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잼 만들기 어렵지 않아! 홈메이드 산딸기 잼

캐나다 도시 근교에는 다양한 농장(farm)이 있는데요.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곳이 많아 시민들이 많이 찾아가요. 저희도 과일을 따거나 부활절, 핼러윈 등 특별 이벤트를 체험하기 위해 일 년에 4~6번 정도 농장을 찾는 편이에요.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산딸기를 따러 농장을 찾아갔어요. 산딸기는 영어로 라즈베리(raspberry)인데요. 캐나다 마트에서 파는 라즈베리는 두 손에 살짝 담길 정도의 170g에 2~4천 원 정도 할 정도로 매우 비싼데, 농장에서 직접 따면 조금 더 쌀뿐만 아니라 신선해서 좋아요. 

딸기보다 건강에 더 좋고 더 맛있는 라즈베리 효능을 살짝 짚어볼까요?^^


산딸기의 놀라운 효능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세포노화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줌

따뜻한 성질로 신장의 기능을 항진시킴

베타시토스테롤 성분이 이뇨작용을 돕고 담즙 분비를 촉진함

난소의 배란을 촉진하며, 피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해 폐경기 및 불임 여성에게도 좋음

정액의 배설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정력이 부족한 남성에게도 효과적임

타닌이 풍부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킴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 면역력 증강, 피부미용에 도움이 됨

  

본격적으로 잼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래 방법은 산딸기 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일잼을 만드는 방법이므로, 다른 과일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1. 재료 준비


재료는 과일(산딸기), 설탕, 레몬만 필요합니다. 간단하지요?^^



2. 과일 으깨기


과일을 원하는 덩어리 크기가 나올 때까지 으깨주세요. 손으로 직접 하셔도 되고, 도깨비방망이나 믹서기를 활용하셔도 좋아요. 저는 물을 넣지 않아도 잘 갈리는 푸드 프로세서로 곱게 갈았어요. 냉동과일을 사용해도 됩니다. 끓이면서 과일을 으깨는 경우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모양이 고르게 으깨지지 않고, 더운 열기에 잼 만들다가 지칩니다.^^;; 끓이기 전에 으깨 놓으면 좋아요.   


냄비는 과일의 양보다 2~3배 더 큰 것을 사용하시면 좋아요. 끓이는 도중 내용물이 가끔 주변으로 튀기도 하는데요. 생각보다 매우 뜨거워서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3. 으깬 과일 끓이기


냄비에 으깬 과일을 넣고 끓여주세요. 센 불에서 한소끔 끓어오르면, 중약 불로 줄이고 20~30분간 졸여주세요. 과일의 양이 1kg 미만일 경우에는 20분, 2kg 이상일 경우에는 30분 정도 끓이시면 딱 맞아요. 중간에 한두 번씩 저어주시고, 떠오르는 거품은 살짝 걷어내 주시면 좋아요. 



4. 병 소독하기


과일이 끓어오르는 동안, 잼을 담을 병을 뜨거운 물로 소독해주세요. 



5. 설탕과 레몬즙 넣기


잼에 들어가는 설탕량 비율은 과일 : 설탕 = 2 :1입니다.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되지만, 시판용 잼보다 덜 달고, 더 상큼합니다. 시판용 잼에 들어가는 설탕량이 얼마나 많을까 싶더라고요. 레몬즙은 과일이 1kg 미만이면 레몬 1/2개, 2kg 이상이면 1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레몬즙은 꼭 넣어주시면 좋은데요.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레몬에 들어있는 펙틴 성분이 응고를 도와 흐물거리지 않고 젤리처럼 끈적이도록 해주기 때문이에요. 또한, 색도 선명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설탕과 레몬즙을 넣어 주세요. 색감이 더욱 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에요. 



6. 약불에 졸이기


불을 약하게 줄인 후,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졸여 주세요. 5분마다 한 번씩 밑이 눋지 않도록 저어 주시면 좋아요. 과일이 1kg 미만일 경우에는 약불에 30~40분 정도, 2kg 이상일 경우에는 60~70분 정도 끓이시면 농도가 딱 적절합니다. 


꿀이 숟가락에서 떨어지는 정도의 농도가 되면, 불을 끄시면 됩니다. 잼이 식으면서 더 단단하게 응고되기 때문에, 원하는 농도보다 더 묽직한 상태에서 불을 끄셔야 해요.  



완성!


저는 과일잼 중에서 라즈베리 잼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딸기보다 맛이 더 진하고 상큼 뿐만 아니라, 씨앗이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 좋아요. 색감도 진해서 예뻐요. ^^ 



잼을 만드는 동안 집안에 라즈베리 향이 가득해지니, 딸이 산딸기 스무디를 해달라고 하네요. 매일 아침마다 과일 스무디를 만들어 주는데, 향긋한 향에 또 먹고 싶어졌나 봐요. 바나나, 요거트, 우유, 얼음조각에 산딸기를 가득 넣고 갈아서 줬더니, 시원하게 원샷을 했네요.



1.2kg 산딸기로 라즈베리  3병이 나왔어요. 맨 왼쪽은 작년에 만든 블루베리 잼이에요. 잼은 거의 사 먹지 않고 만들어 먹는 편이네요. 넉넉하게 만들어 이웃에게 선물 주기도 하고요.



다음날 아침, 농장에서 사온 블루베리 파이와 함께 산딸기 잼을 식빵에 발라서 아침으로 먹었어요. 


아래는 블루베리와 라즈베리로 만든 케이크 레시피입니다.



시저 샐러드, 달걀 프라이,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 허브(dill)와 각종 양념을 넣고 만든 사워크림, 토마토 망고 주스, 에스프레소 커피까지 챙겨 먹으니, 든든한 아침이 되었네요. 방울토마토는 텃밭에서 키운 거예요.   



만드는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과일잼 만드는 방법


1. 과일 으깨기 

2. 냄비에 으깬 과일을 넣고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이기

3. 중약 불로 줄인 후 20~30분간 더 끓이기

4. 설탕(과일의 1/2)과 레몬즙 넣기

5. 약불에서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졸이기

6. 뜨거운 물에 소독한 병에 담기


홈메이드 과일잼으로 맛의 즐거움을 찾으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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