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링으로 국제 무대를 휩쓰는 캐나다 오타와 버스커

캐나다 오타와 출신 버스커, 저글링으로 국제 무대를 휩쓸다!

버스커 축제(Buskers Festival)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도시 곳곳에서 연중 내내 열리는데요. 캐나다에서는 매년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국제 버스커 축제가 열려 국제적인 수준의 버스킹을 볼 기회가 제법 많은 편이에요. 오늘은 캐나다 버스커 축제에서 오타와 출신의 국제 버스커의 무대를 소개하고자 해요.

오타와 국제 버스커 축제(Ottawa International Buskerfest)

오타와 버스커 축제입니다

오타와 국제 버스커 축제(Ottawa International Buskerfest)는 수도 오타와 다운타운에 있는 '차 없는 거리' 스팍스 스트리트(Sparks Street)에서 매년 Civic Holiday 공휴일(8월 첫째 주 월요일)을 포함하여 약 5일 동안 열려요.

캐나다 오타와 출신 국제 버스커, the Checkerboard Guy

체커보드가이입니다

캐나다 오타와 출신 David Aiken는 '체커보드 가이(the Checkerboard Guy)' 별명으로 1981년부터 버스킹을 시작해 올해 37년째를 맞이한 노장 버스커예요. 세탁물을 바스켓에 넣으려다가 손에서 떨어진 양말 3켤레를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황급히 줍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저글링에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고 해요.

버스커입니다

오타와에서 수천 건의 공연을 통해 '체커보드 가이(the Checkerboard Guy)' 캐릭터를 발굴하게 되었고 80년대 후반에는 캐나다 전국 투어를, 90년대에는 북미, 호주, 유럽, 아시아 등 국제 투어를 하면서 다수의 챔피언십에서 여러 번 수상을 했다고 해요.

체커보드입니다

체커보드(checkboard)는 체스에 쓰이는 서양장기판으로, 격자 줄무늬를 가리키기도 하는데요. 별명 대로 흑백 격자무늬 의상을 입고 나와 다양한 묘기를 선보여요. 의상과 같은 무늬의 공을 손가락 위에 올려놓고 돌리며 "이건 너무 노멀하잖아요?"라며 다음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더니 돌아가는 공 위에 작은 농구공을 하나 올려 두 개의 공을 동시에 돌리더라구요ㅎㅎㅎ

저글링입니다

축제에 참가하는 국제 버스커 중 저글링(Juggling) 기술을 선보인 사람이 많아 3개 물체로 저글링 하는 기술은 너무 흔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체크보드가이가 공 3개와 4개로 저글링을 먼저 선보인 후 5개 공으로 저글링을 시도해보겠다며 관중에 있는 소녀에게 요청해 3개의 저글링을 하는 동안 2개의 공을 하나씩 던져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소녀가 던지는 타이밍을 자꾸 못 맞추자 버스커가 흥분하며 오버액션을 선보였어요^^;; 공연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실패의 순간을 연기로 커버하면서 되려 웃음의 포인트로 삼는 노련미를 볼 수 있었지요.

저글러입니다

가운데 박스를 던져 공중에 떠 있는 동안 동작을 취한 후 양손에 쥔 박스로 가운데 박스를 다시 붙잡는 묘기를 선보였어요.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저글링이었네요.

관객입니다

아장아장 걸음마 하는 꼬마 아이가 무대 가장자리를 따라 돌아다녀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 분산됐어요. 그러자 버스커가 아예 꼬마 아이를 무대에 초대하여 부모의 동의하에 3개의 공 중 1개의 공 대신 아이를 공중에 살짝 던지고 받으며 저글링을 했어요^^;; 협조에 고맙다며 하이파이브를 아이에게 유도했고 일부러 빗나가도록 손을 뻗자 까르르 터지는 아이 웃음에 관중들도 따라 웃게 되더라구요ㅎㅎㅎ

버스킹입니다

무대 주인공을 자청한 남자아이에게 축구공을 돌리게 하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하늘을 향해 손가락 하나를 뻗고 서있게 한 후 아이 몰래 손가락에 콧구멍을 집어넣으려고 시도하는 모습이에요. 능청스러운 버스커와 나중에서야 그 사실을 인지하고 당황한 꼬마의 모습에 관중들의 웃음보가 터졌어요.

풍선 아트입니다

능청스러운 장면을 두 어번 연출한 후, 아이의 한 손가락에 회전하는 축구공을, 다른 한 손가락에는 회전하는 접시를 올려 버스킹 도전을 극적으로 성공시켰어요. 많은 관중들은 미국 일반인 초대형 콘테스트 쇼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의 골든 버저가 울린 것처럼 아이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지요ㅎㅎㅎ 도와준 꼬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버스커가 긴 풍선 하나로 스파이더맨을 즉석에서 만들어줬는데 뚝딱! 만능맨 같았어요ㅎㅎ 주인공이 되어준 아이에게 강렬한 추억이 되었을 것 같네요^^

관객 참여입니다

관객 유도는 끝이 없습니다^^ 그만큼 누가 나와도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쇼를 이끌어갈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겠죠ㅎㅎ 다행히도 헬퍼로 등장한 한 남성은 버스커 못지않은 오버액션과 찰진 연기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어요.

외발자전거입니다

버스커가 남성분에게 호들갑스러운 별의별 동작을 시키더니 정작 중요한 임무는 외발자전거 탈 때 도와주는 힘쓰는 역할이었네요ㅎㅎ

신발입니다

외발자전거를 탄 채 저글링 하기 위해 어느 관중의 신발 한 짝, 불붙은 핀, 도끼 모형을 하나씩 받고 있는 모습이에요.

저글링입니다

외발자전거를 탄 채 저글링하고 있는 모습으로 공연의 화려한 정점을 찍었습니다아~

묘기입니다

운동화를 돌려 줄 때도 그냥 주는 법이 없어요. 코에 올려 묘기를 선보인 후 신발은 주인에게 돌아갔네요. 체커보드 가이(the Checkerboard Guy)의 공연 모습(<-바로 가기)이 궁금하다면 유튜브 채널 링크를 참고하시길요.

수많은 관중의 대다수는 공연을 본 후 그냥 돌아가지 않아요. 보통 5천 원 전후로, 많게는 1~2만 원씩 기부합니다. 공연 직후 버스커 주변에 기부하려는 인파가 몰려 차례를 기다리는 경우도 많아요. 버스커 축제의 공연 수만 20개 이상인데 관람한 공연마다 기부하는 문화라서 설레는 마음과 두둑한 주머니를 준비해 가면 좋습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2018 오타와 국제 버스커 축제 모습(<-바로가기)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다양한 재주와 끼를 지닌 국제 버스커의 매력을 살펴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뿜뿜!하는 한 주 되시길요^^

19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kangdante 2018.08.20 09:04 신고

    관객도 많고
    즐겁고 흥미로운 버스킹 공연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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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래공수거 2018.08.20 09:23 신고

    재능은 참 우연히 찾아와서 노력에 의해 결실을 맺는가 봅니다
    저글링 하시는 모습이 사진으로도 아주 능수능란함이 느껴집니다
    일요일 저녁 편안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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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moon 2018.08.20 10:12 신고

    ㅎ 저글링 묘기가 대단하네요.재미있었겠어요. ^^
    캐나다는 좋은 자연과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가 많아 참 좋을것같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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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스킹 2018.08.20 11:24 신고

    와 외발자전거! 대단하네요~
    저희 조카 녀석들이 보면 입이 떡 벌어지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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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블프라이스 2018.08.20 20:09 신고

    와우. 오타와 국제 버스커 축제 정말 멋집니다.
    저글링 묘기로 시선이 고정될 것 같습니다^^ 소개를 너무 잘 해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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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JINI 2018.08.21 02:52 신고

    우오~ 외발 자전거를 탄 채 저글링을 하다니...대단대단합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모습도 사진과 글만으로도 너무 즐겁네요~^^
    저도 보고싶습니다~~~~~~~ ㅎㅎㅎ
    이상하게 늘 월욜은 힘듭니다...블리스님 오늘도 행복한 월요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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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랄라라라 2018.08.21 05:30 신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네요
    나와 비슷비슷한일을 하는사람들과 고만고만한 건물에서 만나는 하루에서 벗어난 사진을 보니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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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ii고양이 2018.08.21 07:55 신고

    체크보이가드 참재능이많네요~ 관객들과 같이연출하니 더재밌네요~ 덕분에 구경잘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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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공유 2018.08.21 09:10 신고

    컨셉도 그러고 너무 재밌어보여요~

    사진 좀 크게 보고싶은데 아쉽네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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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ord 2018.08.21 10:00 신고

    역시 큰도시는 뭔가 달라도 다르네요 이런 축제라니
    작년글도 본 기억이 있는데 역시 일반 시민들 호응이 좋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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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borah 2018.08.21 10:45 신고

    와우 정말 볼만한 그런 구경꺼리네요. 아주 바람직한 축제의 모습을 보면서 여기서도 이런 다양한 축제가 있었으면 하고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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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1 16:0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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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걸 2018.08.21 19:43 신고

    보기만해도 즐거워지는 느낌이에요!
    정말 흥겹고 재미있는 시간이셨을듯~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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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Sky 2018.08.21 21:59 신고

    크!! 동네에 이런 행사 있으면 좋은텐데..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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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하v 2018.08.21 22:33 신고

    눈요기도 하고 넘 재밌을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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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리토비 2018.08.21 23:02 신고

    진정한 아티스트네요. 거리를 지배하는.....
    사진으로도 그런데 직접 본다면 더욱 흥미 진진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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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넘버원 2018.08.22 04:27 신고

    정말 즐거운 공연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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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나르토드 2018.08.22 08:49 신고

    기부문화는 동서양 문화차이가 있는듯 해요. 팁문화도 그렇구요. 버스킹을 하려면 서양을 가야 먹고 살겠다는.....ㅎ

    얼마 전 제 블로그 페이지속도를 측정해 봤더니만 너무 낮더라구요. 50%.......속도가 80 정도는 나와야 하는듯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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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erjun 2018.08.22 23:25 신고

    저렇게 자기 일을 즐겁게 하는 분들을 보면
    멋져 보이고, 또 존경스러워요.
    오늘 친구 회사에 찾아가 한심한 나를 자책하는 시간을 가졌드랬죠. ㅋ
    관객과 함께 하는 모습이라 매번 다른 느낌,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것 같네요.
    이 분 정말 멋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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