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옥수수콘 브로콜리 크림파스타 만드는법
북미 가정에서 파스타를 먹는 횟수는 매주 평균 2~3회인데요. 그러다 보니 반복되는 횟수에 지겨워 파스타라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의 쌀밥처럼 매일 파스타를 즐겨먹는 사람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밀가루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자주 해 먹지는 않지만, 딸이 파스타를 좋아해서 1~2주에 1번씩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얼마 전에 세일해서 사 온 옥수수콘 통조림과 브로콜리를 활용해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 봤어요.
1. 재료 준비하기
- 재료: 파스타 4컵(푸실리 또는 펜네), 파스타 삶은 물 1/4컵, 크림 파스타 소스 1병(410ml), 옥수수콘 2컵(341ml), 브로콜리 1컵, 양파 1/2컵, 모짜&체다 치즈 1~3컵
- 옵션: 익힌 닭고기, 햄, 베이컨, 빵 또는 크래커 부스러기, 파마산 치즈, 허브, 소금, 후추
옥수수콘과 브로콜리 양은 기호에 따라 비율을 조절하여 총 3컵을 사용하세요. 입맛에 따라 닭고기, 햄, 치즈, 허브 등을 추가해도 됩니다.
2. 주재료 삶기
푸실리(fusilli) 또는 펜네(penne) 중 원하는 것을 골라 포장지에 적힌 파스타 삶기 레시피에 따라 삶아 주세요. 파스타를 맛있게 삶는 황금 비율은 '물:파스타:소금=100:10:1'입니다. 담백한 크림 파스타를 원한다면 소스와 치즈에 짠맛이 이미 있기 때문에 파스타 삶을 시 소금을 생략해주세요. 다 삶은 후 파스타 삶은 물 1/4컵을 따로 남겨 주고 물기를 빼주세요.
파스타를 삶는 동시에 다른 냄비에 먹기 좋게 자른 브로콜리(2분)와 콘(1분)을 데쳐 주세요. 북미에서는 채소를 따로 삶지 않고 파스타 삶을 때 마지막 부분에 채소를 넣어 함께 삶아요. 냄비를 따로 사용하기 번거롭다면 파스타 면 조리 완료 시간 2분, 1분 전에 브로콜리와 콘을 각각 넣은 후 한 번에 물기를 빼주면 됩니다.
3. 양파 볶기
브로콜리와 콘을 데친 냄비에 물기를 제거한 후, 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고 다진 양파를 넣어 볶아 주세요. 양파가 익을 정도로 볶으면 되지만, 약간 갈색빛이 날 정도로 5분 정도 볶으면 향이 살아나 더 좋습니다.
4. 소스 끓이기
파스타를 삶은 냄비에 파스타 삶은 물 1/4컵과 크림 파스타 소스 1병(410ml)을 넣고 한소끔 끓여 주세요. 약 2분 정도 걸려요.
크림소스를 직접 만들고 싶다면, 버터 25g(2큰술)와 밀가루 25g(3큰술)를 넣고 갈색빛이 나도록 볶다가 우유 300ml(1.25컵)과 훌그레인 머스타드(wholegrain mustard) 1큰술을 넣어 끓여 완성하시면 됩니다.
5. 재료와 소스 섞기
크림소스가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익힌 면과 브로콜리, 콘을 넣어 소스가 골고루 섞이도록 섞어 주세요. 닭고기를 넣을 예정이라면 먹기 좋게 자른 후 함께 넣어 주세요.
모짜&체다 치즈 1컵을 넣어 골고루 섞어 주세요. 오븐에 굽는 과정을 생략할 예정이라면 여기까지 하고 그릇에 담은 후 파마산 치즈, 빵 부스러기, 후추, 허브 등 취향대로 뿌려서 바로 드시면 됩니다.
6. 오븐 용기에 담아 굽기(추가 과정)
오븐을 화씨 375도(섭씨 190도)에 예열하세요. 2L 오븐 용기에 오일 스프레이를 뿌린 후 소스에 버물린 파스타를 담아 주세요. 윗면이 덮이도록 모짜&체다 치즈 1~2컵을 골고루 뿌려 주세요. 취향에 따라 파마산 치즈 및 빵 부스러기 또는 크래커(리츠 등) 부스러기를 먹기 좋게 부서뜨린 후 뿌려도 좋습니다. 20~30분간 굽되, 중간에 치즈가 적당하게 노르스름해지면 호일로 덮어 남은 시간까지 더 구워주세요.
옥수수콘&브로콜리 크림 파스타
오븐에서 나온 크림 파스타예요. 치즈가 쭈욱 늘어났는데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네요.
초간단 새우 오이 롤과 딜(Dill) 피클, 서양 음식의 필수 사이드 메뉴 깍두기를 준비했어요. 크림 파스타의 느끼함을 덜어줘 좋았어요.
따끈한 파스타 용기가 식탁에 올려져 있으니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듯해요. 꽤 추운 날이었기에 난방 이외에도 집안의 열기를 더 채울 겸 오븐 요리를 했지요.
백합 조개 맑은 배춧국도 준비했어요. 북미 가정에서는 파스타 요리가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 오르는 국민 저녁 메뉴이지만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지 않기에 자꾸 사이드로 한국 음식을 곁들이게 돼요.
후추와 파마산 치즈를 뿌려 먹었어요. 콘은 크림소스와 치즈의 고소함을 더해주었고, 브로콜리는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덜어줘 잘 어울렸어요. 중간마다 씹히는 빵과 크래커 부스러기의 식감도 좋았어요. 한국에서는 소스의 양을 넉넉하게 넣어 촉촉한 파스타를 즐겨 먹는다면, 북미에서는 파스타를 다 먹고 나면 소스가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소스의 양을 딱 맞게 하는 편인데요. 오븐에 구운 후에도 촉촉한 식감의 파스타를 원한다면, 소스를 끓일 때 우유 1/2컵을 추가로 넣으면 됩니다.
영하 23도, 체감온도는 영하 30도인 추운 날에 노란 옥수수콘, 초록 브로콜리 등 봄날이 연상되는 식재료로 따뜻한 오븐 요리를 하니 요리하는 내내 몸도 마음도 따뜻해져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아 크림 파스타에 옥수수콘을 처음 넣어봤는데 꽤 잘 어울려 다음에도 애용할 것 같네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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