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과학센터(Montreal Science Centre)
저희가 사는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차로 2~3시간을 가면 캐나다 대도시 2위 퀘벡 주 몬트리올(Montreal, QC)이 나오는데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양정모 선수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한 도시이기도 하지요. 오타와와 가까운 대도시라서 자주 여행을 가는데요. 갈 때마다 과학센터를 꼭 들리곤 해요. 지루한 관람이 아닌 쌍방형 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갈 때마다 신나게 놀다 옵니다. 그럼, 놀이로 과학을 배울 수 있는 몬트리올 과학센터(Montreal Science Centre)를 향해 함께 가볼까요?
몬트리올 과학센터 입장료 및 주차료
사진참조:http://museesmontreal.org
관람비는 성인 15달러, 청소년(13-17세) 및 고령자(60세 이상) 13달러, 어린이(4~12세) 8.5달러입니다. 가족 이용권 또는 IMAX 통합 이용권으로 구입하면 조금 더 저렴해집니다. 주차료는 1시간에 10달러, 3시간 이상은 25달러로 싼 편은 아닙니다. 길 건너편 유료 길거리 주차를 추천해드려요.
상설 전시관 Fabrik-Creativity Factory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조립을 통해 새로운 발명품을 만드는 공간이에요. 개인 또는 팀으로 더비 카(Derby Car), 낙하산, 선박, 새총 등 정해진 과제를 도전할 수 있어요. 다른 전시관과 달리 아이들의 안전과 과제 수행을 돕는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박물관 개관보다 조금 늦은 시각(월~금 오후 2시, 주말 12시부터 시작)에 오픈합니다.
상설 전시관 Human
신비로운 인체의 신비를 다양한 쌍방형 시스템을 통해 배워갈 수 있는 곳이에요.
이번에 갔더니 디지털 기기를 대폭 도입하였더라구요. 자궁안의 아기가 듣는 바깥소리, 나이별로 다른 감각 반응 속도, 태아 초음파 등 다양한 상호작용 기기를 통해 인체 탐구를 할 수 있었어요.
상설 전시관-Science 26
알파벳 26개에 맞춰 26개의 과학의 원리를 다양한 상호작용 환경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곳이에요.
과학 놀이터라도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시관의 모든 부분을 직접 만지고 움직여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상설 전시관-Science 26 전경
Science 26 전시관의 좋은 점은 한쪽에 과학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쉼터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몬트리올 구항구의 전경을 시원하게 살펴볼 수 있어 좋아요. 여름철에는 다양한 요트, 보트, 크루즈 여객선, 화물선 등도 함께 볼 수 있지요.
이색적인 건축물로 손꼽히는 해비타트 67도 보이는 곳이에요. 해비타트(Habitat) 67은 1967년에 몬트리올에서 열린 EXPO 67의 주거지 확보를 위해 지은 12층짜리 주택 단지로, 몬트리올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캐나다에서 꼭 봐야 할 이색적인 건축물 및 구조물 Top 10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어린아이 전용 과학 놀이터(Clic! The Zone for Curious Young Minds)
어린 아이(4~7세)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있어요. 여러 색감과 모양으로 이뤄진 놀이터에서 집 모형, 롤러코스터, 스티로폼 블록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와 패턴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어요.
IMAX 영화관
1층 맨 안쪽에는 IMAX 영화관이 있어요. IMAX 관람비는 성인 12달러, 청소년(13-17세) 및 고령자(60세 이상) 10.5달러, 어린이(4~12세) 8.5달러입니다. 고품질 과학 다큐멘터리 영상뿐만 아니라 최신 상업 영화도 볼 수 있어요. 몇 번 본 적 있는데 스크린 크기도 크고 내부도 청결해서 좋았어요. IMAX는 캐나다 IMAX 사에서 최초로 개발한 영화 필름 포맷을 가리키는데요. 아이맥스(IMAX)의 모든 것 및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최초 발명품 15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다양한 과학 예술 작품 갤러리
복도에도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발명품 및 예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이동 중에도 볼거리들이 많아요. 위 작품은 2000년 과학센터 개관식을 위해 만든 풍차로, 전력에서 물로, 물에서 바람으로 에너지를 전환하는 세계 최초의 변압기라고 해요.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작품들이 많아 발걸음을 멈추게 해요.
특별 전시관
특별 전시관도 있어 분기마다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이번에 갔더니 캐나다 원주민 독창성(Indigenous Ingenuity)에 관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스마트 밴드를 활용한 터치스크린 전시와 쌍방형 게임을 통해 원주민의 삶에 스며든 과학의 원리를 알아갈 수 있었어요.
캐나다 원주민은 하지가 되면 다양한 종족들이 모여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파우와우(Powwow)'라는 친목회를 가졌는데요. 원주민 특별 전시관에 캐나다 동부 전역의 14개 종족의 30명 Powwow 댄서의 모습을 담은 사진 갤러리도 포함돼 있었어요. 캐나다 원주민 Pow Wow 전통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무료 전시
1층 안쪽 복도에는 무료 전시가 있어요. 이번에 갔더니 사람의 머리카락과 다양한 동물의 모피 등에 관한 전시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이 적용된 볼보(Volvo)의 최고급 SUV 차량 XC90 엑셀런스(Excellence)도 전시 중이었어요. 배우 이정재가 구입한 차량이기도 하지요. 저희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매우 만족스럽게 타고 있어 눈여겨봐지더라구요.
매표소 및 편의시설
1층 로비에는 매표소와 카페테리아가 있으며, 맨 안쪽에는 물품 보관소(무료/유료)와 휴게소가 있어요.
1층 맨 안쪽 IMAX 영화관 옆에 기념품 가게가 있어요. 곰인형을 즉석에서 만들 수 있고 각종 피규어 조립 제품과 과학과 관련된 제품들이 많아요. 다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제품이 많아 구경하러 갔다가 마법처럼 손에 무언가 들고 나오게 되는 곳이지요.ㅎㅎㅎ
몬트리올 과학센터 주변 명소들
몬트리올 사이언스 센터는 몬트리올에서 가장 핫한 장소에 위치해 있는데요. 센터 뒤에는 킹 에드워드 부두(King Edward Quay)가 있어 몬트리올 구항구의 운치를 느낄 수 있고 앞으로는 큰 공원(Prac Lineaire de la Commune)이 있어 레포츠 및 휴식 공간으로 즐길 수 있어요. 길 바로 건너편에는 몬트리올 법원 청사와 몬트리올 시청이 있어요. 시청 앞 자크 카르티에 광장(Place Jacques-Cartier)에는 야외 테라스 레스토랑이 밀집돼 있으며 화가, 버스커, 연주가 등 다양한 재주꾼들이 모여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에요.
바쁜 여행 일정 중에도 시간을 쪼개가면서도 꼭 들리는데 갈 때마다 즐겁게 과학을 배울 수 있어 가족 모두 좋아하는 박물관이에요. 몬트리올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유료 관람이 아니더라도 내부 무료 관람 및 센터 주변을 산책하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보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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