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7. 11:02 북미 볼거리
캐나다 퀘벡주의 주도인 퀘벡 시티(Quebec City)에 연중 내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요. 퀘벡 시티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 도시에서 하나쯤은 볼 수 있는 가게입니다. 북미에서는 밸런타인데이(Valentine's Day), 부활절(Easter), 추수감사절(Thanksgiving), 핼러윈(Halloween), 크리스마스(Christmas) 등 시즌에 따라 집 안팎을 장식하는 문화가 매우 발달하였어요. 그중 크리스마스를 가장 크게 기념하다 보니, 연중 내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파는 가게가 어색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매년 추억에 남을 만한 오너먼트를 몇 개씩 사고 있는데요. 퀘벡 여행 도중 크리스마스 장식 전문점이 있어 잠시 들렸어요.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겨우 넉 달..
2016. 3. 13. 11:31 북미 정보&문화
캐나다 겨울방학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부터 신정까지 약 2주이고요. 여름방학은 7월부터 9월 초순까지예요. 그 사이에 'March Break'이라고 3월 중순에 1주일 동안 봄방학이 있어요. 우리나라 표현으로 하여 봄방학이지, 밖에는 겨우내 쌓인 눈이 여전히 한가득 있어 또 다른 겨울방학 같아요.^^ March Break을 맞아 자녀가 있는 가정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행, 박물관 관람, 캠프 참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는데요. 그중에서 친구네 가족과 함께 공원에서 눈썰매를 타고 놀았던 추억을 살짝 공유해볼까 합니다.^^ 캐나다는 동네 곳곳에 크고 작은 공원이 정말 많습니다. 공원 속에 놀이터뿐만 아니라, 테니스 코트, 농구대, 바닥 분수(splash pad), 잔디..
2016. 1. 29. 13:41 북미 정보&문화
"북미에서는 유치가 빠지면 치아 요정이 찾아와요!" 우리나라에서는 지붕 위로 빠진 유치를 던지면 까치가 빠진 유치를 물어가고 대신에 튼튼한 영구치를 나게 해준다고 하지요. 북미에서는 까치 대신에, '치아요정(tooth fairy)'이 찾아와요! 북부 유럽에서 시작했다는 치아 요정 유래는 아이가 자신의 베게 밑에 빠진 유치를 두면, 밤사이에 치아 요정이 나타나 빠진 유치를 가져가는 대신 작은 선물을 두고 갔다고 해요. 그 유래가 유럽에서 온 이민자를 통해 북미까지 퍼졌다고 합니다. 딸 아이도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유치가 빠지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1년간 저희 집을 찾아온 치아요정 이야기를 풀어볼까 해요.^^ 우리 아이 첫 이 빠진 날 스쿨버스에서 딸이 내리자마자 상기된 표정으로 저에게 막 뛰어 왔어요. "..
2016. 1. 19. 18:42 꼼지락 꼼지락
- 재활용품으로 '스키 타는 펭귄, 뽀뽀하는 펭귄, 인사하는 펭귄' 만들기 - 대부분 아이들이 펭귄을 좋아한다지만, 저희 딸은 펭귄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유아미술놀이 주인공으로 펭귄을 모실 때가 많답니다. 저희가 만들었던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펭귄 3마리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의 추억 속에 가끔 깜짝 출연하는 펭귄 이야기도 살짝 덧붙여 보았어요.^^ 그럼, 만들기부터 살펴볼까요? 재활용품 만들기 1. 펭귄아~ 스키 타러 가자! 준비물은 일회용 컵, 색종이, 빨대면 끝! 입니다.^^ 간단하지요? 커피를 주문하면, 종이 홀더 대신에 컵을 두 개 끼워서 주기도 하는데요. 커피가 담겨있지 않는 새 컵을 버리지 않고 모아둬 이렇게 만들기에 활용한답니다.^^ 일회용 컵에 검은 색종이를 ..
2015. 12. 26. 17:04 북미 정보&문화
두둥! 캐나다는 지금 크리스마스가 막 지난 새벽 시간입니다. 행복한 바쁨 속에서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2일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로그인했네요. 블로깅도 연말 분위기를 타나 봅니다.우훗! 오늘은 저희 가족이 보낸 크리스마스이브 이야기를 살짝 전해볼까 합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회사는 크리스마스이브 오전까지 근무하며, 대부분의 가게도 크리스마스이브 오후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문을 닫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 박싱데이'로, 이날 역시 법정 공휴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신정까지 쭉 쉬는 회사가 제법 많답니다. 매년 12월 24일 오후부터 신정까지 아이는 겨울방학, 남편은 휴가입니다. 오타와에 사는 저희 가족은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2015. 12. 17. 14:49 꼼지락 꼼지락
배꼽 친구...배꼽을 서로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죽마고우 같은 친구를 가리켜 하는 말이지요. 캐나다에서 태어난 저희 딸에게도 배꼽 친구가 있어요.^^ 토론토에서 딸을 임신했을 무렵 토론토 맘스클럽이라는 인터넷 카페에서 친구맘을 알게 되었어요. 저와 친구맘은 같은 병원의 같은 산부인과 의사를 통해서 40일 간격을 두고 딸들을 만나게 되었네요. 함께 하는 즐거움도 잠시, 딸 5개월 때 남편의 직장으로 오타와로 이사 오게 되었네요. 그래도 토론토와 오타와를 오가며 아이들이 자라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왔어요. 그러다가 친구네 가족이 중국으로 가게 되어 얼굴 못 본 지 만 5년이 넘어갈 찰나...어메이징!>.< 정말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일이 일어났네요. 친구네 가족이 올해 9월..
2015. 12. 14. 14:02 북미 정보&문화
국제라이온스협회 오타와 Gloucester North 지회에서 주최하는 기부 모금 행사에 다녀왔어요. 현재 라이온스 지역협회 수로 한국은 세계 4위, 캐나다는 9위입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살짝 짚어보고 갈까요? 국제라이온스협회(Lions Clubs)란? - 사진 출처 :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연합회 -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부터 이어 내려온 세계 최대의 자원봉사 단체로, 전 세계 210개의 국가에서 46,749개의 지회, 139만의 회원을 가진 봉사단체입니다. 지회 수가 많은 국가별로는 미국, 인도, 일본, 한국, 독일, 대만,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이 있습니다. 한국은 2,063개의 클럽과 79,610명 회원이, 캐나다는 1,565개의 클럽과 36,431명이 참여하고..
2015. 9. 15. 06:39 북미 정보&문화
이민 생활 8년 차, 우리 부부가 캐나다 교포 2세 일곱 살 딸에게 전하는 한국 어느 날 아이가 평소에 늘 하던 그림일기를 시작한 지 한~~참이 지나서야 다 했다면서 저에게 얼른 보여주고 싶어 막 뛰어오더라구요. 아이 손에 들린 그림일기를 본 순간, 마음이 찡해져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이의 그림일기에는 정성스레 그린 무궁화 한 송이와 꾹꾹 눌러 적은 애국가 가사가 있었습니다. 무궁화를 어떻게 알고 그렸냐고 물어보니, 엄마랑 했던 미술놀이 스크랩북을 보고 따라 그렸대요. 무궁화 주변에 있는 알록달록한 무늬는 뭐냐고 물으니, 무궁화가 더 예뻐 보이라고 한복처럼 알록달록하게 색깔을 칠해본 거래요. 그동안 한국에 관해서 이야기해주고, 보여주고 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기도 하고, 잘 따라와 준 아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