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희생군인 추모하는 캐나다 위병 교대식 소개

약 60년 전통의 캐나다 위병 교대식

Changing of the Guard on Parliament Hill

 

   Where?  

위병교대식은 오타와 다운타운에 있는 캐나다 국회의사당 동쪽 잔디밭에서 열립니다.

 

   Who?  

캐나다 공군과 해군에서 이름없는 군인의 희생을 추모하는 전쟁기념비를 보초 하는 무를 위해 고용한 위병입니다. 참고로 위병(Guard)은 경비와 순찰의 임무를 맡은 병사를 말합니다. 위병교대식은 캐나다 총독 근위보병 연대(Foot Guards)와 캐나다 근위보병 제1연대(Grenadier)가 자신의 연대 밴드와 함께하는 의식입니다. 

 

   Why?  

제1,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희생한 이름없는 군인의 추모비를 지키는 위병의 교대식으로, 나라와 세계 평화를 위해 젊음을 바친 희생군인을 기리기 위함입니다. 약 2만 7천 명의 캐네디언 군인이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이 중 516명이 전사했습니다. 

 

   When?  

매년 6월 말부터 8월 말 매일 아침 오전 9시 45분에 시작하여 약 50분 동안 합니다.

위병 교대식 역사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위병교대식이 열리는 캐나다 국회의사당의 본관 모습입니다. 본관 앞 동쪽 잔디밭에서 교대식이 행해집니다.

위병 교대식은 1959년 7월 2일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시작하여, 매년 전통의식으로 삼고 있습니다. 2015년 올해로 만 56년째 연례 의식입니다.

 

위병 교대식 루트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행진은 사진의 노란 선과 초록 선으로 표시한 바와 같이 두 부대로 나누어집니다. 

 

한 부대(노란 선)오타와 시청 뒤편에 있는 까르디에 광장의 드릴 홀에서 오전 9시 45분에 출발해 Elgin 길을 따라 캐나다 국회의사당을 향합니다. Elgin 길이 끝나는 지점에 캐나다 전쟁기념비가 있습니다. 좌회전해서 Wellington 길을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하여 동쪽 잔디밭에 도착합니다. 이 부대가 캐나다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시점은 오전 10시 정각입니다. 1.1km의 거리(노란 선)를 15분 동안 행진합니다.

 

다른 부대(초록 선)는 국회의사당 동관 뒤편에 대기하다가 다른 부대가 도착하면 행진을 시작해 동쪽 잔디밭으로 합류해, 먼저 온 부대와 마주보고 섭니다.

 

두 부대가 동쪽 잔디밭에 모여 3그룹으로 나뉩니다. 노란 별과 초록 별은 위병이며, 빨간 별은 두 부대의 군악대입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위병교대식을 순서대로 둘러 볼까요?^^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오타와 시청 쪽에서 국회의사당을 향해 Elgin 길을 따라 올라오는 위병의 행진입니다. 경찰이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까지는 1.1km로 약 15분이 소요됩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행진은 위병과 군악대로 이뤄졌습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이 사진의 왼쪽에는 위병이 이름없는 군인의 추모비를 365일 일년 내내 보초를 서는 캐나다 전쟁기념비가 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전쟁기념비의 4면에는 캐네디언 군인이 참전한 주요 전쟁의 연도가 적혀있습니다. 보이시나요? 한국전쟁의 발발과 휴전까지의 연도인 <1950-1953> 숫자가 전쟁기념비 양 측면에 있습니다. 이 숫자를 볼 때마다 마음이 찡합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전쟁기념비를 뒤로하고, 좌회전을 향하면 국회의사당이 시야에 보입니다. 보이시는 성 같은 건물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타와 다운타운 랜드마크 중 하나인 페어몬트 샤토로리에 호텔(1912~)입니다. 이 호텔 바로 밑으로 세계문화유산 리도 운하(Rideau Canal)가 흐릅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좌회전하여 국회의사당을 향해 Wellington 길을 따라 행진하고 있습니다. 붉은빛 제복과 곰 가죽의 머리 장식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근위대 제복과 똑같습니다. 위병들은 캐나다 총독관저 공식 행사 및 외국 대사관과 수도 오타와 및 주변 도시의 행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국회의사당 내부로 진입한 모습입니다. 동쪽 잔디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군악대가 먼저 들어서고, 그 뒤로 위병들의 행진이 이어집니다. 정확히 오전 10시에 이곳에 도착합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두 번째 부대의 행진입니다. 잔디밭 동쪽에 있는 동관 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첫 번째 부대가 도착하고 나서 5분 뒤에 합류합니다. 이 부대 역시 군악대가 먼저 들어서고, 위병들의 행진이 이어집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두 부대는 3그룹으로 나뉩니다.멀리 보이는 부대가 오타와 시청에서 출발한 선발 부대입니다. 등을 보이는 부대가 후발 부대입니다. 두 부대의 군악대가 하나로 합쳐 두 사이를 향해 바라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군악대의 합주가 시작됩니다. 30분간의 교대식 동안 2번의 합주가 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의상을 점검하는 의식입니다. 10여 분간 이뤄지는데, 살짝 지루합니다. 처음 오는 관광객은 특별한 이벤트를 기대하는 눈치이나, 합주 외엔 특별한 의식은 없습니다. 이벤트가 아니라, 교대식이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30분간 2번의 합주와 의상 및 기본 자세 점검을 마친 후, 다시 되돌아가는 장면입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국회의사당을 빠져나와 출발했던 지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 아쉽지요?^^ 영상도 올려봅니다.

 

위병교대식 보기 제일 좋은 위치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오전 9시 30분부터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는데요, 위병교대식은 어디서 봐야 좋을까요?

 

대부분이 사람들이 위병과 군악대의 도착지점인 국회의사당 동쪽 잔디밭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위병과 군악대가 도착하면, 위에서 보신 바와 같이 막상 하는 일은 없습니다. 일렬로 서서 의상을 점검하는 일과 군악대의 두 곡의 합주 외에는 특별한 이벤트는 없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마저도 잘 보이지 않아, 차렷 자세의 위병만 보고 끝나고 맙니다.

 

개인적으로 동쪽 잔디밭 주변에 서서 위병교대식을 보기보다는, 오타와 시청에서 출발해 캐나다 국회의사당을 향하는 행진을 보시는 것이 더 실감 납니다. 군악대의 합주와 함께 위병들이 행진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카메라 앵글을 위한 주변의 경치까지 고려한다면, 국회의사당을 향해 좌회전하는 코너인 리도 운하 혹은 전쟁기념비 근처가 최고의 위치입니다.

위병교대식의 의의가 있는 전쟁기념비도 보이며, 랜드마크인 국회의사당, 리도 운하, 페어몬트 샤토로리에 호텔이 다 보이는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행진과 국회의사당 내부의 이벤트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으시다면, 국회의사당 내부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정문 앞길에 서서 걸어오는 행진도 보신 후에 행진에 따라 국회의사당 내부로 함께 진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만 6세 딸이 그린 그림일기에 그린 위병교대식의 모습입니다. 큰 종이도 아니고, 제 손바닥만한 작은 종이에 꼼꼼하게도 그렸네요. 딸은 매일 불어,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로 그림일기를 그리고 쓰고 있답니다. 그림일기는 다른 블로그에 매일 업뎃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다음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blog.naver.com/aeri4620

 

캐나다 오타와 볼거리 위병 교대식

전쟁기념비 옆 에 씌인 글귀입니다.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휴전국가인 한국은 전쟁 발발의 불안감 속에서 아직도 떨고 있습니다. 애써 태연한 척도 해보고, 때론 반복되는 위기에 무뎌졌다고 하지만, 그 불안감과 공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지난달 캐나다에 방문한 시부모님을 통해 들은 한국전쟁의 비참한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네요. 이 세상 모든 사람 그 어떠한 사람도 전쟁을 통해 희생돼서는 안될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존엄합니다.

Lest it forget....

 

캐나다와 한국간의 관계와 전쟁기념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이전글을 참고하세요^^

 

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캐나다 국회의사당 소개글 입니다. 이전글을 참고하세요^^

 

광복 70주년 기념행사가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열렸습니다. 이전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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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원더버드 2015.08.24 17:05 신고

    위병 교대식 잘 봤습니다. 아이가 건물 창문이 가장 인상적이였나봐요? ㅎㅎ
    근데 샤토리에 호텔은 호텔 맞나요? 엄청 멋있네요.

    계신곳은 저녁이겠네요. 즐거운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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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8.24 18:48 신고

      ㅋㅋㅋㅋ화끈하게 칠했지요?ㅎㅎㅎ 넵^^ 샤토로리에 호텔이 오타와 다운타운의 미를 담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바로 운하 옆에 있어서 호텔이 운치 있어 보이는게 아니라, 호텔 때문에 운하가 더 운치있어 보일만큼이요ㅎㅎㅎ 넵^^ 벌써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오늘은 일찍 이불 속으로 들어와 있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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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샤인맨 2015.08.24 17:43 신고

    따님의 그림솜씨가 예사롭지 않아요!!^_^ㅋㅋ
    캐나다에서도 한국전쟁에 많은 군대를 파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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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8.24 18:50 신고

      썬쌰인맨~~~~님^^ 방문해주셔서 황송&감사요^^ 넵....저두 여기 와서야 알았네요. 값진 평화이기에, 살다보면 자꾸 까먹지만, 애서서 기억하고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하루 힘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벌써 맛점이 코앞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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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erjun 2015.08.24 22:04 신고

    전쟁이라는 것은 정말이지 없어져야 할 1순위인 것 같습니다. 의미를 생각하면 엄숙할 수 밖에 없겠지만, 위병교대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꽤 멋있는 것 같네요. 오래전 영국에서 본 것과 거의 흡사한 것 같아요~
    영상으로 보니 정말 멋지네요. ^^ 여러 사람이 동작을 맞춰서 뭔가 한다는 것은 그게 뭐든 멋진 것 같아요.

    한국전쟁때 2만 7천여명이나 왔었다니.... 대단하네요. 동족상잔의 비극에 많은 나라의 군인들까지 희생을 했으니 이제 그만 싸워도 모자란데.. 아직도 우린 티격태격하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최근 극한의 긴장감을 몰고 왔던 갈등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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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8.25 17:42 신고

      어쩜....피터준님의 댓글을 본문삼고 싶어지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축약본 같습니다ㅎㅎ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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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강줌마 2015.08.25 03:08 신고

    캐나다에서 이렇게 많은 군인들이 한국전쟁에 왔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어요. 전쟁기념관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알지 못했던 것을 블리스님의 글을 보며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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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8.25 17:44 신고

      저두 여기 와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생각보다 캐나다와 한국간의 관계가 끈끈하더라구요. 오늘하루도 파이팅하세요 평강줌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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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피스트 지니 2015.08.25 05:54 신고

    마지막 따님의 그림솜씨가 확 와닿네요~~
    캐나다에서 한국전쟁의 모습을 찾는다는 것 어떻게 보면 좀 놀랍기도 하겠어요.
    한국인들에게는 저 위병 교대식이 고국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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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8.25 17:47 신고

      네..맞아요. 타국에서 한국의 흔적을 발견할때마다 마음이 참 묘하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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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명 생각,중 2015.09.05 07:59 신고

    우와...캐나다에서 6.25에 이런 행사를 할 꺼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뭔가 고맙기도 하고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근데 따님 그림솜씨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색상 선택과 과감한 터치도 그렇고 손동작까지 섬세히!!
    미술 쪽으로 소질이 있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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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09.05 08:45 신고

      네~저도 까망,새님과 같은 감정이었어요~
      헤헤~감사합니다. 저는 미술에 젬병이긴한데^^;; 소꿉놀이처럼 미술놀이를 자주 해주고, 아이가 올해부터 그림일기를 꾸준히 그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솜씨가 늘더라구요. 그정돈 아닌데^^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요~ 굿밤되시고, 행복한 일욜 맞이하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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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tula 2015.10.13 01:09 신고

    유럽에 비하면, 얼마 안된 건물이라지만, 그래도 예쁘네요~
    사진도 예쁘고,
    그림도 예쁘고,
    실물도 예쁘겠죠?
    앞으로도 예쁘게, 예쁘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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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5.10.13 17:21 신고

      아하~ 유럽은 가본적은 없지만, 유럽이 훨씬 더 이쁘다고 들었네요^^ 캐나다는 어딜가나 조금 밋밋하고 비슷비슷합니다^^ 그래서 약간은 지루하고...어딜가나 평온하고 그러네여^^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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