과일 핑거푸드 딥소스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레시피예요. 크림소스 이외에도 다양한 소스와 재료로 변신을 할 수 있는데요. 그동안 만들어 본 요리 몇 가지도 함께 나눔해 봅니다.

새우 오이 핑거푸드의 다양한 활용법

살사 소스

크림소스 대신 살사 소스로 대체하면 가장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스위트 칠리소스 & 페타 치즈

스위트 칠리소스에 페타 치즈를 함께 얹으면, 살짝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동서양의 조합이 잘 어울러져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듯해요.

핫페퍼 젤리 소스 & 블루베리

매콤달콤한 핫페퍼 젤리를 얹은 후 다진 파프리카와 블루베리와 함께 데코했어요. 블루베리는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식감에도 정말 잘 어울리는 과일이에요. 홈메이드 핫페퍼 젤리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참치 샐러드

참치 샐러드를 얹으면 꽤 진하면서도 든든한 핑거 푸드를 맛볼 수 있어요.

이렇게 준비한 요리는 포틀럭 파티 상에 한 쪽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영하 30도, 20cm 폭설을 헤치고 파티 현장에 도착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캐나다 베이비샤워 파티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술안주, 애피타이저, 나들이 도시락, 파티 요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오이 새우 핑거푸드 레시피를 나눔해 보았습니다. 만드는 과정에 비해 시각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한몫을 제대로 해 즐겨 하는 메뉴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삶의 활력을 찾아가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