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레크리에이션 트레일
17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캐나다는 1876년에 독립하여, 내년 2017년이 되면 건국 150주년이 되는데요. 건국 150주년을 맞이하여 24,000km의 트레일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90% 정도 진행되어 22,000km가 이미 완성되었습니다. 그럼, Great Canadian Trail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캐나다를 횡단한다
서쪽(태평양 연안)과 동쪽(대서양 연안)이 연결된 트레일로 캐나다를 횡단할 수 있어요. 15,000 개의 지역사회가 트레일과 연결되어 있으며, 야생뿐만 아니라 농촌과 도시 등 캐나다의 다양한 지역사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세계 최대 규모 레크리에이션 트레일이다
Great Canadian Trail은 총 24,000km로, 하루 30km씩 다니면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가는데 총 2년 2개월 1주일이 걸립니다.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보다 100배나 더 큰 캐나다를 횡단한다고 하니,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이라는 사실이 조금 실감이 됩니다.
수로와 육로로 된 recreational multi-use trails에서 산책, 자전거, 카누, 카약, 보트, 페리, 크로스-컨트리 스키(cross-country ski), 스노모빌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미 5대호를 지나간다
트레일은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뿐만 아니라, 내륙에 있는 북미 5대호(Great Lakes)도 거치게 됩니다. 북미 오대호는 슈피리어 호(Lake Superior), 휴런 호(Lake Huron), 미시간 호(Lake Michigan), 이리 호(Lake Erie), 온타리오 호(Lake Ontario)로 총 5개의 호수인데요. 그중 슈피리어 호는 82,360Km²로, 대한민국 총면적(99,720Km²)과 가장 근접한 정도로 큰 호수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면서 북미 5대호의 매력도 느낄 수 있어 좋을 것 같네요.
북미에서 가장 긴 보행자 현수교가 있다
2016년 12월 16일에 공식 오픈된 컬럼비아 리버 스카이워크(Columbia River Skywalk)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트레일에 위치한 다리로 세계에서 가장 긴 보행자 현수교 중 하나입니다. 다리 길이는 총 305m로 2개의 30m 높이에 달하는 타워 사이에 매달려 있습니다.
가장 긴 트레일 구간은 5,200km이다
트레일 중에서 가장 긴 구간은 온타리오 주에 있는 약 5,200km 길이의 트레일로, 이는 퀘벡(Quebec) 주, 뉴브런즈윅(New Brunswick) 주, 노바스코샤(Nova Scotia) 주,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 주, 뉴펀들랜드 앤 래브라도(Newfoundland & Labrador) 주의 트레일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긴 길이입니다. 온타리오 주를 흐르는 휴런 호, 이리 호, 온타리오 호수를 둘러볼 수 있도록 트레일을 만들어 그 길이가 가장 긴 것 같습니다. 서울과 부산 거리가 약 500km라고 봤을 때 서울과 부산을 5번 왕복하는 거리이네요.
약 1,700km에 달하는 긴 수로 구간이 있다
매켄지 강(Mackenzie River) 강은 캐나다에서 가장 크고 긴 강으로, 서부에서 북극해로 흐르는 강인데요. 매켄지 강은 트레일 중에서 가장 긴 수로 구간으로 그 길이가 무려 1,659.5km에 이릅니다. 유콘(Yukon)에서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를 흐르는 구간에서 보트를 타게 되면 북극 근접 지역의 자연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2,000m 이상의 높은 고도 트레일이 있다
트레일은 강, 호수, 평지, 봉우리 등을 가로질러 연결되어 있는데요. 트레일 중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앨버타(Alberta) 주에 있는 Kananaskis Country Trail로, 이 트레일에서는 2,185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해요. 1,950m 높이의 한라산보다 더 높은 높이이네요. 보행뿐만 아니라, 하이킹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무료 페리가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Balfour에서 Kootenay Bay까지 이어지는 수로 트레일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무료 페리를 탈 수 있어요. 페리를 타고 수로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 사이를 30분간 둘러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약 2천여 개의 섬이 모여 있는 킹스턴(Kingston)에서 천섬 투어 페리를 타려면 약 3만 원 정도의 티켓을 사야 하는데요. 페리를 무료로 탈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방문할 지역에 가장 근접한 Great Canadian Trail를 꼭 찾아가 보시길 바라요. 특히, 하이킹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세계 최대 규모의 캐나다 자전거 트레일을 통해 캐나다의 매력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또한, 2017년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아 캐나다 Parks Canada에서는 전국 국립 공원과 역사 유적지를 1년 동안 무제한 입장할 수 있는 Discovery Pass(140달러 상당)를 현재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따스한 사람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요. Merry Christma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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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한번 가보고 싶네여..
이곳에 오래 살아도 사는게 바뻐서 잘 다니지를 못하니..
한살이라도 더 젊을때 여기저기 열심히 다녀봐야하는데여.. ㅎ ^^ -
아 저 트레일 코스를 마구마구 돌아다녀보고 싶네요~^^
세계최대의 자전거도로는 덴마크에 있는 줄 알았더니, 여기에 있었군요~^^
방랑기질이 살아 숨쉬는 저로선 도전하고 싶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ㅎ -
자전거 타고 트레일 코스를 마구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렇게 좋은 곳이 많다니 언젠간 코스를 돌아보리라 기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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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만 2년 2개월 코스...
새삼엄청난 규모가 확 와닿네요 ㄷㄷㄷㄷㄷ 어마어마합니다 ㄷㄷㄷ
한국에 자전거와 트랙킹 매니아들이 많은데
전체 종주는 아니더라도 말씀하신 북미 5대호를 지나는 코스는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 (제가 산보단 물을 좋아해서 ㅎㅎ) -
하루 30km씩 걸어서 2년동안 하는 걷기여행이라..
듣기도 어마어마합니다. 정말 이 트랙을 걸어본 사람이 많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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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자전거에 미쳐서 여기저기 다녔던 기억이.. 추억이 생각납니다
날이 풀리면 오랜만에 한강 좀 다녀와야겠어요
해외에서 자전거 타면 무슨 맛 일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ㅎㅎ
오늘도 좋은 글 재밌게 보고 갑니다^^ -
블리스님은 Discovery Pass를 물론 받으셨겠죠?
캐나다에 거주한다면 정말 매력적인곳이 많아 일년내 여행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축복의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한국도 좁은 땅아ㅣ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캐나다..정말 대단합니다^^ -
와~ 규모부터가 어마어마 하네요. 왠지 자전거 타고 누가 이기나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도 생기네요. 세계 최고라니..까 더.. ㅎㅎ 근데 상당히 오래 걸릴것 같아요. 곳곳이 너무 아름다워서 전 중간중간 돗자리 펴고 사진찍고 낮잠을 실컷 잘 것 같습니다. ㅎㅎ 나중에 시간나면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지금 한국도 많이 추워졌는데 계신곳은 더 춥겠죠?!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몸과 마음이 따스한 하루 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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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답게...
여러가지 형태로 여행을 즐기는 분들께 최고의 소식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하나의 도전거리가 될 것도 같고요.
캐나다의 멋진 풍경들을 담으며 한번쯤 횡단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 -
대학때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간 적이 있는데 지나보니 참추억이네요.
완도에서 배타고 제주도로 가서 제주도 한바퀴 돌고 집에 왔어요.
제주 자전거 일주의 추억이 새록새록~~ 이 새벽에 제주도의 추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