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칩 사워크림 머핀 레시피, 부드러운 풍미를 담아내다

초콜릿칩 사워크림 머핀 만드는 법

북미에서 가장 대중적인 베이킹은 바로 초콜릿 칩이 들어간 쿠키와 머핀인데요.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이나 각종 파티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보게 될 정도로 베이커리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초콜릿 칩 머핀을 구울 때 우유 대신 사워크림을 사용하면 달콤함에 부드러운 풍미까지 느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부드러움의 끝을 맛볼 수 있는 초콜릿 칩 머핀 레시피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1. 재료 준비하기(머핀 大 12개 or 小 36개)

• 재료: 버터 5큰술, 설탕 2/3컵, 달걀 1개, 사워크림 1컵, 바닐라 엑스트랙 1작은술, 중력분 1.5컵, 베이킹파우더 3/4작은술, 베이킹소다 3/4작은술, 소금 1/4작은술, 초콜릿칩 1컵
• 준비: 버터, 사워크림, 달걀은 최소 1시간 전에 실온에 둬야 다른 재료와 잘 섞입니다. 가루류는 한 곳에 모아 담아두면 편리해요. 저는 대량 생산을 위해 레시피의 2배를 준비했어요.

2. 버터 크림화하기

실온에 둔 버터 5큰술에 설탕 3/4컵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3. 사워크림과 달걀 넣어 섞기

사워크림(sour cream)은 유지방 함량이 높은 크림에 미생물 배양체인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크림인데요. 생크림처럼 부드럽지만 생크림보다 걸쭉하고 새콤한 맛을 지녀 음식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인 구운 감자 위에 얹어 먹거나 샐러드드레싱의 기본 재료로 사용하는데 북미에서는 감자칩 딥소스, 베이킹, 수프 등 매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요.

실온에 둔 달걀 1개와 사워크림 1컵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4. 바닐라 엑스트랙 넣기

바닐라 원액 1작은술을 넣어주세요. 베이킹에 많이 사용되지만 특히나 사워크림이 들어간 베이킹에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 같아요. 참고로, 바닐라 엑스트랙은 가루 종류를 넣기 전에 넣어야 원액이 뭉치지 않고 골고루 섞여요.

6. 가루류와 초콜릿칩 넣기

중력분 1.5컵, 베이킹파우더 3/4작은술, 베이킹소다 3/4작은술, 소금 1/4작은술을 섞어 둔 가루류와 초콜릿칩 3/4컵을 잘 섞어주세요. 초콜릿칩 1/4컵은 토핑으로 위에 뿌릴 거예요.

7. 머핀 라이너 준비하기

머핀 틀에 종이 머핀 라이너를 넣어 준비했어요. 저는 레시피 2배 양을 준비했기에 머핀 大 11개와 小 48개 라이너를 준비했습니다.

8. 반죽 담기

반죽을 틀에 담기 전에 오븐을 화씨 350도(섭씨 180도)에 예열을 시작하세요. 반죽을 숟가락으로 퍼서 담아도 좋지만 지퍼백을 짤주머니처럼 사용하면 흘리는 것 없이 반죽을 수월하게 담을 수 있어 좋아요. 컵에 샌드위치용 지퍼백을 끼워 반죽을 담은 후 지퍼백 한쪽 모서리를 가위로 잘라 라이너에 반죽을 짜주면 됩니다.

반죽을 라이너 3/4 정도 담은 후 머핀 틀을 양손으로 단단히 잡고 바닥에 탕탕 몇 번 내려쳐 주세요. 그러면 반죽이 라이너 안에서 자리를 잘 잡는답니다. 이후 남겨 놓은 초콜릿칩 1/4컵을 위에 예쁘게 토핑 해주세요. 번거롭다면 생략해도 좋지만 초콜릿칩이 눈에 보여 더 먹음직스러운 효과를 낼 수 있어요.

9. 오븐에 굽기

화씨 350도(섭씨 180도)에 예열한 오븐에 큰 사이즈는 대략 20분, 작은 사이즈는 15분 구우면 됩니다. 사워크림이 충분히 들어가서인지 일반 초콜릿칩 머핀보다 굽는 시간이 2~3분 더 걸렸어요.

10. 머핀 식히기

머핀에 이쑤시개를 꽂아 뺏을 때 이쑤시개에 질척한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익은 거예요. 오븐에서 머핀틀을 꺼낸 후 그 상태에서 5분 정도 그대로 두세요.

5분 후에 식힘틀에 옮겨 잔열을 마저 식혀주세요. 머핀은 밀폐용기에 담아두면 겉이 마르지 않고 촉촉한 상태가 유지되어 좋아요. 여름철이라면 밀페용기를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세요. 머핀 大 11개와 小 48개가 나왔어요. 베이킹을 하면 저희 가족이 일주일 동안 먹을 양만 빼놓고 절반 이상은 밀폐용기에 담아 이웃과 친구집으로 가지요.

사워크림이 듬뿍 들어가서 부드럽고 촉촉함이 더해져 좋아요.

온 집안에 머핀 굽는 냄새가 배자 방콕 중이던 남편이 슬그머니 내려오더라구요. 진한 네스프레소 커피 한 잔과 함께 간식으로 내줬지요.

2주 후에 크랜베리와 해바라기씨를 넣고 또 대량 생산했지요. 머핀 위에 아이싱 슈거(icing sugar)도 뿌려 봤어요.ㅎㅎ 기본 반죽이 촉촉하고 부드러워 어떤 재료를 넣어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해바라기씨의 효능 및 복용법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대량 생산한 작은 머핀들을 컨테이너에 담고 "No Monday blues, Yes Monday sweets!" 메시지를 적은 후 출근하는 남푠님 손에 들려줬어요. 직원들이 많아서 갖다 놓자마자 금세 동이 났다며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주더라구요.

일반 초콜릿칩 머핀 만들 때 넣는 우유 대신 사워크림을 넣으면 사워크림의 부드러움으로 촉촉함은 배가 되고 새콤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게 해 즐겨 사용하는 레시피입니다. 촉촉한 머핀을 먹고 싶을 때 베이킹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외에도 콩 메이플시럽 초콜릿칩 쿠키 및 아보카도 해바라기씨 초콜릿칩 쿠키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오늘도 달콤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