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호텔 체인 엠버시 스위트(Embassy Suites by Hilton) 이용 후기

엠버시 스위트 바이 힐튼(Embassy Suites by Hilton)

Embassy Suites by Hilton은 1919년에 콘래드 힐튼(Conrad Hilton)이 설립한 다국적 호텔 기업 힐튼 월드와이드(Hilton Worldwide)에서 보유하는 14개 브랜드 중 하나예요. 5천 지점이 넘는 힐튼 브랜드 호텔 중 Embassy Suites by Hilton은 2015년 9월 30일 기준 미국, 캐나다, 남미와 카리브 해 등 6개국에 223개 지점이 있는데요. 저희는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Syracuse, NY)에 있는 지점에서 숙박했습니다. 그럼, 내부를 함께 둘러볼까요?

미국 뉴욕 주 시라큐스 엠버시 스위트 호텔

엠버시 스위트 바이 힐튼입니다

제가 간 시라큐스(Syracuse, NY)에는 2개 지점이 있었는데 저희가 원했던 Destiny USA 쇼핑몰 쪽 지점은 이미 만실이 되어 동쪽 지점으로 예약했어요. 2~3성급 호텔이 10개 정도 밀집된 지역의 제일 안쪽에 위치해 있었어요.

프런트 데스크입니다

저희는 보통 3~4성급을 예약하는 편인데 아주 큰 대도시가 아니어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이 3성급 이하 호텔뿐이어서 가장 깨끗해 보이는 이곳을 선택했어요. 엠버시 스위트 호텔은 여행 예약 사이트마다 3/3.5/4성급으로 등급을 다르게 표시해 헷갈렸는데 이용하고 보니 3.5성급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아요. 북미 호텔 등급에 따른 장단점 비교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인상적이었던 아트리움

중앙 아트리움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호텔 중앙에 크게 자리 잡고 있었던 아트리움이었어요. 보통 중앙 아트리움은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근래에 신축한 호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구조인데요. 이곳은 높은 지붕 유리 천장으로 자연광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널따란 아트리움이 있어 좋았어요.

아트리움 조경입니다

곳곳을 흐르는 분수 옆에 의자가 놓여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지나가는 아이들도 분수의 물고기도 구경하고 여러 분수 사이를 미로처럼 요리조리 왔다 갔다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무료 간식 제공입니다

매일 저녁 시간마다 아트리움에서 이용객에게 무료 차와 간식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밖에서 놀다 들어와서 보지 못했어요.

호텔 편의시설

미니 매점입니다

프런트 데스크 옆에는 매점이 있었는데 다른 곳보다 규모가 커서 인상적이었어요. 스타벅스 커피, 음료, 스낵, 샐러드, 인스턴트 푸드 등이 있었어요. 주변에 다른 호텔들만 있고 마트나 레스토랑이 거의 없어 편리하겠더라구요.

비즈니스 센터입니다

프론트데스크 맞은편에는 출력, 팩스, 복사 등을 할 수 있는 24시간 비즈니스 센터가 있었어요. 대부분의 호텔에 있는 비즈니스 센터는 1층 로비에 개방된 형태로 되어 있는 편인데요. 이곳은 작은방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어 좋아 보였어요.

호텔 레스토랑입니다@embassysuites3.hilton.com

비즈니스 센터 바로 옆에는 레스토랑이 있었어요.

피트니스 센터 및 실내 수영장입니다@embassysuites3.hilton.com

아트리움이 있는 1층 맨 끝에는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가 있었어요. 수영장 한쪽에는 온수 욕조(hot tub)도 있었어요.

다용도 회의실입니다@embassysuites3.hilton.com

각종 피로연, 결혼식,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아트리움을 제외한 편의시설은 3성급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호텔 객실

스위트룸입니다

객실은 거실과 침실 2개의 룸으로 되어 있어 좋았어요. 캐나다 3~4성급에서 2개의 룸으로 된 구조를 찾기가 힘든 편인데요. 미국에서는 어렵지 않게 종종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거실에는 소파, 책상, 42인치 LCD TV와 서랍장이 있었어요.

거실입니다

출입문 쪽에서 거실을 다른 각도로 찍어 봤어요. 거실 공간이 널찍하고 안방과 분리되어 있어 좋았어요.

투룸 객실입니다

거실 안쪽으로는 욕실, 미니 바, 침실이 있어요.

욕실입니다

욕실 크기는 적당했고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마감돼 있어 좋았어요.

욕조입니다

예전에 같은 도시, 같은 등급, 같은 가격으로 크라운 플라자 호텔(Crowne Plaza Hotel)에서 이틀간 머물렀는데요. 그곳은 객실이 매우 좁았고 욕실에는 욕조 없이 칸막이가 반만 세워진 오픈형 샤워 부스만 있어서 샤워 후 하수구가 없는 바닥에 고인 물을 일일이 닦아야 해서 무척 불편했는데요. 그곳에 비하면 쾌척한 욕실이라 사용하기 편했어요.

미니 바입니다

화장실 맞은편에는 있는 미니 바(Bar)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미니 금고, 커피 머신, 개수대가 있었어요.

침실입니다

침실에는 킹사이즈 침대가 나이트 테이블 사이에 있었어요. 4성급 이상은 흰 침구, 3성급은 흰 침구 또는 패턴 침구, 2성급 이하는 패턴 침구를 사용하는 편인데요. 이곳은 흰 침구를 사용해서 좋았어요.

침실 가구입니다

침실의 침대 맞은편에는 책상, 거울, 서랍장, 42인치 LCD TV이 있었어요. 거실과 침실 모두 책상이 있어 나눠서 사용할 수 있어 좋았어요. 붙박이장 대신에 작은 농이 있어 인상적이었네요.

무료 조식

무료 조식입니다

3성급 이하의 북미 호텔 무료 조식은 기대하면 안 되는데요. 그냥 허기를 채울 정도의 간단한 종류만 나오기 때문이에요. 무료 조식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 늦잠이나 자야지 했는데 마감 시간 10분 전에 눈이 떠지길래 먹고 가기로 했어요.

호텔 무료 조식 메뉴입니다

보통 3성급 무료 조식은 다양한 빵과 머핀, 과일, 요거트, 시리얼, 우유, 커피, 주스가 기본 메뉴인데 여기에 소시지, 베이컨, 스크램블, 감자 등 핫 푸드 메뉴와 즉석 오믈렛 오더 메뉴가 더 있었어요. 요리사에게 오믈렛에 들어갈 고기와 채소 종류를 원하는 대로 골라 주문해 따끈한 맞춤 오믈렛을 먹을수 있어 좋았고 커피도 스타벅스여서 좋았어요.

숙박비는 주중은 평균 115달러, 주말은 평균 150달러이고, 숙박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 약 18% 정도가 별도로 더 붙습니다. 세금을 포함하면 주중은 15만 원, 주말은 20만 원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쇼핑몰 근처 지점은 이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2달간의 여름 방학 내내 주말마다 여행을 다녀서 마지막 주말은 딸아이 개학 준비도 할 겸 집에서 쉬자고 했는데 계획에 없던 미국까지 달려가 방학 마지막 날까지 신나게 놀고 왔네요.ㅎㅎㅎ 갑작스럽게 훅 떠난 여행이라 호텔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었는데 같은 도시에서 이전에 묵었던 다른 3성급 호텔들보다 시설과 서비스가 좋아서 잘 쉬었다가 온 것 같아요. 같은 3성급인 세계 호텔 체인 홀리데이인 이용 후기캐나다 여행객의 버킷리스트 페어몬트 호텔 Top 5 지점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북미 또는 남미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몸도 마음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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