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시럽 생산과정과 잘 고르고 잘 먹는 법

전 세계 메이플 시럽의 80%가 캐나다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캐나다 국기 중앙에 빨간 단풍잎(Maple leaf)이 있을 만 하지요?^^

캐나다는 메이플 시럽의 주요 생산국이지만, 사시사철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3월에서 4월 초순 사이에 나온 단풍나무 수액으로만 만들 수 있답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 더욱 좋은 메이플 시럽!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1. 단풍나무 숲으로 출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메이플 시럽 생산 과정을 보려면 단풍나무 숲(Sugar bush)을 찾아가야 합니다.^^

매년 3월이 되면,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농장마다 다양한 축제를 여는데요. 그곳에 가면, 단풍나무 숲을 갈 수 있답니다. 농장 입구에서 마차를 타고 단풍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이동합니다. 눈이 덮여 있는 숲 속 오솔길을 마차 타고 가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2. 단풍나무 수액 받기


단풍나무 숲에 도착했어요. 메이플 시럽을 만들 수 있는 단풍나무는 설탕 단풍나무, 검은 단풍나무, 붉은 단풍나무로 3종류입니다. 다른 단풍나무보다 수액의 당분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낮 최고기온 영상 5도와 밤 최저기온 영하 5도 사이를 오가는 사이인 3월부터 4월 초순이 메이플 시럽을 만들 수 있는 적기라고 해요. 

그 이유는, 단풍나무의 기둥과 뿌리에 있는 녹말 성분이 밤낮으로 얼었다가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당분의 최고치에 도달하는 단풍나무 수액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단풍나무에 수액을 받는 방법은 나무 기둥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삽관을 끼운 후, 삽관에서 떨어지는 수액을 받기 위해 양동이를 달아 놓습니다. 한 양동이에 약 8L의 수액을 담을 수 있으며, 비와 벌레로 인해 오염을 막기 위해 뚜껑을 덮어 놓습니다. 

현재는 양동이를 달지 않고 오른쪽 사진처럼 구멍에 삽관을 끼우고 호스로 바로 연결해 저장고에 자동으로 모이게 합니다. 수액의 청결함과 수거의 용이함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네요.    


왼쪽에 단풍나무 수액(Maple sap)이 보이시지요?^^ 단풍나무 수액은 물처럼 깨끗하고 투명합니다. 



3. 단풍나무 수액 모으기


전에는 단풍나무 한 그루당 1~2개의 양동이를 달아 놓고, 수액이 다 모으면 일일이 인력으로 양동이를 옮겼다고 해요. 현재는 나무 구멍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숲 중앙에 있는 단풍나무 수액 저장고에 모인다고 해요. 



4. 단풍나무 수액 끓이기


이곳은 'Sugar shack'이라고 단풍나무 수액을 끓여서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판잣집이에요. 오래전에 지은 sugar shack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네요. 단풍나무 수액을 오랫동안 끓여야 하기에, 장작이 주변에 꽤 많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예전 방식대로 단풍나무 수액을 끓이고 있는 모습이에요. 나무로 기둥을 세워 냄비를 달아 장작불에 단풍나무 수액을 가열하는 방법입니다.  


현재는 증발 건조기(evaporator)로 수액을 계속 가열해 단풍나무 수액 속에 있는 수분을 최대한 증발시켜 당분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풍나무 수액 속 당분이 2%인데요. 수액을 오랫동안 가열해 당분 수치가 66.5% 이상 도달해야 메이플 시럽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메이플 시럽 1L를 만드는데, 단풍나무 수액 40L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하니, 메이플 시럽이 비쌀 만도 하네요. 

증발 건조기에서 나온 시럽 형태의 수액을 여과한 후, 병에 담으면 메이플 시럽이 완성됩니다.



메이플 시럽 색깔별로 맛과 향이 다르다?


앞서 언급했듯이, 단풍나무 수액의 당도가 최고치에 도달하는 3월 초순부터 4월 초순이 수액을 추출하는 적기인데요. 메이플 시럽의 원료인 단풍나무 수액 추출 시기에 따라, 메이플 시럽의 색깔과 맛이 달라집니다. 


- 3월 초순 : 색이 아주 연함(황금색), 단풍나무 향이 연함 

- 3월 중순 : 색이 보통(황색), 단풍나무 향이 진함

- 4월 초순 : 색인 진함(갈색), 단풍나무 향이 매우 강함, 캐러멜 맛이 남


메이플 시럽의 원료인 단풍나무 수액 추출 시기가 늦어질수록, 색이 진해지고, 향이 강해집니다. 색과 향의 차이일 뿐, 당도는 모두 같다고 해요. 단풍나무 향과 캐러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진한 색깔의 메이플 시럽이 사시면 됩니다.^^   



메이플 시럽 다양하게 먹는 법


100% 단풍나무 수액으로만 만든 메이플 시럽은 지방, 콜레스테롤일 뿐만 아니라, 칼슘, 칼륨, 철, 인, 비타민B 등 풍부한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메이플 시럽,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팬케이크

메이플시럽의 환상의 짝꿍은 바로 팬케이크이지요. 노릇하게 구운 팬케이크 위에 버터 한 조각을 올리고, 시럽이 접시 바닥에 흥건하게 고일 만큼 듬뿍 뿌려 주세요. 건강과 상큼한 맛을 위해 베리 종류의 과일과 곁들여 먹으면 더 좋습니다. 

이외에도 프렌치 토스트, 와플, 아이스크림, 과일, 요거트, 푸딩 위에 뿌려 먹기도 합니다. 살짝 구운 가래떡을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0^


메이플 태피(Maple taffy)

메이플 시럽만큼 인기가 있는 겨울철 간식, 메이플 태피(Maple taffy)입니다. 하얀 눈 위에 끓인 메이플 시럽을 부어 살짝 굳힌 후,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돌돌 말아 사탕 모양으로 만든 간식이에요. 


작년 메이플 슈거 축제 때 시럽을 듬뿍 뿌린 팬케이크 2장($5)과 메이플 태피($3)를 사 먹었어요.

달콤하면서 살짝 차가운, 단풍나무 향이 가득한 메이플 태피는 캐나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입니다.

>>> 2016/01/27 - [북미 음식문화] - 놓치지 말자! 캐나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TOP 8


메이플 쿠키

작년 3월에 캐나다 농업 식품 박물관에서 한 '메이플 쿠키' 만들기 수업이었어요. 

메이플 시럽은 빵, 펌킨 파이, 머핀 등 베이킹에도 사용이 되며, 삶은 콩, 호박, 당근, 고구마 등으로 요리할 때 단맛을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래는 박물관에서 배워 온 방법대로 딸과 함께 만든 메이플 시럽 콩 쿠키예요.  

>>> 2015/09/10 - [요리쿡 조리쿡] - [건강 간식] '콩'초콜릿칩 쿠키 레시피로 아이들과 즐거운 베이킹 타임!


메이플 솜사탕

메이플 시럽을 분말 형태로 만들어 솜사탕을 만들기도 합니다. 작년에 사 먹었는데요, 일반 솜사탕에 단풍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여 있는 맛이에요.


축제 현장 이외에도 기념품 가게와 마트에 가시면, 메이플 시럽(액체, 고체), 메이플 쿠키, 메이플 사탕 등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메이플 시럽 만드는 과정과 최상품 고르는 방법,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소개하였습니다. 

몸에 좋은 메이플 시럽으로 달콤한 맛을 맛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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