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과학박물관 관람후기

로체스터 박물관 및 과학센터(RMSC) 명소 추천!

저희 가족은 북미 도시 여행 시 해당 도시에 있는 과학박물관은 꼭 빠지지 않고 다녀 서른 곳이 족히 넘는 과학 관련 박물관을 방문했는데요. 오늘은 뉴욕주 로체스터 여행 시 들린 로체스터 과학박물관에 대해 나눔 하고자 합니다. 로체스터(Rochester)는 인구 21만 명의 도시로, 저희가 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자동차 운전 시 남쪽으로 4시간 30분, 미국 뉴욕주 뉴욕시티에서 북쪽으로 5시간 3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체스터 과학박물관 (Rochester Museum & Science Center)

로체스터 과학박물관입니다

로체스터 박물관 및 과학센터(RMSC)은 1912년에 로체스터 시립 박물관으로 설립하여 인류학, 지질학, 생물학, 자연사 등에 관한 전시를 해왔으며 1968년에 로체스터 박물관 및 과학센터로 변경됐습니다. 고고학에 관한 전시가 많았으며 쌍방형 교육 도구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건물 규모도 컸고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좋았어요.

안내센터 및 기념품 가게

로비입니다

로비에는 안내센터와 기념품 가게가 있고 곳곳에 다양한 구조물들이 전시돼 있어요. 그중 아티스트 Robert Bradford가 장난감으로 만든 낙타 'Toy Camel, 2011' 작품이 가장 눈길이 갔어요. 또한, 1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카페테리아 뷰가 예뻤어요. 입장료는 성인 $15, 3~18세 $13로 전시 규모에 적정한 금액이었습니다.

구체 투사 시스템 (Science On a Sphere)

구체 투사입니다

사이언스 온 어 스피어(Science On a Sphere)는 미국의 NOAA에 의해 개발된 구체 투사 시스템으로 지구를 포함한 행성의 대기, 해양, 육지의 역동적인 자연현상들을 동영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생동하는 구체입니다. 대형 가시화 시스템을 통해 폭풍의 경로, 해수 온도의 변화 및 화성 표면을 탐험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에너지 트레일 (Energy Trail)

에너지원입니다

에너지원의 유형 및 변환에 관한 다양한 쌍방형 학습환경이 제공돼 있어 즐겁게 탐구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 연료 유형별 에너지 소비량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신나는 모험 (AdventureZone)

모험입니다

어드벤처존은 박물관 전시관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양한 클라이밍 시설 및 쌍방형 학습 도구를 통해 몸소 도전하며 과학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어요.

이리 운하 (Erie Canal lock) 및 기상캐스터 체험

이리 운하입니다

미국 뉴욕주 북서부에는 약 584km 길이의 이리 운하(Erie Canal)가 있는데요. 뉴욕시티와 5대호를 연결하는 운송 수로로 1827년부터 1850년대 철도의 발달이 있기 전까지 중서부 및 서부 징역의 개척 및 농작물 반출, 운하 인접 도시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물관에서 배를 직접 조작해 운하의 원리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좋았어요. 한쪽에는 기상 캐스터가 되어 오늘의 날씨와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어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소재 이리 운하 박물관 및 19세기 교통수단의 혁명이었던 이리 운하 수문의 현재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지구 탐험 (Expedition Earth)

빙하입니다

빙하를 가로지를 수 있는 동굴 탐험을 할 수 있었고, 65~2억만 년 전에 살았던 마스토돈(mastodon), 알베르토사우르스(Albertosaurus) 등 화석 및 환경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지구의 변화 (An Ever-Changing Planet)

해저입니다

지난 5억 년 동안 화산, 지진 등 지구가 지탱해온 방식을 탐구해보는 전시관으로 3억 5천만 년 전 열대 바다를 묘사하는 해저 디오라마를 관찰할 수 있었어요.

건설 중 (Under Construction)

건설입니다

크레인을 조종하여 벽돌을 이동하고 시뮬레이션된 전기 시스템을 조작하며 싱크용 배관을 설치하는 등 건축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발명가 센터 (Inventor Center)

발명가입니다

발명가 센터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통해 직접 만들고 테스트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어요. 저희는 자동차를 만들어 트랙에서 하는 카레이싱 테스트에 참여했어요.

중고차 부품으로 만든 로봇 (Car Part Robot)

로봇입니다

한쪽에는 태국인이 만든 로봇이 있었는데요. 트랜스포머에 영감을 받아 100개 이상의 중고차 부품을 활용해 만든 로봇이라고 해요. 팔과 다리는 움직일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트랜스포머처럼 차량 변신은 못한다는 작품 설명이 재미있었네요.

1838년 로체스터 다운타운 모형 (Rochester in 1838)

로체스터입니다

이리 운하(Erie Canal)로 인하여 로체스터는 미국 최초의 서부 신흥 도시가 되었는데요. 박물관 3층에 1838년 로체스터 다운타운 경관을 고스란히 담은 디오라마가 있어 눈에 띄었어요. 1946년에 만든 작품으로 디테일한 묘사와 낮과 밤을 오가는 조명 효과 덕분에 마치 당시 어느 높은 건물에서 다운타운을 내려다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 한참을 구경했어요.

스토어입니다

19세기 초반의 로체스터 도시 모형뿐만 아니라 잡화점, 약국 등 실제 크기의 다양한 스토어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원주민과 유럽인 (At The Western Door)

원주민입니다

뉴욕 주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이로쿼이(Iroquois)와 이곳으로 온 탐험가, 상인 등 유럽인 간의 400년 이상의 협력과 갈등에 대한 역사를 담고 있는 전시관이에요.

전기 극장 (Electricity Theater)

전기 쇼입니다

고전압, 저전류, 고주파 교류 전기를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전기 공진 변압기 회로인 테슬라 코일(Tesla coils)에서 방사되는 주파 수를 통해 음악을 실행하는 전기 불꽃 음악쇼도 감상할 수 있어요.

화석 만들기 (making Plaster Fossil)

화석입니다

석고 반죽을 사용해 화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어요.

시뮬레이터 라이드 (Simulator Rides)

라이드입니다

시뮬레이터도 탈 수 있었어요. 다른 과학박물관은 1인당 3~6달러 사이인데 달랑 1달러여서 더 좋았습니다^^ 시뮬레이터마다 지구핵, 우주, 화산, 바다, 빙하, 호수 등 다른 자연환경을 오가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야생 동물 공유 (Animal Shows)

동물입니다

수, 금, 토요일에 하루 2회 동물을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이 있는데요. 야생동물 교육 봉사활동 단체가 재활의 일환으로 돌보고 있는 동물을 공유해주는 시간이에요. 다른 과학박물관에서 보기 힘든 마다사스카르산 여우원숭이(lemur), 수수두꺼비(cane toad), 주머니쥐(opossum), 테구 도마뱀(tegu lizard) 등 이색적인 동물을 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강쥐만한 주머니쥐는 징그럽ㅠㅠ

미국과 일본 간의 우정의 인형 (The Gift of Dolls)

인형입니다

1924년 7월 1일에 시행된 미국의 이민에 관한 법률 '1924년 이민법(Immigration Act of 1924)'은 이민자들을 총 인구의 2% 이내로 제한하는 법으로 특히, 아시아 출신의 이민을 전면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이는 그 당시 아시아 이민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인을 배제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세계우호증진위원회'는 어린이들 간의 우정을 통해 국가 간의 이해와 평화를 증진시키고자 인형 교류를 기획했고 1927년에 미국 어린이들이 일본 초등학교에 12,739개의 푸른 눈의 인형을 보냈고 일본 어린이들은 58개의 인형을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미국과 일본 간의 우정의 인형에 대한 교류는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미국 박물관에서 미국-일본 간의 교류의 역사와 일본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일본 벼룩시장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특별전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Ripley's Believe It or Not!)

미국 로버트 리플리(Robert Ripley)가 창립한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는 특이한 소재를 발굴하여 텔레비전, 라디오, 박물관, 책 등 다양한 매체로 소개하는 프랜차이즈 매체인데요. 박물관은 미국, 캐나다, 영국,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에 있으며 우리나라 제주도에도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할 때에 리플리의 특별전이 열려 있어 정말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특별전 Ripley's Believe It or Not!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로체스터 명소 1위, 더 스트롱(The Strong)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과 거의 같은 규모의 박물관에 오직 '놀이'에 관한 것만 모여 있는 곳으로 박물관이라고 하기보다는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놀이터 같은 곳이에요. 로체스터 방문 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더 스트롱(The Strong National Museum of Play) 후기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다른 지역의 과학박물관과 달리 과학뿐만 아니라 로체스터 및 뉴욕주의 지역 역사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또한, 교육 위주의 전시가 아닌 쌍방형 학습 시스템으로 인하여 다양한 놀이와 조작을 통해 과학에 즐겁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로체스터 과학센터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셨길 바라며, 오늘도 활기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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