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의 재료를 활용한 여름 미술놀이 10가지

돈은 절약하고, 추억은 저축하는 엄마표 '여름' 미술놀이 10가지

작년부터 가을, 핼러윈, 크리스마스, 겨울, 밸런타인데이, 봄을 주제로 여러 가지 미술놀이를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집안의 재료를 최대한 활용한 "여름맞이 엄마표 미술놀이"를 소개합니다.   

지루해하는 아이를 위해서 미술놀이를 해주고 싶은데 필요한 재료가 없어 사러 가야 한다면, 그 시작을 자꾸 미루게 되는데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는 부담 없는 미술놀이로, 여름의 추억을 만들 준비하러 함께 떠나 볼까요?^^

 

널 잡아먹을 테다! 빨래집게 고래 

- 준비물 : 빨래집게, 종이, 이쑤시개

고래를 그려서 오려 주세요. 

이빨 부분을 지그재그로 오려 주세요. 

고래를 색칠해주세요.

위, 아래로 나뉘도록 반으로 잘라 주세요.

(저는 꼬리지느러미가 잘려나가지 않도록 비스듬하게 잘랐어요.) 

반으로 자른 고래를 집게의 위아래에 붙여주세요.

먹잇감을 그려서 오린 후, 이쑤시개에 붙여 주세요.

빨래집게 사이에 이쑤시개를 꽂아 주세요. 

Tip

고래의 다양한 먹잇감을 만들어도 좋아요.

고래뿐만 아니라, 돌고래, 상어, 악어, 공룡 등 다른 동물로 해도 좋아요.

감자로 수박과 오렌지를 그린다고? 

- 준비물 : 감자, 물감, 붓

감자를 반원 모양이 나오도록 잘라 주세요.

오렌지를 그릴 감자에 세모 칼집을 넣어 주세요.

빨강과 주황 물감을 각각 묻힌 후 종이에 찍어 주세요. 

붓으로 씨앗과 껍질을 그려 주세요. 

여름 과일인 수박과 오렌지 그리기 참 쉽지요?^^ 스탬프 놀이라서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하더라고요.

Tip

포크로 감자를 찍어 손잡이를 만들어 주시면 좋아요.

감자를 조금씩 잘라가면서 스탬프를 하면, 다양한 크기의 과일을 표현할 수 있어요.    

일회용 접시 만든 수박 

- 준비물 : 일회용 접시, 막대기, 물감, 붓

종이 접시를 반으로 잘라 주세요.

막대기를 붙여 손잡이를 만들어 주세요.

수박 껍질이 될 테두리는 초록색으로 칠해 주세요.

수박 속이 될 테두리 안쪽은 빨간색으로 칠해 주세요.

수박 씨앗을 그려 주시면 완성입니다.

Tip

손잡이를 만들어 주시면, 물감을 칠할 때도 편하고 가지고 놀기도 좋아요! 

저희 딸은 손잡이를 잡고 수박 먹는 흉내도 내고, 숨바꼭질(눈 가리고 아옹?)도 하며 잘 가지고 놀았네요^^

여름 캠핑 떠나볼까? 미니 텐트 만들기 

- 준비물 : 아이스크림 막대기, 종이, 본드

직사각형(9cmX18cm) 종이를 반으로 접어 주세요.

색칠 도구, 스티커 등을 활용해 종이를 꾸며 주세요.

막대기 윗부분을 겹쳐 본드로 붙여 주세요.

본드를 바른 막대기를 종이 양쪽에 붙여 주세요.  

Tip

패턴이 있는 종이를 활용하면 예뻐요. 

텐트 안쪽도 색칠하거나 꾸미면 예뻐요. 

캠핑장의 느낌을 더해주는 나무 만들기 방법입니다.

세모 모양을 반으로 접고, 다시 반으로 접어 주세요.

밑부분을 ㅅ 모양으로 오려 주세요. 

한쪽 면에 풀칠한 후, 다른 한쪽을 겹쳐 붙이세요.  

짜잔! 캠핑장이 완성되었어요.^^

하나는 패턴지와 색깔 막대기로, 다른 하나는 무지와 색깔이 없는 막대기로 만들어 보았어요. 

Tip

샵킨즈, 레고 등 미니어처 장난감을 활용해, 캠핑놀이를 즐겨 보세요!

변신은 무죄! 일회용 숟가락이 무당벌레로! 

- 준비물 : 일회용 숟가락, 물감, 붓, 펠트지

무당벌레가 될 둥근 부분은 원하는 색으로 칠해 주세요.

나뭇가지가 될 손잡이는 갈색으로 칠해 주세요.

무당벌레의 눈과 점무늬를 그려 주세요. 

이파리 모양으로 오린 펠트지에 칼집을 넣어 주세요.

이파리에 숟가락을 끼워 주시면, 완성입니다.

Tip

수분이 적은 포스터물감을 사용하면 칠하기 쉬워요.

점무늬는 붓보다 이쑤시개로 그리면 잘 그려져요. 

펠트지나 폼시트 대신, 큰 잎사귀를 꽂아도 예뻐요. 

딸이 가지고 놀다가 화분에 슬쩍 꽂아 두더니, 퇴근하는 아빠에게 무당벌레 두 마리가 집으로 들어왔다면서 얼른 찾아보라고 하더라고요. >.<

비밀 그림이다! 파인애플 뚝딱 그리기 

- 준비물 : 흰 크레파스, 종이, 물감, 붓

파인애플을 그려 주세요.

껍질 부분에 흰 크레파스로 사선 무늬를 그려 주세요. 

물감으로 칠해 주세요. 

완성이에요! 흰 크레파스로 그린 후 물감으로 그 위를 덧칠하는 비밀 그림의 방법을 활용하면 파인애플을 쉽게 그릴 수 있답니다.  

김밥처럼 돌돌 말아! 동글동글 달팽이

- 준비물 : 종이, 모루, 인형 눈알

종이를 길게 잘라 주세요.

색칠 도구나 스티커로 종이를 꾸며 주세요.

종이 한 쪽 끝(얼굴 부분)을 살짝 접어 붙여 주세요. 

딱풀(또는 손가락)에 종이를 감아 주세요.

모루를 반으로 접은 후, 양 끝을 둥글게 말아 주세요.

모루 양 끝에 인형 눈알을 붙여 주세요.

살짝 접은 종이 부분에 모루를 붙여주면 완성입니다. 

Tip

집에 모루도 없고, 인형 눈알도 없어도 만들 수 있어요!

얼굴 부분을 둥글게 접어 붙이지 말고, 아래처럼 오린 후 눈을 그려 주시면 됩니다.^^

나뭇잎까지 만들어 올려뒀더니, 더 귀욤상이 되었네요. >.< 딸과 딸의 친구가 만든 두 마리의 달팽이에게서 환상의 콤비인 이적과 유재석의 처진 달팽이의 포스가 느껴진다고 우기고 싶어지네요!ㅋ

평범함을 모아, 특별한 부채를 만들다! 

- 준비물 : 물감, 종이, 풍선 끈

도화지에 일정한 간격으로 줄을 그어 주세요.

물감으로 칠해 주세요.

부채 모양으로 접어 주세요.

풍선 끈으로 묶어 준 후, 끝부분에 컬을 넣어 주세요.

무지개를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그리는 내내 즐거워했어요. 선 안으로 그리는 연습도 되어 좋답니다.

카드 보드지에 색종이와 색칠 도구를 활용해 얼굴을 만들어 주세요.

부채 모양으로 접어 주세요. 

컬을 넣은 풍선 끈을 부채 윗부분에 붙여주세요.

풍선끈 머리카락이 신의 한수였다는!! 반응이 무척 좋았어요. 

선 긋기, 얼굴 그리기, 부채 접기 등 평범한 활동을 모아 특별한 부채가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

커피 필터와 에어캡이 만나 해바라기가 되다!

- 준비물 : 커피 필터, 에어캡, 물감, 붓

커피 필터를 꽃잎 한 장 크기가 될 때까지 접어 주세요. 

커피 필터의 윗부분을 꽃잎 모양처럼 잘라 주세요. 

위의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해, 2장을 만들어 주세요. 

커피 필터 2장을 반으로 접은 후 가운데를 오려 주세요.

노란색 물감으로 해바라기 꽃잎 2장을 각각 칠해 주세요.  

커피 필터의 중앙에 붙일 에어캡을 오려 주세요.

갈색 물감으로 칠해 주세요.

에어캡과 커피 필터를 붙여 주세요.

줄기와 이파리를 그리면, 완성입니다. 

여름 꽃의 상징, 해바라기가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딸은 한국어, 영어, 불어 3개 국어를 번갈아 가면서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요. 만들기가 끝나자마자, 그림일기에 미술놀이 이야기를 담았더라고요.^^ 

저희 딸의 그림일기 이야기는 전에 한 적이 있어, 링크를 걸어 봅니다.

[꼼지락 꼼지락] - 100일의 기적! 만 6세의 3개국어 그림일기의 효과

[꼼지락 꼼지락] - 만6세의 3개국어 그림일기 200회 돌파!

소원을 말해 봐! 면봉 민들레가 들어줄 거야!  

- 준비물 : 면봉, 스티로폼 공, 종이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기 전에 소원을 비는 것처럼, 북미에서는 민들레 홀씨(갓털)를 불기 전에 소원을 빈답니다. 

스티로폼 공을 반으로 잘라 주세요.

면봉의 끝이 뾰족하도록 잘라 주세요.

스티로폼 공에 자른 면봉을 꽂아 주세요.

Tip

스티로폼 공이 없다면, 찰흙 또는 밀가루 반죽을 활용하세요.

 

초록색 종이를 반으로 접어 자른 후, 붙여 주세요.

날아가는 갓털을 면봉으로 표현해주세요. 

소원을 적어 주세요.

저희 딸 소원은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을 위해 쓰고 싶다면서, "당신이 잘 되기를 바라요!"라고 적었어요. 면봉으로 만든 민들레의 갓털이 한국까지 날아가,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소원까지 들어줬으면 좋겠네요.^^

여름 미술놀이로 아이와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도 행복한 육아, 파이팅!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