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커피 섭취량이 점점 증가하여 하루 평균 한국인은 1.8잔, 캐나다인은 2.8잔을 마신다는 통계 자료가 있는데요. 저 역시 커피를 무척 좋아해서 저녁을 먹은 후 가족과 함께 커피 전문점을 거의 매일 다녔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매번 커피 전문점에 다니려니 시간과 비용이 꽤 들더라고요. 그래서 4년 전에 네스프레스 전자동 커피 머신을 장만하여 집에서도 손쉽게 커피 전문점과 같은 커피를 즐겨 마시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며칠 전 평소 습관대로 음악을 틀고 커피 머신 버튼을 누르는데 작동이 되지 않는 거예요. 손재주가 좋은 남편이 퇴근 후 고쳐 보겠다면서 요리조리 살펴봐도 고칠 수 없는 부분이길래, 4년 된 커피 머신과 작별 인사를 해야겠더라고요. 때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이 세일 중이어서 최신형으로 하나 장만하게 되었어요. Nespresso CitiZ Milk 사용 후기를 나눔해 봅니다. 참고로, 이 글은 광고 글은 아니며 네스프레소 마니아의 솔직한 후기입니다.ㅎㅎ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네스프레소 U D50 퓨어 오렌지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은 작은 캡슐 안에 커피 가루가 압축되어 있어, 머신에 캡슐을 넣고 물 조절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에스프레소 커피를 자동으로 추출되는 전자동 캡슐 커피 머신입니다. 위 사진은 4년 동안 매일 제 손길을 듬뿍 받았던 네스프레소 U D50 퓨어 오렌지 커피 머신입니다. 캐나다에서는 Nespresso U Pure Orange 이름으로 판매 중입니다. 한국 네스프레소 웹 사이트에서는 현재 249천 원에 판매 중이더군요. 저희는 2012년 12월에 약 15만 원(C$ 150) 주고 사서 4년 동안 잔 고장 없이 잘 사용했어요. 그 당시 네스프레소 머신을 선택한 이유는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캡슐 커피 중에서 커피 맛이 가장 좋았고 향이 진했으며, 머신 및 캡슐 크기도 가장 작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캐나다에서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살 수 있는 곳
캐나다에서 가장 큰 백화점 체인 Hudson's Bay 백화점 웹 사이트입니다. 저희가 사고 싶은 모델의 원래 가격은 319.99달러인데, Hudson's Bay 백화점 웹사이트와 네스프레소 공식 웹사이트에서 동일하게 199.99달러로 할인 중이었어요. 그런데 Hudson's Bay 백화점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시 PayPal 회원에게 추가로 25달러 즉석 할인을 해주고 있었어요. 그래서 199.99달러에 대한 판매세(HST) 26달러를 PayPal 할인으로 대체가 되어, 200달러에 사게 되었어요.
Hudson's Bay 백화점과 계열사 Home Home Outfitters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살 수 있어요. 다만, 이곳에서는 캡슐 커피는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 부티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살 수 있어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대폭 늘리고 있는데요. 커피 전문점(1층)과 머신 및 캡슐 판매장(2층)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제가 사는 오타와 네스프레소 부티크예요. 이곳에는 커피 판매점은 없고, 머신 및 캡슐만 판매하고 있어요. 대신 다른 부티크는 커피를 돈 주고 사서 마셔야 하지만, 오타와 부티크에서는 무료로 시음이 가능해서 좋아요. 커피 캡슐을 사러 갈 때마다 새로 나온 캡슐이나 한정판 캡슐을 미리 시음해보고 살 수 있어 좋더라고요.
캐나다 네스프레소 웹 사이트에서 커피 머신과 캡슐을 살 수 있어요. 12월 2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199달러 이상의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100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해주는 이벤트까지 진행 중이었어요. 200달러 주고 머신을 샀는데 100달러 나치 캡슐 커피를 살 수 있는 크레딧을 받게 되어, 결국 머신을 100달러 주고 사게 된 셈이네요. 참고로 캐나다에서 네스프레소 캡슐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네스프레소 공식 온라인 사이트 및 오프라인 부티크에서만 가능합니다. 웹사이트에서 구입 시 200개 미만(15만 원 상당)일 시 약 7달러(7천 원)의 택배비를 부담해야 해요.
네스프레소 최신형 CitiZ & Milk 개봉기
Nespresso CitiZ & Milk는 한국 네스프레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한국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아서, 원할 경우 해외 직구로 구입해야 하더라구요. 하지만, 조만간 출시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는 목요일 밤에 주문했고, 일요일 낮에 받았어요.
상자 겉면을 보니, 영어, 불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가 표기되어 있었는데, 한국어도 보여서 반가움에 사진을 찍어 보았어요. 하지만,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라서 설명서는 공용어인 영어와 불어로 되어 있었네요.
상자 안에 사은품으로 다양한 맛의 16개입 캡슐 커피도 들어 있었네요. 캡슐 1개당 평균 750원 정도인데, 대략 12,000원 나치의 양이네요. 참고로,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는 2가지 유형으로, 다른 하나는 UFO 모양으로 생겼어요. 캡슐 모양에 따라 머신도 맞게 사야 해요.
조립은 액세서리를 본체에 끼워 완성하는 것으로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같은 모델로, Black, Chrome, Gray, red가 있었는데, 저희는 red를 택했어요. 본체 크기는 W13 x H27,8 x D37.2 cm으로, 앞면이 날씬하고 뒤로 길쭉한 형태라서 정면에서 봤을 때 공간 크기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마음에 드네요. 무게는 4.0kg로, 너무 무겁지도 않고 잘 밀리지도 않아 좋은 것 같아요.
측면 모습이에요. 뒷면에 물통이 있고, 측면에는 Aeroccino system(검은 원통)으로 우유 거품기가 있습니다. 애로치노(Aeroccino) 시스템는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100달러를 줘야 해서, 머신에 Aeroccino system이 부착된 것을 사야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요.
네스프레소 최신형 CitiZ & Milk 사용 후기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상단에 있는 투입구에 캡슐을 넣고 닫은 후, 양쪽에 있는 버튼 에스프레소(espresso)와 룽고(lungo) 중 하나만 누르면 됩니다. 에스프레소(espresso)는 시간상 빠르게 뽑아내는 아주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를 말합니다. 룽고(lungo)는 이탈리아어로 ‘길다’라는 뜻으로, 에스프레소를 시간상 길게 뽑아 맛을 최대한 추출한 커피입니다. 에스프레소의 두 배 정도로 추출량을 늘려 뒷맛이 쓴 아메리카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왼쪽은 에스프레소(espresso), 오른쪽은 룽고(lungo)를 뽑는 모습입니다. 그전에 사용했던 모델은 컵의 높이가 높으면 받침대(Drip Tray)를 떼어내서 옆으로 빼고 커피를 추출했어야 했는데요. CitiZ & Milk은 본체에 Drip Grid가 부착되어 있어 받침대의 이동 없이 컵의 높이에 따라 Drip Grid를 손으로 올리고 내리기만 하면 되어서 더 편리하네요.
네스프레소 최신형 CitiZ & Milk는 원터치 버튼으로 25초 만에 물이 가열되어 에프레소 커피를 매우 빠르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요. 에스프레소 커피를 뽑으면,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크레마(crema)라는 옅은 갈색의 크림 층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는 커피 원두에 포함된 오일이 증기에 노출되어 표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서 커피 향을 담고 있어, 커피를 삼킨 이후에도 입안에 커피향이 진하게 남아 있어요. 북미에서 판매되는 전자동 커피 머신에서 추출한 커피 중에서 가장 진한 향을 있는 것 같아요.
우유를 거품 형태로 만들어주는 애로치노(Aeroccino) 시스템입니다. 원통 안 바닥 부분에 거품을 만들어주는 링이 달려 있어요. 자석 형태로 부착할 수 있어, 세척을 위해 뺏다 끼웠다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것 같아요. 냉장고에 있는 우유를 넣고 버튼을 눌러주면, 핫 커피용 거품은 70~80초 이내, 냉 커피용 거품은 60초 이내에 저절로 만들어집니다. 커피와 거품이 만들어지는데 약 1분 정도 걸려 집에서도 라떼를 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거품을 담아 모양을 내는 컵이 없어서 하트 모양은 만들지 못하고, 거품을 통째로 에스프레소 위에 듬뿍 올렸어요. 조만간 사서 열심히 연습해야겠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네스프레소 커피 잔 세트는 15만 원 상당의 캡슐 커피를 샀을 때 함께 받은 사은품이에요. 커피 잔 2세트로 20달러(약 2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세금까지 포함하면 360달러(약 32만 원)의 커피 머신을 125달러 세일과 100달러 크레딧을 받아 100달러(약 9만 원) 주고 산 셈이네요. 앞으로 몇 년 동안 야무지게 잘 활용할 것 같아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보다 저렴하고 보다 간편하게 집에서 즐기실 수 있답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로 향긋한 행복을 누리는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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