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한인마트 '장터' 이용후기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Ottawa)는 캐나다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나 한인 수가 그리 많지 않아 작은 규모의 한국 식품점이 딱 2곳 있는데요. 캐나다 대도시 2위 몬트리올(Montreal)은 오타와보다 한인 수가 조금 더 많아 한국 식품점이 6개 이상 있어요. 몬트리올은 오타와에서 동쪽으로 2~3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어 주말에 심심할 때 자주 놀러 가곤 하는데요. 여행 중에 종종 한국 식품점에 들러 장을 보기도 합니다. 지난 가을 여행 시에는 전부터 쭉 다니던 '몬트리올 한국식품점'이 아닌 '몬트리올 장터 한국식품'을 처음 다녀와 오늘 나눔 하고자 합니다.
몬트리올 장터 한국식품
'몬트리올 장터 한국식품'은 3호점으로 있어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2호점이었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고 길거리 유료 주차를 해야 해서 주차 공간을 찾기 다소 어려우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장터 1, 2, 3호점 위치를 알고 싶다면 링크를 참고하시길요.
장터 한국식품 주변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등 다국적 레스토랑 및 스토어가 많았는데요. 장터를 기준으로 길 건너편에는 온누리 침례교회, 옆으로는 스타벅스, 불고기 하우스, 서브웨이 등이 있었고 조금 더 걸어가면 '몬트리올 한국식품점-다운타운 지점'이 있었어요.
몬트리올 장터 한국식품 내부 구조
문 열자마자 오른쪽에 카운터가 보입니다. 입구부터 물건이 빼곡하게 쌓여 있어 북적거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규모는 한국에 있는 동네 슈퍼 내지 그보다 조금 더 작았습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오타와보다 쌌고, 물품 종류는 '몬트리올 한국식품'보다 꽤 다양한 듯했어요.
계산대 맞은편에는 각종 식기류, 반찬통, 냄비, 주전자, 압력밥솥 등이 진열돼 있었어요. 중국이나 일본 요리에 필요한 물품도 보이더라구요. '몬트리올 한국식품'보다 그릇 종류는 더 다양한 듯해요.
쿠쿠 등 압력밥솥도 판매 중이었어요. 북미 미국과 캐나다는 전압이 120v이고 플러그 모양도 한국과 달라서 전용 밥솥을 사야 하는데요. 한국과 같은 모델이어도 북미에서는 2배 이상 비싸게 판매하는...ㅠㅠ 지난 11년 동안 점점 싸지는 다른 물품과 달리 압력밥솥 가격은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맨 왼쪽 통로에는 음료수와 냉장/냉동식품, 건조식품 등이 진열돼 있었어요. 제가 사는 오타와에는 떡을 판매한 곳이 없기에 몬트리올 한인 마트에 오면 떡은 고민도 하지 않고 여러 개 짚게 되는 것 같아요.
가운데 통로에는 간장, 미림, 액젓 등 액체류 양념과 차 종류 등이 보였어요.
맨 오른쪽 통로에는 라면, 과자, 즉석식품 등이 진열돼 있었어요.
몬트리올 장터 한국식품 먹거리
11년 전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보다 라면 종류가 정말 다양해진 것 같아요. 가격도 예전보다 점점 싸지고 있어 반갑습니다. 라면 가장 많이 먹는 나라 TOP 2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오타와에는 한인마트가 두 곳 있지만 무, 배추 외엔 한국 채소가 거의 없어요. 그나마 몬트리올에 오면 부추, 숙주, 콩나물, 고추,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 한국 채소와 버섯 등을 살 수 있어 좋아요. 캐나다 텃밭 채소 요리 및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채소 TOP 1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김치, 젓갈, 밑반찬 종류도 꽤 다양한 편이었어요. 몬트리올 오면 항상 낙지 젓갈은 여러 개 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오타와 돌아가서는 더 사올 걸 매번 후회하게 만드는 마성의 맛!ㅎㅎㅎ
어묵을 사려고 냉동코너에 갔더니 어묵을 중량별로 판매하고 있어 눈길이 갔어요. 직접 만든 어묵을 파나봐요.
한국요리에 필요한 고기도 꼭 사는 품목 중 하나 같아요. 전세계 1인당 육류 소비량 가장 많은 나라 TOP 40 및 돼지고기 가장 많이 먹는 나라 TOP 2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해산물도 좋아해 생선도 꼭 사게 돼요. 손님상에 올릴 고등어 김치찜을 위해 고등어 2.5마리도 구입했어요. 15,000원이 넘....@.@ 고등어 김치찜 황금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바로 먹거리 코너에도 여러 음식이 있었어요. 오타와에는 치킨과 김밥 정도 있는데 이곳은 삼각김밥, 족발, 잡채, 비빔밥, 군만두, 떡볶이 등 종류가 더 다양해서 좋더라구요. 차 안에서 먹을 먹거리를 몇 개 사곤 했는데 레스토랑을 갈 예정이라서 이번에는 지나쳤어요.
'쉐봉' 캐나다 몬트리올 중화요리 전문점 리얼후기
장터에서 장을 본 후 차에 넣어두고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한국 중화요리 전문점 '쉐봉'에서 짜장면, 짬뽕, 탕수육 세트를 먹었어요. 몬트리올 쉐봉 리얼 후기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캐나다에서 한국 식품 구입하는 법
이외에도 캐나다에서 한국 식품 구하는 법 7가지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한국 요리를 하려면 대형 한인 마트가 있는 대도시 1~2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한국 식재료를 한곳에 구입할 수가 없어 캐나다 현지의 서양 마트, 한인 마트, 중국 마트를 돌면서 장을 봐야 하는데요. 가격도 비싸고 재료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원하는 재료를 구해 한국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이 됩니다. 한인 마트 또는 한인 식당도 없는 지역도 많기에 어느 정도의 불편함이나 선택의 협소함은 어느 정도 감안하게 되네요. 그래서 여행 중에 거주 지역보다 조금 더 큰 한국식품점이 보이면 반가움에 꼭 들리게 되는 것 같아요.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데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아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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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작아도 필요한 한국식품들을 구입할수있어서 좋았겠어요. ^^
한국식품점에 납품되는 채소나 떡, 어묵 등은 어디서 가져오나 궁금한데요. ㅎㅎ
즐거운 주말 잘 보내세요 ~^^ -
이 포스팅을 보니 새삼 깨닫는 게 .....'한국에 살아서 행복하구나'.......
저는 한국이 좋아요. 제가 사는 파주, 수도권이 좋아요~ 캐나다는 블리스님의 포스팅으로 충분........ㅋ 저는 언제나 캐나다를 가볼런지.....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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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도 장터가 있지요
한국 물건 직판으로 판매하는데 가격이 너무 높은데 흠이지요
캐나다도 그럴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꼭 필요한 한국 물건을 파는 곳이 있다면 유용할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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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랑 비슷하네요.
일본에도 한국식품마트를 장터라고 한답니다.
한국 음식사러 자주 들리고 있어요.
해외살아도 역시 한국음식이 땡겨요 -
우와 식품이 많네요^^. 근데.. 밥솥이 비쌌군요. 그래서 공항에서보면 밥솥을 사서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은 가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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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는 두번째 사진에 있는 한국식품점만 다운타운에서 발견해서 갔었는데
이런곳도 있었군요 +_+
확실히 제가갔던 한국식품점보다 많이 크고 상품도 많네요 +_+!!!!
그런데 첫 링크로 있는 1,2,3 호점 위치는... 링크가 깨져서 연결이 안됩니다;;; -
우와~ 작긴하지만 그래도 채소를 봐도 그렇고 퀄리티가 괜찮네요. ^^
저도 어제 김치며 한국 식재료가 필요해서 중국마켓에 다녀왔는데 저런 고등어팩이 13불 정도 하더라구요.. 엘에이에서는 그나마 싼데....참..반가우면서도 뭐 그렇게 많이 산게 아닌데 미국마켓에서 보는 비용보다 훨씬 많이 들긴 하더라구요.
정말 밥솥 가격은 왜 안떨어지는건지....
정말 필요한 정보네요~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필요하신 분들한테 딱! 좋은 정보가 되겠어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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