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숙주, 아삭하게 볶아 맛있게 먹자!

한약을 먹을 때 숙주는 먹지 말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숙주가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작용이 강하다 보니, 한약의 약성까지 분해하여 체내에 흡수되지 않게 방해하기 때문이에요.  


숙주에 풍부한 비타민 B6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중금속뿐만 아니라 몸속에 있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으로 인한 독소, 음주로 인한 술독까지 해독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비타민 B6가 부족하면 우울증과 신경과민 증상이 나타나고, 혈액 속 독성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아져 알츠하이머 또는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오늘은 비타민 B6가 가지보다 10배 많고, 우유보다는 무려 24배가 더 많다는 주를 아삭하고 맛있게 볶는 법을 소개하고자 해요. 내 몸의 독소와 바이~할 준비하러 가볼까요?^^  



1. 숙주 사기

캐나다 숙주나물


숙주 사러 출발! 캐나다에 숙주를 즐겨 먹는 중국, 태국 등 아시아권 이민자 수가 점점 많아지다 보니, 대부분의 서양 마트에서 숙주를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한 봉지에 1.99달러(약 2천 원)입니다.

     

2. 재료 준비

숙주 볶음 재료


재료 : 숙주 한 봉지, 부추(or 실파), 당근, 마늘 3~4개, 생강 조금

양념 : 굴 소스 2 큰 술, 물 1 큰 술


재료와 양념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지요?^^ 마늘과 생강은 편 썰어 주시고, 부추(or 실파)와 당근은 손가락 길이로 잘라 주시면 됩니다. 당근이 없다면, 생략하셔도 좋아요. 



3. 프라이팬 예열하기


프라이팬을 예열한 후 기름 2 큰 술을 넣어 주세요. 숙주를 재빨리 볶기 쉽도록 프라이팬은 클수록 좋아요. 



4. 생강과 마늘로 향 내기

마늘 생강 기름


중간 불에 놓고 생강과 마늘을 넣어 향을 내주세요. 부추 대신에 실파를 사용한다면, 함께 넣어 주세요. 생강은 향은 낸 뒤, 빼주세요.   



5. 숙주 볶기 

숙주 나물


가장 센 불에서 숙주를 넣어 주세요. 숙주를 재빠르게 볶기 위해, 양손에 나무 주걱 2개를 각각 쥐고 볶아주시면 좋습니다. 


Tip

숙주를 볶는  2분 이상 걸리면, 아삭함과는 이별해야 해요! 아삭한 숙주를 위한 조리 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는 프라이팬에 옆에 미리 준비해 두시면 좋습니다. 



6. 당근 넣기 


채 썬 당근을 넣어 주세요.  



7. 물 넣기 

숙주 볶음 레시피


당근을 넣자마자 물 1 큰 술을 가장자리에 둘러 주세요. 물이 프라이팬에 닿을 때 치익~소리가 나면서 뜨거운 김이 나야 합니다. 당근과 숙주가 뜨거운 김에 빠르게 익어, 요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요.  



8. 굴 소스와 부추 넣기

굴 소스


저는 실파 대신에 뒷마당 텃밭에서 기른 부추를 넣었어요. 굴 소스 2 큰 술과 부추를 넣고 섞듯이 볶아주면 끝! 입니다. 이때 참기름을 넣으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나물에 참기름을 넣는 편이지만, 숙주 볶음은 깔끔하게 먹는 것이 더 맛있더라고요. 


잊지 마세요! 조리 시작부터 끝까지 최대 2분 이내에 끝나야 합니다.  



완성! 


숙주 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거 보이시나요?^^ 


숙주나물 요리법


투명하게 잘 익으면서도 아삭함은 버리지 않고 잘 볶아졌어요. 데쳐서 무쳐 먹는 숙주나물보다 훨씬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좋아요. 


아삭한 숙주 볶음


퇴근하는 남편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저녁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춰 요리하는 편인데요. 이날 오는 길에 공사로 길이 막혀 평소보다 20분 늦게 도착했어요. 위의 사진이 20분이 지나서 찍은 사진인데요. 수분이 거의 빠지지 않은 상태로 다소곳하게 앉아 있네요.ㅎㅎ 재빠르게 볶은 숙주나물은 볶은 후에도 수분이 거의 나오지 않아요.  

 

조선 시대 단종을 버리고 변절한 신숙주에 빗대어 녹두를 발아시킨 것을 '숙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데요. 무쳐 놓으면 금세 쉬어 버리는 숙주나물의 성향이 그리 보였나 봅니다.^^;;


여름이기에 더 쉽게 쉬어 버리는 숙주나물을 간단하면서도 아삭하게 요리하는 방법이니, 자주 해 드셔서 미세먼지 등 독성분으로 고달파진 몸을 달래 주시기를 바래요. 건강한 여름나기 파이팅!입니다.

20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둘리토비 2016.06.17 07:31 신고

    숙주는 녹두빈대떡을 만들때나
    아구찜을 먹을때의 숙주의 아삭아삭함이 좋지요~

    담백한 숙주볶음도 역시 맛있어 보이는군요~^^

    답글 수정

    • Bliss :) 2016.06.17 12:20 신고

      숙주가 듬뿍 얹혀진 매콤함 아구찜....ㅠ.ㅠ 먹고 싶어지네요ㅎㅎ 맛점의 힘으로 오후도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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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하는직장인 에이티포 2016.06.17 09:26 신고

    캐나다에서도 쉽게 구할수있는 재료인가보네요ㅎㅎ

    요즘 다이어트시즌이라 방문자수가 증가하고있어요ㅎㅎㅎ메인노출도 마니되고ㅎ 근데 점점피곤해지네요

    답글 수정

    • Bliss :) 2016.06.17 12:23 신고

      저는 콩나물을 자주 먹었는데 오타와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아 흔한 숙주를 먹다보니 매력이 은근 많네요. 메인 노출 축하드려요^^ 아무래도 워낙 바쁘시니, 블로그 운영하기 힘든 부분도 있겠네요. 멋진 수익으로 위로 받으시고ㅎㅎ 힘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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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래공수거 2016.06.17 09:26 신고

    쉽게 따라 할수 있겠군요
    숙주..전 콩나물보다 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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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6.17 12:24 신고

      전 숙주를 잘 먹지 않았는데요. 흔한 재료이다 보니 자주 먹게 되면서 점점 더 찾게 되네요. 맛점의 힘으로 오후도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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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Sky 2016.06.17 09:57 신고

    저는 보통 그냥 간장 + 고춧가루에 볶아서 먹습니다. 헐 부추도 구매하시는군요? 부추도 파나요? 여기서는 일반 마트에서 본적이 없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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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6.17 12:26 신고

      사진 속 부추는 텃밭에서 잘라 사용한건데 양이 작아요ㅠ.ㅠ 얼마전 중국 마트 갔더니 엄청나게 많은 양을 2달러에 팔아서 여러번 다양한 요리에 잘 사용했네요. 근처 중국 마트에서 부추를 사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서양 chives도 부추랑 비슷한 향과 맛이 나요. 부추와 실파 사이의 맛?ㅎㅎ 그걸로 드셔도 좋고요. 굿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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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lee 2016.06.17 18:28 신고

    와.. 숙주나물 이름의 기원까지.. ㄷㄷㄷㄷ
    변절자의 이름이었군요. ㅋㅋㅋ 숙주 정말 제대로 먹으면 맛있는데 말이죵.
    직접 만드셔서 찍으신 걸 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쥬얼이네요.
    한약이 따로 한약이 아니라 저런 음식이 진짜 한약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숙주나물요리 잘 먹나요?
    전 지금은 그냥저냥 먹는데 어릴땐 때려죽어도 안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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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6.17 22:00 신고

      한약 이야기 듣다가 때려 죽여도ㅎㅎㅎㅎ
      다 맘에 드는데 편식 하나로 제 속을 썩히는 딸을 둔 엄마로서 속이 시원해지는 표현이네요.ㅋㅋㅋ 채소를 전혀 안 먹는 딸에게 수 많은 대화와 다양한 카테고리의 동영상 제공으로 근래에 개미 눈꼽만큼이지만 먹을 수 있는 채소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콩나물은 먹고, 숙주는 안 먹습니다. -- ; 숙주의 산도 조만간 넘겨주리라 굳게 믿어 보네요.ㅎㅎ
      시원한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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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 Juli 2016.06.17 21:54 신고

    깔끔한 요리에 놀랍니다.
    숙주 좋은 요리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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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6.17 21:56 신고

      핫! 동시 접속이었나요?^^ T.Juli님 홈피에서 나왔는데 댓글이 달려서 찌지직 텔레파시 받은 기분이었네요ㅎㅎㅎ 숙주를 한국보다 더 자주 먹게 되네요. 시원한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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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borah 2016.06.18 04:27 신고

    숙주나물...신숙주에 비대어 보니 그럴듯한데요. ㅎㅎㅎㅎ 멋진 표현입니다. 맛난 음식 팁도 잘 보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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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6.19 11:54 신고

      헤헤^^ 감사합니다! 단잠 주무시고, 시원하고 행복한 하루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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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erjun 2016.06.19 01:51 신고

    숙주에 얽힌 이야기까지 ... 보너스 지식 듬뿍 얻어갑니다. ^^
    개인적으로 숙주나물을 엄청 좋아해요. 쌀국수 먹을 때 늘 오버해서 넣고 먹는 편이죠. ㅋ
    근데 집에서 볶아 먹는 일은 거의 없네요...
    bliss님의 요리 포스팅은 너무 깔끔해서 좋은 것 같아요.
    정성스럽게 써 주시는 건 기본이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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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6.19 11:58 신고

      중국과 태국 요리에 숙주가 정말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한국 음식이 그리워서 중국과 태국 퓨전 요리를 가끔 먹게 되다 보니, 한국에 있을 때보다 숙주를 더 먹게 돼 그 맛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ㅎㅎㅎ 포스팅의 깔끔함은 피터준님을 따라갈 사람이 흔치 않지요^^ 잘 보고 배우고 있어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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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짱이 2016.06.21 12:25 신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은 숙주나물이 그런 효능이 있는지 몰랐네요.
    숙주나물 먹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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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6.21 21:41 신고

      헤헤^^ 감사합니다! 건강한 음식으로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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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2016.06.23 10:18 신고

    외국에서도 숙주볶음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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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ss :) 2016.06.24 05:15 신고

      헤헤^^ 아시아 이민자가 많아서 숙주가 많이 보이네요^^ 오늘도 유쾌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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