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1. 13:26 축제 및 이벤트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녹색 에너지 박람회(Green Energy Doors Open)가 3일 동안 열려 다녀왔어요. 저희가 박람회를 찾은 이유는 행사 이벤트 중 하나였던 전기차 전시회가 궁금해서인데요. 두 달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샀던지라, 이전보다 전기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더라고요. 저와 함께 캐나다 전기차 전시회를 둘러볼까요? 전기차 전시회가 열린 랜스다운 공원(Lansdowne Park)입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였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미국 테슬라 자동차가 2012년에 출시한 테슬라 모델 S입니다. 2016년 6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12만 9천 대가 팔렸습니다. 닛산 리프 (Nissan Leaf)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입니다. 엔진룸에 엔진..
2016. 9. 10. 00:09 북미 볼거리
캐나다는 핸드메이드 제품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의외로 많아 온라인 및 오프라인 수제품 시장이 꽤 활성화되어 있는데요. 기성품에서 찾기 힘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제작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편입니다. 수제품에 관심이 거의 없던 저였는데, 캐나다에서 열리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마켓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 매력에 점점 빠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중에서 캐나다 동부 여행 때 들렸던 퀘벡시티의 수제품 가게를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이곳은 단지 '수제품'이 아닌, 캐나다 퀘벡 예술인과 장인 협회에서 인증받은 실력가들의 작품만을 모아 전시한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스토어보다 퀄리티와 창의성이 매우 뛰어난 곳이었어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그 매력을 하나..
2016. 9. 9. 00:27 북미 정보&문화
캐나다에서 커피를 파는 어느 곳을 가나 흔하게 듣는 말 중의 하나는 "I'd like a medium double double."인데요. 미국에는 없고, 캐나다에만 있는 커피 용어가 바로 'double double'입니다. double double은 커피와 도넛을 판매하는 커피 전문점인 Tim Hortons에서 시작한 용어로, 현재는 캐나다에서 대중화된 용어입니다. 사진의 커피 컵 뚜껑에 Double Double를 뜻하는 DD라고 적힌 컵 뚜껑이 보이시지요? 여러 종류의 커피를 주문했을 때 섞이지 않도록 DD라고 적어서 주기도 합니다. 팀홀튼(Tim Hortons)은 토론토 Maple Leaf 하키팀 선수였던 Tim Horton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1964년에 설립한 커피 체인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큰 ..
2016. 9. 8. 01:46 북미 볼거리
날씨가 정말 좋은 어느 날... 넓게 펼쳐진 푸른 하늘을 창문을 통해 올려다보니 집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일단 차에 올라탔어요.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제가 사는 오타와에서 약 1시간 거리(남쪽으로 56km)에 있는 작은 도시를 찾아가기로 했어요. 현재 인구 3,500명이 사는 Kemptville 도시에는 19세기 초반에 형성된 상업 거리의 모습을 최대한으로 보존한 구시가지가 있었어요. 오늘은 그곳의 모습을 전해보고자 합니다. 캐나다의 작은 시골에 있는 1800년대의 구시가지를 향해 출발해볼까요? 캠프빌(Kemptville) 구시가지(Old Town)에 도착했어요. 이곳은 1830년부터 1857년까지 Kemptville에서 비즈니스가 꽤 활발하게 번성했던 곳입니다. 로터리 공원(Rotary P..
2016. 9. 7. 05:57 북미 정보&문화
캐나다 의료 시스템은 대부분 가정의(family doctor)에서 시작하는데요. 주(province) 정부 의료보험에 가입한 의료보험자는 자신(또는 가족 전체)을 돌볼 가정의(일종의 단골 의사)를 정하게 돼요. 가족의 질병 이력(유전), 평소의 건강 상태, 생활 환경 등을 잘 알고 있기에, 병이 났을 때 보다 명확한 진단을 내리기 쉽습니다. 가정의가 없거나, 또는 가정의가 있지만 진료가 예약돼 있지 않는 상황에서 병원에 가야 한다면, 예약이 필요 없는 워크인(Walk-in Clinic)을 찾아갑니다. 워크인마저 운영하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종합 병원의 응급실을 찾아가야 해요. 제가 사는 오타와는 General 또는 Civic 등 립 병원 응급실로 가면 되고, 아이인 경우 동부 온타리오 어린이 병원(CHI..
2016. 9. 6. 08:23 북미 정보&문화
캐나다 임신부가 갖는 의료복지 혜택, 어디까지? 세계적인 복지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는 의료보험 제도가 잘 발달돼 있어, 예방접종, 검진, 수술, 입원 등 거의 모든 치료비를 주(province) 정부에서 부담하고 있어요. 중산층 기준 4~60만 원 정도의 연간 의료보험비를 납부하면, 신생아 예방 접종부터 시작해 의사 진료, 검사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치과 검진 및 치료(사고로 인한 치아 부상은 무료), 의약품, 시력 교정, 물리치료 등 몇 가지 의료 관련 서비스는 제외입니다. 직장이 있는 경우 주 정부에서 지원해주지 않는 부분을 회사 복지 차원로 가입한 사설 보험을 통해 비용의 80%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 여성이 캐나다 주 정부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