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천원샵 '달러 스토어'의 인기상품은 무엇일까?

캐나다 사람들이 달러 스토어를 활용하는 법!

 

캐나다 달러라마

캐나다에도 한국의 다이소처럼 프랜차이즈 균일가 생활용품숍인 달러 스토어(Dollar Store)가 있는데요. 다양한 프랜차이즈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DollaramaDollar Tree가 강세인 듯합니다. 천원샵에 없는 것은 없지만, 딱 하나 없는 것이 있다면 '불황'이라고 할 정도로, 경기가 침제할수록 더욱더 강하게 그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캐나다 사람들은 대체로 근검절약 정신이 매우 투철한 편이라, 그런 국민성이 달러스토어의 인기에 점수를 더 실어주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도 빈부 격차는 당연히 존재하지만, 생활용품의 소비패턴에는 큰 격차가 없고 거의 비슷비슷하거든요. 달러스토어에 갈 때마다 계산을 위해 긴 줄을 마다치 않고 기다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어요.

 

캐나다 달러 스토어에서 현명하게 하는 소비하는 법을 알아보러 출발해볼까요?>.<

 

1. 카드(Greeting Cards)

캐나다 달러스토어

캐나다에서 살려면 카드 문화를 절대 무시할 수는 없는데요. 생일, 결혼, 스승의 날 등 특별한 날에 카드를 전하는 한국 문화와 달리, 이사, 진학, 졸업, 취업, 지인 사망, 입원, 위로, 응원 등 여러 가지 일에도 카드를 전하는 일이 매우 많아요. 

우리는 선물과 함께 카드를 곁들여 전하는 느낌이 강하다면, 캐나다 사람들은 선물에 반드시 카드가 동반되며, 때론 선물 대신에 카드만 전달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카드를 사야 할 일이 많이 생기지요.

 

일반 가게에서는 카드 한 장에 기본적으로 대략 3 달러(약 3천 원)부터 시작하는데요. 달러 스토어에서는 말 그대로 1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달러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내용과 디자인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아, 만족도가 높은 것 같네요.

 

2. 선물 포장 관련 제품(Gift Wrap and Gift Bags)

캐나다 달러마트 인기상품

한국의 다이소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사람들과 구매 의도가 비슷할 것 같네요. 오래 사용하는 물건보다는 선물 포장지처럼 일회성에 그치는 물품을 달러 스토어에 많이 삽니다. 선물을 오픈하기 위해 선물 포장지를 뜯고 나면 재활용이 어렵다 보니, 선물한 사람도 포장에는 큰돈을 들이지 않는 편입니다. 각종 포장지와 선물 포장용 플라스틱 백, 리본 등을 1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부담 없이 사기에 딱 좋습니다. 일반 마트에서는 달러 스토어보다 기본 2배 이상 비싸게 팔고 있어요.

 

캐나다 천원샵 달러스토어 추천상품

캐나다 사람들의 선물포장법은 한국과 조금 다른데요. 한국은 선물을 포장지로 포장하거나, 포장한 선물을 다시 종이가방에 담아서 전달하잖아요. 캐나다에도 다양한 선물 포장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종이백안에 선물을 포장하지 않고 담은 후 사진의 왼쪽에 보이시는 한지처럼 얇은 종이(tissue paper)로 선물 위로 덮는 포장법이 대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종 다양한 크기의 종이백과 다양한 색깔의 티슈페이퍼를 사러 달러 스토어를 많이 찾습니다.   

 

3. 파티 일회용품(Party Supplies)

캐나다 달러트리 일회용품 파티용품

달러 스토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캐나다에서는 파티를 하면 속칭 '깔맞춤'을 하는 편인데요. 파티마다 주제와 색깔을 정해서 데코하기 때문에, 색깔별 일회용품 세트가 매우 잘 팔리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파티의 주제색을 노랑으로 정한다면, 접시, 포크와 나이프, 컵, 냅킨, 테이블 커버 등을 노랑으로 통일하는 거지요.

 

달러 스토어에서는 대체로 기본적인 색깔과 시즌별(핼러윈,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일회용품 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어요. 주요 인기 캐릭터(디즈니 프린세스, 슈퍼 히어로 등) 일회용품도 2~3가지 정도 있어요. 그 외 다양한 캐릭터 일회용품은 일반 마트나 파티 전문점에서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고 있어, 특별한 테마 파티가 아닌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파티준비를 하기 위해 달러 스토어를 찾습니다.

 

4. 책(Books)

캐나다 달러샵 구입 추천 상품들

캐나다 가정집에 가보시면, 한국과 다른 점이 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한국 가정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장에 꽂힌 전집을 캐나다 가정집에서는 찾기 힘들다는 점이에요.

캐나다에도 전집 구성으로 된 책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10권 내외 소책자들이며, 종류도 많지 않습니다. 대체로 책을 낱개로 사야 하니, 가격 면에서도 꽤 부담되는데요. 달러스토어에 가시면, 1~3달러짜리의 책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색칠공부, 영어 수학 학습지, 미로찾기, 낱말 퍼즐, 소설, 전래동화, 디즈니 동화 등 다양한 종류가 일반 서점보다 50% 이상 싸게 판매되고 있어 잘 활용하시면 좋답니다. 

 

5. 사무용품(Office Supplies)

캐나다 달러스토어 달러라마 문구용품 사무용품

 캐나다에서 가장 놀랬던 점 중에 하나는 바로 사무용품, 문구용품인데요. 정말 촌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문구용품도 어른 사무용품 같은 딱딱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구요. 아주 비싼 것을 고르지 않는 한 품질도 대체로 좋지 않아요. 그런데도 가격은 꽤 비쌉니다.

지우개는 잘 지워지지 않을뿐더러, 스케치북, 색종이도 없습니다.^^;; 재활용 도화지와 색지로 대체하더라구요. 친정에서 보내주는 한국의 문구용품을 딸 친구들에게 선물해주면 정말 좋아해요.  

 

촌스럽고, 부실한 문구용품을 비싼 돈 주고 사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달러 스토어에서 저렴한 가격에 사서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소비 같아요. 캐나다 사람들도 자녀가 새 학기를 맞이하거나 학교 프로젝트에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달러 스토어를 많이 찾는답니다. 

 

6. 작업 용품(Basic Work Supplies)

캐나다 달러스토어 작업용품

서양에서 "Do It Yourself."의 줄임말인 DIY가 발달한 이유는 개인적인 성향과 비싼 인건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캐나다도 한국보다 건비가 약 2배 정도 비싸서, 대부분 직접 해결하는 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일종의 생존능력이지요.  

 

그러다 보니 각종 작업에 관련된 용품이 잘 팔리고 있어요. 벽지 대신에 페인트를 주로 칠하는 문화인지라, 페인트 관련 제품이 가장 눈에 많이 띄네요. 작업에 자주 활용되는 물품은 전문 스토어에 가서 사지만, 페인트칠 등 일회성에 그치는 작업에 필요한 용품은 달러 스토어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사서 활용하는 것 같아요. 

 

7. 계절 및 특별 시즌 용품(Decorations)

북미 달러스토어 인기상품

캐나다 사람들은 계절 혹은 발렌타인데이, 부활절, 추수감사절,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특별 시즌 때마다 집 안팎의 장식을 바꾸는 문화가 전반적인데요. 매년 찾아오는 시즌 때마다 새로운 물건을 사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매년 같은 장식을 하는 것도 새로운 느낌이 없을 테고요. 이럴 때 달러스토어에서 시즌별 장식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 활용하더라구요. 특별 시즌이 다가오면, 달러스토어의 출입문이 더욱 바쁘게 열리고 닫힙니다. 

위 사진은 올해 할로윈 시즌에 판매 중인 데코들이었는데요. 해가 갈수록 점점 다채로워지더라구요.

 

미국 캐나다 달러스토어 매력

 할로윈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코너에서는 크리스마스용품이 벌써 나와 있었어요. 벽난로 위에 걸어두는 크리스마스 양말(Stocking)부터 산타 모자, 크리스마스 선물 종이백과 포장지가 나와 있었는데요, 두 달이나 남아있는데도 벌써 크리스마스 용품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8. 헤어 액세서리 용품(Hair Accessories)

미국 캐나다 달러샵 인기상품 추천상품

캐나다에 와서 소스라치게 놀랬던 것이 또 하나 있었는데, 바로 헤어 액세서리입니다. 한국의 70~80년대풍의 헤어액세서리가 정말 비싸게 팔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캐나다에서 헤어 액세서리 사는데 제 지갑을 더 못 열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한국의 가판대에서 흔하게 파는 액세서리를 대량을 떼다가 팔면, 오버를 조금 더 해 캐나다 사람들이 신선한 문화 충격에 정신 못 차릴지 모르겠어요.

 

모양과 기능 면에서 그렇고 그런 액세서리를 비싼 돈을 들여서 사는 것보다는 달러 스토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사서 부담 없이 쓰고 버리는 것이 더 실용적인 것 같아요.

 

그 밖에도 어학연수, 단기 교환학생, 유학생, 장기 여행, 워킹홀리데이 비자 등으로 캐나다에 단기간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가계에 도움이 되는 생활용품 구입처가 될 것 같습니다.

버리고 가기에는 아깝고, 중고제품으로 팔기에는 애매한 것들은 근처 달러스토어에서 해결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식품이나 피부에 직접 닿는 물품은 달러스토어에서 사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8년 차 살다 보니, 세일, 쿠폰, 카드 마일리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꽤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사는 노하우가 많이 생겼는데요. 가격 대비 퀄리티를 따지자면, 세일이나 쿠폰 등을 활용해 일반 마트에서 사는 것을 개인적으로 더 추천해 드려요. 캐나다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파격세일(50~90%)을 하고, 세일시에도 쿠폰을 동시에 적용해주기 혜택이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물품이거나, 비싼 돈을 들여도 만족스럽지 못할 퀄리티의 상품이라면, 달러스토어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도 지혜로운 소비가 될 것 같네요.  

 

흥미롭게 잘 보셨나요?^^ 캐나다 사람들의 달러 스토어에서 잘 팔리는 인기 있는 상품을 통해 한국과 다른 북미 문화도 느끼시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제법 쌀쌀해진 가을날씨에 컨디션 조절 잘하셔서, 항상 건강한 나날이 되시길 바래요!^^

 

아래는 캐나다 소비에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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