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항공 우주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오타와 볼거리 추천]

캐나다 항공 우주 박물관(Canada Aviation and Space Museum)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 사는 저희 가족은 박물관 및 미술관 나들이를 무척 좋아해서 매년 몇몇 박물관의 연간회원권을 꾸준히 구입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의 한 곳인 캐나다 항공 우주 박물관에 대해서 나눔 하고자 합니다. 캐나다 최초의 비행기부터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전투기 및 여객기까지 총 65대의 항공기들이 실내에 전시 중이어서 둘러볼 만 합니다. 그럼, 전시 내용 및 이용 팁을 함께 살펴볼까요?

캐나다 항공 우주 박물관

캐나다 국립박물관입니다

오타와 소재 국립 박물관 대부분이 다운타운에 밀집돼 있는 반면 캐나다 항공 우주 박물관은 경비행장(Ottawa/Rockcliffe Airport)과 함께 있어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요. 주차 요금은 1시간에 3달러, 최대 8달러입니다. 전기차 충전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30달러짜리 1년 주차권을 구입했어요.

로비

곡예 비행기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천장에 비행기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데요. 최초의 캐나다 군용 곡예비행팀 Snowbirds의 CT-114 비행기예요.

기념품 가게입니다

매표소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카페테리아, 오른쪽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어요. 카페테리아는 샌드위치, 수프, 커피, 머핀, 쿠키, 아이스크림 등 간단한 간식거리만 판매하고 있어요. 회원일 경우 기념품 가게와 카페테리아에서 10% 할인이 됩니다.

전사자 기념 전당입니다

매표소 바로 뒤편에 있는 캐나다 공군 전사자의 기념 전당(RCAF Hall of Tribute)이 있는데요. 건축 구조물이 매우 아름다워 둘러보면 좋아요.

캐나다 최초의 동력 비행기

캐나다 최초 비행기입니다

전시관 입구에는 캐나다 최초의 동력 비행기 Silver Dart가 천장에 달려 360도 회전하고 있어요. 강관, 대나무, 와이어 등으로 본체를 만들고 목재 프로펠러를 단 비행기로 1909년 2월 23일에 첫 비행에 성공했어요. 그 외에도 캐나다 초기 항공기들이 함께 전시 중입니다.

캐나다 최초의 대량 생산 비행기

대량 생산 항공기입니다

1917년에 훈련 프로그램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Curtiss JN 4 Canuck로, 미국의 Curtiss N-3의 개정판입니다. 대규모 생산 및 수출 등 캐나다 항공기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많이 남긴 비행기예요.

최초의 상업용 여객기

최초 여객기입니다

1930~1940년대 항공 교통에 혁명을 일으킨 최초의 상업용 여객기 Douglas DC-3이에요. 고정 날개 프로펠러를 구동하는 여객기로 시속 333 km/h로 순항할 수 있으며 미국 대륙 횡단뿐만 아니라 전세계 비행이 가능하였습니다. 사진은 최초의 Douglas DC-3으로, 에어 캐나다(Air Canada)의 전신인 트랜스 캐나다 에어라인(Trans Canada Airline)이 38년 동안 실제로 운행했던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로봇 팔

로봇팔 캐나담입니다

세계 최초의 로봇 팔(robot arm)이에요. 캐나다에서 제작하여 캐나담(Canadarm)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1981년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에 처음 장착된 로봇팔로 허블 망원경, 인공위성, 우주선 수리 및 교체 등 23개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제2차 세계대전 폭격기

세계대전 폭격기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항공기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야간 폭격기 Avro Lancaster입니다. 1,800kg부터 10,000kg까지 블록버스터급 폭탄의 탑재가 가능하여 총 15만 건의 출력으로 총 60만 톤의 폭탄을 배달했다고 해요. 실제 탑재했던 폭탄과 폭탄이 탑재되는 하층부를 볼 수 있도록 전시돼 있어요. Avro Lancaster는 1943년에 영국 내 캐나다 공군 비행대에서 첫 비행을 시작하였으며 전쟁 이후 캐나다로 돌아와 해상 순찰, 수색 및 구조, 항공 지도 등에 사용되다가 1963년에 비행을 마쳤습니다.

20세기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했던 제트 항공기

최첨단 요격기입니다

흑백을 이룬 비행기는 20세기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항공기 중 하나인 Avro Arrow(CF-105)인데요. 1953년에 캐나다 우주 항공 과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최첨단 요격기를 개발하여 미국에 수출하려고 했으나 원가 상승 및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1959년에 프로젝트가 전면 파괴되고 개발사 A.V.Roe의 14,000명 직원이 전부 해고되었습니다. 박물관에는 항공기 앞부분에 해당하는 노즈(nose) 부분만 전시돼 있어요.

캐나다 수색 및 구조 헬리콥터

구조 헬리콥터입니다

보잉사(Boeing Company)에서 개발한 수색 및 구조용 헬리콥터 Boeing Vertol CH-113 Labrador입니다.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캐나다 육군 및 공군에서 실제로 사용한 헬리콥터예요. 최대 18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수륙양용이 가능합니다.

항공기 엔진

항공기 엔진입니다

캐나다 첫 번째 항공기 엔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12개 이상의 가솔린 및 제트 터빈 엔진(jet turbine engines)이 전시 중이에요.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펠러 전시도 되어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비행 체험

비행 체험입니다

비행기를 둘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시간에 맞춰 몇 가지는 직접 타볼 수도 있어요. 1968년에 만든 C-GAZG예요. 실제로 박물관 바로 옆 경비행장에서 다운타운까지 유료 헬기 투어도 가능해요.

조종 시뮬레이터입니다

또는 유료(5분/$7) 서비스로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을 할 수도 있어요.

Redbird Flight Simulator입니다

전문 조종사의 훈련에 사용하는 Redbird 비행 시뮬레이터(유료) 및 인터랙티브 비행 체험이 가능하며, 곳곳에 다양한 입간판 및 비행기 모형이 전시돼 있어 기념사진을 다채롭게 촬영할 수 있어요.

항공 우주 놀이터 및 체험실

유아 놀이터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별도로 마련돼있어 항공 및 우주에 관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어요.

우주 비행사 체험입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ISS) 우주 비행사의 생활 환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있어요. 실제 사용하는 우주복부터 개인 침실, 화장실 등이 전시돼 있어요.

캐나다 총독이 된 여성 우주 비행사

캐나다 총독입니다

2층에는 캐나다 우주인 사진 전시와 우주 디스커버리 센터가 있어요. 사진 속 여자 우주비행사가 바로 현재 캐나다 총독 쥘리 파예트(Julie Payette)입니다. 총독은 캐나다 국가 원수인 영국의 국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대리자이자 캐나다 총사령관을 담당하고 있어요. 캐나다 총독관저(Rideau Hall)캐나다 총독관저 겨울 축제(Winter Celebration)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특별 액티비티

프레젠테이션입니다

셀프 투어 및 가이드 투어 모두 가능해요. 가이드 투어는 매표소 직원에게 문의하면 되며 총 30~45분 소요됩니다. 특정 주제에 관한 프리젠테이션도 들을 수 있어요.

방학 액티비티입니다

봄방학(March Break), 여름 방학이 되면,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 액티비티가 제공되고 유료 캠프가 진행되기도 해요. 또한, 생일파티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특별 강연입니다

Theatre에서는 캐나다 항공 우주에 관한 특별 강연이 열리기도 해요. 지난 가을에 참여해 저명한 패널을 통해 캐나다 엔지니어들의 최신 업적을 들을 수 있었어요.

군악대 콘서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액티비티로, 연간회원에게는 콘서트 초청 메일이 연중 3~6회 정도 와요. 캐나다 군대(Canadian Armed Forces) 및 총독 근위보병연대(Governor General's Foot Guards)의 군악대 등 평소에 흔히 들을 수 없는 연주회를 볼 수 있어요. 지난 주말에 다녀왔는데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 및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축하 기념으로 아리랑 변주곡이 6분 동안 연주돼 뭉클했었지요.

캐나다 항공 우주 박물관 이용 팁

연간회원권 이용 팁입니다

수도 오타와에 소재하는 국립 박물관 중 캐나다 항공 우주 박물관, 캐나다 농업 식품 박물관, 캐나다 과학 기술 박물관 세 곳은 1개의 연간회원권으로 통합돼 있어요. 북미 국립 박물관 티켓이 1인 1~3만 원으로 비싼 편인데요. 3개의 박물관 통합 연간회원권(membership)은 개인 62달러, 가족 125달러로 싼 편인 데다가 3개의 박물관을 포함하여 전세계 330개의 과학 박물관을 무제한 무료입장할 수 있어요. 330개의 박물관에 우리나라 국립과천과학관도 포함돼 있습니다^0^ 저희는 5년째 매년 구입하여 오타와뿐만 아니라 북미 여러 도시를 여행할 시 알차게 활용하고 있지요. 이외에도 캐나다 항공 우주 박물관은 매일 폐관 직전인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동안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1시간 정도면 어느 정도 둘러볼 수 있어 무료 관람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5년째 회원을 유지하면서 수십 번을 다니고 있는데 이제서야 박물관 소개를 했네요. 오타와 여행 및 거주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포근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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