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빚은 손만두로 끓인 김치만두전골 만드는 법
미국과 캐나다 동부를 덮친 혹한이 딱 2주뿐인 겨울방학을 하루도 빼지 않고 꽉 채우고 있는데요.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에 점점 우울해지는 어느 날, 기분 전환을 위해 신정맞이로 빚은 김치손만두를 넣고 얼큰한 만두전골을 끓여 봤어요. 얼큰함과 든든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김치만두전골 황금레시피를 찾으러 함께 가볼까요?
1. 손만두 빚기
신정이 다가오면 만두를 빚어 떡만둣국을 끓여 먹는데요. 올해 신정에는 김치손만두를 만들어 김치 전골과 떡국을 끓여 먹었어요. 김치 손만두 만들기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2. 김치만두전골 재료 준비하기
- 재료: 멸치 다시마 육수 5컵, 만두(小) 10개, 김치 1/8포기, 어묵 한 줌, 양파 1개, 팽이버섯 1/2봉, 당근 1/2개, 호박 1/2개, 두부 1/2모,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 양념: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저는 매콤한 음식을 좋아해 굵은 고춧가루 1큰술과 청량 고춧가루 1큰술을 섞어 사용했어요. 멸치액젓의 향이 싫으시다면, 국간장 또는 간장으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김치만두전골에 김치와 어묵을 넣으면 국물 맛이 개운하면서도 진해져서 좋더라구요.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김치와 어묵 대신에 각종 버섯과 채소(배추, 청경채 등)를 넣으시면 됩니다.
3. 전골냄비에 재료 담기
전골냄비 바닥에 채 썬 당근과 양파를 깔아주세요. 만두피가 바닥에 달라붙어 터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재료가 한눈에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당근과 양파 위에 남은 재료를 넣어주되 빈 공백 없이 꼼꼼하게 채워 넣어야 육수가 팔팔 끓어올라도 재료가 흐트러지지 않아 보기 좋아요.
4. 양념장 만들기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멸치 액젓 1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큰술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짜면 멸치 다시마 육수를 더 부어주고, 싱겁다면 멸치 액젓, 국간장, 소금 등으로 간을 하시면 됩니다.
5. 육수와 양념장 넣기
멸치 다시마 육수 5컵과 양념장을 넣고 끓이면 됩니다.
6. 끓이기
전골은 식탁 위에서 직접 끓여 먹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전골에 들어간 재료가 모두 단시간에 익는 재료이기 때문에 오래 끓이지 않아 더 좋은 것 같아요.
전골이 끓어오르는 동안 김치 손만두 8개를 쪄서 남편과 나눠 먹었어요. 같은 만두이지만, 찐만두와 전골 만두의 맛은 또 다른 것 같아요.
팔팔 끓어올라도 손만두가 터지지 않고 제대로 모양을 갖추고 있어 다행이었어요. 밥 없이 만두, 두부, 어묵 등 재료만 골라 먹어도 금세 배가 불러오더라구요.
7. 칼국수 또는 볶음밥 해먹기
육수를 더 부어 칼국수를 넣어 먹어도 되지만, 국물을 조금 더 졸여서 볶음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남은 재료를 가위로 잘라 잘게 자른 후 밥 1그릇, 달걀 1개와 도시락김 1봉지, 참기름을 넣고 잘 비벼준 후 약불에서 천천히 눌려서 호호 불어가면서 맛있게 먹었지요.
전골은 처음부터 재료를 모두 담아 끓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리 과정이 그리 복잡하지 않은 데다가 재료가 한눈에 다 보여서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캠핑요리로도 추천하고 싶어지는 메뉴입니다. 영하 30도를 오가는 추운 겨울날에 따스한 한 끼를 맛있게 먹었네요. 맛있고 건강한 한 끼로 추운 겨울의 활력을 되찾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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