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기적! 만 6세의 3개국어 그림일기의 효과

2015년 올해 1월 1일, 제 딸이 3개 국어 그림일기를 시작한 것은 정말 소소한 동기로 출발했습니다.

 

저희 딸은 여느 아이들처럼 그림 그리기를 정말 좋아해서, 만 3세 이후로 그림을 그리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매일 그림을 그려요. 아마도 제가 만 2세 시작한 날부터 매일 재활용품 등을 가지고 집에서 유아 미술놀이를 해주다보니,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미술 전공은 한 것은 아니구요. 도리어 학창시절 예체능 실기점수가 안드로메다로 갈 정도로 형편없는 학생이었습니다. 미술놀이는 그럴싸한 '작품'을 만드는 것 아니라, 아이와 하는 '놀이'였으니까 가능했던 것 같네요.

   

아이가 매일 그림을 그리다보니, 아이가 그린 그림이 점점 쌓여 갔어요. 아이가 한 장 한 장 엄청 공들인 것을 아는지라 그냥 버릴 수도 없고, 파일철을 하자니 양이 많아 점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에까지 이르더라구요. 종이의 종류도, 사이즈도 각양각색이다보니, 보관하기도 애매한 것들도 있었구요.

 

그래서 아이가 그린 그림을 한데 모으자는 생각에 그림일기를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아이의 3개 국어 읽기가 어느정도 자리 잡혀가자, 쓰기 연습을 자연스레 유도하고 싶어서였답니다. 고학년이 되면 점점 더 바빠질텐데, 이 시기를 놓치면 3개 국어 중 특히 한국어 쓰기를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도시락 싸들고 설득하고 싶을 정도로, 그림일기 그리기 & 쓰기를 통해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효과를 보았고, 그 효과가 상상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그림일기는 받아쓰기를 매일 하는 것보다 몇 십배의 위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가 그림일기를 시작했던 과정과 100일의 기적을 채우고, 지금도 매일 매일 하루 하루를 채워나가며 얻게 된 그림일기의 위력을 함께 보실래요?

 

 

그림일기 준비 1. 그림 일기 공책을 직접 만들다, 왜?

 

그림일기 책을 만들었습니다. 왜 만들었냐구요? 캐나다에는 그림과 글씨가 같이 있는 양식이 있는 그림일기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노트 종이 두께가 매우 얇습니다. 첫 페이지를 쓰면, 뒤에 이어지는 2~3장이 거뜬히 먹지처럼 된 것 같다면, 느낌이 오실련지요^^;; 그래서 MS 워드로 일기장 양식을 만들고, 색지를 커버로 삼아 스템플러로 단단히 고정을 한 후, 패브릭천으로 윗부분을 감싸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목 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구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만들긴 했지만, 다 만들고 보니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내수공업으로 탄생한 일기장이라는 생각에 시작하기도 전부터 희귀성이 느껴지더라구요ㅋㅋ

 그림일기 준비 2. 내 아이 현재 수준 파악하기

 

제 아이가 6년간 걸어온 인생길입니다ㅋㅋ 그림일기 효과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적어봅니다.

2008년 10월생 

25개월~ : 집에서 엄마와 유아 미술놀이 시작

~ 45개월: 유아미술놀이+현장학습(공원,박물관,축제,여행,문화센터 등), 문자교육 의도적으로 미룸

46개월~ : 집에서 엄마와 영어+한국어 문자 교육 시작

47개월~ : 캐나다 영어+불어 병설유치원 입학(의무과정은 아니나, 대부분 학생이 취학)

51개월~ : 영어, 국어 쉬운 문장 읽기가능

만 5 세~ : 병설 유치원과정 2년차, 불어 읽기 시작

만 6 세~ : 초등학교 1학년(전과목 100% 불어수업), 영어+불어 읽기능력 학급에서 최상위권

 

한국 초등학교 1학년과 비교했을 때, 1년 더 빨리 입학하며, 한국 교육과정에 비해 쓰기 과정이 매우 늦습니다. 캐나다 커리큘럼상 1학년 쓰기는 스스로 철자를 외워 쓰기보다는 단어장을 보고 쓰면서, 문장을 완성해보는 수준입니다.

 

제가 왜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2학기에 그림일기를 통해 쓰기연습을 시도한 이유는 저희 딸은 또래보다 아주 사알짝 읽기가 빠른 편이라, 학교 커리큘럼보다 쓰기연습을 조금 일찍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죠.

 

 

그림일기 준비 3. 룰을 정하기

  

그림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와 룰을 정하면 좋습니다. 최대한 심플한 룰을 잡아서 지키는 부담을 최소화시켜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희가 세운 룰은 일주일에 3회 이상 쓰기, 철자를 미리 알려주지 않기, 3개국어를 번갈아 가며 쓰기 3가지 였습니다.

 

 

100일의 기적 1. 좋은 습관 키우기

  

그림일기를 제안하기 전에, 실은 아이를 내심 못미더워하는 마음도 없었다면 거짓말입니다^^;;; 

'과연 아이가 얼마나 내 제안을 반겨줄까?'

'포기하지 않고 언제까지 그림일기를 채워나갈 수 있을까?'

'일주일에 3번은 쓰겠지?'

 

하지만 저의 못미더움이 스스로 민망해질 정도로, 아이는 그림일기 그리기와 쓰기를 매우 즐거워 하더라구요. 특별한 경험을 했을 때, 새로운 사물을 봤을 때 "오늘 그림일기에 이거 그릴꺼에요!" 하며 일상생활에서 그림일기의 소재를 찾는 즐거움도 생겼답니다. 현재 130번째 그림일기를 쓰고 있는데요. 한달에 1~2번 정도만 빠지고, 거의 매일 써왔습니다. 매일 1~2시간을 걸리며 한 장 한 장 채워가는 그림일기는 아이에게 좋은 습관이 되어 갔습니다. 고비가 전혀 없었냐구요? 당연히 있었죠! 아이는 그림일기와 함께 하루하루 자신의 삶에 인내력과 성실함을 채워 나가며, 조금씩 성장했습니다. 

 

 

 

100일의 기적 2. 파닉스로 철자를 익히다

 

저희 아이는 3개 국어의 자음과 모음의 낱개 발음을 모두 깨우친 상태였습니다. 문장도 읽을 줄 알았죠. 하지만 혼자서 쓸 수 있는 단어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쓸 단어를 파닉스를 통해서 철자를 유추해 보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부분이 그림일기 중 가장 힘든 부분이면서도, 가장 큰 효과가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영어 캣 는 크 소리나는 c, 애이 소리나는 a, 트 소리나는 t 가 만나니까 c+a+t=cat 이런식으로요. 한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어도 표음문자이니, 가능했던 것 같네요. '달님'이라면 다-르-니-므 이런식으로 철자를 맞춰 나갔습니다. 불어는 제가 까막눈이라, 아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불어 알파벳 파닉스만 제가 익히고,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 아이를 도왔습니다.

아이가 파닉스로 철자를 추측하면, 제가 yes or no 로 답해주면서 단어의 올바른 철자가 나올 때까지 퍼즐처럼 맞혀나갔죠. 너무 어려운 부분은 힌트를 줬고, 혼자 할만한 단어들은 정답이 될 때까지 기회를 줬습니다. 가끔해야 놀이처럼 재미있지, 매일 단어 하나 하나 쓸 때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쓰기 때문에, 아이도 저도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아이는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철자를 맞힐 때까지 파닉스를 반복했고, 저도 그 옆에 앉아서 말할 때마다 체크를 해줘야 했으니까요. 처음에는 6줄 쓰는데 1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30분이내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그 전에는 모든 글자를 한 글자씩 체크해가면서 도왔다면, 지금은 한 문장을 쓰게 하고, 어떤 부분이 틀린지 체크해주는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아이가 잘 따라와 준게 너무 고마울 뿐이죠.

 

 

100일의 기적 3. 읽기와 쓰기 능력이 동시에 향상되다

 

발음에 의한 쓰기연습이 쭉 이어지다보니 혼자서 쓸 줄 아는 단어가 당연히 늘게 됩니다. I love to~, I like~, We went~, ~ 했어요, ~ 갔어요, ~좋았어요, Je amie~, J'ai vu~  등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자음과 모음의 다양한 조합에 익숙해지다보니, 새로운 단어도 발음을 통해 스스로 읽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매일 보는 제가 느낄 정도로 어휘력이 정말 많이 늘었답니다. 그림일기의 파닉스를 활용한 쓰기 연습은 읽기에도 시너지효과를 나타나게 했습니다.

 

 

100일의 기적 4. 날짜 쓰는 법을 익히다

 

만 6세가 날짜 쓸 일이 많이 없긴 하지만, 날짜 쓰는 법을 배워두면 좋겠죠. 언어마다 날짜 쓰는 순서는 다 다릅니다. 날짜 쓰는 공간을 아예 빈 공백으로 비어두고 아이 스스로 년, 월, 일, 요일을 3개국어로 번갈아 가며 쓰도록 했답니다. 왜 어른들도 갑자기 월별 영어 명칭의 철자가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죠. 7살 아이에게 학습지를 가지고 날짜 쓰기에 대해 공부하게 했다면, 오래 걸렸거나, 해도 금새 잊어버리기 쉽상인데, 매일 날짜를 쓰다보니, 3개 국어의 년, 월, 일, 요일을 쓰는 순서와 각 명칭의 철자가 저절로 익혀지더라구요. 

 

 

100일의 기적 5.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그림과 글을 쓰기

 

 처음에는 주제와 상관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모아 그리기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글도 중구난방으로 주제와 어긋난 글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대화하면서 유도를 했죠. 주제를 정했으면, 그 주제에 맞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도록 질문을 많이 던져 주었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주제에 부합되는 글과 그림을 표현하는데 많은 발전을 보였습니다. 어떨 때는 그림을 다 그린 후 주제를 정해 보도록 제안했고, 혹은 글을 다 쓴 후 그에 맞는그림을 그려보도록 제안해 보았습니다.

 

 

100일의 기적 6.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다

  

그림일기지만, 하루의 일과를 꼭 쓸 필요가 없다고 당부해줬어요. 대부분 어릴 적 일기보면, 뭐 했어요, 갔어요, 좋았어요~ 이런 패턴이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싶어서, 이야기를 만들어도 되고,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서 그려도 되고, 무언가를 소개해도 된다구 했죠.

예를 들면 위의 사진 중 왼쪽 그림일기는 영상과 영하 기온에 대해 설명한 그림한거에요. 아침마다 제가 오늘의 기온에 대해 말해 주곤 했는데, 아이가 영상과 영하 기온에 대해 개념이 잘 안 잡혔나봐요. 그래서 그림일기 쓰면서 함께 대화하고 공부하면서 그린 그림이에요. 그리고 오른쪽 그림일기는 왼쪽의 발자국을 보고, 어떤 발자국인지 맞춰보는 퀴즈형태의 글이랍니다. 단지 그 답이 바로 옆에 글과 그림으로 친절하게 다 나와 있어서, 커닝하기에 참 좋지만 말이죠ㅎㅎㅎ 암튼 딸의 오밀조밀한 그림일기를 훔쳐본 재미가 제법 있답니다.

 

 

100일의 기적 7. 대화의 주제가 되며, 대화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얻다

  

아이가 매일 다른 주제를 적다보니, 호기심도 많아지고, 새로 아는 지식도 많아졌습니다. 아이가 어느날 태양 에너지에 대한 글을 적었는데, 아무래도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글로 표현할려다 보니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림일기를 쓰면서 그 주제나 소재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짐에 따라 질문도 많아지다보니 아이와 늘 대화 주제가 생기고, 그 질문에 답을 함께 찾아가면서 자연스레 학습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왼쪽 그림일기는 아이가 봄에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관찰 일기이구요. 오른쪽 그림일기는 아빠와 과학 뉴스를 본 후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해 아이가 스스로 그림으로 표현해 본 것이랍니다. 그림일기를 그리면서 복습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100일의 기적 8. 문장 부호, 띄어 쓰기 등이 익혀지다

 

문장 부호와 띄어 쓰기가 알맞은 단어를 선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인지 아실 듯 합니다. 처음에는 띄어쓰는 곳부터 온점 찍는 곳까지 일일히 알려줄 정도였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제법 잘 하는 듯 합니다. 글을 쓰면서, 첫 문장 들여쓰기, 단어마다 띄어쓰기, 문장 부호를 맞게 쓰기 등을 그림일기 쓰기 연습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익혀가더라구요.

 

 

100일의 기적 9.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술이 향상되다

 

아이가 그림일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그림그리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아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그 그림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자신의 생각이 뚜렷하게 나타나도록 그리는 요령이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 그리다보니, 그림이 더 디테일해져갔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아이들이 자신이 그릴 줄 아는 것만 반복해서 그리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매일 주제가 다른 그림을 그리다보니, 이전에 시도해보지 않은 소재의 그림도 그려보는 계기가 되어 그림 그리는 솜씨도 함께 늘더라구요.

이젠 아이가 그림일기를 펴고 3분 정도 아웃트라인을 잡는 여유까 생겼습니다. 어떨 땐 수첩을 가져와서 그림일기에 그릴 그림을 대충 스케치해서 구도를 잡아 놓고, 그 스케치를 보고 그리기까지 합니다ㅎ 그림 역시 글 못지 않게 한눈에 스토리가 느껴질만큼 알차게 채워져갔습니다.

 

 

100일의 기적 10. 성취감을 맛보다

 

 

그림일기 효과 중에서 딱 2가지만 골라보라고 한다면, 파닉스를 통해 스스로 철자 익히기, 다른 하나는 성취감 입니다. 아마도 아이의 성취감이 어느 정도인지는 제가 글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저희는 외향적인 성향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손님을 초대하게 되면, 아이들은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랑하기를 좋아하잖아요. 대체로 자기방,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인형, 자신의 사진이나 앨범 등을 자랑하죠. 저희 딸은 손님이 오시면 어릴적부터 모아온 자신의 그림파일을 가져와서는 손님옆에 바짝 붙어 앉습니다ㅋ혹은 손님 손을 잡고 지하 토이룸에 전시해둔 엄마랑 만든 미술놀이 만들기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림일기를 시작한 이후로 180도 변했습니다. 손님이 오면 십 분이 채 지나지 않아 내 귀에 속삭입니다. "엄마, 나 내 그림일기 보여줘도 되요?" ㅎㅎㅎ 그리고 내 승낙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림일기부터 꺼내와 손님 무릎위에 살포시 올려 놓습니다ㅎㅎ

 

뿐만 아니라, 하나의 잡지책을 보듯이 자신의 그림일기를 하나씩 넘겨보며 스스로 대견해합니다ㅋㅋ 어느 날은 자신이 그린 그림일기를 무척 뿌듯한 표정으로 한참을 보더니, "엄마, 나 나중에 결혼하면, 내 아이한테 책 대신에 내 그림일기 보여주면서 한국어, 영어, 불어 다 가르칠거에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 ㅎㅎㅎㅎ 우리 딸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머나먼 미래의 어느날에 만나게 될 자신의 아이를 위해 매일 매일 학습자료를 만들고 가고 있는 중이네요ㅋㅋ

 

아이는 지난 130일..약 4개월동안 1~2시간 걸리는 그림일기인지라 바쁘거나 피곤한 날은 미루고 싶어할 때도 아주 가끔 있었지만, 이제는 하루의 당연한 일과로 받아들이고, 대체로 그 시간을 즐기고 행복해하는 것 같네요. 자신이 하루하루 쌓아놓은 기록에 대한 성취감에 흠뻑 젖어 있는 딸의 모습이 무척 대견스러워 보입니다. 

 

소소한 동기로 시작한 그림일기가 아이에게 학습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이렇게 좋은 영향을 줄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그리고 사진과 동영상이 흔한 요즘 같은 시대에, 사진과 동영상과 또 다른 매력으로 자신만의 추억 을 쌓아가는 것 같아, 미래의 아이에게 남겨줄 기분좋은 선물이 되어줄 듯 합니다.

 

아이에게 물었죠. "언제까지 그림일기 쓰고 싶어?" 그랬더니, 0.001초만에, "Forever!" 이라고 답하네요^^ 믿어야 할까요? 그림일기에 집중하느라 입술이 저절로 쭈욱 나와 열심인 딸을 보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네요. 언제까지 그림일기를 할 지 저도, 아이도 잘 모르겠지만....아이가 즐거움으로 할 때까지 쭉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아직 그림일기를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꼭!!!! 추천해드려요.  

 

그림일기 첫번째 날부터 해온 그림일기는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 업뎃하고 있어요. 혹시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오시면 된답니다.

http://blog.naver.com/aeri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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