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도 쌀강정이 있다? 초간단 라이스 씨리얼바 만들기

라이스 크리시피(Rice Krispies)로 파티 분위기 UP!

 

북미 마트에 가면 이 과자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켈로그(Kellogg's)에서 나온 라이스 시리얼 바입니다. 마시멜로와 라이스 시리얼로 만든 라이스 크리스피(Rice Kricpies)로, 우리나라 쌀강정과 비슷한 과자입니다.

북미 스탈 쌀강정, '라이스 크리스피' 만들러 함께 가볼까요? Here we go~!

 

재료: 라이스 씨리얼 9컵, 마시멜로 7.5컵, 버터 9큰술, 바닐라 엑기스 0.5 작은술 

옵션: 스프링클, 초콜릿

 

재료가 간단하지요? 하지만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곧 확인하실 수 있으니, 절대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만들기 전에 원하는 틀에 오일을 발라주세요. 저는 오일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했는데요. 키친타올에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를 살짝 적신 후, 닦아주시듯이 바르셔도 됩니다. 틀에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 한 겹 코팅하는 느낌으로 살짝만 발라 주시면 됩니다. 

 

재료를 모두 집합시키면 됩니다. 다른 베이킹에 비해 재료와 만드는 과정이 매우 단순합니다.

 

약불에서 버터를 녹여주세요. 보글보글 끓일 필요는 없구요, 덩어리가 풀어질 정도로만 녹여주시면 됩니다.

 

녹인 버터에 마시멜로도 녹여 주세요. 버터와 같은 방법으로 약불에서 덩어리가 풀어질 정도로 녹여주시면 됩니다. 마시멜로 크기가 작으면, 더 빨리 녹겠지요?^^

 

녹은 마시멜로에 바닐라 엑기스를 넣어 섞어 주세요.

 

라이스 시리얼을 부어서 최대한 재빨리 섞어 주세요. 이 모든 과정이 1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기름칠한 틀에 재빨리 넣어 모양을 잡아 주세요. 저는 머핀틀과 20*20 사각틀에 넣었습니다. 사각틀에 넣은 뒤 15분 정도 뒤에 뒤집어서 꺼내시면 됩니다. 마시멜로가 마르면서 굳어지기 때문에, 굳기 전에 틀에 넣고, 스프링클 뿌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속도전이에요.^^ 

 

대체로 정사각형 블록 모양으로 많이 만드는데요. 피자 모양, 컵케이크 모양, 공 모양, 파이 모양, 롤리팝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깔끔하게 그냥 드셔도 좋지만, 계절이나 파티 테마에 맞게 스프링클을 뿌려주시면 좋아요. 저는 딸 생일파티에 사용할 예정이라서, 파티 테마색인 주황색과 검은색 스프링클을 뿌려줬어요.

 

큰 틀에서 꺼내 10~20여 분이 지나 어느 정도 굳어지면 오일 바른 칼로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완전히 굳은 상태에서 자르면 부스러기가 생겨서 안 예뻐요.^^

 

저는 앞부분에 제시한 레시피로 이만큼 만들었어요. 미니 컵케이크 24개, 일반 컵케이크 4개, 바(bar) 12개가 나왔습니다. 직사각형 시씨리얼바는 두 겹으로 겹쳐 있어요. 저는 베이킹을 하면 항상 나눔하기 때문에 할 때마다 넉넉하게 하는 편이네요.

 

자꾸자꾸 더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생일상에 오르기엔 약간 밋밋한 듯해 초콜릿으로 꾸며주기로 했어요. 아이싱용 초콜릿입니다. 색깔별로 파는데요. 파티 테마색인 주황색으로 샀어요. 일반 초콜릿으로 하셔도 됩니다. 아이싱용 초콜릿은 잘 녹고, 부드러워 모양내기가 아주 조금 수월한 것일 뿐 큰 차이는 없거든요. 초콜릿을 전자레인지에 녹여 지퍼백에 담고 원하는 두께만큼 모서리를 가위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어리바리한 실력으로 데코를 해 보았어요. 스프링클 뿌린 후 초콜릿으로 아이싱해도 되고, 아이싱 후 스프링클을 뿌려도 됩니다. 빨리 굳히고 싶으시다면, 냉동실에서 5분 정도만 넣었다가 빼주시면 금방 굳습니다. 실온에 꺼내두셔서 한번 굳은 초콜릿은 다시 녹지 않아요.  

 

가을 느낌이 나나요?^^ 아이 생일파티 색이 주황색이라서 라이스 크리스피도 주황색으로 맞춰서 만들었어요. 식감은 라이스 시리얼 때문에 바삭하고, 마시멜로우 때문에 부드럽습니다. 바삭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기란 쉽지 않은데 말이지요.^^

 

이건 크리스마스 때 시이모님 댁 가져가려고 만든 건데요. 박하사탕이 들어있는 초콜릿으로 아이싱해 맛도 모양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답니다.  

 

남편 생일 때 회사 동료와 나눠 먹으라고 만들어 보았어요.

 

밸렌타인데이와 어울리는 핑크와 빨강으로 꾸며 보았어요.  

 

오렌지 용기에 담은 건 남편 회사에 가져갔구요. 포장한 것은 초콜릿과 함께 이웃에게 선물했어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파티 분위기가 나지요?^^

북미는 학급의 30% 정도가 특정 음식에 반응하는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견과류, 밀가루(글루틴) 알레르기가 많아요. 그래서 학교에 음식(간식) 반입 조건이 엄격한 편이며, 사전에 통지를 해야 합니다. 라이스 크리스피는 마시멜로와 쌀뻥튀기로 만들어서 아이 학교에 보내도 안전한 스낵입니다.

 

라이스 크리스피의 매력은?

 

재료가 간단합니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합니다.

다양한 색깔로 꾸밀 수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재료가 없습니다. 

 

아이 간식으로, 선물용으로, 파티 디저트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라이스 크리스피 만들기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고 꾸며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다 보니, 달달한 간식들이 자꾸 당기는데요. 달코미들 안 먹고는 살기 힘든 법^^;

북미 쌀강정 라이스 크리스피로 쌀쌀한 날씨에 움츠려든 몸을 달콤하게 달래 보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