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꼭 먹어야 할 지역 특산물 12가지

캐나다의 맛을 알려면, 이것을 놓치지 마라!

각 지역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물이 있는데요. 지역 특산물은 그 지역의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출로 국가의 경제에도 큰 힘이 되지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지역 특산물을 보면, 이천 쌀, 횡성 한우, 영덕 대게, 대관령 감자, 나주 배, 보성 녹차, 제주 감귤 등이 아주 많지요. 이처럼 캐나다에도 각 주마다 지역 특산물이 있는데요. 오늘은 캐나다 10개 주와 3개 준주의 지역 대표 특산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Canadian Livings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 블루베리(Blueberry)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대도시: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블루베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자 세계에서도 가장 넓은 블루베리 재배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매년 7,700만 킬로그램 이상의 블루베리를 생산하여 캐나다 총 생산량의 95%에 달하는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6월에서 9월까지 가장 신선하며, 가까운 농장에서 블루베리 따기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앨버타(Alberta) - 쇠고기(Beef)

앨버타 주(대도시: 캘거리)의 식용우는 캐나다 총 생산량의 69%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앨버타 주에서 490만 마리 이상의 식용우(beef cattle)를 사육하고 있으며, 연간 180만 마리가 출하됩니다. 앨버타 주에만 1,000마리 이상의 사육장이 무려 151곳이 있습니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 - 밀(Wheat)

서스캐처원(대도시: 새스커툰)에서 생산하는 밀은 캐나다 총 생산량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앨버타 주와 매니토바 주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서스캐처원에서 생산하는 밀의 양은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잡곡의 28%에 달하는 양입니다.

매니토바(Manitoba) - 콩(Dry bean)

매니토바 주(대도시: 위니펙)에서 생산하는 콩은 캐나다 총 생산량의 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종류로는 흰 강낭콩, 붉은 강낭콩, 색깔이 얼룩덜룩한 강낭콩, 검정콩 등을 주로 생산합니다. 캐나다에는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되어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매니토바에서 생산된 콩은 쿠바, 미국, 멕시코, 브라질,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등으로 수출됩니다.

온타리오(Ontario) - 와인(Domestic wine)

캐나다 아이스 와인의 모든 것

온타리오 주(대도시: 토론토)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캐나다 총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어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나이아가라 반도는 온타리오 주의 포도 재배량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즉, 캐나다 와인의 거의 대부분은 나이아가라 반도에서 나온다고 보면 되겠네요. 원산지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규제 시스템인 VQA(Vintners Quality Alliance)에 등록된 와이너리가 온타리오 주에만 145개가 넘습니다. 와이너리 투어도 가능해요. 온타리오 주에만 2백만 평의 포도밭이 있으며, 연간 5,000톤이 넘는 포도가 자랍니다. 온타리오 와인 및 포도 산업은 18,000개의 일자리와 4.4억 달러(3,758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퀘벡(Québec) - 메이플 시럽(Maple Syrup)

메이플 시럽 생산 과정 및 잘 고르고 맛있게 먹는 방법

퀘벡 주(대도시: 몬트리올)에서 전 세계 메이플 시럽의 85%를 생산하고 있으며, 캐나다 총 생산량의 90%는 생산되고 있답니다. 단풍나무의 수액을 모아 첨가제 추가 없이 오랫동안 끓여서 당분 수치가 66.5% 이상에 도달되면 메이플 시럽이 완성됩니다. 암세포의 성장을 더디게 하고 당뇨병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건강한 천연 당분이에요. 메이플 시럽의 생산철인 3월과 4월이 되면 전국 곳곳에 메이플 시럽 축제가 열려 달콤한 맛을 두세배 더 진하게 누릴 수 있어요.

뉴 브런즈윅(New Brunswick),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 노바 스코샤(Nova Scotia) - 랍스터, 킹 크랩 등 각종 해산물(Seafood)

뉴 브런즈윅 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노바 스코사, 프린세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는 캐나다 동쪽 끝 대서양 연안에 모여 있는 해안 지방으로, 해산물이 풍성한 곳인데요. 캐나다 해산물의 73%가 이곳에서 나옵니다. 종류별로 보자면, 바닷가재, 20.5%의 게, 14.9%의 새우, 6%의 가리비, 2.5%의 청어, 1.9%의 바지락, 1.9%의 고등어가 있어요. 캐나다인 중 해산물을 아예 먹지 않은 사람도 많으며, 먹더라도 연어, 참치, 새우, 바닷가재, 게, 홍합 등 특정 해산물에 한정되어 있어 마트에서 판매되는 해산물도 아주 다양하지는 않아요. 게다가 대부분의 해산물을 냉동 판매해야 하므로, 생물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에 살지만, 짠 내음이 물씬 나는 생물을 먹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워요. 하지만, 대서양 연안으로 가면 신선한 해산물을 내륙 지방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요.

프린세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 - 감자(Potato)

프린세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의 감자는 캐나다 최대 감자 생산지로, 국내 총 샌상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생산되는 감자의 60%는 가공 대상이고, 30%는 가공 없이 신선한 상태로 시장이나 마트로 가며, 10%는 종자 목적으로 재배됩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태국 등 20개국 이상으로 매년 수출되고 있습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는 굴과 홍합으로도 유명해요.

이상, 10개의 주(provinces)의 지역 특산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아래는 3개의 준주(territories)의 지역 특산품을 소개할텐데요. 준주는 북극 지방에 가까운 북쪽에 위치해 있고, 캐나다가 건국 되기 2만 년 전부터 원주민이 살던 곳으로 자급자족 시스템이 발달하였어요.

노스웨스트(Northwest) - 다양한 식품

노스웨스트 준주는 카리부(북미산 순록), 오리, 내장육, 오트밀이나 보릿가루를 개서 구운 과자 빵인 배넉(bannock)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직접 구하고 만들어 먹는 방식이 발달돼 있습니다.

누나부트(Nunavut) - 핑크 새우(Pink Shrimp)

누나부트 준주의 북쪽분홍새우(Pink Coldwater shrimp, Northern shrimp)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아 인기 있는 해산물입니다. 이곳에서 매년 14만 톤의 북쪽분홍새우를 잡습니다.

유콘(Yukon) - 연어(Salmon)

유콘 준주의 식품은 무스(북미산 큰 사슴), 산양, 카리부(북미산 순록), 호저, 송어, 코카니(Kokanee) 연어, 알래스카 킹 크랩, 큰 넙치 등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연어가 가장 유명하지요.

캐나다 여행을 오거나 해외 직구 또는 수출품을 구입할 경우 원산지를 확인하여 이왕이면 각 주와 준주에서 인기 많은 지역 특산물을 고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앨버타 주의 쇠고기, 온타리오 주 나이아가라 반도의 아이스 와인, 퀘벡 주의 메이플 시럽을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고,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누나부트 준주의 핑크 새우, 유콘 준주의 코카니 연어, 대서양의 랍스터와 킹 크랩, 홍합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이외에 캐나다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 Top 8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삶의 즐거움은 맛있는 음식에서 오고, 살아갈 힘은 건강한 음식에서 오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