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경지대의 아름다운 풍경

캐나다 온타리오주 콘월 볼거리, Lamoureux 공원

며칠 전 남편이 저희가 사는 오타와에서 약 1시간가량 떨어진 근교 도시로 출장이 잡혔다며 함께 가자고 하네요. 여러 번 여행 다녔던 아주 작은 시골이라 호기심은 없었지만, 캐나다 동부는 5월 초순이 되어서야 봄이 시작돼 연두연두한 봄 느낌을 느끼고 싶어 냉큼 따라나섰지요. 오늘은 미국과 캐나다 간의 국경 지대와 가까운 작은 시골 마을에 찾아온 봄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콘월 (Cornwall)

콘월입니다

콘월(Cornwall)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km 가량 떨어진 소도시로, 영국 콘월의 이름을 본떠 도시명이 정해졌어요. 도시 인구는 2018년 기준 약 5만 명이며 국경지대답게 도시의 주요 산업은 물류 유통업입니다. 사진은 제가 다녀온 공원 지도로, 콘월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에요.

콘월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

공원입니다

라무류스 공원(Lamoureux Park)이에요. 콘월 출신의 국회의원이었던 루시앙 라무류스(Lucien Lamoureux)의 이름을 딴 공원으로, 콘월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에요. 바로 건너편에 쇼핑센터도 있어 편리해요^^

19세기 우체국의 역사를 보존한 시계탑

시계탑입니다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12.5m 높이의 게이트웨이 시계탑(Gateway Clock Tower)이에요. 콘월에 세워진 최초의 우체국 건물(1883-1955)에 있던 시계를 보존하기 위해 세워진 탑입니다. 시계탑 주변에는 당시 시계를 작동케 했던 메커니즘과 우체국 건물의 외관 장식용 스톤이 전시돼 있어요. 시계탑을 시작해 서쪽 방향으로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씩 나눔 하고자 해요.

'올해의 시민' 산책로

산책로입니다

'올해의 시민' 산책로(Citizen of the Year Walkway)예요. 콘월의 '올해의 시민'이 된 사람들의 이름이 입구에 걸려 있어요. 산책로 양쪽에는 붉은 단풍나무인 크림슨 킹 노르웨이 메이플(Crimson King Norway Maple)이 심어져 있어 다른 구역보다 더 스페셜한 기분이 들어요.

캐나다와 미국 사이를 흐르는 세인트로렌스강

세인트로렌스강입니다

세인트로렌스강(St. Lawrence River)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미국의 뉴욕주 사이의 국경을 지나는 1,197km 길이의 강으로, 북미 오대호와 대서양을 잇는 강이에요. 세인트로렌스 강의 놀이학습센터 'Aquatarium'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이벤트를 위한 무대

무대입니다

공원 중앙에는 무대가 있는데요. 라이온스 클럽 음악당(Lions Club Bandshell)으로 지역 축제 및 이벤트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어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연례 기부 이벤트 캐나다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빌리지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라이온스클럽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평일 오전 8시라서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요. 축제 기간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벤트를 즐깁니다.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다리

다리입니다

미국 뉴욕 주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를 연결하는 국제 교차로(Seaway International Bridge) 모습이에요.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국경은 총 119개인데요. 캐나다-미국 국경을 연결하는 다리 중에서 가장 분주한 다리 중 하나로, 일 년에 약 200만 건의 횡단이 이뤄지고 있어요. 세계에서 국경 가장 많은 나라 TOP 10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 TOP 10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5월이 되어야 피는 캐나다 봄꽃

꽃입니다

한국은 이미 봄꽃이 진 시기이지만, 캐나다는 5월 초순이 되어야 개나리, 튤립, 수선화 등 봄꽃이 피어나요. 공원에 배꽃(Prairie Gem Pear)이 예쁘게 피어 있어 봄을 실감할 수 있었네요. 세계 최대 규모의 캐나다 튤립 축제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봄입니다

시원한 강을 바라보며 연두연두한 새순과 봄꽃을 보니 이제야 기나긴 겨울을 끝내고 2019년의 봄을 만끽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캐나다의 전형적인 놀이터

놀이터입니다

캐나다는 동네 곳곳마다 공원과 놀이터가 함께 있는데요. 이곳에도 캐나다의 전형적인 놀이터가 있어요. 다른 곳보다 더 좋은 점이 있다면, 푸른 언덕 위에 있어 세인트로렌스 강을 내려다 보며 놀 수 있는 아름다운 뷰가 추가되었다는 것이지요.

물놀이장입니다

캐나다 놀이터에는 'Splash Pad'라고 불리는 물놀이 공간이 함께 있는 곳이 많아요. 저희 딸이 콘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지요. 강을 내려다보며 물놀이하는 기분이 제법 좋아요^^

짐입니다

야외 체육시설인 로터리 아웃도어 짐(Rotary Outdoor Gym)이에요.

콘월 커뮤니티 박물관

박물관입니다

콘월 커뮤니티 박물관(Cornwall Community Museum)으로, 콘월 초기 정착자 우드(Wood) 패밀리의 3세대가 1784년부터 1952년까지 거주했던 석조 건물이에요. 현재 우드 패밀리를 포함해 콘월의 개척자에 대한 정보가 전시된 박물관으로 운영 중입니다.

낚시의 즐거움

낚시입니다

평일 오전 8시였는데 이미 자리 잡고 낚시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어요. 이곳은 낚시가 허용되는 공원으로, 북미산 식용어에 속하는 강늉치고기(muskellunge)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고 해요. 북미에서 가장 많이 먹는 해산물 종류 10가지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캐나다 구스

기러기입니다

캐나다 기러기와 청둥오리도 볼 수 있어요. 캐나다 기러기 서식지한국에서 보기 힘든 흰기러기 떼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강아지 배변 봉투

배변 봉투입니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으로, 곳곳에 배변봉투 설치대가 있었어요. 공원 내에서는 2m 이하의 목줄을 착용해야 하고 놀이터 시설이나 벤치 등 고정 시설에서 9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개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 TOP 20캐나다에서 개 고양이 키우는 비용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캐나다 공군협회

공군입니다

1950년에 설립한 캐나다 공군 협회(The Royal Canadian Air Force Association, RCAFA)의 Wing 424로, 재향 군인의 기반으로 시작한 자원봉사 단체입니다. 건물 앞에는 캐나다 공군에서 퇴역한 'Canadair CT-133 Silver Star III'가 세워져 있어요. 캐나다 항공우주박물관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지역 역사를 담은 기념비들

기념비입니다

공원 곳곳에는 콘월 도시의 역사를 담은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는데요.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콘월 출신의 하원 루시앙 라무류스(Lucien Lamoureux), 콘월 초기 개척자,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으로 이주한 아일랜드 이주민 및 콘월 지역을 위해 희생한 모든 사람을 위한 기념비들입니다.

생태 가든

정원입니다

시계탑에서 가장 멀고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잇는 다리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 로터리 생태 가든(Rotary Eco Garden)이 있어요. 희귀한 식물과 야생 동물뿐만 아니라, 시원한 계곡도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캐나다 립(Rib) 페스티벌

축제입니다

콘월 연례 축제 중 가장 인기 있는 립 페스티벌 축제의 모습이에요. 북미 각지에 모인 요리사들이 펼치는 등갈비 요리대회로, 인구 5만 명의 도시에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이는 대축제입니다. 콘월에서 열린 북미 립 페스티벌(Ribfest)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캐나다입니다

캐나다는 5월 초순이 되어야 새순이 돋아나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요. 한국은 벌써 폭염이 시작됐다는데 제가 사는 오타와는 아직도 20도 이상 기온이 오른 날이 손꼽힐 정도이네요. 올해 5월은 유난히 날씨가 흐리고 쌀쌀해 외출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평일 오전에 시골 마을의 공원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산책하고 나니 기분이 정말 상쾌했어요. 미국과 캐나다 국경지대에 가까운 시골 마을의 공원 풍경을 즐겁게 보셨길 바라요. 더워지는 날씨 속에 건강 유의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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