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올버니 힐튼 가든 인 호텔(Hilton Garden Inn)
미국 뉴욕 주의 주도 올버니는(Albany)는 인구 약 10만 명의 도시로 허드슨강 중류에 위치해 있는데요. 지난 주말 올버니로 이른 봄 여행을 다녀왔어요. 제가 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약 460km(5~6시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보다 조금 더 먼 거리였네요. 오늘은 2박 3일 여행 동안 묵었던 호텔에 대해 나눔하고자 합니다.
힐튼 가든 인 올버니 서니 에리어(Hilton Garden Inn/SUNY Area)
힐튼 가든 인 호텔은 힐튼 월드와이드(Hilton Worldwide Holdings Inc.) 소유의 호텔 체인 14개 브랜드 중 하나로, 3성급입니다. 총 지점은 720개 이상 있으며 , 올버니에만 3개 지점(SUNY Area, Medical Center, Airport)이 있는데 저희는 SUNY Area 지점을 예약했어요.
로비: very good
무료 주차 후 입구에 들어서면 유리로 된 높은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와 밝은 분위기가 나요. 왼쪽에는 라운지, 오른쪽에는 바&레스토랑, 안쪽에는 프론트 데스크가 있어요.
프론트 데스크 앞에는 라운지가 있었어요. 가벽 벽난로를 경계로 앞뒤로 나뉘어 있어요.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였는데 가스 벽난로인데도 온기가 제법 느껴져 훈훈했어요.
프론트 데스크입니다. 직원의 서비스도 좋았어요. 예약 당시 킹 사이즈 침대 1개로 예약했는데 프론트 체크인 시 퀸 사이즈 침대 2개 방으로 바꿔줄 수 있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바꿔줬네요.
프론트 데스크 오른쪽에는 작은 매점이 있어요. 미국 인기 초콜릿부터 음료, 세면도구, 냉동식품, 캡슐 머신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프론트 데스크 왼쪽에는 메이저리그 미국 양키스(New York Yankees)의 기념품에 관한 옥션이 진행 중이어서 흥미로웠네요. 경매 시작가가 평균 $150달러였는데 저희가 머문 3일 동안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어요ㅎ
객실 good
7층 호텔에 총 126개의 객실이 있어요. 북미 3성급 호텔 중 오래된 곳은 복도에서부터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카펫을 새로 깔았는지 꽤 상쾌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저희가 3일 동안 머문 객실이에요. 양쪽 벽은 아이보리 꽃무늬 벽지로 되어 있었어요. 하얀 침구라서 좋았고 침대도 편안했어요. 정리하고 지내는 편이라 2박 3일 머무는 도중에 청소 서비스는 받지 않았는데요. 객실 청소 담당 직원이 정말 괜찮냐면서 필요한 물품은 더 없는지 꼼꼼하게 물어봐 줬어요.
퀸 사이즈 침대 2개, 나이트 테이블, LG LCD 평면 TV 1대, 옷장 겸 TV 받침대, 책상, 의자, 1인 소파로 채워진 모습이네요.
화장실 세면대 부분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깔끔했으나 욕조와 타일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어요. 전자레인지, 미니 냉장고, Keurig 커피 머신 등이 있고, 그 옆에는 붙박이장이 있었어요.
호텔 근처에 있는 한국 식품점에 들러 간식과 야식거리를 사서 채워뒀어요. 반가움에 이것저것 담았더니 50달러나 나왔지만 룸에서 즐거운 먹거리가 되어줬지요.
예약 당시에는 호텔 내부와 명소 접근성만 확인해서 몰랐는데 객실 창밖을 바라보니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어요. 생각보다 차 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았는데, 아마도 객실 내 히터 소리가 더 커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편의시설 good
오픈형 비즈니스 센터예요. 컴퓨터, 프린터 등이 있어 간단한 사무를 볼 수 있어요.
코인 세탁실이에요. 직접 할 수도 있고 비용을 부담하면 프론트를 통해 요구할 수도 있어요.
피트니스센터예요. 집에서는 돈 내고 다니면서 여행 중에는 온종일 돌아다닌 피곤함에 호텔 내 무료 피트니스센터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 언젠가 사용할 날이 오겠죠ㅎ
실내 수영장이에요. 간혹 실내 수영장이어도 물이 차가워 수영하기 싫은 적도 종종 있었는데 이곳은 온수로 되어 있고 난방도 꽤 잘 되어 있어 따뜻했어요. 옆에는 온수 욕조도 따로 있어 좋았어요.
조식 very good
예약 당시 조식 포함 여부를 정할 수 있어요. 포함할 시 객실당 10달러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포함하지 않고 이후에 조식을 따로 사 먹으면 1인당 10달러를 내야 해요. 이곳에서는 다른 호텔 조식과 달리 뷔페+주문 형태로 운영했는데요. 핫푸드는 주문을 통해 테이블로 서빙 받았고, 다른 메뉴는 뷔페로 알아서 접시에 담아 먹을 수 있었어요. 테이블로 핫푸드를 서빙 받았기에 저희는 팁을 당연히 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들 보니 스킵해도 될듯 합니다^^;;
윗 사진이 뷔폐 메뉴이고, 아래 사진이 주문한 핫푸드 메뉴예요. 직접 구워 먹는 와플도 맛있었고, 2일에 걸쳐 주문한 메뉴 중에서는 오믈렛과 스크램블이 제일 맛있었어요.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을 시 1인 평균 15달러를 내야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객실당 10달러 정도 더 내고 조식을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조식 시간대에 조식을 먹지 않은 호텔 투숙객에게도 무료 핫 음료를 제공했어요.
관광지 접근성 very good
고속도로 진입 1분, 뉴욕주립대학 올버니캠퍼스(University at Albany) 2분, 대형 쇼핑몰(Crossgates Mall) 7분, 한국 식품점(Kim's Asian Market) 8분, 올버니 국제공항(Albany International airport) 13분, 뉴욕주립박물관&다운타운(New York State Museum) 15분 등 주요 명소와 접근성이 좋은 편이에요.
주말 하루 평균 150달러로, 2박 3일에 세금 포함 350달러(37만 원) 지불했어요. 이외에 레스토랑 및 객실 팁으로 13달러를 추가로 지불했어요. 북미 호텔 등급(2~5성급)에 따른 장단점 비교, 북미 여행 꿀팁 모음 및 북미 장소별 팁 적정금액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이제까지 묵었던 북미 도시의 3성급 호텔 중에서는 나름 만족스러운 숙박 시설이어서 나눔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여행 후 씻고 침대에 누우면서 "내 집처럼 편안한 곳은 없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ㅎㅎ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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