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5. 13:51 요리쿡 조리쿡
캐나다에서 가정을 꾸린 지 9년을 채우고 만 10년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매년 오는 추석과 설날은 소소하게라도 꾸준히 챙기고 있어요. 토론토에 사시는 시이모님의 영향도 있고, 여기에서 태어난 딸에게 한국 명절에 관한 추억도 선물해주고 싶어서인데요. 해가 갈수록 향수병이 진해지는 저희 부부에게도 잠깐의 쉼을 줄 수 있는 기분 좋은 날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매년 추석마다 한국이나 다른 아시아 친구들을 불러서 함께 지내곤 했는데, 이번에는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가족끼리만 보내기로 했어요. 엄마의 손길은 차마 따라 할 엄두는 못 내고, 캐나다에서 준비한 소소한 추석 상차림을 살짝 나눔 해봅니다.^^ 한국에서는 연휴이지만, 캐나다는 평일이기에 저녁 식사로 추석 음식을 준비했어요. 남편과 딸은 피아노 학원에..
2016. 9. 14. 00:32 북미 정보&문화
한국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네요. 미국과 캐나다에도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날이 있는데요. 바로, 추수감사절(Thanksgiving)입니다. 같은 북미 하늘 아래 있는 미국과 캐나다이지만, 비슷한 듯하면서도 조금씩 다른데요. 오늘은 미국과 캐나다의 추수감사절 차이점에 대해서 나눔 해볼게요. 그럼, 두 나라의 추석 모습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까요?^^ 1. 날짜 두 나라 모두 날짜가 매년 다른데요. 캐나다는 10월 둘째 주 월요일로, 올해는 2016년 10월 10일이네요. 미국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올해는 2016년 11월 24일입니다. 캐나다가 미국보다 약 6주 정도 더 빠른데요. 캐나다는 미국보다 북쪽에 위치해 있기에, 농작물의 수확 시기와 기념하는 시기 역시 더 빨리 오기 때문이에요. 캐나다는 ..
2016. 6. 28. 00:18 북미 음식문화
여행상품을 통한 관광이 아닌 이상 해외에 나올 일이 생기게 되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현지에 있는 한국 식당과 식품 마트의 존재 여부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 역시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새로운 도시로 여행 가게 되면, 가기 전에 항상 그곳에 있는 한국 업소를 미리 알아보곤 해요. 그래서 오늘은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제가 사는 캐나다 동부 오타와를 기준으로 한국 식품을 살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오늘의 나눔이 캐나다 현지에 있는 한국 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그럼, 캐나다 속의 한국을 살피러 함께 가볼까요?^^ 1. 토론토 한국 식품 마트 캐나다 제1위 대도시 토론토에는 한국 이민자가 많다 보니, 한인 식품 마트가..
2016. 6. 18. 11:03 요리쿡 조리쿡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이 있는 것과 달리, 캐나다에는 아버지의 날(Father's Day, 6월 셋째 주 일요일)와 어머니의 날(Mother's Day, 5월 둘째 주 일요일)이 나눠져 있어요. 캐나다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사는 남편을 위해 매년 딸과 함께 Father's Day를 항상 챙겨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시부모님께서 캐나다에 방문하셔서 함께 Father's Day를 보냈는데, 올해는 저희 가족끼리 단출하지만 행복한 날을 보냈네요. 캐나다 아버지의 날을 맞이해 남편을 위해 차린 상차림을 살짝 소개해봅니다>.
2016. 1. 1. 02:06 북미 정보&문화
[ 딸에게 전해주고 싶은 한국의 전통문화 ] 결혼하고 시댁에서 3개월동안 시부모님과 살고 난 후, 캐나다로 왔어요. 그때는 이민 생각이 전혀 없던 때라, 1년 후면 한국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하고 수저만 들고 왔던 이 곳에서 어찌어찌 하다 만 8년차 살고 있네요.^^;;시댁에서 지낸 그 시간들이 이민 와 지내는 해가 더해질수록 더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3개월이란 시간 동안 한 집안의 가풍을 다 익히기란 쉽지 않지요. 감사하게도 캐나다에는 시어머님의 막내 동생이 시이모님 가족이 계셔서 시댁의 가풍을 간접적으로 익히며, 많은 추억을 쌓아가고 있답니다. 시이모부님과 시이모님께서는 친부모님처럼 저희를 항상 그리워해주시고 때마다 초대해주셔서, 매년 주요 명절마다 시간을 함께 하고 있네요.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2015. 12. 26. 17:04 북미 정보&문화
두둥! 캐나다는 지금 크리스마스가 막 지난 새벽 시간입니다. 행복한 바쁨 속에서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2일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로그인했네요. 블로깅도 연말 분위기를 타나 봅니다.우훗! 오늘은 저희 가족이 보낸 크리스마스이브 이야기를 살짝 전해볼까 합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회사는 크리스마스이브 오전까지 근무하며, 대부분의 가게도 크리스마스이브 오후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문을 닫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 박싱데이'로, 이날 역시 법정 공휴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신정까지 쭉 쉬는 회사가 제법 많답니다. 매년 12월 24일 오후부터 신정까지 아이는 겨울방학, 남편은 휴가입니다. 오타와에 사는 저희 가족은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2015. 12. 17. 14:49 꼼지락 꼼지락
배꼽 친구...배꼽을 서로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죽마고우 같은 친구를 가리켜 하는 말이지요. 캐나다에서 태어난 저희 딸에게도 배꼽 친구가 있어요.^^ 토론토에서 딸을 임신했을 무렵 토론토 맘스클럽이라는 인터넷 카페에서 친구맘을 알게 되었어요. 저와 친구맘은 같은 병원의 같은 산부인과 의사를 통해서 40일 간격을 두고 딸들을 만나게 되었네요. 함께 하는 즐거움도 잠시, 딸 5개월 때 남편의 직장으로 오타와로 이사 오게 되었네요. 그래도 토론토와 오타와를 오가며 아이들이 자라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왔어요. 그러다가 친구네 가족이 중국으로 가게 되어 얼굴 못 본 지 만 5년이 넘어갈 찰나...어메이징!>.< 정말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일이 일어났네요. 친구네 가족이 올해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