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호텔 체인 홀리데이인 캐나다 서드베리 지점 이용 후기

북미 호텔 체인 홀리데이 인(Holiday Inn)

홀리데이 인(Holiday Inn)은 미국의 호텔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체인 중 하나로 북미 어느 지역을 가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1,145개의 체인이 있으며, 한국에도 있어요. 저희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서드버리(Sudbury, Ontario)에 있는 홀리데이 인에서 3박 4일간 숙박해 오늘 나눔 하고자 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서드버리의 홀리데이 인

@booking.com

서드베리의 홀리데이 인(Holiday Inn)의 모습이에요. 홀리데이 인은 이전에도 몇 번 숙박한 적이 있는데요. 특징만 콕 짚어보자면, '북미에서 가장 무난한 3성급 호텔'로 어느 지점을 가나 불편하거나 비위생적인 이유로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으나 인상에 남을만한 독특한 매력이 그리 많지 않은 대중적인 콘셉트의 호텔이에요.

다른 체인점과 다소 달랐던 호텔 1층 라운지

프런트 데스크: 저희가 여름 여행으로 다녀온 서드베리는 인구 17만의 소도시로 4성급 이상의 호텔이 없어 3성급 호텔 중에서 가장 깨끗해 보였고 다운타운과 가까워 홀리데이 인을 선택했는데, 나름 만족스럽게 지내다 왔어요. 세계 최대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서도 서드베리에 있는 33개의 호텔 중 Top 10안에 항상 손꼽히는 곳이며, 5.0만점으로 평가하는 이용객 후기의 평균이 4.3으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매점: 프런트 데스크 바로 옆에는 작은 매점이 있었어요. 북미에서 인기 많은 초콜릿부터 스낵, 과자, 여행용 세면도구 등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다양한 로비 라운지: 대부분의 홀리데이인 호텔 로비는 다른 3성급 호텔처럼 다소 평범한 편인데요. 서드베리 체인점은 로비 라운지가 다른 체인점과 사뭇 달라 눈길이 갔어요. 한눈에 시원하게 보이는 다른 호텔 로비와 달리 다양한 스타일의 라운지 공간을 커튼, 벽난로, 간이 벽 등으로 영역별로 구분하여 로비를 오가는 타인의 시선에서 보다 자유로워진 가운데 라운지를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비즈니스 센터: 24시간 비즈니스 센터로, 컴퓨터 및 프린터 등이 설치돼 있었으며 측면에는 소규모 그룹 미팅이 가능한 테이블이 있었어요.

카페 및 바(Bar): 프런트 데스크 맞은편에는 카페와 바가 있었어요. 호텔의 정문 쪽 전면 유리창으로 자연광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주간에는 밝은 기운이 가득 찼어요.

호텔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널찍한 크기의 수영장과 작은 크기의 온수 스파가 있었고, 사우나는 없었어요. 3성급 호텔에서 사우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옆으로 헬스클럽이 있었어요. 러닝머신 2대를 포함해 필수적인 운동 기구가 있었으며, 3성급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호텔 객실

객실: H 형태의 2개 건물에 138개의 객실이 있는데요. 객실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거의 비슷했어요. 1박당 객실 이용료는 130-180달러(평균 15만 원)였으며, 요일별로 숙박 가격이 달라 저희는 3일 숙박료로 세금 및 조식 포함 450달러(40만 원)를 냈습니다. 객실에 머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3일 동안 수건만 교체했으며 마지막 날 팁 5달러를 감사 메시지와 함께 객실에 남기고 왔네요.

침대: 저희 가족은 3명이어서 더블 침대 2개가 있는 객실을 이용했어요. 북미 4성급 이상의 호텔은 거의 다 흰 침구만 사용하고, 3성급은 흰 침구 또는 패턴 침구를 사용하는데요. 이곳은 흰 침구로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객실 내 시설: 맞춤형 객실 가구에 LG 42인치 LED HD TV, 책상, 미니 냉장고, KEURIG 자동 커피 머신이 있었어요. 책상 밑으로 이동이 가능한 바퀴 달린 테이블이 하나 더 있어서 좋았어요. 요즘 3성급 호텔부터 객실에 기존의 드립 필터 커피 메이커 대신에 자동 커피 머신으로 바꾸는 추세인 것 같아요. 출입구 쪽 옷장에는 다리미와 다리미 판, 여벌의 침구, 옷걸이 등이 있었어요.

욕실: 객실 규모 및 청결 상태는 좋았으나 욕실은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없는 정도로 좁았어요. 광각 렌즈로 찍지 않았다면 한 컷에 담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특히, 욕조 대신 있는 샤워 부스의 유리문이 칸막이 형태로 되어 있는데 절반 밖에 없어 가려지지 않는 부분을 통해 욕실 문과 바닥에 물이 많이 튀어 이용하는데 불편했어요. 북미 욕실은 건식으로 바닥에 하수구가 없기 때문에 물기를 일일히 닦아내야 했어요. 객실에 실내화가 없어 저희는 따로 가져갔지만, 만약 맨발로 욕실을 이용할 경우 남은 물기에 미끄러질 수도 있겠더라구요.

색달랐던 호텔 조식

3성급과 4성급 호텔 조식 차이: 북미 3성급 이하 호텔에서는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조식 뷔페를 제공해주는 곳이 많은데요.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관광호텔에서 제공하는 근사해 보이는 조식은 북미 4성급 호텔의 유료 조식 뷔페(인당 2~4만 원)에서 볼 수 있고, 북미 3성급 호텔의 무료 또는 유료(인당 5천 원) 조식 뷔페는 대부분 허기를 채울 정도의 생존형(?) 형태의 실용적인 콘셉트예요. 사진 왼쪽은 캐나다(상단)와 미국(하단) 3성급 호텔 무료 조식 뷔페이고, 오른쪽은 JTBC ‘뭉쳐야 뜬다’ 팀이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 시 묵었던 캐나다 4성급 쉐라톤 호텔의 유료 조식 뷔페예요.

3성급 홀리데이인 호텔 서드베리 지점 조식: 특이하게도 홀리데이인 호텔의 서드베리 체인점은 객실 예약 시 유료 조식(1인 5달러)을 추가하면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10~15달러에 해당하는 조식 메뉴를 주문하여 테이블로 서빙 받는 아침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2~3달러 금액의 차 및 음료도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서드베리 도시 내 3성급 호텔 객실료도 평균 15만 원이었는데, 15달러의 조식 메뉴 가격까지 감안한다면 이곳이 가장 싼 곳 같아요. 실제로 호텔 객실료에 유료 조식을 포함하지 않는 이용객과 외부 손님들은 제 가격을 다 내고 먹어야 금액이기 때문이에요.

레스토랑 조식 메뉴: 딱히 먹을만한 것이 없는 3성급 호텔 조식 뷔페가 아닌 주문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하루는 늦잠을 자서 못 먹었고 2일 동안 먹었는데 맛도 좋았어요. 특히, 따뜻한 토르티야에 양파, 파프리카, 베이컨, 감자, 치즈를 넣어 돌돌 말은 Morning Breakfast Burrito가 젤 맛있었네요.

주말 유료 뷔페: 주말 동안에는 유료로 제공하는 뷔페가 따로 있었는데 음식 종류와 퀄리티가 좋아 보였어요.

꼼꼼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회의실 및 연회실

통로: 객실이 없는 지하 복도인데도 꼼꼼하게 인테리어를 하여 인상적이었어요. 3성급 호텔 치고는 인테리어에 꽤 신경을 쓴 것 같아요.

회의실 및 연회실: 이외에도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과 연회실 수준 역시 작은 도시에 있는 3성급 호텔치고는 꽤 좋아 보였어요.

무료 주차

무료 주차: 대도시 다운타운의 호텔은 하루 평균 2-3만 원의 주차비를 내야 하는데요. 다행히 작은 도시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이라서 주차비는 무료여서 좋았어요. 서드베리의 관광 명소 1~2위를 차지하는 사이언스 노스(Science North)와 다이나믹 어스(Dynamic Earth) 및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이 몇 분 거리에 모두 위치해 있어 여행하는 동안 정말 편하게 다녔어요. 저희가 머물 동안 바퀴가 3개 달린 Can-Am Spyder 오토바이 동호회가 머물렀는지 호텔 주차장에 2천 만 원이 훌쩍 넘는 오토바이가 30대가 넘게 주차돼 있어 신기했어요.

홀리데이인 호텔의 서드베리 지점 장점

• 로비 라운지의 공간 구분 인테리어가 이색적이다
• 조식 음식 맛과 서비스가 만족스럽다
• 다운타운과 가까워 관광 명소, 쇼핑몰, 레스토랑의 접근이 용이하다
• 다운타운에 위치해있지만 주차비가 없다

홀리데이인 호텔의 서드베리 지점 단점

• 욕실이 좁고 샤워 부스의 칸막이가 절반만 설치돼 있어 불편하다
• 객실 내 위생 상태는 좋으나 특유의 향이 있다(방향제를 따로 구입해 사용함)
• 작은 도시의 다운타운이어서 객실에서 화려한 야경이나 시원한 자연 경관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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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만족스러웠던 호텔 이용 후기였지만 어딜 가나 내 집만 한 보금자리는 없는 것 같아요. 따스한 보금자리에서 하루의 피곤을 씻고 새로운 활력을 되찾는 쉼을 매일 누리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