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규모 여름 독서 클럽(Summer Reading Club)

TD 서머 리딩 클럽(TD Summer Reading Club)

캐나다 빅 5(Big Five)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토론토 도미니온 은행(Toronto-Dominion Bank, TD Bank) 주최 하에 열리는 TD Summer Reading Club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여름 리딩 클럽인데요. 전국 2천 개 이상의 공립 도서관에서 공식 언어 영어와 프랑스어 두 언어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합니다. 그럼, 어떤 프로그램인지 자세히 살펴 볼까요?

여름 독서 클럽 개회식(TD Summer Reading Club Opening Ceremony)

캐나다 시립 도서관입니다

캐나다 여름 방학은 6월 말에서 9월 초순까지 약 2개월 동안인데요. 방학이 시작되기 전 6월 말 즈음에 거주하는 지역의 공립 도서관에서 개최하는 리딩 클럽 개회식에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캐나다 도서관 리딩 클럽입니다

리딩 클럽 개회식에 참여하거나 또는 방학 중에 도서관에 방문하면 TD Summer Reading Club 독서 기록 수첩 및 클럽 이용 안내, 방학 무료 프로그램 일정표 등을 받을 수 있어요.

영어 불어 독서 기록부입니다

도서관 방문 시 독서 기록 수첩에 읽은 책의 기록을 사서에게 보여주면 TD 은행에서 제공하는 선물 추첨에 응모할 수 있는 추첨권을 받을 수 있어요.

구연동화입니다

여름 독서 클럽에 어떻게 참여하는지 설명을 들은 후, 이후에는 도서관에서 연중 내내 시행하는 무료 어린이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구연동화, 댄스, 노래, 만들기로 짜인 수업을 진행합니다. 여름에 관련된 책 몇 가지를 도서관 사서가 구연 동화로 읽어 줬어요.

마더 구스 영어 동요입니다

도서관 무료 어린이 프로그램이 좋은 이유는 독서뿐만 아니라 영어 동요를 즐겁게 배울 수 있어 좋은데요. 영국, 미국, 호주 증 영어권 국가에서 많이 부르는 마더 구스(Mother Goose) 영어 동요를 율동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도 캐나다에서 온 지 2년 만에 아이를 출산해 영어 동요를 아는 게 거의 없었는데요. 도서관 프로그램을 꾸준히 다니면서 아이와 함께 배우니 좋더라구요.^^ 스카프, 악기, 방석, 낙하산 천 등 다양한 교구를 가지고 동요를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지요.

유아 교육 온라인 게임입니다

교육 온라인 게임을 배우기도 했어요.

어린이 만들기입니다

구연동화를 듣고 마더 구스를 배운 후 꿀벌 만들기로 개회식 수업은 끝났어요.

커뮤니티 센터 수영장입니다

저희는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이 아닌 시립 커뮤니티 센터와 함께 있는 도서관을 찾아갔는데요. 이곳에 야외 풀장이 있기 때문이에요. 안전요원 감독 하에 즐겁게 수영하며 여름 방학을 시작했지요. 오전 오후에 나눠 수질 관리도 꼼꼼하게 해서 좋았어요.

도서관 무료 프로그램

종이접기입니다

시립 도서관에서는 여름 방학 리딩 클럽을 포함하여 연중 내내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 프로그램 개수도 매우 많아 원한다면 매일 몇 개씩 들을 수 있으며 공식 언어인 영어와 불어로 나눠 따로 들을 수 있어요. 0~6세까지 프로그램은 보통 구연동화, 댄스 및 율동, 만들기 형태로 이뤄져 있고, 7세 이상부터 성인까지는 수업 주제가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있어요. 사진은 선생님과 함께 종이접기를 배우는 모습이에요.

머핀 컵 유아 만들기입니다

머핀 컵을 활용해 창작 미술 작품을 완성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봄 방학(March Break) 및 여름 방학, 발렌타인 데이(Valentine Day), 부활절(Easter), 추수감사절(Thanksgiving), 핼러윈(Halloween), 크리스마스(Christmas) 등 특정 시즌에는 그에 맞게 액티비티가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아요.

어린이 과학 실험입니다

집에서 시도하기 주저되는 과학 실험도 해볼 수 있어요.

재활용품 만들기입니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도 할 수 있어요.

도서관 어린이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7세 이후부터는 부모 동반 수업을 하지 않아도 돼 방학 동안 아이가 참여했던 모든 수업에 참관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는데요. 퍼펫 쇼, 캐나다 원주민, 북극 오로라, 캐나다 역사, 레고 등 예약한 수업마다 주제가 다 달라서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여름 독서 클럽 폐회식(TD Summer Reading Club Closing Ceremony)

캐나다 독서 클럽 폐회식입니다

8월 말이 되면 리딩 클럽 폐회식을 해요. 개회식은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폐회식은 소정의 선물과 간식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예약 없이는 참여할 수 없어요.

캐나다 생일 케이크입니다

보통 폐회식에는 컵케이크 또는 쿠키 등을 제공하는데 이번에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이해서 캐나다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더라구요.^^

캐나다 국기 만들기입니다

캐나다 국기 관련 만들기 코너도 있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어린아이들은 스탬프 하는 방법으로, 큰 아이들은 단풍잎을 모자이크로 채우는 방법으로 국기를 완성했어요.

리딩 클럽 선물 추첨입니다

입장 시 받은 추첨권에 당첨할 시 테이블에 놓인 선물 중 하나를 골라 가질 수 있었어요. 장난감, 게임, 액세서리, 문구용품, 포스터 등 다양한 선물이 있었어요.

독서 클럽 선물입니다

또한, 책 2권씩 무료로 선물 받았어요.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선물 대신 책을 고를 수도 있어서 딸은 책 3권을 받았다며 무척 기뻐했지요. 캐나다는 한국처럼 전집 문화가 거의 없는데요. 1~15권 정도의 작가의 시리즈 작품은 많으나 전집 형태로 대량 구매하는 문화가 거의 없어요. 책 한 권당 평균 1만 원 정도 하니 낱개로 구입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지요. 하지만, 캐나다 도서관에서는 도서 대여 권수에 제한이 없으며 1회 대여 시 3주 동안 빌릴 수 있으며 2회 연장이 가능해 빌린 책을 여유 있게 읽은 수 있어 매우 좋아 도서관 이용률이 매우 높아요. 이외에도 캐나다 도서관을 알차게 이용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다수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2주간의 여름 캠프, 주 1회 수영장 파티, 피아노 및 수영 클래스, 여름 축제 및 여행 등으로 방학을 정말 바쁘게 보냈네요. 이번 주에 참여하고 있는 수영 및 CSI 과학 수사 캠프가 끝나면, 다음 주에 드디어!!! 개학을 합니다. >.<b 독서는 지식 그 이상으로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내가 겪어보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를 바라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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