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천섬 보트 박물관, 아름다운 풍경은 덤!

캐나다 천섬 보트 박물관 (Thousand Islands Boat Museum)

미국과 캐나다 간의 국경 길이는 8,891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국경심사대만 무려 119개가 있습니다. 그중 동부 국경지대에 1,864개의 섬이 모여 있는 '천섬(Thousand Islands)'이라 불리는 군도가 있어요. 북미 백만장자들이 섬을 하나씩 사서 별장을 짓고 여름 휴양지를 보내는 곳인데요. 크루즈를 타고 군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섬에 지은 백만장자의 별장들을 둘러보는 관광업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천섬에 있는 '보트 박물관'에 대해 나눔 하고자 합니다.

캐나다 천섬 크루즈 (1000 Islands Cruises)

천섬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5개 지역에서 천섬을 투어할 수 있는 크루즈가 운행합니다. 시간대, 식사 및 별장 투어 여부에 따라 상품이 매우 다양해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 미국과 캐나다 총 5개 지역 중 미국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서 타는 크루즈가 가장 볼거리가 많았고, 캐나다 3개 지역 중에서는 락포트(Rockport)에서 운행하는 크루즈가 가장 볼거리가 많았어요. 잘못 타면 섬 구경은커녕 몇 시간 동안 강물만 주구장창 바라보다 내릴 수 있어요ㅎㅎㅎ 미국과 캐나다 천섬 크루즈 차이점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캐나다 천섬 가나노크 유람선 (Gananoque Boat Lines)

크루즈입니다

캐나다에서 천섬 크루즈를 탈 수 있는 곳은 총 3곳으로, 차로 20~30분 간격으로 각각 떨어져 있어요. 오늘 제가 소개할 보트 박물관은 유람선 탑승지 중 하나인 가나노크(Gananoque)에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 가나노크는 캐나다 천섬 유람선 탑승지 중에서는 가장 비효율적인 투어 코스이지만, 탑승지 주변에 박물관, 공원, 아이스크림 가게, 기념품 가게 등 볼거리가 많아 크루즈 탑승 전후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겠더라구요.

캐나다 천섬 보트 박물관 (1000 Islands Boat Museum)

보트 박물관입니다

오늘 소개할 천섬 보트 박물관은 가나노크 유람선 탑승지 바로 옆에 있어요. 저희는 천섬 크루즈를 여러 번 탔기에 보트 박물관과 근교 공원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1993년에 설립한 천섬 보트 박물관은 비영리 자선 단체로 입장은 무료이나 기부금은 환영합니다. 3개의 주택으로 나눠 있어 다 둘러보시면 좋아요. 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1880년대에 설립된 천섬 기차역이 있던 곳으로 메인 건물 입구에 1906년 당시의 기차역 모습을 담은 그림이 걸려 있더라구요.

기념품 가게 (Gift Shop)

선물 가게입니다

안내 데스크가 있는 메인 건물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어요. 캐나다 및 천섬과 관련된 기념품부터 어린이 장난감과 문구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딸과 함께 구경하고 몇 가지 구입을 했네요.

전함입니다

1867년에 건조돼 1869년에 난파된 'Spindrift' 선박 모형도 볼 수 있었어요. 난파되기 전 영국 런던과 중국 상하이 및 푸저우를 오갔던 화물선이었습니다.

특별전 - 하키 (Hockey)

하키입니다

2019년 여름 특별전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하키에 관한 전시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역사 박물관 지원으로 열린 특별전으로 이미 제가 봤던 전시였지만 색다른 곳에서 다시 마주하니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캐나다 아이스하키 문화북미아이스하키(NHL) 경기 직관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테이블 게임입니다

북미 가정집이나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키 테이블 게임(Hockey Table game)도 있어서 즐겁게 놀았어요. 우리나라와 다른 북미 아케이드 게임장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가나누크 역사 유산들

역사 협회입니다

가나노크 역사 협회(Gananoque Historical Society)에서 기념 접시 및 컵, 우유병, 오일 철제 캔 등 천섬 및 가나노크와 관련된 다양한 유산들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1812년 전쟁에 관한 전시 (War of 1812)

1812년 전쟁입니다

2층에서는 군함, 군복, 대포 등 1812년 전쟁에 관한 전시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1812년 전쟁은 1812년부터 1815년까지 벌어진 미국과 영국 간의 전쟁으로, 당시 캐나다는 영국령이었기에 미국과 캐나다 동부지역 곳곳에서 전쟁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요.

캐나다 천섬 역사 문화유산

등대입니다

천섬을 오가는 배의 뱃길을 밝혀주는 등대, 강에서 얼음을 자를 때 사용하는 도구들, 타자기, 다이얼 전화기 및 지역 산업 유산들 다양한 전시품들이 전시돼 있었어요. 딸은 타자기의 타격감이 좋았는지 타자기를 한참 두드리고 있더라구요ㅎㅎㅎ

다양한 테라스에서 아름다운 풍경은 덤!

테라스입니다

박물관 건물 3채마다 1층과 2층에 테라스가 있어 세인트로렌스 강과 섬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어 좋았어요. 테라스마다 해먹, 접이식 의자, 흔들의자 등이 마련돼 있어 잠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도 있었어요.

하늘입니다

푸른 하늘 아래 탁 트인 강을 바라보니 여름 휴양지가 따로 필요 없었어요. 세인트로렌스 강의 놀이학습센터 후기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어린이 놀이터 및 만들기 공간

어린이입니다

첫 번째 건물 전시를 마친 후, 두 번째 건물로 향했어요. 다른 두 건물보다 조금 작은 건물로, 1층은 어린이 만들기 공간으로 2층은 해적선 체험 공간으로 마련돼 있었어요. 입구에는 물놀이 테이블이 있어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겠더라구요.

만들기입니다

북미 곳곳에 있는 박물관을 꽤 다녔지만, 이렇게 운치 있고 자유로운 공간은 처음 본 듯해요. 해적선 컨셉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책상에 배치된 재료를 자유롭게 가져다가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었어요. 이전에 꾸민 것들을 보니, 미니 패들, 보트, 물고기, 상어 등 다양하더라구요. 한쪽에는 보트 원형과 해적선 의상이 있어 해적선 놀이를 즐길 수도 있었어요.

무역입니다

2층은 19세기 무역 상인의 배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어요. 당시의 배 안에서 사용하는 물품들이 쇼룸처럼 전시돼 있었어요.

천섬 앤티크 보트 박물관

풍경입니다

세 번째 건물로 발길을 옮겼어요. 건물을 오갈 때마다 세인트로렌스 강과 마주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세 번째 건물 앞에 있는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내부로 들어갔어요.

1900년대 중반 보트 엔진

보트 엔진입니다

한쪽에는 1900년대 중반에 판매되었던 다양한 보트 엔진들이 진열돼 있었어요.

보트 제작 및 수리 작업실

보트 제작입니다

보트 제작에 필요한 목재를 다듬는 수동 기계부터 나사, 고리, 밧줄, 튜브, 패들 등 다양한 도구들로 가득 찬 작업실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된 모습이었어요.

보트 창고 (boat house)

목조 보트입니다

모터 없는 목조로 된 보트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듯했어요.

보트 창고입니다

1900년 중후반에 실제로 사용했던 목조 모터보트 여러 대가 1층을 꽉 채우고 있어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었어요. 현재 북미 강이나 호수에 흔히 보이는 보트의 가격은 1~5천만 원 사이인데요. 한국보다 대중화되어 있지만, 캠핑카와 마찬가지로 구입 가격 못지 않게 유지비가 꽤 들어 여전히 고급 레저 문화인 듯해요. 저희 같은 서민들은 열심히 구경하는 걸로 대리 만족을ㅎㅎㅎ 북미 레저 보트 문화 및 보트 종류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천섬 별장 (1000 Islands cottage)

별장입니다

2층 계단이 있는데 올라가도 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1층을 지나가는 직원이 있길래 올라가도 되냐고 물으니 안내해주면서 2층에 있는 독수리 표본과 해적선 깃발이 있으니 꼭 보라면 짚어주더라구요ㅎㅎㅎ 숲이 우거진 섬에 세운 별장을 그대로 재현해둔 듯한 모습에 감탄이 저절로 났어요.

박물관입니다

20세기 천섬 별장을 장소별로 그대로 재현해둬 살아 있는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어요. 재봉실, 서재, 거실, 주방, 침실 등으로 당시에 사용했던 물품들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좋았어요.

요강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바로 침대 밑에 놓인 요강이었어요. 20세기에는 화장실이 별장 밖에 있는 경우가 많아 밤이 되거나 비가 오는 날을 위해 요강을 사용했다고 해요. 동서양을 오가는 요강의 인기란...ㅎㅎㅎ

아이스크림 가게 및 레스토랑

아이스크림입니다

박물관 바로 맞은편에는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 종종 긴 줄이 형성될 만큼 크루즈와 박물관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제법 많았어요. 지근거리에 스토어가 많지 않아 복불봍 느낌도 있었지만ㅎㅎㅎ 아이스크림은 맛있었네요.

천섬 보트 박물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가나노크(Gananoque, ON)와 미국 뉴욕주 클레이턴(Clayton, NY)에 각각 있어요. 두 곳 모두 고전 보트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어 천섬 투어 시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담스럽지 않은 규모에 천섬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배울 수 있어 유익했어요. 또한, 건물 안팎에서 세인트로렌스 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누릴 수 있어 좋았어요. 캐나다 천섬 보트 박물관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셨기를 바라며,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여름날의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시길요.

36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연예인 2019.07.19 11:19 신고

    불금 좋은하루보내세요 ~
    글 잘 읽고 공감 누르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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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강여호 2019.07.19 11:26 신고

    천섬...신안군의 천사보다 네 개 적네요...ㅎㅎ...
    신대륙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군요...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5 07:32 신고

      오홍~ 덕분에 신안군 섬 갯수도 알게 됐네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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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세레스 2019.07.19 16:15 신고

    신대륙의 역사를 볼 수 있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답글 수정

  • 공수래공수거 2019.07.20 08:50 신고

    천섬 보트 박물관 잘 보고 갑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보트에 대해 이것 저것 알수가 있을듯 하군요^^
    천섬의 역사와 문화도 덤이겠습니다.
    금요일 저녁 기분좋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5 09:16 신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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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moon 2019.07.20 09:15 신고

    천섬 크루즈도 볼거리도 많고 멋진 풍경 일것 같은데 크루즈여행 하기전에 볼수있는 보트박물관도 볼거리가 많네요.
    즐겁게 둘러보셨을것 같네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5 09:56 신고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곳이었네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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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수짱이 2019.07.20 17:30 신고

    볼거리가 많네요~ 풍경까지 끝내줍니다!!
    캐나다 여행 가고싶은데 bliss님꺼 보고 오늘도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5 10:09 신고

      언젠가 기회가 닿길 바래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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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토기 2019.07.21 02:24 신고

    천섬 뱃길의 문화유산과 박물관 테라스로 아름다운 강과 섬 자연경관도 조망할 수 있어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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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9.07.25 10:11 신고

      즐겁고 편안한 관람이었네요 오늘도 활기차게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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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결원 2019.07.21 07:01 신고

    태풍 후 비오는 휴일이지만 좋은 하루 보내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답글 수정

  • *저녁노을* 2019.07.21 07:08 신고

    정말,,,풍경은 덤이군요.
    ㅎㅎ
    잘 보고갑니다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5 10:14 신고

      풍경이 아름다운 박물관이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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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블프라이스 2019.07.21 14:36 신고

    캐나다 천섬 보트 박물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보트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견학용으로 좋을것 같습니다^^ 덕분에 잘 구경을 하고 갑니다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5 10:16 신고

      배움도 되고 쉼도 얻는 곳이었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수정

  • 둘리토비 2019.07.21 21:12 신고

    아기자기한 보트박물관이 참 멋있네요. 특히 바로 앞의 세인트로렌스 강이 절경이었을것 같습니다
    (사진자료로 보여주시는 것보다 더욱 아름다웠겠죠)

    탁 트인 곳에서 몸과 마음을 쉬고 싶은 맘, 간절합니다~

    답글 수정

  • peterjun 2019.07.22 07:26 신고

    볼 게 많네요. 비효율적인 투어 코스지만 말씀처럼 나름의 장점도 있으니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
    운치 있고 자유로운 공간.
    이 표현 하나만으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 것 같아요. ^^
    요강은 옛시절 전 세계 공통 아이템 중 하나였네요... ㅎㅎ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6 09:02 신고

      요강ㅋㅋㅋ시골 할머니집에서 화장실 무섭다고 엉엉 우니까 깨끗하게 씻어서 건네주시던 기억이 나더라구요ㅎㅎㅎㅎ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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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gdante 2019.07.22 07:51 신고

    보트박물관도 있군요
    나라마다 독특한 유산으로 인한 박물관은 더욱 흥미로운 것 같아요
    보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좋겠어요.. ^^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6 09:09 신고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요^^

      수정

  • 레오나르토드 2019.07.22 09:19 신고

    상쾌한 월요일이네요. 요즘은 휴일에는 그냥 쉬고만 싶어요. 잠깐 짬을 내서 포스팅 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웬지 모르게 작업하는 게 싫다는......어제 그제 잘 놀았네요.
    블리스님은 이리 저리 참 부지런히 잘 여행다니시는듯.....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6 09:35 신고

      피곤이 쌓여 그러시나 봐요 오늘 하루 힘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요^^

      수정

  • 생명마루한의원 2019.07.22 14:43 신고

    역사도 공부할 수 있고 볼거리도 많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6 09:37 신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네요^^ 행복한 금욜 되세요~

      수정

  • 라미드니오니 2019.07.22 19:12 신고

    천섬에 이리도 볼것이많네요.저는 무슨 공작의 섬에서 밥만 먹고나왔던것같은데 아쉽네요. 다음에 갈일이 또 생기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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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9.07.26 09:41 신고

      헤헤 면적이 넓고 출발지가 많다보니 볼거리도 다양한 듯해요 대별장에 다녀오셨다니 하이라이트 다 보셨을 듯해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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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 2019.07.22 20:32 신고

    와.. 엄청 세세한 포스팅이네여 찬찬히 잘 읽구갑니다!!

    답글 수정

    • Bliss :) 2019.07.26 09:44 신고

      헤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요^^

      수정

  • T. Juli 2019.07.23 00:36 신고

    역시 포스팅을 보면서 캐나다의 이모저모가 아름답네요

    답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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