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홈파티 메뉴 알감자 요리
어릴 적부터 감자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요. 북미에서는 빵과 감자를 거의 한국의 공깃밥처럼 먹다 보니 한국보다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레스토랑에서 사이드 메뉴로 감자 요리를 택할 때 프렌치프라이 대신 베이크트 포테이토를 주문하는데요. 함께 나오는 사워크림의 맛에 잘 먹지 않은 감자도 맛있게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오븐에 구운 감자에 사워크림을 얹어 먹는 맛이 종종 생각나 집에서도 종종 해먹는데요. 오늘은 통감자보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파티 요리로도 손색이 없는 미니 베이크드 포테이토 레시피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오븐을 장시간 사용하는 북미 조리법을 탈피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바꿔 만들었어요.
1. 재료 준비
- 재료: 알감자, 사워크림,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마늘가루
- 옵션: 파마산 치즈, 차이브(chives)/실파/부추
2. 전자레인지에 1차로 익히기
껍질째 먹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고 깨끗하지 않은 부분은 칼로 다듬어 주세요. 물기를 닦지 않은 상태로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그릇에 담아 주세요.
오븐에서 익혀도 되지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좋아요. 전자레인지를 3분 정도 돌려 70~80% 정도 익혀 주세요. 이쑤시개를 꽂았을 때 끝까지 다 들어가지만 약간 설익은 정도예요. 오븐으로만 조리하고 싶다면 아래 3번을 참고하여 감자에 양념을 한 후 화씨 350도(섭씨 175도)에 예열한 오븐에 30~40분 동안 두어 완전히 익혀 주세요.
3. 양념하기
감자에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마늘가루로 양념해주세요. 소금은 넉넉하게 뿌리면 간이 안쪽까지 배여 더 맛있어요. 저는 파마산 치즈와 허브 딜(dill)도 추가해 넣었어요.
4. 오븐(프라이팬)에 2차로 익히기
화씨 350도(섭씨 175도)에 예열한 오븐에 10~15분 동안 두어 완전히 익혀 주세요. 또는 중불 이하의 프라이팬에서 구워도 됩니다.
감자 속까지 완전히 익고 껍질이 맛깔스럽게 구워지면 오븐에서 꺼내 10분 정도 식혀 주세요. 또는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먹어도 돼요.
5. 사워크림 얹기(옵션)
10분 정도 식힌 감자의 윗면에 X자로 칼집을 넣어 절반 정도 잘라 주세요. 감자를 식힌 후에 잘라야 예쁘게 잘려요. 저는 칼날에 껍질이 쓸려가지 않게 빵칼을 사용하는 편이에요.
지퍼백에 사워크림을 담은 후 모서리를 조금 잘라서 짤주머니처럼 사용했어요. 사워크림(sour cream)은 유지방 함량이 높은 크림에 미생물 배양체인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크림인데요. 생크림처럼 부드럽지만 생크림보다 걸쭉하고 새콤한 맛을 지녀 음식의 풍미를 더해줘요. 보통 북미 레스토랑에서 사이드 메뉴인 프렌치프라이 대신 베이크드 포테이토를 시킬 때 함께 주는 소스이지요.
사워크림을 칼집을 넣은 안쪽에 채워준 후 윗면에도 듬뿍 올려주세요. 허브 차이브(chives)를 잘라 뿌려 주세요. 차이브는 부추처럼 생겼지만 쪽파 맛이 나는 허브예요. 부추나 쪽파로 대신해도 되고 또는 평소에 좋아하는 허브를 뿌려도 좋아요.
요렇게 사이드 메뉴로 완성했어요. 홈파티 사이드 메뉴 또는 티타임 간식으로도 좋아요.
가족들이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 사이드 메뉴예요.
브로콜리와 홍합을 넣은 토마토 파스타와 함께 먹었어요.
알감자 속의 고소한 맛, 껍질의 짭조름한 맛, 사워크림의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울리는 메뉴예요. 특히, 양념으로 사용한 마늘 가루와 파마산 치즈가 풍미를 더해줘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아요.
레스토랑에서 사이드 메뉴로 먹는 통감자 구이를 미니감자와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집에서도 간편하면서도 빠르게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절반은 오븐에 나오자마자 소스에 찍어 먹고, 나머지 절반은 잠시 식힌 후 칼집을 넣어 사워크림과 함께 먹어요. 입맛에 따라 좋아하는 스타일로 감자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이외에도 시리얼을 솔솔 뿌려 구운 북미 포테이토 캐서롤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보통 조림으로 드시는 알감자를 색다르게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로 든든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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