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비주얼아트 축제에서 본 실용 예술품들

제25주년 뉴 아트 축제(The New Art Festival)

예술가와 장인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오프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및 예술 축제와 박람회 등을 즐겨 찾는 편인데요. 지난 주말에 오타와에 최대 규모의 뉴 아트 축제(The New Art Festival, TNAF)가 열린다고 하여 다녀왔어요. 비영리 야외 미술 전시회로 예술가와 장인의 창작을 존중하고 장려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류를 독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어요. 보통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많다고 해도 100명 미만인데, 무려 200명의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각각 자신의 부스를 세워 다양한 종류의 예술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어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규모에 무척 놀랐어요. 그럼, 비주얼 아티스트들의 솜씨를 함께 살피러 가볼까요?

캐나다 오타와 뉴 아트 축제입니다

축제는 오타와 센트럴 파크(Central park)에서 도착했더니 예술가들의 하얀 텐트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어요. 2017년 올해 25주년을 맞이하는 연례 축제라는데, 저는 왜 이제 알았는지^^;

이날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뜬 날이어서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걷기 시작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강한 햇빛에 피부가 따가워서 아플 정도이더라구요. 다시 차로 되돌아가 선크림을 바른 후 본격적인 예술 세계 속으로의 나들이를 시작했어요.

전통 대장장이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대장장이의 손길에서 나온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이었어요. 기계로 만든 제품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디자인과 질감이 느껴져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원목 카누 카약입니다

원목 카약과 카누를 제작하는 분이었어요. 그물망부터 나무에 새긴 문양까지 손수 다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고급스러움이 곳곳에서 느껴졌어요.

양털 행거입니다

양털로 엮은 벽걸이 장식품이에요. 양털을 직접 실을 만들고 필요에 따라 염색하여 전통 직조기로 만든 작품이었는데요. 가격은 제일 작은 크기가 5만 원이었고, 보통 수 십만 원에 달할 정도로 비쌌어요.

사슴뼈 돌칼입니다

가장 흥미롭게 둘러봤던 텐트였어요. 돌칼로, 손잡이 부분은 사슴뿔, 턱뼈, 정강이뼈 등을 사용했다고 해요. 투박한 듯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에 장식품으로 활용해도 근사할 것 같았어요.

재활용 쇠 장식품 입니다

버려진 녹슨 삽, 톱, 자동차 문 등을 오려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텐트였어요.

나무 조각 그림입니다

멀리서 보고 그림의 색감이 화려하면서도 따뜻하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나무를 오려낸 후 색칠한 작품이었어요. 배경은 오려 내고 없어 벽의 색깔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겠더라구요. 가격은 13만 원 정도 했는데요. 한 작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물어보니 2~3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작품에 소요되는 시간을 듣고 나니 비싸다고 느꼈던 게 미안해지더라구요.

재활용 깡통 악기 벤조 우쿨렐레입니다

버려진 빈 깡통을 활용해 만든 우쿨렐레와 벤조예요. 악기 제조에 사용된 깡통 중에 일본 가도야(Kadoya) 참기름 통도 있었다는ㅎㅎㅎ 원목과 가죽으로 만든 악기와 또 다른 소리가 들려 신기했어요. 가격이 25만 원이었어요.

정원 장식품입니다

전 세계에서 국토 면적 순위 2위를 차지하는 캐나다의 주거 유형의 대부분은 주택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주택마다 정원이 있다 보니 정원 장식품의 인기는 어딜 가나 핫해 축제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벌거벗은 귀여운 아이가 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장식품이 있어 눈길이 갔어요.

캐나다 건국 150주년 무료 모종입니다

2017년 올해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이해 무료 나무 모종 나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덕분에 캐나다를 상징하고 있는 단풍나무 모종을 받게 되었어요.

카누 카약 패들입니다

원목 패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주문 제작도 가능했어요. 워낙 카누와 카약이 대중화된지라 패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 보였어요.

유리 공예 장식품입니다

유리 공예 텐트도 여러 곳 보였는데요.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그릇부터 장식품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했어요.

나무 조각 지도입니다

손으로 직접 조각한 나무 지도였는데요. 얇은 합판을 여러 겹 겹쳐 고도까지 표현해 매우 이색적이었어요. 오타와, 토론토, 북극 등 캐나다에서 유명한 지역의 지도로, 나무 지도를 따라 알고 있는 장소를 찾는 재미가 제법 있더라구요.

핸드메이드 펠트 인형입니다

펠트로 만든 인형 판매대였어요. 다른 곳에서 봤던 것보다 작품 완성도가 매우 높았고 디자인이 사랑스러워 눈길이 더 갔던 것 같아요.

유명인사 입간판입니다

대통령, 할리우드 배우, 가수, 스포츠 선수 등 전 세계의 유명인사들을 컴퓨터로 그린 후 두꺼운 합판에 붙여 나무를 오려내는 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에요. 유명인사의 명성을 따라 텐트의 인기도 많았는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찾아가며 즐거워 하더라구요. 요즘 트럼프 안티를 자처하고 있는 딸은 미국 전 대통령 버럭 오바마 대통령을 제일 반가워했어요.

가랜드 만들기 액티비티입니다

오타와 미술관에서 무료 액티비티를 마련했어요. 펠트와 종이를 사용해 삼각형 파티 가랜드를 만드는 만들기로, 무더운 날씨에 금세 지쳤던 딸의 기운을 북돋아 준 공간이었네요.

핸드메이드 뜨개질 의류입니다

손으로 직접 뜨개질한 의류 판매 텐트였는데요. 한 벌에 20만 원이 넘었...핸드메이드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했네요.

주름 카메라 사진입니다

주름 상자(Bellows) 카메라로 찍은 사진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텐트였어요. 현대 사진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감성이 사진에 스며들어 있는 듯했어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입니다

다양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부스도 많았는데요. 나무, 스털링 실버, 주석 등 다양한 재료를 직접 디자인하여 깎고 다듬어 만든 액세서리이다 보니 가격대가 보통 몇 만 원대부터 시작해 10만 원을 훌쩍 넘긴 것들이 많았어요.

글라스 아트입니다

알록달록 예쁜 글라스 아트도 보였어요. 동화 같은 그림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작픔이었어요.

원목 나무 그릇입니다

핸드메이드 마켓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나무 그릇 제품도 보였어요. 시간이 갈수록 원목으로 된 그릇과 가구가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리도 운하 카누잉 하는 모습입니다

폭염 경보의 날씨에 걷기에도 금세 지치는데 카누 또는 카약을 타며 축제의 분위기를 또 다른 방법으로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어요. 변덕스러운 캐나다 날씨를 매순간 주시하면서도 정작 원치 않는 날씨에 그리 크게 개의치 않아 하는 캐나다인의 긍정 마인드가 새삼스레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양털 실 만들기 작업입니다

수채화를 전시 판매하는 텐트 옆에서 양털로 실을 짜고 계신 분이 있어 발걸음이 저절로 멈췄어요. 재봉틀 모터 발판과 비슷한 원리로 발로 발판을 밟아가면서 양털 뭉치를 감아 얇은 실로 바꿔주고 있었어요. 손님이 없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가지고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핸드메이드 도자기입니다

핸드메이드 도자기 그릇을 제작 및 판매하는 텐트도 여러 곳 있었어요. 다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유한 디자인과 질감이기에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회화입니다

회화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텐트도 정말 많았어요. 사진 속의 작품은 오타와의 강이나 폭포를 그린 작품이었는데, 텐트 뒤에 리도 운하가 흐르고 있어 자리 선정의 탁월함이 느껴졌어요. 가격이 매우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사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네요.

종이 공예입니다

종이로 만든 인형 장식품이었는데 독특한 느낌이 느껴지는 작품이 많아 신선했어요.

뉴 아트 축제에서 수상한 예술가입니다@newartfestival.ca

매년 뉴 아트 축제에서는 참여한 아티스트들에게 다양한 상을 수여하고 있는데요. 최고의 아티스트 상, 학생 아티스트 상, 지역 아티스트 상, 3D 작품상, 종이 미술 상, 액세서리 상, 최고의 매출 상 등 다양한 분야로 예술가들의 창작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2017년에 상을 수여한 아티스트들의 모습이에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최대 비주얼 아트 축제 즐겁게 보셨나요? 예술가의 구상은 평소에 갖고 있던 선입견이나 예상을 능가해 늘 새로운 자극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부담 없이 둘러보고 예술가 및 장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온타리오 주 아티스트들이 운영하는 비영리 법인이 주최한 축제이다 보니, 특별 이벤트나 액티비티는 없었지만 볼거리가 매우 풍성한 축제였어요. 이외에도 캐나다 오타와 정기 핸드메이드 마켓북미 최고의 핸드메이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장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요. 오늘 하루도 내 안의 감성을 제대로 달래주는 촉촉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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