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봉' 캐나다 몬트리올 중화요리 전문점 리얼후기

짜장, 짬뽕이 그립다면 몬트리올 중식당 쉐봉!

토론토, 뉴욕시티와 같이 한국인이 많은 미국 도시나 캐나다 도시에는 한국 부럽지 않은 맛을 내는 중화요리 전문점을 찾기 쉬운데요. 캐나다 대도시 4위에 해당하는 수도 오타와에는 중화요리 전문점이 없어 늘 아쉬워요. 그래서 다른 도시로 여행 갈 때마다 중국집이 없나 찾아보곤 하는데요. 오늘은 몬트리올 여행 시 들린 중화요리 전문점 '쉐봉' 후기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몬트리올 중국집 <쉐봉>

몬트리올 쉐봉입니다

제가 사는 오타와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이기에 몬트리올 여행을 스무 번 넘게 했지만 쉐봉은 한 번도 가지 못했어요.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다 보니 가까운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워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한 곳인데요. 이번에는 꼭 가보고 싶다는 남푠을 따라 10분 거리에 있는 곳에 길거리 주차를 겨우 하고 찾아갔어요. 레스토랑 명칭은 Chez Bong(쉐봉)이며, 주소는 1236 Rue Mackay, Montréal, QC입니다.

쉐봉: 다이닝홀

한인 신문입니다

철제 계단으로 올라가 문을 열어 작은 통로를 지나면 다이닝룸이 나와요. 작은 통로에 놓인 한인 신문과 광고가 괜히 반갑습니다.

다이닝 홀입니다

다이닝 홀은 3개의 공간으로 크게 나뉘어 있으며 테이블은 10여 개 정도 있는 듯해요. 노란색과 갈색 계열의 인테리어가 조금 독특해 보였어요. 맨 안쪽은 주방이 있고 주방 입구에 계산대가 있었어요.

테이블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북미 레스토랑에서는 출입구에 서서 기다리면 종업원이 앉을 자리로 안내해주는데요. 쉐봉은 안내 대신 종업원이 원하는 곳에 앉으라고 알려줘서 저희는 창가 쪽 테이블을 선택했어요. 북미 레스토랑에서 하지 않은 7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손님입니다

저희가 머무는 약 1시간 동안 6개의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는데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 캐나다인 골고루 있었던 것 같아요.

쉐봉: 메뉴와 가격

메뉴입니다

중화요리 대부분의 메뉴는 다 있는 듯해요. 그 외 북미에서 한국 요리로 인기 있는 불고기, 비빔밥, 감자탕, 치킨, 불닭 등의 메뉴도 있었어요. 중화요리 대표 메뉴 가격은 짜장면 C$ 10.99, 짬뽕 C$11.99, 탕수육(M) C$23.99이었어요. 여기에 세금 15%와 팁 15% 이상이 각각 추가되면 짜장면 한 그릇에 12,000원, 짬뽕 한 그릇에 15,500원, 탕수육 한 접시에 27,000원 정도 되네요. 그나마 요즘 환율이 낮아 괜찮은 가격이네요. 한국 일반 중국집보다 훨씬 비싸고 토론토나 뉴욕시티 일반 중식당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네요.

쉐봉: 중화요리

반찬입니다

메뉴판과 함께 양파, 단무지, 깍두기 반찬이 나왔어요. 저희는 가장 먹고 싶기도 했고 가장 실패율이 적을 것 같은 '탕수육+짜장면+짬뽕' 콤보 메뉴를 선택했어요. 콤보 가격은 40달러로 각각 시킨 것보다 저렴했어요.

쉐봉: 중화요리

짜장면입니다

짜장면이 나왔어요. 아이가 가장 먹고 싶어 했던 요리로, 비주얼도 맛도 모두 좋았어요^^ 5점 중 4.5점 주고 싶은 맛이었네요. 중국집 자장면 안 부러운 백종원 짜장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짬뽕입니다

제가 먹고 싶었던 짬뽕이에요. 해물이 거의 없... 나중에 보니 콤보에 들어가는 짬뽕은 일반 짬뽕이고 해물 짬뽕은 4달러가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추억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는 맛으로, 5점 중 3.5점 정도였어요. 집에서도 뚝딱! 백종원 짬뽕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탕수육입니다

남푠이 가장 먹고 싶어 했던 탕수육이에요. 부먹과 찍먹의 옵션 없이 부먹 상태로 나왔으며 사이드에 양배추 샐러드가 조금 곁들어져 있었어요. 고기 튀김은 비린내가 살짝 나서 소스가 필요했고, 소스는 당도만 강할 뿐 입맛을 돋우는 맛은 아니었어요. 저는 3개 정도 먹다 말았고 딸은 한 번 맛보더니 더 안 먹더라구요. 남편은 나름 괜찮다면서 다 먹었습니다. 원래 음식을 절대 남기지 않은 스타일이기도 하지만요ㅎㅎ 개인적으로 맛은 5점 중 2.5점 정도였어요.

쉐봉: 리얼 후기

계산입니다

대부분의 북미 레스토랑은 식후 계산서 요청 시 테이블에서 계산서를 받고 앉은 자리에서 계산을 하는데요. 이곳은 가장 안쪽 주방 입구에 있는 계산대에서 계산을 해야 했어요. 콤보 가격 40달러에 세금 15%와 팁 20%을 포함해 54달러(47,000원)을 지불했어요. 한국보다 외식비가 꽤 비싼 캐나다임을 감안하면 가격은 비싼 편은 아니네요.

맛집 후기입니다

옆 테이블의 6명의 중국인은 튀김과 볶음 요리 위주로 주문했는데 보기에 맛깔스러워 보였어요^^ 건너편 한국인 가정은 저희가 똑같은 콤보세트를 주문했어요. 먼저 다녀온 지인의 후기를 듣고 갔던지라 큰 기대를 가지 않고 갔기에 한 끼의 식사로 괜찮았네요. 하지만, 북미 대도시 토론토나 뉴욕시티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비싼 반면 맛은 평범해서 개인적으로 so so였으나 현지인의 온라인상에서의 평가는 5점 중 3.5~4.5점 사이로 좋은 편이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이후 근거리에 있는 네스프레소 부티크, 한국식품점, 미니소 등에서 쇼핑한 후 집으로 돌아왔네요. 리얼 후기를 적기 위해 솔직한 평가를 적었을 뿐 실은 외국에 살다 보면 한국에서의 맛을 살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방문한 도시에 한국 음식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반갑고 고마울 때가 더 많습니다. 이외에도 몬트리올 한국 분식점 깐따삐아(Kantapia) 후기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삶의 활력을 찾아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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