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요리! 자유여신상이 토마토를 들다

북미 이태리 레스토랑

유럽과 북미 음식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레스토랑이 바로 이태리 레스토랑이지 않을까 싶어요. 주요 음식인 피자와 파스타는 이미 국민 외식 메뉴가 된지 오래되었는데요. 요리에 마늘을 많이 사용하고 느끼한 서양 요리에 비해 약간의 매운맛을 지니고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더욱 맞지 않았을까 싶어요. 오늘은 북미에서 즐길 수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광고성 글이 아님을 먼저 알려 드려요. 그럼, 북미에서 즐기는 리틀 이태리를 느끼러 함께 가볼까요?

East Side Mario's 레스토랑

East Side Mario's 오타와 체인점 입니다

1987년에 최초로 설립한 East Side Mario's 체인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아식 미국 요리(Italian-American cuisine) 전문점입니다. 캐나다에 85개 이상의 체인점이 있고, 미국의 일부 지역에도 체인점이 있어요.

레스토랑 입구에서 안내를 받습니다

북미 레스토랑은 크기와 종류와 상관없이 웨이터가 안내해줄 때까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 주로 식사를 했던 테이블에서 계산을 바로 하기 때문에, 입구에는 계산대가 없고, 대신 안내 테이블만 있어요. 테이블 위에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 워크북과 메뉴판 등이 놓여 있어요.

이태리 레스토랑입니다

수도 오타와에는 총 7개의 체인이 있는데요. 저희는 3군데만 가보았어요. 집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 가본 곳 중에서 인테리어가 가장 예쁘고 조명도 밝은 편이라 자주 찾아갑니다.

미국 이탈리아 퓨전 레스토랑 입니다

노란 벽에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진 액자가 가득했어요. East Side Mario's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20세기 중반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이에요. 북미 리틀 이태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탈리아 요리 재료 입니다

벽면 곳곳에는 이태리 요리의 주 재료가 되는 토마토, 올리브, 올리브오일, 피클 등이 전시돼 있어 이탈리아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음식 주문 과정

칵테일 음료입니다

북미에서는 메뉴를 고르기 전에 음료를 먼저 주문합니다. 저는 커피, 남편은 탄산음료, 아이는 과일 음료를 주로 선택하는 편이에요. 왼쪽은 Bubble Blow Pop(150 Cal)으로 음료 안에 공 모양의 젤리가 들어 있어 아이가 좋아했네요. 오른쪽은 Dandy Cotton Fandy(260 Cal)로 2가지 맛의 음료 위에 놓인 솜사탕이 꽂혀진 요술 지팡이가 포인트였어요. 왼쪽은 맛있게 먹었는데, 오른쪽은 높은 칼로리만큼이나 매우 달아서 아이가 거의 먹지 않았어요. 북미 디저트나 음료의 달콤함은 10년을 살아도 적응이 되지 않을 만큼 상상 그 이상인 것 같아요.

이탈리아 요리 메뉴판 입니다

메뉴는 크게 애피타이저, 파스타, 피자, 버거, 샌드위치, 랩 등이 있습니다. 애피타이저는 평균 11달러(10,000원), 메인 메뉴는 평균 15달러(14,000원)입니다. 세금 13%와 팁 15~20%가 더 붙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갈릭 브레드와 버터를 도착합니다. 북미 식사 문화는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식사 처음부터 끝까지 어른과 함께 앉아 있도록 하기 때문에 북미 레스토랑에서는 놀이방 대신 테이블에서 할 수 있는 워크북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요.

애피타이저(starter)

갈릭브레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갈릭 브레드는 어른 한 뼘 정도의 크기로, 무한 리필이 가능해요.

가든 샐러드 입니다

샐러드는 토스카나 치킨(Tuscan chicken), 시저(caesar), 가든(garden) 샐러드로 3종류 있어요. 저희는 항상 상큼한 가든 샐러드를 먹어요. 다른 북미 레스토랑의 샐러드와 달리, 고추 피클이 들어간 점이 특색 있어요. 파마산 치즈를 원하면, 즉석에서 뿌려줘요.

갈릭 치킨 윙 입니다

갈릭 파마산 치킨 윙을 주문했어요. 손가락 크기의 치킨 윙 6개에 13달러로, 1개당 2달러이네요.^^;; 그래도 레스토랑에서 먹는 치킨 윙을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이태리 요리답게 짠맛이 있어, 안주로 먹기에 좋겠더라고요.

이탈리아 웨딩 수프 입니다

이탈리안 웨딩 수프입니다. 치킨 육수에 미트볼, 시금치, 파스타가 들어갔어요. 수프 그릇에 횃불 대신 대형 토마토를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나요? 북미 리틀 이태리 레스토랑 East Side Mario's의 상징입니다.

로스트 갈릭 토마토 수프 입니다

남편은 로스트 갈릭 토마토 수프를 주문했어요. 채소 육수에 토마토 퓌레, 바질, 로스트 갈릭, 회향(fennel), 무발효 크림이 들어갔어요.

어린이 메뉴(Mini Marios)

치즈 카펠레티 파스타 입니다

어린이 메뉴는 10가지가 넘습니다. 가격은 6,49달러(6천 원), 9.99달러(9천 원)으로 기본 음료와 디저트, 장난감이 포함돼있어요. 북미 레스토랑에서는 일반 메뉴의 가격이 높은 대신, 어린이 메뉴는 구성 대비 싼 편인 것 같아요. 아이는 치즈 까펠레티(Cappelletti)를 주문했어요. 까펠레티는 고기나 치즈가 들어간 모자 모양의 반죽으로,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파스타입니다.

햄버거 세트 입니다

버거와 채소 세트 메뉴입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어린이 메뉴가 공짜인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월요일에 간 적이 없었네요.

메인 요리(entree)

링귀니 치킨 테트라치 파스타 입니다

링귀니 치킨 테트라치 Linguine Chicken Tetrazzini입니다. 깍두기 모양으로 썬 치킨과 링귀니 파스타를 크림소스와 섞고 오븐에 조리한 이탈리안 파스타입니다. 파마산 치즈는 테이블에서 직접 뿌려준 거예요.

이탈리안 소시지 페퍼 펜네 파스타 입니다

소시지 페퍼 펜네 Sausage Peppers Penne입니다. 매콤한 이탈리안 소시지와 펜네 파스타에 매콤한 Arrabbiata 토마토소스로 요리한 이탈리안 파스타입니다.

이태리 피자 입니다

피자 종류가 많아서 레스토랑에서 가장 유명한 The Ultimate Canadian 피자를 주문했어요. 토핑으로 페퍼로니, 크리스피 베이컨, 양송이버섯이 통째로 올려져 있어 맛있었어요.

식사 마무리

이태리 레스토랑 입니다

저희는 4시 30분 즈음에 와서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식사하는 1시간 동안 손님이 계속 들어와 나갈 때 즈음에는 스포츠 바를 제외하고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어요. 한쪽에서는 직원들이 생일을 맞이한 손님을 위해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네요.

스포츠 바입니다

북미 레스토랑의 특징 중 하나인 스포츠 바(Sports Bar)의 모습입니다. 북미에서는 바에 모여 북미 아이스하키(NHL)를 포함해 MLB, NFL, NBA의 4대 리그 경기 보는 것을 매우 즐겨 합니다.

어린이 장난감 입니다

키즈 메뉴에 포함된 장난감이에요. 토마토 모양의 장난감으로 끈적거림으로 유리창 등에 달라붙는 거더라고요.

음식을 포장해갈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는 대식가가 없어서, 레스토랑에 가면 음식이 항상 남습니다. 요청한 상자를 전달받아 싸갈 수 있어요.

북미 레스토랑 테라스 입니다

테라스 모습이에요. 눈이 쌓이는 겨울을 제외하고 캐나다인은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테라스에서의 외식을 매우 즐겨 해서 주요 레스토랑 체인에는 항상 Patio 공간이 있어요.

East Side Mario's은 캐나다 최고 경영 민간 기업 Top 50에 항상 드는 레스토랑 체인으로, 고객을 위한 경연 대회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유방암 등 암 환자 또는 영유아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는 등 기업가 정신을 끊임없이 발휘하고 있어요. 음식은 대체적으로 다 맛있는 것 같아요. 다만, 유럽 이탈리안 요리의 주요 특징처럼, 짠맛이 다소 강합니다. 캐나다 요리의 짠맛에 이미 길들여진 사람도 짠맛을 느낄 수 있는 강도라서, 처음 드시는 분이라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겠네요. 짠맛이 싫다면, 주문 시 소금의 양을 줄여달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북미에서 리틀 이태리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으로 삶의 행복을 누리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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