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 셔브룩 5성급 호텔 OTL Hotel 후기

강력 추천하고 싶은 퀘벡주 셔브룩 OTL 호텔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Sherbrooke)은 몬트리올과 퀘벡시티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21만 명의 작은 소도시예요. 산, 강, 호수로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 여러 스키 언덕이 있어 자연 명소가 많은 지역입니다만, 현재 캐나다 동부는 아직도 나뭇가지가 앙상한 초봄이라 1박 이상의 볼거리는 없었어요. 새싹도 꽃도 없지만, 춥지 않은 봄 날씨에 감사하며 주말을 이용해 소도시로 여행을 다녀왔네요. 오늘은 여행 때 묵은 호텔 후기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2019 캐나다 5성급 호텔 TOP 10 'OTL Gouverneur Sherbrooke'

5성급 호텔입니다

호텔 정식 명칭은 OTL Gouverneur Sherbrooke이에요. 퀘벡주 셔브룩에 있는 유일한 5성급 호텔로, 호텔예약사이트 트리바고(Trivago)에서 실시한 '2019년 캐나다 내셔널 어워드 5성급 호텔 TOP 10'에 뽑힌 곳이에요. 신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호텔입니다. 몬트리올에서 160km, 오타와에서 360km 거리에 있어요.

전기차 충전소 & 무료 주차

전기차입니다

대부분 5성급 호텔은 1박당 20~30달러 사이의 주차비를 따로 받는 편인데 이곳은 시골이라 그런지 무료 주차 서비스여서 좋았네요. 북미 호텔 중 3성급 이상은 대부분 전기차 충전소가 구비되고 있는 추세예요. OTL 호텔 입구 바로 옆에 테슬라 2대, 일반 1대의 전기차 충전소가 있어 주차하는 동안 충전할 수 있어 좋았어요. 2018년 세계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 TOP 202018년 미국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 TOP 10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인상적이었던 로비

로비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높은 천장에 매달린 어마어마한 크기의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눈에 먼저 들어왔어요. 줄 한 개마다 매달린 살구만 한 크기의 크리스털이 커다란 구 형태를 이루고 있었는데 낮인데도 햇빛에 매우 반짝거려 화사함의 극치를 보여줬어요. 정말 이뻤는데 사진에 고스란히 못 담는 곰손이 아쉽더라구요ㅎㅎㅎ

모던입니다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앤티크 가구뿐만 아니라 모던 가구에도 잘 어울린다는 예를 잘 보여준 인테리어였어요.

로비입니다

호텔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로비 전체 샷이에요. 흰 대리석 바닥 마감재와 프런트 데스크와 벽난로의 블랙 석재 내벽 마감재가 조화를 이룬 로비에 모던한 가구와 커다란 샹들리에 시리즈를 적절하게 잘 배치한 모습이었네요.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유리 계단은 투명으로 되어 있어 2층에서도 로비를 내려다볼 수 있어 좋았어요. 개방감이 워낙 탁월해 가구가 미니미처럼 느껴지더라구요ㅎㅎ

비즈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입니다

로비 한쪽에 있는 24시간 비즈니스 센터예요. 27인치 애플 아이맥(iMac) 4대,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 팩스 등이 있었어요. 프런트 데스크 뒤편에는 생활용품, 스낵,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등이 있는 미니 매점도 있었어요.

셀프 와인 디스펜서

와인입니다

1층과 2층에는 룸 카드로 사용 가능한 셀프 와인 디스펜서가 있어서 눈길이 갔어요. 8종류의 와인을 1/3컵, 1/2컵, 1컵 양으로 나눠 구입할 수 있었어요. 가격은 2~25달러 사이로 다양했네요. 와인을 즐겨 마시는 투숙객이라면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듯 싶었네요.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 TOP 15세계 최대 와인 소비국 TOP 15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다이닝 홀 & 테라스

식당입니다

조식이 제공되는 식당이에요. 벽면에 삼성 대형 TV가 여러 대 걸려 있어 좋았어요.

실내 수영장 & 온수 욕조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은 4.6mX10.6m 크기의 실내 수영장과 2개의 38°C 온수 욕조가 마련돼 있었어요. 다만, 그 외 공간은 적어 라운지체어는 없어 살짝 불편했어요. 그래도 온수 욕조(hot tubs) 없는 곳이 많아 즐겁게 이용했네요. 시간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여유로워 편했어요.

스파

스파입니다

스파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짐입니다

24시간 운영 중인 짐도 있었어요. 15개 이상의 최신식 운동기구와 다양한 도구들이 빼곡하게 배치돼 있었어요. 이제껏 다녔던 호텔 중에서 배틀로프(Battle ropes)까지 있는 짐은 첨이었네요ㅎㅎ 짐 구조가 'ㄱ'자 모양으로 있어 개방감은 덜했는데, 도리어 시선의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층별 중문, 전자레인지 및 제빙기

전자레인지입니다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와 객실 사이에 중문을 설치해 소음 차단에 좋아 보였어요. 중문과 엘리베이터 사이에는 전자레인지와 제빙기가 마련돼 있었네요. 요즘 북미 호텔 객실에서 전자레인지를 없애고 1층 카운터나 식당에만 두는 추세라 수영한 후 야식으로 컵라면 먹을 때 살짝 불편했는데 이곳에는 층마다 따로 마련돼 있어 좋았네요.

객실 복도

복도입니다

4~5성급이어도 오래된 곳은 쾌쾌한 냄새가 살짝 나는데 신축 호텔이라 그런지 잡냄새 없이 깔끔했어요. 중간중간마다 나무 패널로 벽면을 채웠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앞에 중문까지 설치하는 노력을 보였으나 객실 복도와 객실 간의 소음은 다른 곳보다 살짝 더 크게 들리는 편이더라구요. 새벽에 어떤 학생들이 시끄럽게 떠들며 여러 번 오가는 소리에 잠이 깨 날을 홀딱 새웠다는....

객실

객실입니다

저희는 일반 객실 Executive Suit보다 윗 단계인 Premium Room으로 선택했고 최상층부(5층) 조건으로 $10를 추가로 더 지불했어요. 2 퀸베드 룸입니다.

최상의 매트리스와 거위털 침구

침구입니다

이제까지 묵은 5성급 호텔 중 매트리스와 침구가 가장 좋았어요. 디럭스 Moie 컬렉션으로 메모리폼과 포켓 코일의 매트리스에 구스다운 침구와 베개로 정말 깔끔하고 아늑했어요. 호텔 선택 시 흰 침구의 편안한 침대를 중시여기는지라 만족도가 정말 높았네요.

대형 원목 헤드보드 및 3개의 사이드 테이블

사이드 테이블입니다

2개의 퀸 베드 전체를 커버하는 원목 헤드보드가 있었고 3개의 사이드 테이블과 개인 조명이 따로 있어 사용하기 편했어요.

iPad 배치

아이패드입니다

아이패드를 제공하는 객실 룸은 처음이었네요^^ 룸서비스 및 추가 품목 요청 등 각종 호텔 서비스뿐만 아니라, 25개국 이상의 온라인 신문, 무료 음악 듣기, 주변 관광 명소 등 투숙과 관광에 필요한 서비스 앱이 설치돼 있어 정말 편리했어요. 사이드 테이블마다 생수 1병과 린트(lindit) 미니 초콜릿도 놓여 있었어요.

네스프레소 머신 등 편의시설

요즘 4~5성급 호텔 객실의 커피 머신은 네스프레소(Nespresso) 머신으로 바뀌는 추세 같아요. 저희도 집에서 네스프레소를 이용 중이라 내집처럼 편안하게 커피를 즐겼네요. 이외에도 책상, 미니 냉장고, 금고, 와인잔, 티, 별도의 베개 등이 제공됐어요. 옷장에는 로브, 슬리퍼, 우산, 구둣주걱, 다리미, 다리미판 등이 마련돼 있었네요. 북미 5성급 호텔을 여러 번 다녔지만, 슬리퍼 제공해준 곳은 이곳이 처음이었네요. 캐나다 네스프레소 부티크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50인치 삼성 스마트TV

티비입니다

삼성 50인치 스마트 TV가 있었어요. 넷플릭스로 영화나 볼까 해서 연결했더니.... 시골이라 그런지 TV, 태블릿, 폰 등에서 영상 스트리밍 속도가 현저히 낮아 시청할 수 없... 항상 호텔에서 영화 1편 이상 봤던지라 이 부분은 살짝 불편하더라구요. 넷플릭스 가격 높은 vs 낮은 나라 TOP 2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최고급의 절정, 대리석 마감 및 온열 바닥 화장실

욕실입니다

캐나다 호텔 객실 화장실 중 유리 슬라이딩 도어와 개별 제어 온열 바닥은 처음 봤어요! 천장을 제외한 전면이 대리석과 석영(quartz)으로 마감돼 매우 고급스럽고 깔끔했어요. 천장의 레인 샤워기 이외에도 벽면에 별도의 다기능 샤워기가 설치돼 있어 정말 좋았어요. 다만, 공간이 살짝 좁아 2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네요.

어메니티입니다

벽면에 붙어 있는 저게 뭘까 하고 자세히 보니, 치실 디스펜서!!! 여행 때마다 치실 들고 다니는데 캐나다 호텔 객실은 물론이거니와 캐나다에서 벽면걸이용 치실 디스펜서는 처음봤네요ㅎㅎㅎ 집에서 사용하게 아마존에 판매중이나 알아보고 싶었던 제품!! 이탈리아 Opalina 브랜드의 욕실 어메니티(amenities)에는 기본 샤워제품 이외에도 샤워캡, 면봉, 화장솜, 구두닦이 천이 포함돼 있어 좋았어요. 여행 중인데 체중계는 무엇... 먹방을 위해 사진만 찍고 제자리에ㅋㅋㅋ

레스토랑입니다

남편이 10달러 더 내고 5층으로 업그레이드한 뷰입니다..... 이거 보려고 10달러 냈.... 그래도 밤이 되니 호텔 레스토랑 주변으로 빨간 무드등이 켜져서 나름 운치가 있었는데 침대에 눕고 보니 닫아놓은 커튼 사이로 빨간 불빛과 흰색 불빛이 겹쳐 천장에 전범기 같은 무늬가 그려졌.....

최상의 무료 조식

조식입니다

북미 대부분의 호텔 중 3~4성급 이하는 허기를 채울만한 무료 조식을 제공하고 4~5성급 이상은 1인 20달러 이상의 유료 뷔페 조식을 제공하는 편인데요. 이곳은 시골 인심인지ㅎㅎ 5성급임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유료 뷔페 조식에 가까운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네요. 호텔 후기 중에서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호텔 2~5성급에 따른 장단점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음식입니다

요리사에게 오믈렛, 와플 등을 주문하고 나머지는 뷔페 스타일로 각자 갖자 먹었어요. 음식 맛도 구성도 최강.... 딸기잼도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1인용 메이슨좌여서 넘 귀여웠네요. 네스프레소 커피를 제공하는 객실과 달리 조식에서는 스타벅스 커피를 제공해서 좋았어요. 4명의 직원이 상시 대기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했어요.

5성급 대비 착한 가격

가격입니다

북미 5성급 호텔 객실료는 비수기+세일에도 최소 230달러 이상인 편인데 이곳은 층수 업그레이드 비용 10달러 포함해 주말 1박에 199달러!!! 세금 포함 및 예약 사이트 포인트 할인으로 총 $226 지불했네요. 게다가 5성급 호텔에서는 객실료 이외에도 1박당 20~35달러의 주차비와 10~25달러의 인터넷 사용료, 1인 20달러 이상의 조식 뷔페 등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곳이 많은데요. 이곳은 모두 무료로 제공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인구 16만 명의 도시에 있는 5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푸짐한 인심이 느껴졌네요ㅎㅎ

최상의 접근성

접근성입니다

호텔에서 도보 3분 거리에 맥도널드, 팀홀튼, 코스트코, St-Hubert 등 다양한 레스토랑 및 스토어가 즐비하며 도보로 10분 거리에 스타벅스, 서브웨이, DQ, 편의점, 슈퍼마켓 등 캐나다 대형 체인들이 다 모여 있어요. 저희는 호텔에서 잠시 쉰 듯 바로 맞은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2박 이상 투숙해도 불편함이 전혀 없을 만한 주변 환경이었네요. 다만, 다운타운까지는 15분 정도 차로 가야 합니다.

한국 호텔은 최신식 시설이 구비된 곳이 많고 유행에 빠른 반면, 캐나다 호텔은 변화 속도가 다소 늦은 편인데요. 특히, 명성이 높은 오래된 캐나다 호텔일수록 앤티크를 고집해 더욱 그렇기도 해요. 하지만, 이곳은 신축 5성급 호텔로 곳곳마다 최신식 기기가 설치돼 있어 다른 북미 5성급 호텔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게다가 호텔 로비 유리창 안팎으로 보이는 커다란 크리스털 조명의 아름다움은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네요. 몬트리올 여행퀘벡시티 여행을 한 번에 계획하는 분이라면 중간 즈음에 들러 5성급 호텔을 다소 저렴한 가격에 누리면 좋을 듯해요. 오늘도 활기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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