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치과 치료비 얼마나 차이 날까?

비싸도 너무 비싼 캐나다 치과 치료비에 치과 가기 무섭다

 

연방제 국가인 캐나다는 1867년 건국 당시부터 의료는 주(Province) 정부 소관으로 되어 있어요. 주 정부보험에 가입해 건강보험비를 납부한 자(중산층 기준 : 연 $300)는 거의 모든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는데요. 바로 치과 치료입니다. 외상으로 인한 치아 손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치과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캐나다 치과 치료비 설명캐나다 오타와 한인 2세 치과 의사(왼쪽), 치위생사(오른쪽)

 

캐나다 최저 시급은 주(Province)마다 다른데요. 평균 10~13달러로 매우 높습니다. 전문적인 기술을 지닌 치과의사의 시급은 당연히 최저 시급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2015년 9월에 보고된 통계에 의하면, 치과 의사의 시간당 시급은 약 5만 2천 원($62.74), 연봉은 약 8천500만 원($ 101,643)입니다. 치위생사의 시급은 약 3만 원($35.08), 연봉은 4천600만원($54,911)입니다. 치과 의사와 위생사 시급이 높으므로, 치료비도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캐나다 치과 치료비 소개캐나다 치과 치료비 내역서

 

캐나다 치과 치료비가 어느 정도인지 저희가 지난달 청구받은 치료비 내역서로 비교해볼까 합니다. 아래는 한국과 캐나다의 평균 치료비를 비교한 것으로, 실제 금액과 조금 다를 수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양해를 부탁드려요.

 

스케일링(치석 제거)

한국 13,000원 vs 캐나다 150,000원($173)

 

한국은 2013년 7월부터 만 20세 이상, 연간 1회에 한하여 스케일링(치석 제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약 1만3천 원정도 듭니다. 그전에는 4~6만 원 대 정도였습니다.

 

캐나다는 치아 광택($35), 잇몸 스케일링($110), 예방 스케일링($28)으로 나누어져 있는 스케일링 치료를 모두 합치면, 약 15만 원입니다. 치석이 심한 경우 금액이 부가됩니다. 아이는 성인 치료비 절반 정도 듭니다.

 

캐나다에서 받는 스케일링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한국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금액을 지급해야 스케일링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6개월마다 받고 있어 부담이 좀 되네요.

 

 

치아 엑스레이(x-ray)

한국 5,000원 vs 캐나다 30,000원($33)

 

한국은 치과 엑스레이 비용이 부위, 면적, 목적에 따라 금액이 다른데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대체로 1만 원 이하인 것 같아요. 

 

캐나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 3만 원 정도 합니다.

 

 

유치 발치

한국 4,000원 vs 캐나다 110,000원($133)

 

한국에서 유치 및 사랑니 발치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일반 치아는 약 4천 원, 사랑니는 약 1~3만 원 정도 듭니다.

 

캐나다에서는 발치 역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이 유치 2개를 발치 했는데, 한 개에 110,000원이나 들었네요. 제가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실로 묶어 뽑는 게 낫겠습니다.^^;;

 

 

실란트(홈 메우기)

한국 12,000vs 캐나다 24,000원($28)

 

실란트는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어린아이의 어금니 씹는 면에 있는 홈을 평편하게 메워주어 충치를 예방을 해주는 치료인데요. 실란트를 해주면 약 50~70%의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요.

 

한국은 2013년 5월부터 만 18세 미만은 제1 큰어금니와 제2 큰어금니, 총 8개의 어금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해요. 그전에는 4~7만 원 정도였습니다.

 

캐나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24,000원 정도 듭니다.

 

 

불소 도포

한국 30,000vs 캐나다 22,000원($26)

 

불소 도포는 치아 표면에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불소를 직접 발라 충치유발세균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치료를 말합니다. 6세부터 14세까지 지속적인 불소 도포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불소 도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 30,000원 정도 듭니다. 

 

캐나다 역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데, 불소 치료는 한국보다는 몇천 원 더 싸네요.

 

 

충치 치료(레진 사용 시) 

한국 60,000vs 캐나다 180,000원($210)

 

한국에서 아말감으로 충치 치료할 시 보험급여대상이 되어, 몇천 원에 치료할 수 있는데요. 치아의 색과 비슷한 레진으로 치료할 시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캐나다에서 남편 역시 충치 2개를 레진으로 치료받았는데요. 한 개에 18만 원씩 받았네요.

 

 

저희 부부와 초등학생 딸이 6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는데요. 가족 모두 스케일링을 받았고, 아이 유치 2개 발치와 불소 도포까지 해서 총 67만 원($800)이 나왔습니다. 

 

 

비싸도 너무 비싼 치과 비용, 캐나다인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주 정부 의료건강보험으로 거의 모든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받지만, 건강보험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치과 치료비를 위해서라도 캐나다에서 사설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캐나다 치과 보험캐나다 사설보험 카드

 

대부분 회사와 개인 사업장에서는 직원 복지 혜택으로 사설보험에 가입해줍니다. 사설보험은 치과 치료뿐만 아니라, 주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하지 않은 병원 진료, 처방 약에 관한 보험이에요.

가입한 보험 약정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치료비와 약 처방비의 80% 혹은 100% 보험급여 혜택으로 나뉘어 있어요.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사설보험 혜택은 대개 80%이며, 간혹 100%도 있습니다.

 

남편의 이전 직장은 100% 보험급여 혜택이 있어서, 치과에서 치료를 받거나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도 100% 보험급여가 나와 실질상 내는 돈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은 보험급여 혜택이 80%여서, 치과 치료시 80%는 보험회사가 내고, 2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전달에 다녀온 치과 치료비가 총 67만 원이 나와, 80%인 54만 원은 보험사가 치과에 지급했고, 20%인 13만 원은 저희가 냈습니다.

 

캐나다 치과 치료비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건강한 치아는 5복에 들어갈 만큼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유교의 다섯 가지 복은 장수, 부, 강녕, 유호덕, 고종명으로 치아 건강이 5복에 실제로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인생의 다섯 가지 복에 포함될 만큼 중요하다고 여겨 나온 말 같아요. 치아가 건강해야 음식도 잘 섭취할 수 있으니, 그리 틀린 말은 아니네요. 

 

치아는 한 번 상하면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올바른 치아 관리와 치과 정기검진으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 보아요.^^

 

덧글. 한국의 일반 치과보다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으면 더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듯이, 캐나다에도 비슷한 곳이 있습니다. 조만간 캐나다에서 치과 치료 싸게 받는 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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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평강줌마 2016.01.15 22:29 신고

    한창 아이의 유치를 발치하고 있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하군요.
    우리나라에서는 3300원에 끝나는데......
    캐나다에서 회사나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다면 치과 치료비 겁나서 받지 못하겠어요.

    답글 수정

    • Bliss :) 2016.01.16 12:17 신고

      맞어요. 개인이 사설보험에 가입함 부담이 큰 것 같아요. 이직시 회사 복지 혜택을 꼭 체크하게 되네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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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광대 2016.01.15 23:42 신고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네요. 하지만 가격이 비싸도 보험이든 그런 제도가 잘 돼 있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험체계도 엉망징창이고 시급은 턱 없이 낮고.. 여러모로 눈에 보이는 차이는 있겠지만, 실제적인 부담하는 부분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한국에서의 비용이 더 들어갈 것 같네요. 이젠 한국도 의료 민영화가 진행되니 더더욱 암울하군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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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1.16 12:19 신고

      맞아요. 사설보험 혜택 때문에 매우 큰 차이는 아닌 듯 해요. 이웃나라 미국보다 혜택이 좋은 듯해 감사해 하고 있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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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yhoon 2016.01.16 02:56 신고

    전 치아는 무결점 치아라서 복받았다고 다들 그러던데;;; 문제는 항문에 치질수술을 자주 받아서 ㅠ 그런데 그마저도 해외에서 받았었다면 비용이 끔찍했겠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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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1.16 12:20 신고

      와...시간과 돈 버신 듯요!! 여긴 치과만 비싸네요. 나머진 거의 무료이구요. 새해도 건강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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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우지니 2016.01.16 10:18 신고

    발치에 100불이 넘는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캐나다도 복지국가라고 알고있는데,아닌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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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1.16 12:22 신고

      의료서비스 수준은 한국이 빠르고 좋고, 캐나다는 느린 대신 거의 무료라서 좋아요. 하지만 치과는 건강보험 예외항목이라 부담이 살짝 되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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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borah 2016.01.17 04:09 신고

    정말 치과 진료비 넘 비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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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1.17 16:12 신고

      한국도 캐나다도 넘 비싸네요. 미국도 그러지요?
      새로운 한 주도 파이팅!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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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프란 2016.01.17 05:52 신고

    Bliss~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스케일링의 진료비 차이가 엄청 크군요. 저는 대한민국의 치과 치료비가 상당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사실에 조금은 충격적입니다. ^^;
    더구나 보건소에 가면 더 저렴하게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어요. ㅎㅎ

    여담이지만 Bliss님의 정성스런 글이 하나씩, 둘씩 누적이 되다보니
    한 번씩 들러 지난 글과 사진을 보면서, 혹시나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나
    캐나다의 문화를 알고 싶은 분, 그리고 오타와에 관한 지역적인 소식이 궁금한 분들에게는
    Bliss님의 블로그가 알토란 같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티스토리를 빛낸 블로그에 한 표 던지고 왔습니다. ㅎㅎ)

    올 한 해도 넘치는 은총과 웃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날들 열어가시길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

    답글 수정

    • Bliss :) 2016.01.17 16:15 신고

      오옹~~ 추운날 떨어진 온기를 한방에 채울 수 있는 따스한 댓글에 감동이 되네요. 투표로 응원해주신 것 또한 감사드려요ㅠ
      나프란님 덕분에 행복한 한 해가 이미 시작된 듯 하네요.
      응원 감사히 받고, 저 역시 나프란님의 새해를 응원하겠습니다^^
      새로운 한 주도 파이팅!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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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Sky 2016.01.17 14:38 신고

    저희는 80% 해당이 되네요 ㅎㅎ 하지만 저는 한국가서 받는게 더 편한거 같아요 아직은 가보지는 않았지만요 ㅎㅎ 좋은 정보입니다^^ 즐거운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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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1.17 16:18 신고

      치료비가 크게 드는 거면, 한국갔을 때 치료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주말내내 다음 트래픽 몰리셨을듯요?^^ 축하드려요^^ 쏠쓰님도 굿밤되시고^^ 새로운 한 주도 함께 파이팅!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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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Sky 2016.01.17 16:19 신고

      몰렸습니다!!! 드디어 저한테도 빛이 오나요? ㅠㅠ 다 전부 하늘같은 Bliss 님 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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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1.17 16:23 신고

      무슨 말씀을요~ 글을 잘 쓰시는 쏠쓰님 능력인걸요^^
      특히나 국제 결혼하기는 저만 보기 너무 아까운 글이었는데..그 글이 빛을 발해서...정말 기뻤답니다^^
      역시 고퀄리티글은 글 발행 후 바로 되지 않더라도 언젠간 꼭 빛을 낸다는 걸 쏠쓰님 통해 실감한 순간이었네요.
      풍성한 캐나다 이야기 하나둘씩 풀어 함께 윈윈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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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erjun 2016.01.17 16:06 신고

    한국과 비교가 안되는군요 ㅠㅜ
    전 여기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쉬는 동안 치과 치료를 좀 받았는데 비용이 꽤 들어갔어요~ 이빨 하나가 금이가는 바람에 ㅋ
    이빨 튼튼한건 정말 복인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다들 그 복은 못받은 듯 싶어서 안타까워요 ㅎㅎ

    이제 모바일로 블로그를 자주 보게 되었네요 ㅋ

    답글 수정

    • Bliss :) 2016.01.17 16:20 신고

      이제 피터준님도 평온한 나날을 뒤로 하고, 바쁨바쁨 대열에 들어선거겠지요. 출근 잘 하셨나 궁금합니다. 첫 날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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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짱이 2017.02.10 21:54 신고

    이런걸 보면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네요.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망쳐놓고 자기들 계열 보험사가 크는게 좋겠지만요)

    미국같은 곳에서는 의료비로 인해 파산해서 감옥에 가는 비율이 상당하다고 하는데...

    정말 이런 의료체계가 매우 중요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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