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퀘벡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아가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을 찾아가다

캐나다 동쪽 퀘벡 주의 퀘벡시티에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 있는데요. 350여 년이나 된 퀘벡시티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Basilica of Quebec City)입니다. 노트르담(Notre-Dame)은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며, 보통 성당 명칭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바실리카(Basilica)는 교황으로부터 특권을 받아 일반 성당보다 격이 높은 장소를 뜻합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의 모습을 찾아가 볼까요?

캐나다 퀘벡시티 퀘벡 노르트담 대성당

1989년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도 지정된 퀘벡 주의 퀘벡시티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외관입니다. 캐나다 동쪽에는 퀘벡 주 퀘벡시티와 몬트리올, 온타리오 주 오타와에 3대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입니다. 명칭은 같지만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성당 역시 하나씩 따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출입문을 통과해 들어선 순간 보이는 장면이에요. 황금빛 왕관이 연상되는 내부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5달러(약 5천 원) 입장료를 내야 하는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과 오타와와 퀘벡시티 노트르담 대성당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노트르담 가톨릭 성당 미사

올해 4월 초에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때마침 미사 중이었어요. 미사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사진 1장만 찍고 둘러보지 못하고 바로 나와서 올해 8월에 퀘벡시티 여행갔을 때 다시 들렸어요.

가톨릭 성당 기념품 가게

출입문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왼쪽에 기념품 가게가 있었어요. 워낙 유명한 대성당이다 보니, 신자와 관광객을 위해 준비된 것 같네요.

캐나다 퀘벡 노트르담 성당 황금 제단

이번에는 미사가 없이 개방된 상태라서 내부를 여유롭게 볼 수 있었어요. 그 유명한 황금 제단(altar with golden baldaquin)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네요. 천국을 연상케 하는 푸른 하늘이 황금 제단으로 향하는 중앙 길을 따라 천장에 그려져 있었어요.

성당 고백성사 고백실

처음에는 기념관인 줄 알았는데, 고백성사를 하는 고백실이었어요. 한국 성당에 있는 고백실은 외부와 차단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투명 유리로 되어 있었으며 동시에 여러 명이 들어가서 고백성사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캐나다 성당 가이드 투어

성당 곳곳에는 성인들의 조각상과 그림이 많았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문은 가이드 투어를 위해 대기하는 작은 방이었는데요. 가톨릭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아 투어 신청을 했는데, 영어 가이드 시간이었는데 영어를 못하셔서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가면서 쩔쩔 매더라고요. 그래서 가이드 투어를 다 들을 수 없었네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했던 일이라 저희도 괜히 미안하고 민망했어요.

캐나다 중에서도 퀘벡이 작은 프랑스가 된 이유

17세기 초에 프랑스 탐험가 샹플랭 선장의 탐사대가 캐나다 퀘벡 지역에 모피 교역을 시작하면서 뉴프랑스라는 식민지를 세웠고, 비슷한 시기에 영국도 캐나다 다른 지역에서 뉴잉글랜드라는 식민지 개척을 시작하였어요. 그러다 두 나라 간의 전쟁이 벌어졌고, 7년 전쟁(1756~1763년)을 끝으로 영국군이 승리하였습니다. 그 당시 프랑스 식민지 중심지이었던 퀘벡)은 영국군에게 함락당했지만, 지금까지 프랑스계 후손이 그대로 남아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 언어를 지켜가고 있어요.

캐나다 퀘벡 첫 주교

퀘벡의 첫 주교인 François de Laval 모습입니다. 퀘벡시티 노트르담 성당 지하에는 4명의 뉴프랑스(캐나다 내 프랑스 식민지)의 총재와 퀘벡의 주교들의 묘지가 있는데요. 위 동상은 그중의 한 명입니다.

성모 마리아 예수님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모습이네요. 그 앞에 놓인 촛불은 $5(약 5천 원)를 내고 불을 켜두는 것이더라고요. 성당 곳곳에는 이러한 촛불 제단이 많이 보였어요.

성당 화려한 천장

눈을 들어 위를 올려다보니, 기둥을 따라 천장까지 빈틈 하나 전혀 없이 화려함으로 꽉 채워져 있었어요.

내부 양쪽에는 위와 같은 작은 별실이 있었어요. 어느 분들이 양초에 불을 켜고 기도하고 있어 방해가 될까 싶어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것 또한 고백성사를 하는 곳인지 확인하지 못했네요.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성당에서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양쪽 벽의 기다란 창문마다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 성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어요.

성당 오르간 파이프

출입문 바로 위에는 웅장한 오르간 파이프예요. 캐나다에 있는 큰 규모의 성당과 교회에서 종종 보이는 크기였지만, 섬세한 디테일로 차분하면서도 매우 아름다웠어요.

캐나다 퀘벡 대성당

오르간 파이프 바로 밑에 있는 출입문 쪽 모습입니다. 관광철이다 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며 성당을 둘러 보고 있네요.

크리스마스 장식품 판매 전문점

퀘벡시티 노트르담 대성당 바로 길 건너편에는 연중 내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파는 크리스마스 가게(La Boutique de Noël)가 있어요. 다른 지역의 크리스마스 장식 전문점보다 종류가 많고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대성당과 함께 둘러보시면 따스한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아래는 캐나다 동부 퀘벡 시티 여행에 도움이 될만 한 글입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캐나다 국립 사적지인 퀘벡시티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을 잘 보셨나요? 관광지에 있는 성당 몇 곳을 돌다 보면 상업적인 요소를 다 배제하지 못하는 모습에 약간 씁쓸한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화려하고 섬세한 양식에 가장 사랑하는 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가장 사랑하는 이에게 예쁜 마음을 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몸과 마음이 따스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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